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신줄을 놓게 만든 고딩땜에 요리를 잃어버리고 산지 일년이 넘었네요.
백만년만에 레시피라는 걸 올려봅니다. 죄송...잠이 모자라 매일 힘드니...ㅠㅠ
아래 에스더님이 파프리카 구이를 올리셨네요.
정말정말...기절하게 맛있는 파프리카 구이 레시피입니다....내맘대로...ㅋㅋ
제가 나름 이쁘게 담아봤는데 동생한테 퇴짜 맞았어요. 이 샐러드는 이렇게 담는게 아니라는...
빨간 파프리카 껍질이 위로 오게 그릴에 넣어요. 이 샐러드의 제맛은 빨간색에서 나와요. 빨간 걸 사용하세요.
저는 직화가 나오는 가스 생선그릴에 넣어줬어요.
전기오븐이나 그릴보다 이게 더 빨라서요.
표면이 까맣게 탈때까지 그을려줍니다. 계속 확인하세요.
탄 부분은 꺼내주고 덜 구워진 부분은 옮겨서 계속 태워줘요. 귀챦지만 석쇠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까맣게 탄 껍질 부분 벗겨주고...바로 벗겨져 쉬워요.
올리브오일 3, 발사믹식초 1 비율에, 소금, 후추 약간에 버무려줘요. 바질은 옵션입니다.
빨간게 모자라서 주황색 한개 넣었는데 깔맞춤으로는 더 좋았어요.
노랑이나 주황이 섞어도 맛있는데 빨강이는 꼭 사용해야합니다.
상상하지 못한 맛이예요. 구워주면 환상적으로 맛있어집니다.
동생이 유럽 식당에서는 이렇게 서빙한대요. 차례차례 줄 맞춰서...이게 맞는 방법이랍니다.
암튼, 냉장고에 한달 정도는 보관되요. 정말 맛있어요.
고기 구워먹을때, 파스타나 피자 곁들이로도 좋고,
치즈 샌드위치속으로 너무나 잘 어울리고 음식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메뉴.
아래는 자게에 회자 된 여름용 밥도둑 삼인방입니다.
저도 생각난 김에 해두었는데
따라하시면 살찝니다. 책임 절대 못집니다!!!!!!!
제 방법은 고급재료 안넣은 최소한의 방법이나 이대로만 해도 맛있어요.
물 대신 배즙 넣음 더 맛있습니다.
[약고추장]
고추장 2컵, 다진 쇠고기 200g, 다진마늘 1큰술, 갈은 양파 2큰술, 설탕 1~2큰술,
물엿(꿀) 3큰술, 물 6큰술, 통깨, 후춧가루 약간씩
마늘, 고기, 후추를 넣고 살살 약한 불에서 볶아주세요.
설탕과 양파다짐(갈은 것-안넣어도 됨), 나머지 재료 다 넣고 계속 볶아요,
빡빡하면 분량의 물을 섞으면서 농도를 부드러울 정도로 조절해주세요.
저는 순창 고추장 써요.
마지막에 견과류(호두나 잣, 땅콩 등 다져서) 섞어줬어요. ..생략 가능
견과류는 키친타월에 올리고 이렇게 덮은 다음 흩어지지않게 다져주면 깔끔해요.
대체로 잘 다져졌죠?
마지막에 견과류(호두나 잣, 당콩 등 다져서) 랑 갈은 깨 섞어주고 참기름 둘러줬어요.
약고추장만 있음 어떤 채소를 넣고 비벼도 맛있어요. 열무빕빔밥에 최고,
삼겹살 구워서 찍어먹어도 맛있고 맨밥에 걍 비벼먹어도 최고...살 찌는데도 최고~~~
[양념 간장]
국간장 2큰술, 진간장 1큰술, 다진파, 다진 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1큰술씩,
후춧가루, 깨소금 알아서.... 다진 고추나 달래 등은 취향대로
우리 엄마가 항상 식탁 위에 놓는 양념간장,
콩나물밥, 비섯밥, 김치밥, 굴밥 등...모모밥에 비벼먹고
잔치국수, 칼국수, 수제비 등에 곁들이고
두부조림, 어묵조림, 감자조림에 넣어도 좋고
구운 김 싸먹고 두부 부쳐서 찍어먹고 맨밥에 비벼먹을때가 젤 맛있고
아무 반찬 없어도....이거만 비벼먹으면 밥도둑이랍니다.
[쌈장]
제 방법은 고급재료 안넣은 최소한의 방법이나 이대로만 해도 맛있어요.
표고가루, 새우가루, 콩가루, 뭐 그런 고급 재료는 더 넣으면 좋겠죠.
된장 1컵, 풋고추(청양고추) 1개, 물 (멸치육수) 1컵, , 양파 ¼개, 감자 1개, 마늘 1큰술,
꿀(설탕) 2큰술, 매실액 1½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지는거 귀챦아서 된장 제외한 모든 재료는 그냥 모두 갈아버렸어요.
고추씨는 그냥....제맘대로 넣은거임.
다 섞어서 끓인 후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서 섞어줬어요.
여름에 흔한 모든 쌈에 다 잘어울리고 호박잎 쌈밥 말때도 비빔밥에도 넣으면 죽음인 것 아시죠?
