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은 해(과거)가 한해도 없네요

[회상]

제가 현재 쥐고있는거..

크게 나쁘진 않아요

좋은 남자친구에 집에, 차에.. 학교도

근데.. 지나고 온 해들을 돌아보면

한번도 돌아가서 다시 살아보고 싶은 해가 한해도 없어요

메일 보는데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옛메일이 있는데

아! 그 끔찍했던 해 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렇다고 제가 자존감 없이 살아온것도 아니거든요

작년으로도 돌아가고 싶지 않고

올해로도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냐? 물어보면 그런대로 살만해.. 라고 말할수 있고요

겉으로 보이기엔 남들이 행복할거라고 해요

외모만 보면 이쁘장하고, 잘나가는 남자친구에, 겉으로 봤을땐 부자처럼 보이는 집,

그리고 괜찮은 출신학교,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차..

근데, 내가 이걸 이루면서 왔고 하나씩 가져 왔는데,

그순간순간 한번도 안행복했어요

이제 서른인데...

제 인생은 어땠던 걸까요?

[저는]

주저없이 2003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저라면]

고교시절이나.... 아니면 저도 2003년

[전]

20대가 까지가 싫어요.
남들은 인생의 최고 황금기라고 하던데..ㅠ.ㅠ
제가 직접 돈벌어서 작게나마 돈걱정안하고 살던 20대 중후반 부터가 좋아요.
너무너무너무 없는집에서 쥐어짜는 생활만 하고 살아서요..ㅠ.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