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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이지 오독하게 무쳐먹기.

| 조회수 : 16,73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8-30 16:37:46

다 아는 거지만, 그냥 한번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보통 오이지를 찬물에 담궈 짠기를 빼고 꼭 짜서 양념하시죠.

잘못하면 짠기가 너무 빠져 흐물거리기도 하고,

 다 뭉개진 오이지가 되기도 하죠.

쉽게 오독오독 달콤짭짤한 오이지를 드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한거라 그냥.. 옮겨왔습니다.

==========

요즘 태풍으로 인해 오이값이 비싸다는데

태풍 오기 전에 동네 오이밭에서 파지오이를 한소쿠리 갖고와 오이지를 담궈놓았습니다.

물과 소금의 비율이 5:1..

처음엔 끓는 물을 부어놓고 이틀지나 따라내서 팔팔 끓인 후 차게 식혀 부어놓으면

골마지 없이 오랫동안 보관 할 수 있습니다.

노릇하게 잘 삭았죠..

잘 삭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나게 무쳐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이를 몇개 꺼내 씻지 않고 그대로 종종 썰어 그릇에 담습니다.

이 물엿을 부어놓습니다.

물엿을 부어 잘 섞어 놓으면 삼투압 작용으로 인해

오이의 수분이 쭉~ 빠지게 됩니다.

대신 물엿의 단맛이 좀 배어들고 짠맛도 솔찮히 빠집니다.

요렇게 자박자박하게 부어놓습니다..

그리고 4-5시간 정도 놔두면 됩니다.

윗사진은 물엿을 부어놓은 상태,

아래사진은 오이에서 수분이 빠져 물이 좀 생기고,

대신 오이는 아작아작 하게 되지요.

물이 빠져나왔으면 찬물에 헹군 뒤 꼭 짭니다.

물에 담궈두지는 마세요.

흐물거려집니다.

그리고 하나 집어 먹어보면 달콤짭쪼름 합니다.

너무 짜면 찬물에 5분 정도만 담궈 짠물을 뺍니다.

손으로 한번 꾹 눌러 짠 후에 채반에 받혀두면 나머지 수분이 날라갑니다.

너무 물기를 빼도 촉촉한 맛이 없어지니까 힘들여 비틀지 않으셔도 됩니다~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맛있게 오이지를 무쳐먹는 법입니다~

 

다... 아는 건가요..??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우
    '12.8.30 5:02 PM

    오~~ 이렇게 하는 요리법이 있군요^^
    마침 오이지 무칠려고 했는데, 이렇게 해보면 좋을것 같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여쭤봅니다.
    지난번 가르쳐주신, 깻잎 장아찌 담궜거든요 ^^
    근데, 너무 짜게되었어요,
    그냥 먹자니, 너무 짜서, 그냥 냉장고 깊이 넣어두었어요.
    좀 시간이 지난뒤에 먹으면, 삭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르쳐주세요~^^

  • remy
    '12.8.30 5:12 PM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물에 헹구세요..
    양념을 다 씻어내고 잠깐 물에 담궈 짠기를 뺀 후에 다시 양념해서 드시는 거예요...ㅎㅎ
    근데 어쩔 수 없어요..
    된장 냄새가 배어있으니까 다시 양념할때는 위의 오이지처럼 간단히 맛양념만 해서 조물조물 무쳐드심 되요..

  • 2. 푸른~
    '12.8.30 5:17 PM

    와~
    이런 방법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remy
    '12.8.30 6:07 PM

    다 먹을때까지 물기 없이 먹을 수 있어요~

  • 3. 엘도라도
    '12.8.30 5:25 PM

    전 그것에 매실청을 부어놓는데
    너무 비싼가요?

