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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라 시집얘기가 나오니...

동참 조회수 : 3,342
작성일 : 2023-09-26 11:11:21

지나간 일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러니까 1990년도 쯤이니까 오래전이긴 하죠?

시집에 들어가서 신혼생활 시작했는데요

저도 직장생활했어요

시집에는 시할머니 손아래 6살 어린 시누이도 같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시누이가   제가 새로 사서 한 번 입은 코트를 입고 나갔다왔더라구요

저 없을 때 

사전 양해나 통고도 없이 제방에 들어가서 옷장을 열고

꺼내입고 나갔더라구요

 

저녁때 입고 들어오는 걸 제가 봤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기가 막혔으나 갓 결혼한 새댁이라 암말도 못했었네요

그러나 제 마음은 어떤 문이 닫혀버린 것 같았어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서 어이없네요.

 

지금은.....

시집식구들 안 보고 살아요

 

 

IP : 175.194.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친
    '23.9.26 11:1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지는 공주고 올케언니는 종년이고
    그런 사상이 박혀있는
    그런 여자들이 지금 다 시모 장모라서
    지 딸은 공주고 며느리는 무수리고 그러는거죠.

  • 2. ....
    '23.9.26 11:13 AM (118.235.xxx.33)

    얼마나 며느리를 무시했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맘대로 옷을 꺼내입을까요.
    그러려면 신혼부부 있는 방에 맘대로 들락거렸단 소리짆아요.
    그 일은 아주 사소한 에피소드겠죠.
    안보고 살만해요.

  • 3. 30년
    '23.9.26 11:13 AM (110.70.xxx.202)

    전이면 뭐...이혼하시지

  • 4.
    '23.9.26 11:18 AM (122.43.xxx.65)

    이게 뭔 못배워먹은 집구석인지
    그 와중 남편 정상이면 시가 연 끊고 살아야죠

  • 5. 저도
    '23.9.26 11:21 AM (121.137.xxx.231)

    시모나 시누이의 어이없는 언행에 여러번 당하고
    지금은 연락도 잘 안하고 살아요
    명절때 그냥 얼굴만 보는데 그 얼굴도 정말 보기 싫어요
    저도 별에 별 어이없는 일 많았네요

  • 6. ㅣㄴㅂ우
    '23.9.26 11:37 AM (121.162.xxx.158)

    근데 또 여러분도 시누짓 했겠죠
    이상하게 자기도 당하면서 여자들은 왜 또 얄미운 시누가 되고 못된 시어머니가 될까요
    남자들이 군대에서 나도 당하고 후임도 괴롭히는 것처럼.
    문제는 내가 한 행동이 나쁘다는걸 인식 못하는데 있는것 같아요
    다 억울한 사람만 있잖아요

  • 7. 헐.
    '23.9.26 11:49 AM (210.94.xxx.89)

    이건 시누짓이 아니라 도둑질한거죠? 말도 안 하고 남의 옷을 입어요? 올케라서? 언니 동생사이에 그럴 수 있는 건, 같이 한 세월이 있고 싸워도 풀 수 있는 오래 같이 한 세월이 있는 건데, 어떻게 얼마 보지도 않은 올케 언니 옷을 훔쳐 입고 다녀요? 그거는 그냥 그 시누이가 도둑인겁니다.

    그리고 원글님은 아니 왜 합가를 하셨어요. 시누이가 도둑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셨네요. 지금 시가 안 보고 사신다 하시긴 했으나, 그 옛날 어쩌다가 합가를 하셔 가지고..

  • 8. --------
    '23.9.26 12:04 PM (211.36.xxx.39)

    진짜 특이하다.....

  • 9. ㅇㅇ
    '23.9.26 12:06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90년도라 이해가요 ㅋㅋ
    완전 신분사회였죠 며느리는 종년이었던 시절
    저도 89년도에 결혼했는데 시집과 1시간 거리에 분가해서 살았죠
    신혼초에 시어머니가 외출한다고 저보고 집에와서
    집보고 집안일 하라는거에요
    약속있어서 못간다고 했더니 시누이가 전화로 난리난리 치더군요
    자기집안 무시하냐고 엇다대고 며느리가 시어머니 호출을
    거절하냐고요
    아니 며느리가 집지키는 개인가요
    집보러 오라니요 며느리 들어오기전에는 어떻게 살았다고요?
    모든 시집식구는 며느리보다 상전이고 군림하는게 당연한줄
    알더라고요

  • 10. 원글
    '23.9.26 12:09 PM (175.194.xxx.124)

    뭐.... 그때는 합가해서 사는 경우가 희귀하진 않았답니다.

    저는 남자형제가 없어서 시누노릇은 못해봤구요
    지금 시어머닌데 제가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우리 며느리에게 겪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 11. ㅇㅇ
    '23.9.26 12:17 PM (119.69.xxx.105) - 삭제된댓글

    맞아요 합가도 꽤많이 하던 시절이라
    분가시켜줬다고 어찌나 위세하던지
    전세금도 안해줘서 대출금 잔뜩 받아서 알아서 집얻었구먼
    해준거없어도 무조건 당당한게 시집이었어요
    아들한테 생활비 당연한듯이 받아가고요
    50초반 시부모가요

  • 12. ...
    '23.9.26 2:14 PM (183.101.xxx.183)

    제가 교통사고나서 병원에 입원한 동안
    내안방을 시모가 뒤졌나봐요
    옷장에.. 너희들 옷도없다고
    옷도없어 옷도없어 그러시더라고요
    그걸 또 말하고있네요?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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