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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대화에서

나르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24-04-24 11:59:28

기침감기가 2주간 지속되며 가끔씩 발작적으로 기침이

심해서 잠도 잘 못자고 있어요

어제 저녁식사중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올거같아 안방 화장실로 달려가서 기침을 하고 나왔더니

대학생아이가 묻더라구요

엄마 어디갔었냐고.

화장실 다녀왔다하니 토했냐고 묻길래 기침하고 나왔다고 말했어요

기침감기가 낫지를 않고 더 심해지니 걱정이 됐나봐요

남편은 암말도 없구요

식시후에 설거지를 하는데  기침은 계속 나오고 며칠간 잠을 계속 못자서 눈은 따갑고  침침한데

암튼 이와중에 드는 생각이 사무실이 아닌 재택업무라 그나마 다행이다. 빨리 끝내고 쉬자 하고있는데..

거실에서 티비보던 남편이 갑자기 말을 합니다.

밖에 비오나 봐달라고요

근데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지더군요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뭔가 참 기분이 안좋았어요

이건 또 뭐지? 싶었달까..

뭐 밖에 비오는지 안오는지 봐줄수도 있어요

늘 그런 요구나 질문에 답을 해줘왔던것도 사실이구요

그런데 이제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건 뭐지? 싶은게..

평소애는 패턴이

1) 밖에 비오나 봐줘

2) 깜깜해서 잘 안보여

1) 성의있게 좀 봐

2) 깜깜한데 사람이 안다니니 잘모르겠어

    사람이라도 다녀야 우산이라도 쓰고 다니는지 보이지

1) 에휴 그거하나 봐주기 싫어가지고 

2) (뒷베란다로 나갑니다. 아래쪽에 전등이 있어서 조금은 잘 보여요)  비 와

1) 얼마나 와?

 

본인 내일 출근길 때문에 궁금했다면 내일 아침되면 정확히 알수있을건데 (밤새 내려도 아침엔 개일수 있으니)

기침하면서 설거지 하는 아내한테 그런 말은 왜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서요.

그래서 어제는 제가 깜깜해서 잘 안보이니  직접 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거 하나 못해주냐구요. 

기침 심하게 하면서 저녁차리고 설거지하는 아내한테

설거지 내가 할테니 약먹고 좀 앉아있으라고 말하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그걸로 서운함 나타내거나

잔소리하지 않거든요

힘들어도 내일은 내가 한다는 주의.

그런데 그 상황에서 밖에 비오나 봐달라고 뜬금없는 사소한  요구를 하는건 어떤 의미가 있는건가 그 심리가

궁금해서요 

사소한 질문 하나가 시작되었을뿐는데 끝은 쉽게 나지않거나 마지막에는 어떻든간에 저에 대한 비난이 기다리고 있달까..

또 제가 가끔 누굴 만나러 나간다든지 하게 되면 문자를 보내요

올때 막걸리를 사와달라 맥주를 사와달라 과자나 아이스크림 등등.. 밖에 나간 사람을 통제하는 방법인건지..

단지안에 마트며 편의점이며 집앞 상가에도 마트가 널렸는데 밖에 나가있는 사람한테 굳이 문자를 할것까지 있을까 그냥 본인이 1~2분만 움직이면 되는데 저는 집에 언제 올지도 모르고 들어오는 입구가 상가 반대편일수도 있는건데요

참고로 게으른 사람도 아니에요

통제하려는 심리가 맞는지 그냥 어제 일이 생각나서 

 

IP : 210.179.xxx.2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4.24 12:11 PM (110.15.xxx.45)

    속상하시겠어요
    배우자가
    배려해주면 그걸 당연시 여기고 안해주면 화내는 사람인지
    배려해주면 고마워하며 같이 배려해주는 사람인지를
    빨리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야할것 같아요

    원글님 앞으로 같이 사실 날 많이 남았는데
    져주지도 배려해주지도 마세요
    하다보면 남편도 적응합니다

  • 2. ..
    '24.4.24 12:12 PM (172.226.xxx.6)

