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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밥도둑 간장게장

| 조회수 : 17,13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7-08-22 10:28:53
전 섬에서 낳아 섬에서 자라고 우연찮게 남편의 고향도 섬이어서
생선이나 꽃게 요리를 많이 접할 수가 있었답니다
남편의 고향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 꽃게거든요
물론 남편도 배에 나가 꽃게를 잡는 어부이지요
결혼에서 늘 어머님이 담궈 주신 간장게장이 넘 맛있어서
결국은 어머님께 그 비법을 전수받았어요
우리 회원님들께서도 잘 하시겠지만 저의 레시피를 한번 소개해 드릴께요
근데..사진이 없어서 넘 죄송하네요
그래도 주부이시고 한번쯤은 해보신 매뉴니까 글을 읽으면서
노오란 알이 가득한 간장게장 상상 하시면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게장용 꽃게는 활꽃게를 사용해야 하는건 다 아시죠?


재료: 활꽃게 (간장게장용 꽃게 크기는 1키로에 4~5마리짜리가 적당해요)
         진간장 3 : 생수 3 : 까나리 액젓 1
          말린고추(청양고추면 더 좋음)  양파  고추씨 마늘  생강  당귀조금 감초조금
           설탕도 조금

만드는 법: 우선 활꽃게를 구입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냉동실에 얼려 두세요
                잠깐 냉동시켜 두시면 드실때 더 바삭바삭해서 드시는 느낌이 좋아요
                붙어있던 세균들도 다 죽으니까 위생적으로도 좋구요
                냉동시키는 동안에 간장 생수 까나리 액젓을 위의  비율을 잘 맞추어서
                남은 재료들을 함께 넣어 처음엔 센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하게 불을 조정해서 모든 야채들이 다 물러질때까지 끓으면 불을 끄세요
                어느정도 식으면 가는채에 간장국물을 받치고
                 완전히 간장국물이 식으면 냉동실에 있는 꽃게 꺼내어
                 적당한 그릇에 담아 식혀놓은 국물을 부으면 됩니다
                 꽃게가 잠길정도로요

                

보관요령: 아무리 맛있는 간장을 부어도 게장은 보관 온도가 적당치 않으면
                애써 담근 게장 신선도를 떨어뜨릴수가 있거든요
              김치냉장고 식혜보관에 넣어두면 제일 좋아요
              살얼음이 보일까 말까할 정도요
              김치냉장고에 3~5일 후에 기호에 따라 드시면 젤 맛난 게장이 될거에요


드시는 요령: 넓은 접시에 게를 꺼네어 껍질고 몸통을 분리한 다음
                   가위로 먹기 좋게 절단한 다음 홍고추 청양고추를 다진다음
                   게장 위에 뿌려서 드시면 빛깔도 예쁘고 맛도 훨~좋아요


그리고 제가 소개한 간장 비율대로 하시면 짜지도 싱겁지도
그리고 빛깔도 넘 까맣지도 않고 아주 맛깔스런 빛깔의 게장이 될거에요

참 가장 중요한 걸 빠뜨릴뻔 했네요
제 경험으로는 사실 제가 결혼한지 24년 차네요
간장을 다시 끓이지 마세요
그 이유는 꽃게를 담궜던 게장은 꽃게 내장에서 맛있는 국물이 나오잖아요
이 국물을 다시 끓이게 되면 독특한 간장게장 맛을 느낄수가 없고
꽃게탕 냄새가 나거든요
아마 경험해 보신 분 계실거에요..그게 무슨 맛인지 냄새인지 생각을 못했을 뿐...
두번 세번  안 끓여 부어도 절대로 상하지 않는 답니다'
훨~~맛있어요
사진을 첨부하면 훨 좋으련만 그런 기술이 없네요
매번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사진 올리거 땜에 용기늘 못 냈는데
넘 좋은 레시피 저만 알고 있긴 아까와  우리 회원님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렇게 용기를 냈네요
암튼 끝까지 읽어 주셔서 넘 감사 드리고 요리 하실때 참고가 되셨음 좋겠어요
날씨가 엄청 덥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혹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시구요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바우랑
    '07.8.22 10:40 AM

    아직 시도 못해본 간장게장.
    이번에는 필히 도전해보렵니다.^^
    감사해요.

