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름을 불러주는 유일한 외간남자...

[택배아저씨]

택배아저씨..

어느날은 상냥하게 어느날은 좀 짜증 섞인 말투로...
그시간에 어디를 갔었냐는 질투어린 목소리도..

[..]

그 시간에 어디를 갔었냐는 질투어린 목소리....에 빵 터집니다.

[푸하하하]

님 덕분에 웃었습니다.
감사!

[아하..]

왜 이렇게 웃겨용...오늘 읽은 글 중 제일 많이 웃었네요
살짝 슬프기도 하구..

[ㅁㅁ]

저도 슬픈데 웃기네요 ..ㅜ.ㅜ

[그 분은]

저희 집을 실질적으로 먹고 살게 해주시는... 구세주~

[ㅎㅎ]

저는 이제는 저를 보려오는것이 그리 귀찮았는지
경비실에만 잠깐 들린다는 문자만 덩그러니 보내놓았더군요
경비실에서 몇발자국 걸어서 엘레베이터타고오면 금방인데
그것이그리 귀찮았는지...

[푸하하]

가끔은 **씨~~ 하고 전화도 해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해요....

[ㅋㅋㅋㅋ]

질투어린~

전... 저만 보면 너무 환하게 웃으시는 택배아저씨가 왕부담~
보통은 문을 두고 손만 내밀고 물건 주고 받는게 보통인데
이 아저씨는 꼭 이름 부르시고...웃어주시고~
(어쩌다 쓰레기 버리러 내려가다 마주쳐도 먼저 인사를... ㅡ,.ㅡ;;)

연세가 좀 있는 분인데...
제가요~ 평소에 할부지나 노숙자들한테 인기(?)가 있는 편이라...
아는척 해주시는게 고맙기보다는 부담시러버요~

[.]

간큰 분이시구나!! 하고 들어왔네요~

어느날은 아침부터 제가 먼저 기다리지요..ㅋ

[ㅍㅎㅎㅎ]

완전 폭소하고 갑니다.
아우 생각할수록 넘 웃겨요 ㅎㅎㅎㅎㅎ

[맞아요]

그 외간남자때문에.....
무릎나온 츄리닝 바지를 다른 바지로 갈아입고 있음 울딸이
엄마 택배와??? 물어본답니다.ㅠㅠ

[ㅎㅎㅎ..]

원글도 댓글도 웃겨 ~~~~~~
윗님 바지는 왜 갈아입으삼? 세수안하고 무릎나온바지입어도 이름불러주는 유일한 남자인데..

[어떤날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지요.
제가 맘에 드는 물건을 주문 했을때...

[ㅎㅎ]

완전 백배 공감가요.

[듣고 보니]

히히 그러네요~

[깍뚜기]

크하하하 원글님 재밌으세요~

가끔 이름 절대 안 불러주고
'택뱁니다' '택배요'를 외치는 자아충만하
까도택(까다롭고 도도한 택배아자씨)도 계시지요 ㅎ

[그렇죠]

사실은, 늘 기다리죠.

[깍뚜기]

자아충만한

[이건 뭐]

한 편의 명시군요.
노벨 문학상 감입니다.

[ㅋㅋ]

지금 집에 있냐고 애타게 절 찾으시는 분이시죠~ ㅋㅋ

제가 집에 없음 우리사이를 이어주는 경비실을 찾곤 합니다.

[원글]

30분후에 갈꺼가고..꼭 그런다고 해놓고
애를 태우는 그런 분...
어느날은 갑자기 들이닥쳐 없다고 짜증내기도 하는 다중이..

[ㅎㅎㅎ]

원글님

[ㅋㅋㅋㅋ]

간혹 문자도 남겨주시는 분이시지요~~
아침부터 기다리는 사람....ㅋㅋㅋㅋㅋ

[이건 뭐]

미리 온다고 연락주면 괜히 거울 한 번 쳐다보고 옷매무새 다듬고
갑자기 들이닥치면 서둘러 걸칠 거 찾느라 허둥지둥
아~ 유일하게 나를 설레게 하는 남자.
매일 매일 보고 싶은 남자.
가끔은 그를 위해 수줍게 건네는 음료 한 잔.

[사유즈]

밀당 중인지... 삼일째 바람을 맞히길래
드뎌 못참고 제가 먼저 전화를 했어요.
오늘은 꼭 온다고, 거듭 안심을 시키네요.
원래 잘 그러던 사람 아니니, 믿어봐야겠죠?

이 쏘쿨한 나를, 행선지 추적까지 하는 집요한 여자로 만드시네요.