    눈치도 없고 인정머리도 없네요. 아파도 참고 밥해주고 살림하니 더 부려먹으려 드는 듯요. 갈수록 정떨어질 듯;;

  • 3. ..
    '24.4.24 12:13 PM (175.212.xxx.96)

    일단 님 아픈건 안중에도 없고요
    통제 의처증 증세도 보여요
    딱히 뭔갈 하지 않아도 옆에 있어야 하는

  • 4. 거참
    '24.4.24 12:14 PM (1.241.xxx.48)

    게으른거 맞는것 같은데요?
    통제는 아닌것 같고 내 몸 움직이기 귀찮은…
    나간김에 사와라~~
    베란다가 가까우니 봐줘라~~

    설거지하는 사람한테 그런걸 왜 시켜요??
    본인이 움직이면 되는데…

  • 5. 그러려니
    '24.4.24 12:16 PM (114.206.xxx.130)

    뭘 심리를 궁금해 하나요
    비오는지 물어보면 당신이 내다 봐
    뭐 사오라고 톡이 오면 언제 갈지 모르니 크게 기대하진 마
    님도 님이 할 수 있는 반응을 하면서 사세요.
    제가 뒤늦게 깨달은 게 그거예요.
    나는 내 리듬대로 내 파장대로 움직인다

  • 6. 에휴
    '24.4.24 12:16 PM (114.203.xxx.84)

    진짜 몸 아플땐 별게 다 서러운데
    글만 읽어도 열이 오르네요 아놔~
    원래 남편분의 성격중에 저런 부분이 있는거면
    앞으론 원글님 그냥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맘편히 가지세요
    인정머리 없고 눈치도 제로인 남의 편 같으니라구...;;;;;

  • 7. ..
    '24.4.24 12:21 PM (172.226.xxx.4)

    나는 내 리듬대로 내 파장대로 움직인다222
    비슷한 표현으로 내 팔 내가 흔든다.
    누군가 나에게 뭘 기대하든, 할지 말지는 내맘이다.

  • 8.
    '24.4.24 12:24 PM (49.163.xxx.3)

    그런 사람 상대하는 방법은 내 기분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뿐인듯 싶네요.
    -보기 싫어. 니가 봐.
    -왜 성질이냐?
    -아픈데 밥 하고 설거지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니가 잠깐 몸 일으켜서 창문 보면 되는 것까지 내가 심부름 해야 해? 하기 싫어.
    그냥 단순하게 대답하심 됩니다. 들어오는 길에 사오라고 하면 -사기 싫어. 그냥 싫어 피곤해.
    매사에 단답으로 하세요. 뭐 지랄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마시고요. 무슨 왕과 신하 관계 같아요. ㅜㅜ

  • 9. wee
    '24.4.24 12:37 PM (106.248.xxx.218)

    저 50인데...남편이 이런 걸 시킨다는거, 정말 별나라 얘기 듣는거 같아요. 본인이 충분히 할수 있고, 하면 되는 일을...아프지 않은 아내에게라도 정말 저런걸 시킨다는 거예요? 그동안 해주셨으니까 그러는거겠죠? 그렇게 사시지 마세요. 정말...TT

  • 10. ...
    '24.4.24 12:43 PM (211.202.xxx.120)

    기침하는거 알고 소리도 들어지만 알바아니고 해줄것도 없고 본인이 알아서 처치하고 낫겠지
    암 걸려도 다를바 없을걸요 진짜 가전기기로 여기나봐요

  • 11. 와씨
    '24.4.24 1:08 PM (221.168.xxx.73)

    대화 패턴 적어주신거 보고 깜놀.
    우리집이랑 씽크로율 100%

    이런 말하면 욕먹을거 알지만 궁금해서 여쭤요.
    남폄분 AB형 인가요? ^^;;

  • 12. sdfsd
    '24.4.24 1:30 PM (106.248.xxx.218)

    윗님, 제 남편 AB형인데 전혀 저렇지 않아요.