  • 2. Helen
    '07.8.22 10:48 AM

    좋은 레시피 너무 감사합니다. 꽃게철되서 마켓에 나오기시작하면 꼬옥 담가보럽니다.
    근데 여기서 나오는게 활꽃게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
    여기 미국 중부이거든요....^^

  • 3. 꽃게장
    '07.8.22 10:53 AM

    네..꼭 시도해 보셔서 온가족이 맛있게 드셔 보세요
    활꽃게는 살아있는 꽃게지요
    탕이나 찜은 죽은것도 상하지만 않했으면 괜찮지만
    간장게장은 꼭 살아있는걸로 담궈 드세요
    감사 드려요

  • 4. 채송화
    '07.8.22 12:04 PM

    사진이 없어도 너무 정성들여 설명을 해주시니
    상상하면서 머리속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꼭 고대로 함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5. 소나기
    '07.8.22 12:12 PM

    앙~ 먹고싶어요. 레시피데로 하자면 꽃게는 몇마리인가요? 글구 간장3이란 3큰술인지 3컵인지??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 6. 꽃게장
    '07.8.22 12:25 PM

    소나기님..간장 3: 생수 3 :까나리액젓 1이란 말은 컵이나 스푼이 아니라 비율이에요
    예를 들어 간장이 3리터 생수가 3리터 까나리액젓은 1리터 ...
    이해 되시죠?
    꽃게가 몇마리는 중요하지 않고 준비한 꽃게 갯수나 양을 보면 간장국물을 얼마나
    준비하는지는 아실거에요
    암튼 간장 비율이 가장 중요하니까...부재료인 야재들은 적당히 넣고
    끓이세요 ..맛있는 간장게장 꼭 해보시고 성공하세요^^*

  • 7. 솔맘
    '07.8.22 12:44 PM

    소나기님도 여쭤 보셨는데요.

    1. 그럼 간장국물의 양은 꽃게가 잠길 정도의 양인가요?

    초보이다보니 몇마리에 간장 얼만큼.. 이렇게 알려주시면 좋을텐데.
    실패가 두려워서요.

    2. 그리고 냉동실에 얼릴때 완전히 얼려야 하나요?

    3. 간장국물 끓일때 과일도 넣어도 되나요?

    4. 설탕은 안넣나요?

    너무 질문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꾸벅

  • 8. 호야모
    '07.8.22 12:56 PM

    좋은 레시피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 9. 꽃게장
    '07.8.22 12:58 PM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당연이 물어봐야죠?
    괜찮아요 오히려 제 글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 꾸벅..
    간장국물은 꽃게가 잠길정도..냉동실에 하룻밤 정도 얼려 놓으면 되네요
    전 과일은 넣어보지 않았어요
    설탕은 조금 넣구요
    보통 꽃게가 1키로에 3~5마리 되는데 간장게장 꽃게는 4마리 크기가 적당해요
    1키로에 4마리 되는걸 담그려면
    간장 1.5리터 생수 1.5리터 액젓 ㅇ.5리터 이정도면 될것 같네요
    우리 눈이 저울이고 개량컵이니까 부족하거나 넘치면 조절하세요^^*
    시원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10. 요리짱
    '07.8.22 1:32 PM

    좋은 레시피 넘넘 감사드립니다
    엄마가 해주신 간장게장 먹어만 봤지 엄두도 못냈는데..
    정성스럽게 재료에서 부터 만드는 법 보관방법 먹는 요령까지
    너무도 정성스럽고 알아보기 쉽게 알려주셔서
    사진이 없어도 정말 큰 접시에 노오란 게장알이 꽉찬 간장게장이 떠오르게 하는군요
    조금전에 점심을 먹었는데 ...꽃게장님이 올려주신 게장 레시피 생각하니까
    밥한그릇 먹고 싶어져요
    꽃게철이 오면 꼭 한번 이대로 해보고 싶어요
    감사 드립니다

  • 11. 꽃게장
    '07.8.22 1:45 PM

    저는 개인적으로 샘표 금F3를 사용하네요
    이렇게 상표를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레시피대로 하셔서 맛있는 게장 담그세요

  • 12. 골드키위
    '07.8.22 4:25 PM

    사진이 없어도 머리속으로 맛있는 간장게장이 그려집니다.
    간장게장 정말 먹고싶었는데 한번 담가봐야겠어요.
    그런데 활꽃게가 어떤건가요? 게 모양이 좀 다른가요?
    그리고 이왕이면 알꽉찬 암놈으로 사야하는데 제가 암놈숫놈 구분도 할줄 몰라요 ㅜㅜ.

