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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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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여쭤요. 워킹맘 밥문제로 남편과 다툼.

하소연 조회수 : 5,385
작성일 : 2024-04-29 13:55:56

결혼 13년 차입니다. 

결혼하고 직장생활은 3년, 프리랜서로 재택 4년, 박사과정 6년, 중간에 코로나까지. 쉰 시간 거의 없이 육아도 살림도, 내 일도 도맡아 왔어요. 

남편은 일상적으로 아침일찍 출근, 밤늦게 퇴근. 세 끼 거의 회사에서 먹었음. 

주중에는 거의 하숙집 개념으로 살고, 

주말엔 피곤하니 분리수거 정도 도와주고, 

나머지 빨래, 청소, 설겆이, 밥하는 것 대부분 제가 다 처리 합니다. 

 

최근 남편이 난청이 와서 병가 3개월 중이예요. 

그간 직장생활 스트레스 있었겠고, 본인도 힘든 일이 많았겠죠. 

지금은 난청 많이 회복됐고, 심적으로도 회복되고 있는 와중입니다. 

 

휴직한 김에, 아이들 챙기는것, 집안일 많이 해주고 있어요. 

나는 직장이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7시 반쯤 나가서 6시에 들어오는 생활이고요. 새벽에 아침 부랴부랴 챙겨주고, 퇴근하면서 장보고, 부랴부랴 저녁 챙겨주고, 그렇게 일상을 살고 있어요. 

 

지난 주말에 아이들(초4,6)이 친구집에서 파자마파티인지 뭔지 한다고 둘 다 없는 상황에, 

난 저녁 생각도 딱히 안나고, 누워서 티비만 보던 중이였죠. 

남편은 내가 밥때가 되어도 안차려주니까 화가 났나봐요. 

8시쯤? 되어서 씩씩, 우당탕 밥을 차려서 혼자 먹고 이미 삐져 있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차려주고, 앉아서 먹으며 싸움이 시작됐어요. 

얘기 끝에, 

나 :  당신은 13년 간 내 밥 한 번 차려준 적 있냐? 

남편: 하루에 한끼 차려주는게 그렇게 어렵냐? 내가 지금까지 밥 얻어먹는 사람이었냐? 

욱하더니 밥 남기고 버리고 일어나더라구요. 

 

저 진짜 억울해요. 

요리한다고 유새떨고, 밥 겨우 해주는 사람 됐어요. 

자기가 휴직해서 설겆이 빨래 청소 하는게 그렇게 못마땅 했던지, 

자기는 나머지 다하고 있다. 큰소리 치는데, 

나로써는 지난 13년 세월 생각하면 어이없어서. 말도 안나와요. 

 

말싸움하면, 험하게 말하고, 극단적으로 나와요.

13년간 이혼얘기만 3번 이상 들음. 

나는 조곤조곤 내 말도 못하고, 듣다 보면 내가 잘못한 사람이 되는데, 

뒤돌아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서. 답답하네요. 

삐져서 말도 안하고 있는데,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하네요....

 

 

 

IP : 165.246.xxx.89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9 1:58 PM (175.121.xxx.111)

    남자들 문제는 자기가 아들인 줄 안다는 것…

  • 2. 지나가다
    '24.4.29 1:59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ㅇㅇ 저도 엄마한테 보내세요라고 쓰고 싶었어요.
    아내도 나가서 일하는데 본인이 밥을 챙겨주진 못할망정.
    어이가 없네요.

  • 3. ㅇㅇ
    '24.4.29 2:00 PM (106.101.xxx.1)

    남편놈 찌질하네요

  • 4. 결혼
    '24.4.29 2:01 PM (211.206.xxx.180)

    잘못 했어요...

  • 5. 식충이
    '24.4.29 2:02 PM (118.235.xxx.65)

    남자들은 뭐가 문제일까요.
    집에 있으면 지가 밥까지 다 해야지
    왜 일하는 여자한테 밥달라 ㅈㄹ이래
    밥에 목순건 남자들 너무 식충이들 같아요.