  • remy
    '12.8.30 6:05 PM

    헉...
    일단은 넘 비싸구요,
    두번째는 물엿보다 묽기 때문에 큰 효과는 없어요~

  • 4. 덴버
    '12.8.30 5:26 PM

    두번째 식힌 소금물 붓고 얼마나 지남 먹을 수 있나요 ?^^

  • remy
    '12.8.30 6:06 PM

    짧으면 2-3일후부터 드실 수 있어요.
    저것도 실제로 두번째 식혀 붓고 이틀만에 먹는거예요~

  • 5. janoks
    '12.8.30 5:37 PM

    오이지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방법으로 하면 더 맛이 있겠네요
    항상 좋은 정보알려줘서 고마워요

  • remy
    '12.8.30 6:06 PM

    피클오이로 만들면 더 맛있어요~

  • 6. 유리가면
    '12.8.30 6:12 PM

    손힘이 부족해 늘 짜는것이 힘들었는데 좋은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remy
    '12.8.30 6:44 PM

    전 짜면서 뭉그러트려 갈기갈기 찢어진 오이지를 먹었어요.
    대충 짜면 물이 생겨 흐물거렸구요.
    그런데 이렇게 하니 삼투압으로 짠소금물이 빠지고 설탕물이 배어들어가
    양념하기도 편하고 물짜내기도 편하구요~

  • 7. 빼꼼
    '12.8.30 6:56 PM

    헤헤~
    당장 해봐야겠어요. 근데 단맛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되서요.
    저는 단맛 거의 없이 먹거든요. ㅎㅎ
    오이지랑 매실장아찌랑 같이 무쳐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많이 달까요?
    매실액 내리고 건져낸 매실. 씨 빼서 담아서 달콤아삭한 상태에요.
    흐흐..
    조언 좀 부탁 드려요^_____^

  • remy
    '12.8.30 7:54 PM

    그리 달진 않아요.
    보통 오이지 무칠때 설탕 조금 넣는 정도..??
    나중에 짜낼때 물에 여러번 헹구면 단맛이고 짠맛이고 조금 더 빠지니까
    한두번 더 헹구시면 되요~
    한쪽씩 드셔보시면서 헹구면 맛 조절을 할 수 있을거예요.
    그냥 매실이랑 무쳐도 괜찮을거예요~
    오이지만은 그렇게 달지 않아요~

  • 8. suekk
    '12.8.30 8:23 PM

    remy님 블러그 주소 알려주세요 fan 입니다^^

  • 9. carmen
    '12.8.30 9:22 PM

    아하!
    물엿을 쓰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입에 침이 고이네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밥에 물 말아서 고거 한 접시만 있음 뚝딱 한그릇 먹겠어요 ^^

  • remy
    '12.8.30 10:27 PM

    아침.. 이라면 저 지구 반대편인가봐요..ㅎㅎ
    찬물에 뜨건 밥 말아서 오이지랑 먹음 그것도 별미죠.
    요즘 김치 대신 저 오이지로 연명하고 있어요...^^;;

  • 10. 설낭
    '12.8.30 10:10 PM

    오이지를 이렇게 무치면 정말 맛날거 같아요.
    정말 밥 시원한 물에 말아 먹으면 한 그릇 뚝딱 하겠네요.

  • remy
    '12.8.30 10:28 PM

    시판 오이지라면 저렇게 하실 필욘 없어요~
    워낙 달큰하게 나와서 그냥 꼭 짜낸 후에 무치시면 되요~

  • 11. 아로아
    '12.8.30 10:18 PM

    맛있겠당~~~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 remy
    '12.8.30 10:28 PM

    어렵지 않아요~~~

  • 12. 임미혜
    '12.8.30 11:49 PM

    두번째 물부어서는 그대로 계속 두고 먹을 때
    꺼내면 되나요?

  • remy
    '12.8.31 7:09 AM

    네. 저렇게 한통 담아서 서늘한 곳에 두거나 김냉에 넣고 드실때 몇개씩 꺼내면 됩니다.

  • 13. 켈리
    '12.8.31 12:10 AM

    오늘 누릉지 먹을때 오이지 생각이 간절했는데...

    해가 보이면 오이 사러 고고....

  • remy
    '12.8.31 7:10 AM

    요즘 오이값이 불량청소년이라...

  • 14. 박정숙
    '12.8.31 4:38 AM

    저장합니다...감사해요

  • remy
    '12.8.31 7:10 AM

    맛있게 드세요~

  • 15. 다이니
    '12.8.31 8:38 AM

    전 물에 한번 헹구어 짜서 물엿에 담구는데요^^
    그렇게 하면 꼭 짤필요도 없고...짠 맛도 빠지고...더 오독 거리거든요
    물엿은 같은데 저랑 순서가 반대라 댓글 남김니다.
    다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요령이 있는듯해요

  • remy
    '12.8.31 8:49 AM

    그럼 그 물엿은 짜내지 않아요??
    어짜피 나중에 물엿을 닦아내고 짜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물에 헹구진 않아요...^^;;

  • 16. 코스모스
    '12.8.31 10:16 AM

    몇년전 오이지 담아서 김냉에 넣어두어도 곰팡이 비슷한것이 생겨서 버렸는데
    이런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담아두고 오이 좀 싸지면 해보아야겠어요.