  • 13. 꽃게장
    '07.8.22 4:34 PM

    ㅎㅎㅎ
    활꽃게는 살아있는 꽃게랍니다
    암수 구분은 이렇게 하세요
    등부분 말고 하얀 배 부분을 보면 딱지가 붙어있어요
    암놈은 부채모양으로 된 딱지가 크고 숫놈은 작아요
    그리고 발을 봐도 금방 알 수 있어요
    암놈은 게발이 둥그스러우면서 예뻐요
    숫놈은 길쭉하고 안 이쁘구요
    설명이 잘 되었는지요?
    꽃게 사실때 가게 주인 아주머니에게 암꽃게 달라하면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주실거에요..넘 걱정 마세요
    맛있는 꽃게장 담그세요

  • 14. 솔맘
    '07.8.22 5:19 PM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쭤본김에 몇가지 더...ㅋㅋㅋ

    1. 남은간장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비린내는 나지 않나요?

    2. 그리고 얼마나 보관가능 할까요?

    3, 어느 시기에 담는것이 좋을까요?

  • 15. 꽃게장
    '07.8.22 6:28 PM

    남은 간장은 버리지 마시고 꽈리고추 조림 간장을 넣어 졸이는 음식에 넣으세요
    간장게장은 10일 이내로 드시는게 맛있게 드실수 있어요
    그리고 꽃게장 담그는 시기는 특별한 시기가 없어요
    참고로 꽃게는 4~5월에 잡히는 꽃게가 가장 맛있어요
    특히 서해안에서 잡히는 꽃게요
    노오란 알이 꽉차서 보기에도 좋고 달고 정말 맛있답니다
    6월되면서 꽃게가 산란시기가 되면서 게장 담그는데는 별로에요
    다시 가을이 되면서 알이 조금씩 차기 시작하는데 게장 담그기에는
    10월 말 정도에 잡히는 꽃게로 담궈야 됩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꽃게가 맛있는 4~5월에 잡히는 활꽃게를 사서
    급냉시켜 두고 담아 먹으면 제철이 아니어도 맛있는
    간장게장을 담글 수가 있답니다
    시원한 답변이 되었는지요?

  • 16. joreauva
    '07.8.22 6:57 PM

    네 그방법이 있었네요
    급냉시켰다가 담가먹는방법요
    조금 비싸더라도 그렇게 해야되겠네요
    넘넘 감사합니다.

  • 17. miki
    '07.8.22 10:24 PM

    저 게장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레시피 감사합니다.
    끓이면 게장 찌개맛 나는거,,,ㅎㅎ 맞아요 그랫던것 같아요.ㅎㅎ
    급냉 시키는 방법도 너무 좋으네요.

  • 18. 솔맘
    '07.8.23 10:40 AM

    자세히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10월이 왔으면...
    4월까지 기다리기는 힘들겠고.^^*

    또 좋은 레시피 있으면 알려주세요

  • 19. 요리짱
    '07.8.23 11:42 AM

    레시피 정말 짱이네요
    저의 엄마에게 꽃게장님의 레시피 말씀 드렸더니
    다음엔 꼭 이 레시피대로 담그신다네요
    오래되면 혹여 사라질까봐 노트에 메모해 뒀어요 ㅎ ㅎ
    좋은 레시피 감사 드립니다

  • 20. 미시
    '07.8.23 2:57 PM

    꽃게장님,
    1.그럼 꽃게에 간장 부을때 꽃게가 얼어 있는상태로 해동시키지 않고 붓는 건가요?

    그리고 2. 말린고추, 양파 고추씨 마늘 생강 은 어느정도의 양이면 될까요?