[정말]

한 편의 시네요.
그것도 명품시...^^

[외로우신가요]

ㅍㅎㅎ

[우리동네]

우체국 택배 아저씨는 재미있게 불러 주세요.
*~~*~~* 씨~~~ 하면서요.^^
우리 아들이 흉내내요. 재미 있다고.

[ㅋㅋㅋ]

우하하하하하.........너무 재미있어요.

[사유즈님~]

진정한 종결자~~~ㅋㅋㅋㅋ 밀당중..
이 쏘쿨한 나를, 행선지 추적까지 하는 집요한 여자로 만드시네요. ㅡㅡㅡ너무 웃겨요...ㅋㅋ

[,,,]

남편보다 더 날 애타게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

[ㅎㅎ]

그러고 보니 저도 기다리는 유일한 외간남자네요,,
어제 책 주문하고 언제오나 아침부터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문자로 오늘중 방문이라고 왔네요,,)

[ㅋㅋ]

ㅋㅋㅋㅋ 센스가 대단하셔요!

[쌍용아줌마]

그가 다녀가면 제 마음은 충만해지고
저는 이제 그를 잊지요...

[쓸개코]

원글님 웃기면서도 슬프게 하는 재주를 갖고계세요~ㅎㅎㅎㅎ ㅜㅜㅜㅜㅜ

[빵터져...]

눈물나게 웃었어요...
근데 괜히 짠..하네요...

우리신랑이 내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회사에서]

너무 웃겨서 옆에 직원보여줬더니 엄청 웃네요
센쓰있고 유머짱들 이세요~~

[저는]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면서 구르프 만 상태로 그분을 만났네요ㅎㅎ

[훗]

전 거의매일 다른남자를 기다려요 ^^
아.. 오늘은 만날사람이 없네요 ㅠㅠ

[별사탕]

전 인터넷 주문을 닉넴으로 할 때도 있는데
어느날 택배 아저씨가 화를 내더군요
본인인지 어찌 아냐구...ㅎㅎ
보내는 쪽도 닉넴
받는 쪽도 닉넴이었어요

[웃겨..ㅋㅋㅋ]

으하하....ㅋㅋㅋ 웰케 웃겨요 ㅋㅋ

[..]

하하하하하....................님짱...ㅋㅋㅋ

왜...인터넷상에서 알게되어서 본명을 몰라 닉네임으로 보냈는데...
*****씨...
닉네임 웃끼면 씨러집니다...ㅋㅋ
(웃긴분 아는데 못쓰겠음)

[아 진짜]

정말 몇년만에 크게 웃은거 같아요.원글님 또 올려주세요.
30분후에 꼭 간다고....다중이 부분도...예술입니다.
주부문학상 대상감이에요.

[ㅋㅋㅋ]

원글도 댓글도 너무 웃겨요...ㅋㅋㅋ 컬투쇼에서 집에 있는 애들이 "엄마야~~" 이러니 문을 안 열어주다가 "택배 왔어요~" 하니까 문을 열어줬다는 사연이 생각나네요...ㅋㅋㅋ

[phua]

음하하~~~~~핫 ^^

[맞아요,]

갑자기 연락도 없이 와서 나오라고 하기도..
(편하게 브라자 벗어놓고 있다가 급하게 챙겨 입고 나서야 하는...)

[쎈스쟁이]

덕분에 빵터지네요 ㅎㅎㅎㅎㅎㅎ
감솨~

[,,]

님 감사드려요...이유는 말 안해두 잘 아시죠^^

[남편이..]

어느땐 남편 있을때 올까봐 두렵기도 해요.

[ㅎㅎ]

제 남편이 아주 싫어하는 남자이기도 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마스터피스]

현대주부들의 외로움과 자아정체성에 대한 날카로운 고찰을 담은 명시네요 교과서에 실려야할듯..

[전.]

기다리던 그 분이
3층까지 올라오시면 다리 아플까봐..
버선발로 달려 나가 계단 입구에서 맞아요......

[ㅋㅋㅋㅋ]

10점 만점에 10점
thumbs up!
제 점수는요 100!!!

[ㅠㅠ]

원글님 ~~~~~~~~~ 닉넴 빨리 바꿔줘요
닉넴이 택배아저씨니까 글 내용이 예상 가능해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저도 빵 터졌을것 같아요 ㅠㅠ

[공감]

빙고~~

[.....]

진짜 재치있는분이세요..근데 남편이 옆에서 웃으면서 전에 티비에서 나왔던 이야기라네요.ㅋㅋ

[아놔 ~]

닉넴 얘기하시니...
82 장터 자주 이용하는데...어떤때 제 닉넴으로 올때가 있어여...

