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려하고프다 외치기만 주구장창중인 싱글츠자, 또 왔습니다 ^^
저번에 옥수수 비스켓 레시피를 가르쳐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레시피 공유하며 참 뿌듯했답니다.^___^
비록 전문제빵사는 아니지만 나름의 레시피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것만으로도
어쩐지 막막 보람된 느낌...아시죠?ㅎㅎ
그래서 저번에 사진으로만 살짝 보여드렸던 대구의 유명한 간식!납작만두 레시피를 갖고왔어요.
제가 변형한 레시피이니 이 레시피에다가 조금씩 각자의 재료를 첨가해도 좋을듯합니다^^
재료: 왕만두피 한통, 물에 불린 당면 한줌,부추 한줌. 소금, 후추 약간.
왕 간단한 재료죠?^-^
우야든둥! 착한 재료를 선호하는 저입니다~ㅎㅎ
자, 그럼 만들기 나갑니다~
* 우선 만두 만들기 3시간전에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만두피를 실온에서 자연해동시켜줍니다~
1. 물에 불린 당면을 끓는 물에 약 2,3분간 샤워시켜 찬물로 정신 번쩍! 나게한 후
채썬 부추처럼 썰어서 소금, 후추 간하고 섞어둡니다.
2. 자연해동으로 하나씩 잘 떨어지는 만두피를 떼어냅니다.
3. 밀대로 만두피를 좀 더 밀어줍니다.(얇을수록 식감이 더 좋아요~)
그리고 섞어둔 당면, 부추를 촘!만 집어서 어여쁘게 센터에다 자리 잡아줍니다.
4.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 반으로 접어준후 손바닥으로 눌러줍니다.
(만두피안의 공기가 쏘옥~ 빠지도록 손바닥으로 꾹 꾹, 눌러주세요~
단, 누른채로 손바닥 와이퍼 작동하시면 아주 처참한 만두의 모습을 보실수있으니 주의!ㅎㅎ)
5. 냐하~^^ 가지런히 모양을 갖춘 만두들.
이제 끓는 물에 일렬종대로 누워있는 만두들을 차례로 샤워시켜줍니다.
끓는 물에 넣은후 수면위로 둥~ 떠오르면 건져내주세요.
어차피 구워먹을거라 반쯤만 익어도 되고, 그리고 사실 속에 든게 별로 없는지라
만두피만 익는 정도면 되요.
만두피가 익으면 아래사진처럼 속이 투명하게 보일정도가 됩니다.
그때 얼릉 꺼내서 찬물에 한번 샤워!
그래야 더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난답니다~^-^*
6 .속보이는 만두씨들~^-^
찬물샤워후 물기가 좀 마르면 수납용기에 갈무리하여 냉동실로 직행해주세요.
냉동실 문을 열때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만두들을 보면
느무나 행복해져요~^ㅁ^///
오늘처럼 꾸무리데쓰한 날,
만두를 꺼내 해동한후 기름에 바싹 튀겨줍니다.
얇아서 바삭거리는 만두피가 아주 듁음이어요......-ㅁ-
앉은 자리에서 8개 해치우고....
카레 떡볶이 만들어서 또 5개 잡수시고....;
아무래도 제가 스스로에게 덫을 놓은거지 싶을만큼, 중독적인 납작만두.
넘 맛있었어요..으허허~
먹고나면 부른 배 때문에 슬프고...
그런데도 냉동실 문열어보면 행복하고....
자꾸 손이 가는 만두를 억지로 외면하는 날에는
치즈 스파게티가 절 행복하게 하고...( 칼로리: 납작만두<치즈떡볶이;;; )
또 어떤날은 호두랑 크린베리 넣은 브라우니가 날 또 행복하게 하고....
또 어떤 토요일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나름 흉내내본 데리야끼 닭꼬치와 주먹밥.그리고
빼놓을수없는 사랑스런 친구, 분자씨를 흡입 +_+
뭔 츠자가 이리 많이도 먹냐?흉보실것 같아 좀 창피하지만...;
뭐, 먹는게 남는거 아니겠습니까?
싱글이지만 스스로 잘먹고 잘 살아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네?
.....원래 변명은 길고도 완곡합니다..ㅋ;
그래도 제가 늘 먹는것에 열정을 불태우지만은 않아요.(이것도 변명?ㅎㅎ)
성격과 다르게 아기자기한걸 만드는걸 좋아라합니다.^^
통통한 프레임 동전지갑.
토종벌들이 없어져서 과일이 잘 안큰다는데.
저 벌들을 소생(?)시켜 풀어놓고픈?ㅎ;;
이건 저번에 올린 도일리들외에 또 만들어본 도일리들. 모티브들^-^
이젠 넘 수가 많아져서 선물을 하든지 해야겠어요.^-^
맛난 음식들도 만들어먹고,
한땀한땀 고리를 만들어 올리는 동안..
어느새 가을이 왔습니다.
싱글츠자의 삶도 풍요로운 가을처럼.
행복하고 화려하고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