  • 21. 꽃게장
    '07.8.23 3:44 PM

    냉동실에서 꺼낸 꽃게를 물로 행구고 해동시키지 않고 간장 부어세요
    그리고 1키로 기준일때 말린고추 한줌 양파 큰것 2개 고추씨 1공기 마늘 한줌 생강 1조각 정도면 되겠네요
    맛있게 담그셔서 입맛 잃은 가족들에게 입맛 되찾아 주세요^^*

  • 22. 아들바위
    '07.8.23 11:27 PM

    감사합니다. 저도 꼭 해봐야 겠어요.

  • 23. 소금꽃
    '07.8.24 4:48 PM

    감사해요~
    읽고만 있어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꼭 도전해봐야 겠어요^^

  • 24.
    '07.8.25 9:20 AM

    꽃게장님.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가 봐요.^^
    그런데 고추씨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 25. 꽃게장
    '07.8.25 11:16 AM

    별님..칭찬 감사해요
    고추씨는 방앗간에서 구할수 있어요
    이왕이면 매운맛 나는걸로요

  • 26. 솔나무
    '07.8.25 5:59 PM

    울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는데 한번도 담아먹어보질 못했네요
    10월에는 한번 꼭 담아봐야겠네요

  • 27. 미소
    '07.8.30 8:59 AM

    간장게장 무지무지 좋아해서 사다가 먹을줄만 알았어요
    담근다는건 엄두도 못냈는데..
    꽃게장님이 올려주신 레시피보니까 게장 초보인 누구라도 따라 할수 있겠어요
    올 가을엔 한번 꼭 시도해 보렵니다
    사진없어도 얼마든지 할수있겠어요
    맛있는 간장게장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정말 감사감사 또 감사해요

  • 28. 모니카
    '07.10.4 12:23 PM

    이 레시피로 담았는데 정말 짜지 않고 맛나네요..
    3일되었는데 먹고 있어요..^^
    액젓이 들어가서 비릴까봐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비리고 죽음 이네요..
    밥두공기는 문제 없습니다..^^
    감사드려요..

  • 29. 내일의 죠!
    '07.10.8 12:29 AM

    간장게장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 30. 봄내골..
    '07.10.12 12:03 PM

    용기내어 도전해 볼랍니다...
    엇그제 마트에 가보니 살아있는 게가 있더군요,,
    흠흠,,,,

  • 31. JS&JS
    '07.10.23 3:10 PM

    저도 지난주에 꽃게장님 방법대로 담가 봤습니다.
    아직 2년차 초보 주부에 간장 게장은 첨 도전하는거라 잘될까 염려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되서 감사해요~
    남편이 울 집에 게장 담갔다구 자랑(?)을 해서 여럿이 먹는 바람에 한번에 다 먹어 없앴다는...
    그래서 오늘 또 사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중국인데 바닷가라서 해산물이 비교적 싸고 맛있거든요..
    마침 요즘 게 철이라 부지런히 담가 나누어 먹을 생각입니다
    좋은 레시피 감사드려요^^

  • 32. 쿠키
    '08.5.24 4:22 PM

    남편이 꽃게를 한 상자가 사들고 와서 쪄 먹으라고 하는데 열어보니 게장담을 크기더 라구요.
    첨 담는거라 조심스러운데 위의 재료가 다 준비안되서 기본재료에 충실하여 한번 해 볼라구요. 레시피 감사드려요.
    맛있게 되면 다시 들를게요.

  • 33. 아만다
    '12.9.15 12:23 PM

    저장합니다

  • 34. 이령
    '12.10.23 10:28 AM

    키톡에있는 간장게장 레시피중 꽃게장님 방법이 제일 맘에와닿내요

    갑자기 꽃게가 10 키로나 생겨서 지금 간장물 끓이고있습니다

    간장게장 담그고 나머지는 꽃게무침하려구요..

    꽃게장님 ~ 정말 감사합니다 성공할것같은 예감이에요 ^^

  • 35. 하양깜장맘
    '13.10.8 1:04 PM

    간장게장 저장하고 도전해볼께요^^

  • 36. 순이엄마
    '15.7.23 12:52 PM

    일단 저장하고 언제 도전할지는 모르지만..

  • 37. 기성이
    '16.8.16 11:38 PM

    간장게장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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