먼저 새해 복 많이들 받으세요! 여러분
제가 전번에 와 포스팅한게 작년 여름 같은디...
비록 제 기분나면 왔다리... 갔다리...
게다가 잠수타기 일수인 불량회원이지만서도
이제서야 와 새해인사라도 드리고 싶어 빼꼼히...
비록 좀 지난 이야기지만서도
제가 눈팅 잘하는 몇 군데 사이트에
출석체크 도장이라도 찍고싶은 맘에
오늘 아이들이 계학해 시간이 좀 나는 틈을 타
얼릉 새해인사겸 글 남기고 전 이만

매년 3년간 아이들이 만든 진저브래드 하우스
진저브래드 하우스를 자신이 만들어 보고 싶다며 큰아이 캐일릅 재료를 사달라기에
엄마인 나, 속으로 얘 구챦게시리 또 뭘...
한참 바쁜 이맘때 내 참, 진저브래드 까지 같이 만들어 제껴야 하나 이건...
이런 생각땀시 더 은근히 부담...
그냥 진저브래드 킷을 사 주고 말아 어쩌나 그러며 고민하고 있는 찰라에
아이는 6학년 형아들이 만든 진저브래드 하우스는
그냥 그램 크래커랑 이것저것들... 하며 재료를 말하길래
간단하네, 집에 왠만한 재료 다 있겠다, 괜시리 쓸대없는 고민만 또 한겨..., 난...
때마침 수퍼 갔을때 아이가 말한 재료중 몇가지만 더 보충해 사다 주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3년전 큰아이 캐일릅이 4학년때인듯
아이들이 그간 매해 3년동안 진저브래드 하우스를 만들었다
이건 2009년 아이들이 만든 진저 브래드 하우스

한참 재미들려 열심히 만드느라 열중들

헌데, 이걸 어째
아무말없이 영차영차 만드는데만 열중했던 우리 이튼군의 진저브래드 하우스가
갑자기 휘리릭 무너지자 많이도 놀랐는지 코까지 빨개지며 불쌍하게 저리 대성통곡
울고있는 동생이 안쓰러웠던지
형 캐일릅, "괜쟎아", "괜챦아" "형이 도와줄께"

희망 잃지 않고 다시 용기내어 정신집중 잘 끝내고 미소짓는 모습 보며
난 엉뚱하게 왠지 우리네 사는 인생경험을 본 느낌이 잠시 들기도 했다?!

2010년도 역시나 캐일릅의 부탁에 의해 또
덩달아 동생들도 예~에 하며
진저브래드 하우스를 만들었다

어머나, 이건 또... 어쟎댜~
이해엔 부지런히 잘 짖고 있던 그레이시양 하우스가 폭싹 주저 앉자마자
넘넘 안타까이 빵~ 울음을 터트려 버린다
울고있는 동생 그레이시를 보며
오빠 캐일릅왈, "괜챦아", "괜챦아" "이렇게 고쳐 보자 꾸나"
오빠의 도움에 굵찍한 눈물 쓱쓱싹싹 닦고는 두손 불끈

기도까정하시며 다시 밀어 붙여 보는 그레이시양 모습
엄마인 난 잘한다 응원도하며 미소도

짜~자잔, 드디어
2011년 캐일릅은 6학년
학교에서 매해 12월이면 6학년들은 다 만든다는
진저 브래드 하우스를 만든다기에
재료들 사서 보내 주었더니 자랑스레 만들어와 내게 짜잔
이젠 사진도 증~말 안찍을라 피해 다니는구만
얼굴이며 옷에는 진저 브래드 하우스 만드느라
아이싱인지 뭘 잔뜩 뭍혀 놓은걸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들이 자기 진저브래드 하우스는 아시안 느낌이 나는 하우스 같다나 뭐래나
수다잔뜩 풀어 제키시며
암튼 혼자 들떠 왠일로 사진도 적극적으로 찍어 주시고
동생들이랑 생각나면 야금야금 만든 진저브래드 하우스 한 몇일간 잘도 먹어들 주시던것 같고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 진저 브래드 하우스 만드는건 이해에도 이리 잘 마무리된것 같다.
그나저나 다음엔 캐일릅 중딩되는디...
두째 이튼이 한 4-5학년될때까지 쉬셔들 주실라나...
그냥 귀챠니즘 엄마의 한 몇해 좀 건너 뛰고 쉬었음하는 짜그만한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