  • remy
    '12.8.31 11:09 AM

    소금물을 짜게 하시구요,
    골마지 낄것 같으면 물을 따라내 한번씩 끓여 부으시면 됩니다.
    그 전에 미리 먹어치우는 것도 방법이기도 하구요..ㅎㅎ

    한꺼번에 많이 담지 마시구요,
    적당한 양을 나눠서 저렴할때 사서 쟁여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 17. 푸른강
    '12.8.31 11:33 AM - 삭제된댓글

    내가 하면 항상 씁쓰름하니 맛이 없었는데 이렇게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8. 사랑77
    '12.8.31 11:59 AM

    캭~맛있겠어요.
    찬밥에 물말아서 오이하나!!!

  • 19. Sue or 쑥
    '12.8.31 12:05 PM

    저 정말 오이지무침 사랑하는데고로
    일부러 로긴했어요ㅎ

    당장 집에 절대 없는
    물엿 사올래요
    오도독 오이지 먹으러요

    더불어손목보호대하는
    제 손 호강하겠죠

    느므 좋은 포스팅 감사 감사!

  • 20. janoks
    '12.8.31 1:52 PM

    여기 피클 오이는 맛이 너무 시큼해서 안 사먹는데, 이 오이지로 맛있게 무치는 방법이 없을까요 ?
    오이지는 아직 안 담갔는데 시도해 봐야 되겠어요

  • 21. 촌닭
    '12.8.31 1:58 PM

    저두 오이지좋아해요^^
    감사합니다.

  • 22. 아띠
    '12.8.31 4:09 PM

    저도 저장요..
    손목힘이 약해서 짜는거 힘들었는데 이런방법이면 너무 편하겠어요.

  • 23. azrael
    '12.8.31 5:01 PM

    오이지 완성된후에 오이썰지 않고 다른 통에 넣어서 물엿을 부어두면 보관중에 짠기도 빠지고 물기도 빠져서 나중에 물에 담그거나 힘들게 짜지 않아도 오독오독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나중에 보면 물이 빠져서 나와있고 그냥 건져서 썰고 양념하면 되요.
    약간 단맛이 난다 싶으면 한번 헹궈도 되지만, 양념시 설탕을 줄이면 되지요.

  • 머루다래
    '12.9.2 12:46 AM

    저도 썰지않고물엿부어놔요
    아예,한번에넉넉하니 꺼내어부어놔서필요한만큼꺼내무칩니다.
    맛있어요

  • 24. 예쁜순이
    '12.9.3 6:31 PM

    아주 맛있겠네요,..

  • 25. 클라라슈만
    '12.9.3 10:00 PM

    저도 올 여름에 오이지를 두번이나 담갔지요. 50개씩 두번 담갔는데, 한 번은 거의 나눠먹다보니 금방 없어져 여름가기전에 한 번 더 담가두었는데, 두번 째가 더 곱게되었어요. 끓는 소금물에 하나씩 오이 넣고 데쳐냈더니 색이 골고루 이쁘게 익었네요... 오도독 오이지를 무쳐두면 김치도, 오이소박이도 인기가 없지요.
    이 글 보고나니까, 내일은 오이지를 무쳐볼까봐요...

  • 26. 승연맘
    '12.9.4 2:18 AM

    내일 무치러 갑니다. 아자!!!

  • 27. 늙은 여우
    '12.9.6 8:21 AM

    감사감사해요. 오이지가 냉장고에 그득하거든요.
    오늘 저녁메뉴로 해야겠어요. ^^

  • 28. 사시나무
    '13.5.25 11:29 AM - 삭제된댓글

    맛있는 오이지 오독하게 무치는법 저장!

  • 29. 마이러브
    '13.6.13 9:32 PM

    오이지와 물엿의 조합 기대되여^^

  • 30. 비타민박카스
    '13.6.26 2:39 PM

    저장^^ 따라해보니 맛있어요~~~

  • 31. 여니
    '14.5.28 4:40 PM

    오이지 오독하게 무치는 법~~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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