  • 13. 왜 해줘요?
    '24.4.24 2:06 PM (121.162.xxx.53)

    뭐지 싶네요.
    아내를 너무 부려먹고 배려가 없네요. 뭐죠? 이 상하 무시관계 뭔가요?
    저희 여든 부모님도 저렇지는 않아요

  • 14. ㅎㅎㅎ
    '24.4.24 2:11 PM (125.240.xxx.204)

    참....사람 웃기게 만드네요.
    저런 사람 있어요. 남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 거죠. 통제라기 보다는.
    효율성을 혹시 강조하지 않나요? ㅎㅎㅎ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대로 하셔요.
    나를 봐줘라. 나를 배려해라, 이런 요구는 남편에게 너무나 어려운 일일 거구요.
    말해봐야 말싸움할 거 같애요.

    비오나 봐줘. - 지금 바빠서 못 보겠는데.
    뭐 할 말은 많잖아요?

  • 15. 슬프네요
    '24.4.24 3:00 PM (223.38.xxx.137)

    특히
    "사소한 질문 하나가 시작되었을뿐인데
    끝은 쉽게 나지않거나
    마지막에는 어떻든간에 저에 대한 비난이
    기다리고 있달까.."
    이 부분이요.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원글님 일상이 남편에게 받는 잔잔한 스트레스에
    찌들어있는게 느껴져요.
    저도 경험자라 잘 알죠.

    지는 아내가 기침으로 목이 찢어지든 말든
    아무런 거슬림이 없는거.
    아내는 가족이 기침할때마다 내가 하듯 신경쓰이는데...
    한편으론 신기하죠.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님도 남편의 요구를 거절했을때
    남편이 언성을 높이건 말건.
    절대 휘둘리지 마시고.
    응 나 지금 봐주기 어려워.,당신이 봐.
    그냥 드라이하게 반복 하세요.
    같이 화냈다간 그 비난의 그물망에 걸려 드는 겁니다.

    남편들의 무심함은
    여자를 참 메마르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아요.
    원래는 안 그랬을 여자 들인데..

  • 16. ..
    '24.4.24 3:20 PM (61.254.xxx.115)

    우와 저렇게 말하는사람이.정말 있어요? 인정머리도 없고 님도 님이.하고믄말 해요 기침나서 아파죽겠다 비오는거 궁금하면 당신이봐 뭐 사오라하면 답도하지마요

  • 17. ..
    '24.4.24 3:20 PM (61.254.xxx.115)

    저런 사람 밥도 차리지 마세요 정나미 떨어지넿 같이 왜사는지?

  • 18. ..
    '24.4.24 3:22 PM (61.254.xxx.115)

    안싸우려면 계속 끝까지.덤덤한 말투가 중요하겠어요 a.당신이봐 b.그것도 못봐주냐? a.응.기침나서 보기가 힘드네

  • 19. ..
    '24.4.24 3:24 PM (61.254.xxx.115)

    뭘 사오라하면 언제들어갈지 몰라.아님 문자 보지도 마셈.

  • 20. ..
    '24.4.24 4:51 PM (61.254.xxx.115)

    남편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기침하면서 장갑끼고 설거지하는사람한테 걱정은 커녕 밖에 내다보라고 시킬일인지? 부인을 전혀 배려하거나 존중하질 않잖아요 저같음 당신이 해.하지 봐주지도 않음요 버릇을 이상하게 들인것같아요 왕자병인가?

  • 21. ...
    '24.4.24 5:31 PM (112.145.xxx.70)

    비 오나 봐죠

    니가 나가서 봐.

  • 22. 애초에
    '24.4.24 5:39 PM (211.186.xxx.59)

    대화끝엔 비난이 기다리고 있다라니 정말 ;; 힘들것 같아요 가스라이팅 아닌가요

  • 23.
    '24.4.24 6:14 PM (121.167.xxx.120)

    이기주의자네요
    원글님 기침 나고 아파서 설거지 하기 힘들면 설거지 하라고 시키세요
    아플때는 아픈티 팍팍 내세요
    아내는 쇠로 만든 로봇으로 아는것 같은데요
    꾸역 꾸역 살림 힘들게 여자의 의무다 하고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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