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거지만, 그냥 한번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보통 오이지를 찬물에 담궈 짠기를 빼고 꼭 짜서 양념하시죠.
잘못하면 짠기가 너무 빠져 흐물거리기도 하고,
다 뭉개진 오이지가 되기도 하죠.
쉽게 오독오독 달콤짭짤한 오이지를 드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거라 그냥..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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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풍으로 인해 오이값이 비싸다는데
태풍 오기 전에 동네 오이밭에서 파지오이를 한소쿠리 갖고와 오이지를 담궈놓았습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이 5:1..
처음엔 끓는 물을 부어놓고 이틀지나 따라내서 팔팔 끓인 후 차게 식혀 부어놓으면
골마지 없이 오랫동안 보관 할 수 있습니다.
노릇하게 잘 삭았죠..
잘 삭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나게 무쳐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이를 몇개 꺼내 씻지 않고 그대로 종종 썰어 그릇에 담습니다.
이 물엿을 부어놓습니다.
물엿을 부어 잘 섞어 놓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오이의 수분이 쭉~ 빠지게 됩니다.
대신 물엿의 단맛이 좀 배어들고 짠맛도 솔찮히 빠집니다.
요렇게 자박자박하게 부어놓습니다..
그리고 4-5시간 정도 놔두면 됩니다.
윗사진은 물엿을 부어놓은 상태,
아래사진은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 물이 좀 생기고,
대신 오이는 아작아작 하게 되지요.
물이 빠져나왔으면 찬물에 헹군 뒤 꼭 짭니다.
물에 담궈두지는 마세요.
흐물거려집니다.
그리고 하나 집어 먹어보면 달콤짭쪼름 합니다.
너무 짜면 찬물에 5분 정도만 담궈 짠물을 뺍니다.
손으로 한번 꾹 눌러 짠 후에 채반에 받혀두면 나머지 수분이 날라갑니다.
너무 물기를 빼도 촉촉한 맛이 없어지니까 힘들여 비틀지 않으셔도 됩니다~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맛있게 오이지를 무쳐먹는 법입니다~
다... 아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