    그런 놈 삐지거나 말거나 그냥 두고
    오늘부터 애들하고만 맛있게 저녁 드세요

  • 6. 참내
    '24.4.29 2:03 PM (123.212.xxx.149)

    아들도 저러지는 않겠네요. 왜저래요.
    원래 안그러다가 아파서 그런거면 이해해주시구요

  • 7.
    '24.4.29 2:03 PM (110.70.xxx.73)

    평소 저녁을 차려 주는 생활패턴이였고
    아이들도 끼니를 해결한다고 했다면
    둘이 나가서 먹든가
    본인이 저녁생각이 없었다면 혼자서 차려 먹으라고 말이라도 했어야죠
    구구절절 예전얘기 할 필요없이
    이 문제만 놓고보면 원글님이 잘못하신거 같네요

  • 8. 이래서
    '24.4.29 2:03 PM (210.186.xxx.117)

    젊은 여자들이 결혼 안하죠.
    깊이 위로 드립니다.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계속 대화시도하시고
    끝까지 말이 안통하면 지금은 아이들때문에 그냥 참고살자 하지만
    결국 말년에는 이혼으로갑니다.
    남자들 집안일 육아 생각 똑바로하고 살아야지 안그러면 황혼이혼각
    제가 그렇습니다. 애들때문에 참고사는 시절이...
    밥때문에 이혼? 네 실제로 오만정이 다 떨어져요.

  • 9. ..
    '24.4.29 2:04 PM (118.235.xxx.19)

    저희 남편이 거기 있네요. 또라이죠 뭐.

  • 10. .....
    '24.4.29 2:06 PM (211.221.xxx.167)

    이혼하자 할때 지고 들어가셨어요?
    그래서 이혼을 무기로 삼는거 같은데
    있으나마나한 남편 뭐가 무서워서 이혼소리를 무서워하나요.
    이혼하고 싶으면 해보라고
    내가 잘못한게 없는데 무슨 재주로 이혼할꺼냐고
    강하게 나가세요.
    이참에 못되 버릇 고쳐야지 안그러면 평생 이혼 협박 당하면서 살아요.

  • 11. .....
    '24.4.29 2:09 PM (122.45.xxx.97)

    애들도 없는데 우리 시켜먹을까? 이 한마디를 왜 못해..

  • 12. ㅎㅎ
    '24.4.29 2:09 PM (223.38.xxx.20)

    그러거나 말거나 챙겨주지 마세요. 그동안 차려주는밥 먹다보니 그런듯요. 자기밥은 자기가 챙겨먹는거라고 가르쳐야할듯요

  • 13. 에구
    '24.4.29 2:09 PM (175.120.xxx.173)

    엄청 서운하고 맘상하셨겠어요.

  • 14. ...
    '24.4.29 2:10 PM (202.20.xxx.210)

    각자 밥은 각자 알아서 ㅎ
    저도 가끔 챙겨주긴 했었는데 회사 다니고 남편 개인 사업하고 이러니 이제는 자연스레 알아서 자기가 먹던데..

  • 15. ..
    '24.4.29 2:13 PM (220.118.xxx.37)

    평소 서로 꽁했던 게 그런 행동들(퇴근 후 그냥 버팀, 밥 기다리며 벼름)로 튀어나온 거죠. 담백하게 이거 해라, 저거 하마 이런 식으로 업무배분행동만 하세요. 각자의 감정은 각자가.. 부부가 뭐 그러냐 하겠지만 이게 저의 생존전략이예요. 오히려 관계가 무난해지는 효과는 있어요.

  • 16. 원글
    '24.4.29 2:15 PM (165.246.xxx.89)

    저는 배가 안고팠을 뿐더러 밥 때인지 생각도 못했어요. 티비가 재밌길래...ㅠ

    근데 본인도 밥먹을래?? 시켜먹을까?? 물어볼 수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 전에 뭐 서로 감정적으로 나쁜일 없었고요,

    남편은 이미 내가 밥 안차리고 티비보는 그 자체가 싫었나봐요.

    그리고 자기가 밥먹는다고 냉장고 열고 그럴때 일어나서 얼른 차려주길 원했을 수도 있고요.

  • 17. ....
    '24.4.29 2:17 PM (118.235.xxx.37)

    꼴난 자존심에 배고프다 밥 먹자란 소리를 못해서
    지혼자 차려먹고산 또 그 꼴난 자존심이 상하셨나봐요.
    어휴 찌질해
    먼저 뭐 먹고 싶냐고 묻거나 배달 시켜먹자고 챙겨주면
    고추라도 떨어지나 ㅉㅉ

  • 18. .....
    '24.4.29 2:18 PM (106.101.xxx.7)

    아들도 안저럴듯요

  • 19. 원글
    '24.4.29 2:19 PM (165.246.xxx.89)

    그러게요. 꽁했던 마음이 줄기줄기 올라오는거 보면, 이번 표면적 일만 그런게 아니겠죠. 털고 가야하나. 묻고 가야하나. 기로입니다.

