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Banner

제 목 : 역유학 자녀를 두었어요

| 조회수 : 3,501 | 추천수 : 179
작성일 : 2008-07-08 18:10:43
영어교육 때문에 토론을 벌이다가 살작 저의 고민을 풀어 놓으려 합니다.

한국에 사는 분들은 어떻케 하면 영어를 잘하게 할 수 있을까 풀리지 않는 고민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젖도 떼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저는 98년도에 이민길에 올랐습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라 집에서는 늘 한국어로 아이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3살 때 유치원을 다니면서 아이가 한 두마디씩 영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아이들처럼 빨리 영어가 늘은 것은 아닙니다.

둘다 남자 아이어서 언어능력이 여자 아이들보다 떨어지고... 또 집에서는 늘 한국어로 쓰다보니 아이들 머리에 혼동이 있었겠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뉴질랜드는 5살 자기 생일에 입학함)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의 아이들과 뒹글면서 또 분쟁이 있으면 욕도하면서 자라다 보니까 영어가 아이들의 모국어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 오면 늘 한국어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한국어는 제2 외국어가 되었기에 가르쳐도 또 까먹고 소리지르기 일 수였죠.

이민을 간 부모들의 마음은 늘 불안감이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검은 머리면 그 나라 말을 잊지 않코 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어찌 코리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늘 풀리지 않는 숙제였습니다.

그리고 계기가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

어려운 말의 개념을 알지 못하니 전체 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시험을 봐도 어려운 단어 때문에 아는 것이 있어도 틀리곤 했습니다.

아이들하고 뛰어 노는 것은 좋아하지만 교실이라는 것은 아이에게 악몽이었죠.

딴 곳을 쳐다 본다든지 혼자 다른 생각을 한다든지... 이렇케  몇개월을 보냈습니다.

한국생활 1년이 넘은 지금 어느 정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학원에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어짜피 학원이라는 곳이 학교수업의 연장으로 보기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둘째는(초등4) 영어를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동화가 되니 또 다른 하나를 잊어 버리네요.

-----------------------------

그냥 역유학 자녀를 둔 한 부모의 넉두리였습니다.

꺼꾸로 생각하면 영어교육이라는 것도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순이엄마
    '08.7.9 10:47 AM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 2. 언니
    '08.7.9 11:48 AM

    한번쯤 짚고가야 할 이야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6539 아들이 인형위치를 바꾸었네요 왜그럴까요? 2 arbor 2017.11.17 794 0
6538 중2 아들, 인형모습 3 arbor 2017.10.18 1,719 0
6537 강원도 춘천시 중학교 순위 정리 캉쌤 2017.09.15 738 0
6536 강원도 원주시 중학교 순위 정리 캉쌤 2017.09.15 572 0
6535 가평그리기대회 참가 신청 받고 있어요! 블라불라 2017.09.12 505 0
6534 영어 원서 읽을때 단어 따로 공부 하나요? 베라베라베라 2017.08.11 970 0
6533 양치하는 습관 어떻게 들여야할까요?ㅠ 1 으니쫑쫑 2017.07.31 940 0
6532 아이 핸폰관리 모바일 펜스 동글밤 2017.07.28 875 0
6531 아이 치아관리 어찌 해야할까요.. 2 으니쫑쫑 2017.07.25 968 0
6530 티비시청 1 티즈맘 2017.07.10 727 0
6529 2017 제6회 전국청소년 다산독서토론대회 꼼아숙녀 2017.07.08 791 0
6528 특목고, 자사고 폐지 시 급부상할 고등학교 유형은? 캉쌤 2017.06.27 1,841 0
6527 기사보니깐 요즘엔 유튜브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 1 나약꼬리 2017.06.13 1,603 0
6526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 어떻게 하시나요? 율무성 2017.06.07 986 0
6525 캐나다 시청에서 하는 영어캠프 어떨까요? 1 천재미녀 2017.05.11 1,552 0
6524 전국 고등학교들의 최근 3년간 서울대 진학실적 및 대학진학률 캉쌤 2017.04.24 2,660 0
6523 애들 신발 브랜드 beppi 괜찮나요? 쾌할량 2017.04.07 1,125 0
6522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입학설명회 일정 모음 2 캉쌤 2017.04.04 2,357 0
6521 2018학년도 전국 자사고/영재학교 입학설명회 일정 모음 캉쌤 2017.03.31 1,585 0
6520 아이와의 관계 회복에 관한 부모교육 안내합니다. 비트겐스타인 2017.03.31 1,257 0
6519 2018학년도 전국 외고/국제고 입학설명회 일정 모음 캉쌤 2017.03.31 1,244 0
6518 사교육 의존보다 공부습관을 도웁시다 종달새 2017.03.26 1,903 0
6517 (고민상담)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아이. 1 삼키로 2017.02.16 1,814 0
6516 [펌] 임신&육아 샘플 리스트 딸기향시럽 2017.02.13 1,515 0
6515 말하기 싫게 만드는 부부대화 best 10 고정희 2017.02.06 4,04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