저는....이번에 우렁이도 200g 넣었어요. 더 맛있으라고...ㅋㅋㅋ
두부도 넣으면 좋은데 빨리 쉬는 재료라 여름엔 보존성이 떨어지니 며칠 두고 먹을 거면 두부나 감자 등은 생략.
[여름용 오이 냉국]
오이 1개, 국간장 2큰술, 고추 1개, 파 1/2대, 물 4컵, 다진마늘 1큰술, 식초 1큰술, 소금 약간
파는 흰부분만 사용하는게 좋아요.
끓이는 국이 아니라 파란 부분을 넣으면 끈끈해져서....쫌...곤란합니다.
대파 흰부분, 마늘 다져서 준비해요.
마늘 갈은 것 넣으면 진액이 나와서 쓴맛이 나올 수 있으나...갈은 것 밖에 없음 그래도 넣어주세요.
오이는 국간장에 미리 절여두면 좋아요.
절이지 않은 오이를 넣으면 한시간 쯤 지나면 싱거워져요.
모든 재료 다 섞어서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요.
[북엇국]
아이 고딩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 스피드 국이죠. 쪽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북어 한줌, 계란 1개, 참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대파 1대, 마늘 1/2큰술, 소금, 후추 적당히
무나 양파는 넣고싶은 반줌 정도..없애도 됨.
북어는 불려서(저는 불리지도 않아요) 참기름, 국간장, 마늘 넣고 약불에 볶아요.
재료가 섞이면 바로 물 부어 끓여요. 3,4컵? 정도
대파 넣고 계란 풀어서 넣고 1분 후 불끄고 뚜껑 덮어 잔열로 계란 익히기.
재료가 너무 많아지면 복잡해서 저는 딱...이렇게만 넣고 끓입니다. 10분 내 완성
아이 학교 보내고 북엇국 말은 제 아침밥입니다.
[스페니쉬오믈렛]
이모가 차려준 밥상에 나왔던 메뉴...역시 쪽지 답변입니다.
감자 4개, 양파 2개, 갈은 마늘 4쪽 분량, 달걀 4~5개, 소금, 후추 약간씩, 허브(바질이나 파슬리) 약간, 식용유 약간
마늘과 양파를 먼저 기름 두르고 볶아요.
이 정도 색 날때까지..케러멜라이즈한다고 하죠. 덜어두고
감자를 볶아요.
감자와 볶아둔 양파 섞어주고...소금, 후추간 하고.
따로하는거 귀찮으면 감자랑 양파 같이 볶아서 만들어도 되요.
계란물을 부어준 후 중~약불에서 뚜껑을 열고 구워요.
뚜껑을 덮으면 베이크가 안되고 스팀이 돼 계란찜이 됩니다. 찜 만드시면 안된대요.
하단이 어느 정도 익으면 접시대고 뒤집은 후 ...이 쎄보이는 손, 제 손 아닙니다. 동생 손.
윗부분 다 안익었지요.
뒤집어서 다시 팬으로 옮기고요.
일케 사이드를 안으로 넣어가면서 정리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뚜껑 덮으면 안되고 베이크...베이크합니다.
물론 오븐에 구우면 더 편하겠죠.
자르면 이런 단면이 나옵니다. 냉동보관 당근 가능.
위에 초록채소 다져서 올리면 더 이뿌고....요...
피자처럼 잘라줘도 쇠고랑 안찹니다....^^;;
[고추전]
고추 껍질에는 옷 안입히냐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제 비법은 아니고 한식조리사 시험 과제였어요.
껍질부분에 옷이 있으면 시험에 떨어져요...그게 시험 과제였답니다. 근데 이 방법이 빨리 익히기 좋아서요.
동그랑땡 반죽 얼려놓은 것 해동하고
풋고추는 씨와 안의 내용물 버리는건데- 저는 남겨요. 저는 고기보다 이부분이 많은게 더 맛있더라구요.
고기 반죽은
손가락으로 쓰윽 스치는 정도로만 바르는게 좋아요. 그래야 오래 익히지않아도 금방 익거든요.
고기 바른 부분만 밀가
루를 바른 후 털어줍니다.
껍질 부분에 묻은 밀가루 있음 키친타월로 닦고
계란물도 고기부분만 적신 후 약불로 천천히 익혀요. 그래야 이뻐요.
요렇게 만들어야 이런 비쥬얼이 나옵니다.
귀찮으시면 그냥 반죽 사방에 다 발라서 만들어도 맛의 차이는 전혀~~네버 없어요....
[비지찌개]
딸래미 밥상에 나오는 비지찌개 궁금하시다는 쪽지가 역시나 많네요...
풀무원 비지 1봉, 돼지고기 찌개거리 기름 많은 것 1컵, 신김치 1/2~1컵.
물 1/2컵, 소금, 후추 약간씩
고기랑 김치 약불에서 살짝 볶다가 ...고기가 흰색으로 살짝 변할 정도...
비지 투하하고
좀 뻑뻑하다 싶음 물 좀 넣고 뚜껑 덮어 약불로 끓여요.
센불로 끓이면 금새 탑니다.
소금, 후추로 간 맞춘 후 위에 있는 간장 양념장에 밥이랑 비벼먹어요.
양념장에 비벼먹으니 간을 딱 맞추지않아도 되요.
오징어에 가장 좋은 딥=고추장 & 마요네즈입니다.
태풍 온다죠?
오늘도 부침개 생각이 간절한 날씨네요.....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