  • 20. ...
    '24.4.29 2:29 PM (39.125.xxx.154)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밥 얻어먹으려고 결혼한 사람처럼 지 밥 하나 제대로 못 챙겨먹고 밥!밥!밥! 지겹네요.

    그렇게 밥 때문에 몇 번 싸우다 보면 남편도 지 밥은 챙겨먹을 줄 알게 되겠죠.

  • 21. ...
    '24.4.29 2:30 PM (61.32.xxx.42)

    챙김받길 원하나봐요 ...그럼 자기본가에가서 엄마를 찾지 왜 엄한 남의딸한테 그러나요
    남의딸은 남의아들 물심양면 맞벌이해가며 집안일 다했는데
    이래서 내가 딸있으면 결혼시키기 싫어요

  • 22. ㅡㅡ
    '24.4.29 2:32 PM (106.101.xxx.224)

    다큰 성인 남자가 지 밥 지손으로도 못챙겨먹는 못난꼬라지 다 받아주지마세요 ㅉㅉ

  • 23. 전업
    '24.4.29 2:35 PM (187.178.xxx.144)

    ㅡㅡ 욕하시겠지만
    전업임에도 남편이 밥 밥 하면 ㅜㅜ 진짜 너무 싫더라구요. 그냥 싫타구요 차려먹지도 반찬 꺼내먹을생각조차없는게 너무 싫어요

    원글님은 ㅜㅜ 참 고생많이하셨네요

  • 24. ㅇㄹㅇ
    '24.4.29 2:44 PM (211.184.xxx.199)

    남편분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 아닐까요

  • 25. 싸움을 회피하는
    '24.4.29 2:45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전 싸우는게 싫어요
    그 감정소모가 몸 움직이는것보다
    몇 수십배 힘들어서요
    움직이는건 칼로리 소모한다는 상 이라도 주어지죠
    저도 일단
    수입이라면 남편이 은퇴해서 이젠 제가 비교불가 많아요
    결혼연차 오래 되고
    이젠 남편이 뭘 싫어하고 뭘 좋아하는지 잘 알아요
    남편도 물론 저에대해서 그렇구요
    제 남편은 요리에 취약해요
    냉장고 뒤져서 먹는것도 잘 못해요
    대신 물론 남편이 잘 하고 제가 못하는것도 엄청 많아요
    전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남편은 세끼 먹어야 하구요
    그래서 제가 챙겨요
    음식은 제가 만들고 치우는건 남편이 하구요
    저희집 풍경이라면
    저녁때가 되면 뭐 먹을래 먹고 싶은거 있어? 하고 물어봐요
    세간에 삼식이 소리가 많이 나돌아서 인지
    남편도 밥 세끼 집에서 먹는거
    미안해 하면서 아무거나 당신 힘들지 않은거 줘
    하면 그냥 재료 찾아서 요리해요
    남편은 자신을 챙겨주는거에 무지 고마워 하구요
    저녁 차리는거
    저라면 어~~ 시간이 많이 지났네
    미안해 내배불러서 당신배 고픈걸 깜빡했다
    미리 말하지 하면서
    간단하게 먹을거 준비 하든지
    남편이 화나서 퉁탕거리고 있으면
    옆에가서 같이 차리고 화해 했을것 같아요
    그냥 부부사이는 서로 도우면서 사는 관계이고
    이걸 잘해내는 부부가 끝까지 잘 살게 되는것 아닐까요?

  • 26. 챙김받고
    '24.4.29 2:46 PM (106.101.xxx.90)

    우쭈쭈해줘야 기분좋은 남자들
    하남자

  • 27. ..
    '24.4.29 2:50 PM (61.254.xxx.115)

    진짜 쪼잔하고 짜증나는 스타일.배안고파? 우리.뭐먹을까? 시켜먹을래?.라고 말도 못하는놈인가

  • 28. ..
    '24.4.29 2:56 PM (106.101.xxx.119)

    내 아들이 저러면 등짝 후드려 팰 듯

  • 29. ㅁㅁ
    '24.4.29 2:58 PM (58.29.xxx.46)