아싸라비아씨 계십니까??? 택배아저씨 말하면서도 수상하단 뉘앙스...너 누구냐?? 하는 느낌..--;;
너무 창피했어여....ㅠㅠㅠㅠㅠ

[그분이]

오신다면....
용모 단정히하고....
시계봐가며 기다리지요

[guest]

재미떠여....이런 감성 지니신분 궁금해요.^^

[..]

저 잘 안 웃는데 읽자 마자 웃고 있어요.
옆에서 딸이 엄마 왜 웃어 그러네요

[..]

하루에 여러번 오실때도 있지요..남편집에 있을때 오시면 겁나요...

[옆집여자]

발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콩닥콩닥...
그 짧은 찰나의 만남을 위해 며칠을 공들여 주문버튼을 클릭합니다.

[..]

정말 남편 집에 있을때 오면 겁나요..ㅎㅎㅎ
간만에 웃고가네요..ㅋ

[..]

ㅋㅋ 잼써요!!

[가끔]

그분들이 한꺼번에 오시면 저는 누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고민하고 그분들은 서로 자기것을 먼저 받아달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내기도....혹시나 저를 문어발녀로 보실까 걱정이네요.

[어머]

ㅋㅋㅋㅋ

[..]

하지만 난
애타게 내 이름을 부르는 그들에게
그냥 두고 가세요 라고
쿨하게 말하는..
그렇게 얼굴도 보지 않고
그 남자를 보내버리는
차가운 도시아줌마....


하지만 며칠후면
또다시 나를 찾는 그 남자.들 !!!


워낙 집에 있을때 몰골이 말이 아니기도 하지만
그분들은 시간이 항상 모자라신 분들이라
그냥 두고 가라고 말하면
복도를 후다닥 뛰어가십니다

[이건 뭐]

오기로 했다고 마냥 기다리는 녀자가 되긴 싫어서
나름 바쁜 척 외출 했던 날.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다녀갔던 날은
경비 아저씨 눈초리가 심상치 않다
아.. 아자씨 저 그렇게 헤픈 녀자 아니예요.. 변명도 못하공 ㅠ ㅠ

[에이왁스]

웃고 가네요. ㅎㅎㅎㅎ

[가끔은..]

돈도 뜯어가요. 착불이라...ㅡ.,ㅡ

[zzz]

꼭 뭐가를 사야만 만날 수 있는 그 남자... 내 돈이 들게 하는 남자.

[.......]

울동네 우체부아저씨께서는 꼭 제이름중 성은 빼고 누구씨~불러요
처음엔 깜짝놀랬는데 이젠 고맙더군요 ^^ 누가 이렇게 불러주었던가~~세월이 무상합니다
원글님 너무 재치있으셔서 아침이 즐거웠어요~

[와~~~]

와~~대박이예요 ~~~

[ㅋㅋ]

우리 동네 택배 가게에는 아저씨가 멋지다~네
짧은 머리 곱게 빗은 것이 정말로 예쁘다네
온 동네 아짐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저씨는 까도택(까칠한 도시의 택배아저씨)
앞집의 영준 엄마는 딱지를 맞았다~네(싸게해달랬다고)
만화 가게 성훈이 엄마도 딱지를 맞았다네(무게초과 포장 불량)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 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택배 하나 가져 가서
가지고 간 박카스 한 병을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저씨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 그 아저씨 웃었어

하루 종일 가슴 설레이며 퇴근 시간 기다렸지
오랜만에 말끔히 차려입고 그 아저씰 기다렸지
점잖게 문열면서 미소 띄며 인사를 했지
그러나 그 아저씬 흥 콧방귀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아줌마가 아니지
그 아저씨 발걸음 소리 맞춰 뒤따라 걸어간다.
틀려서는 안 되지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아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났네
골목길 어귀에서 아랫동 부녀회들에게
그 아저씨 포위 됐네 옳다구나 이 때다
백마의 흑장미가 나가신다.
아라라라라라
으 ~ 택배가 바뀌었단다.

[우와~]

혼자 키득거리고 있어요.ㅋㅋ

[ㅋㅋ]

조용히 ,, 더 은밀하게 불러주심 안될까요?
옆집, 아랫집, 윗집에서 저집은 맨날.....이럴까봐 눈치보이거든요....

[은.]

오랫만에 정말 재밌는 글이네요.
전 꼭 제이름 다시 확인하지요..

[..]

정말 간만에 쵝오입니다!!
종종 이런 센스넘치는 글 좀.. 부탁해요~~ 웃을일이 없어서!!ㅎ

[또 샀어?]

이분의 존재를 남편에게 들키면 곤란해집니다

[ㅋㅋㅋㅋ]

은밀한 그 남자...

[다순씨]

울 강쥐 이름으로 남편이 가끔 택배신청해요
택배아저씨 다순씨 맞죠? 제이름은 안 불려줘요 흐잉~~

[ㅎ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