    바로 이런 남자들때문에 전업이 되는 거죠.
    그 남편분은 전업주부가 옆에서 챙겨주면 좋아할 사람이죠.
    하긴, 원글님도 남편분도 둘 다 불쌍하긴 해요.
    일도 하고 살림도 하는 원글님이나, 매일 늦게까지 일하고 와도 스스로 밥도 챙겨먹어야하는 남편도 어느정도는...
    우리 남편도 늘 바쁘거든요. 정말로 격무에 시달린다는 표현이 이 사람을 위해 나왔나 싶을 정도로 매일 야근이에요.
    저는 이런 상황에 몰려서 결국 전업이 되었고요. 어쩌다 일찍 들어와서라도 애를 받아주던지 살림 일부를 맡아줘야 저도 일을 하는데 남편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회사 자체가 너무 바빠서 코피쏟으며 일하는 중이라 기대를 못할 상황이 어째요.
    그런데 참 그러네요. 요새 여기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전업이라면 까이잖아요. 이런 저런 상황 고려 안하고 능력 없는 식충, 백수 취급이나 받으니...
    원글님 잘못하신거 없으세요.

  • 30. 원글
    '24.4.29 3:06 PM (165.246.xxx.89)

    남편 자존감이 떨어진거 같다는 진단도 그럼직하네요. 이상한 버튼이 눌린다 했더니...갑자기 본인이 귀가 안들렸고, 그간 고생한 내게 병이 생까지 생기고, 이젠 마누라한테 밥까지 못얻어먹냐???? 요런 심리인듯.

    하지만 철저히 본인 위주의 해석. 내 입장에선...

    ㅁㅁ님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네요.
    13년 남편은 남편대로 고생했다는거 아니까, 서로 힘든거 내색안하고 그냥 버텨온건데,
    해소없이 버티기만 하면 한 번씩 이렇게 터지더라구요....
    지혜롭게 인생 꾸리는 법을 모르겠네요..

  • 31. ㅁㅁ
    '24.4.29 3:06 PM (211.62.xxx.218)

    거실바닥에 퍼질러져서 대성통곡을 할거 같아요.
    나두 차려진밥 먹고 싶어. 꺼이꺼이.
    나두 누가 밥 좀 차려줬으면 좋겠어. 으어엉.
    눈물 쓱 닦고 일어나서 젓가락, 숟가락, 포크 가져와서 남편 눈앞에 들이대고
    앞으로 한달동안 당신이 나 밥 좀 해줘.
    맛있는걸로 해줘.
    아니면 나랑 같이 죽등가.
    당신이 죽기 싫으면 나혼자 죽으까? 글쎄.. 아직 잘 모르겠네.

  • 32. ..
    '24.4.29 3:11 PM (61.254.xxx.115)

    아니 님이 그사람 밥차릴라고 결혼한것도 아니잖음~~

  • 33. ...
    '24.4.29 3:17 PM (59.27.xxx.75) - 삭제된댓글

    문짝 부서져라 열고 씩씩대며 나 밥 안줄꺼야? 하는 인간도 있어요. 것보단 나을걸요?

  • 34. ..
    '24.4.29 3:19 PM (61.254.xxx.115)

    지금 두사람이 건강한 대화를 못하고 있다는게 키포인트에요. 나 배고픈데 당신은 어때? 우리 뭐 좀 먹을까? 당신은 뭐먹고싶은거 있어? 이런 일상대화가 안되는거잖아요 소통에 문제가 많아요 특히.남편이.

  • 35. ....
    '24.4.29 3:20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밥을 왜 차려줘야 하는데?
    물어보세요.

  • 36. 그러니까 그
    '24.4.29 3:22 PM (112.153.xxx.46)

    한끼. 어렵지도 않다면서
    남편이 차리면 되겠는데
    삐친다니까요.
    결혼 30년. 억울해요.

  • 37. 님의 노고는
    '24.4.29 3:28 PM (203.81.xxx.20)

    노고대로 감사한 일 맞고요
    남편역시도 섭섭한게 맞아요
    나 혼자 잘 살것다고 밥세끼 나가 먹으며 일한거 아니고
    내 몸 아플땐 별개 다 서럽고 서운한 법이니 잘 풀어보셔요

  • 38. ....
    '24.4.29 3:28 PM (59.27.xxx.75)

    오로지 인간 수컷만 특히 국내산 수컷만 먹이를 스스로 못챙겨 먹는다는.
    쓸모 없다는 수컷 사자도 지 밥은 지가 알아서 먹던데..
    그래도 왜 밥 안차려 주냐고 대놓고 지랄하는 인간보단 낫네요.

  • 39.
    '24.4.29 3:31 PM (125.191.xxx.200)

    그 밥 때문에 이혼하는데요.
    아니 맞벌이하면서도 밥한번 집안살림 할수도 있죠.
    그런데 어쩌다 못해주면 그걸 그렇게 서운하게 보고요,
    밥 못얻어먹으면 그렇게 억울해라더라고요?
    냉장고에 그냥 반찬 꺼내 먹어도 되는데
    왜 꼭 아내 두손으로 챙김을 받아야 되는지 ㅠㅠ
    전 그 밥에 야식 챙겨주는거 진짜 사춘기보다 더해서
    지금 별거로 따로 살아보니..
    진짜 저녁시간이 평화롭더라고요.
    밥 차리는거 진짜 힘든데 왜 남자들은 그 밥에 집착하는지
    그런 남자들보면 배고픔이아니라 애정결핍 같더라고요.

  • 40. 원글
    '24.4.29 3:55 PM (165.246.xxx.89)

    좋은 의견들이네요.

    아프다는 본인의 관념이 서럽고, (실제 몸이 아픈 것은 아님),
    거기에 부모에게 받지 못한 애정결핍이 이렇게 "밥사건"으로 드러났다고 봐요.

    문제는 내가 부모가 아니라서 받아줄 그릇이 크지가 못하네요. ㅠ

    윗글님. 밥때문에 이혼이라니....공감도 되면서.. 또 위로드려요 ㅜㅜ

  • 41. ....
    '24.4.29 4:16 PM (211.234.xxx.80)

    지랄도 풍년

    부인이 아니라 엄마가 필요한 남자
    진짜 너무 싫네요

    못박으세요 난 니 엄마가 아니라고

  • 42.
    '24.4.29 4:22 PM (125.191.xxx.200)

    저도 밥사건은 일부고요. 다른 사건도 있었어요.
    암튼 중요한건 아이들에게도 의지를 하고 니편내편 편가르기를
    한다는 겁니다 .. 일진들 무리처럼요.

    그 남편 시가들.. 그 틈에서 워킹맘으로 산다는건,
    나를 살수없을 정도로 괴롭히고 힘들게 해요..
    가족으로 사는게 아니라 가족이란 이름으로
    더 상처주는데 님 정말 건강 잘챙기세요..
    자기 밥그릇 챙기는놈 치고 아내챙기는 놈 없어요.

  • 43. ...
    '24.4.29 6:12 PM (116.123.xxx.155)

    40대이상 한국남자들은 대접받고 사는 세상이 당연한거라
    이만큼이나 집안일을 돕는데 우쑤쑤 칭찬과 성의있는 밥한끼 정도는 차려다 받쳐야 기본이다 생각할걸요.
    여자들 눈엔 휴직인데 그정도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남편딴엔 원글님을 성의껏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인거죠.
    못 뜯어고쳐요. 고치려다 원글님이 늙어요.
    그냥 적당히 칭찬해주고 좋아하는거 시켜도 주고 생색내며 포장도 해다주고 잘 먹이고 사세요.
    곧 출구하니 적당히 넘어가세요.

  • 44. ....
    '24.4.29 7:18 PM (121.137.xxx.59)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안 그래도 생각 없던 결혼, 더 할 마음이 사라져요.

    대체 저 정도의 양심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한가요 남편분?

    부인이 돈도 벌고 살림도 다 하면서 쉬는 남편 밥까지 차려주길 바라는거
    정상인가요? 저런 남자 많아요?
    참 한심해서 말이 안 나오네요.

  • 45. 원글
    '24.4.29 8:49 PM (118.235.xxx.63)

    카톡으로 내 얘기 장문 쏟아냈고,
    미안하다 말 받아내긴 했어요.
    본인은 13년 세월 부정하는 뜻이 아니라 싸울때 감정이 그랬다는 거라고 하네요.
    여긴 제가 하소연 하고 싶을때 친정처럼 오는 곳인데
    이번에도 위로 많이 받았어요.
    좋은 말씀들 그리고 공감 감사합니다.

  • 46. 더럽게키웠네
    '24.4.30 1:37 AM (223.39.xxx.126)

    이래서 우리나라는 맞벌이 여자만 억울해요
    지 밥 해먹는 것도 억울해하는 것들이랑.....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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