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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 아들 요즘 방황중인데 어떻게 격려를 해야할런지

재수생 엄마 조회수 : 2,808
작성일 : 2020-07-22 17:15:33

엄마 노릇하기 힘드네요.

재종학원 다니는데 요즘 부쩍 집중못하고 방황하네요.

물론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지켜보는 엄마도 그못지 않게 힘들다는 사실.


하는 행동 보면 답답해서 좋은 말이 안나오는데, 엄마 된 죄로 최대한 격려를 해서 빨리 정상 궤도로 올려놓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아이가 힘을 받을지 고민하느라 답답합니다. 처음이라 모든것이 서투네요.


경험 있는 분들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IP : 222.106.xxx.1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20.7.22 5:16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말을 하기보단
    침묵 가운데 든든한 집밥을 열심히 해줄것 같아요

  • 2. 조심스레
    '20.7.22 5:16 PM (182.222.xxx.182)

    아버님 하자고 하시는대로 하세요.
    저희 친정 아빠는 신장이 너무 상해서 항암을 할수가 없었어요.
    그만큼 항암이라는게 몸에 무리가 가는건 맞아요.
    일단 수술이라도 하셨으니 다행인거구요.
    저희 엄마도 아버지 살아계셨을때 맨날 투덜댔는데 돌아가시고 나선
    맨날 보고 싶다고 울어요. ㅠ.ㅠ
    사람의 생명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거 같아요. 항암한다고 더 살고 안한다고 빨리 죽고
    그런거 아닌거 같아요. 아버지때문에 수많은 암환자들을 만났었는데 운명이라는건
    있는거 같아요. 아버님 만날대 본인음 염세적이어도 원글님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 3. 저흰
    '20.7.22 5:18 PM (14.52.xxx.225)

    매주 일요일 저녁 학원 근처로 가서 맛있고 비싼거 사먹였어요. 부담 갖지 말고 하나구요. 성적 얘기 안하고.

  • 4.
    '20.7.22 5:20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연세는요?

    이전에 심장수술도 하셨다 하고 전이가능성 높다는 얘기까지 듣고 나시니 많이 지치셨나 봐요.

    현재로는 당신께서 선택하시게 해야죠.
    치료도 의지가 있어야 경과도 좋은 거 아니겠어요?

    저도 예전에 수술 거부했던 적이 있어서 어떤 심정이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일단은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하시게 마음이나 편하게 해드리세요.

  • 5. 토닥토닥
    '20.7.22 5:21 PM (211.236.xxx.51)

    저도 재수생 맘이라 해법은 없고 공감해드려요.
    3월부터 앞만 보고 달렸고 (자기도 큰소리 처 놓은 말이 있으니, 그리고 후회도 됐으니까)
    슬슬 지칠때도 됐죠.
    저희 아이도 가끔 일찍 들어와 자고 오전 재끼기도 해요.
    하루 14시간 꼬박 학원에 앉아 있는데 그게 어찌 쉬운 일인가요? 가끔 나가떨어질때도 있지. 합니다.
    본인이 젤 힘들고 초조할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는 믿어주고 따뜻한 밥 해주고.. 그래야 겠죠?

  • 6.
    '20.7.22 5:23 P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폐암2기인데 수술도 해놓고 왜 항암을안하나요?
    폐암2기는 발견하기도 쉽지않은데(폐암은 증세가없어서 4기에 많이 발견됨)
    왜 왜왜 항암을 안하신대요
    폐암2기는 수술하고 항남 몇번하면 완치도가능해요
    폐암2기발견은 복받은거예요 ㅜㅜ
    우린 폐암뇌전이 4기 수술불가 항암만 3년째하고있어요
    평생 직장다니며 가족위해 열심히살다가
    60초반에 암걸려서 항암에만 매달려있다보니
    너무너무 아쉬워서 미칠것같아요

    항암하시라고하세요
    항암하고 남은여생 가족과함께 재미있게 사시라고하세요
    죽으면 끝이잖아요
    우리딸 암선고받았을때 매일매일 울면서 병원 쫒아다녔어요

  • 7. 말을
    '20.7.22 5:30 PM (115.143.xxx.140)

    아이가 속마음을 털어놓을수만 있다면..그냥 쭉 얘기하라고 하고 들어줄수있음 좋겠어요. 진짜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들어주기..

    어떤 조언도 충고도 격려도 안하고 그냥 끄덕끄덕 들어주기..

    격려를 한다고 해서 그게 통할까 싶어요.

    자신없고 두렵고 목표는 딱 정해져 있는데 그게 내길같지도 않고..그래서 방황하는게 아닐까요.

    아이가 스스로 그래..내길이다..라고 뭔가 마음먹기까지는 그냥 들어줄것 같아요.

  • 8. ㆍㅡㆍ
    '20.7.22 5:31 P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저도 재수생엄마. 부쩍 죽겠다는 소리가 나오네요. 영양제 별도로 한약 지어 먹이고, 일주 하루는 자고싶은대로 둬요. 힘들면 좀 일찍 오라고 하고, 더 힘들면 쉬라해요. 제가 먼저. 지금이 제일 힘들 때니 아주 퍼지지 않게만 조절하라고 해요. 번아웃와버리면 회복이 힘드니, 호흡조절해서 퍼지지않게 하라고요. 힘든 때네요. ....

  • 9. ㅁㅁ
    '20.7.22 5:33 PM (103.53.xxx.128)

    이 때쯤 진짜 애도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하고 싶은 말은 수천 개였지만 그냥 아무 소리 안했어요
    맛있는 거나 사주고요
    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듯 했거든요

  • 10. 제일
    '20.7.22 5:34 PM (124.50.xxx.87)

    힘든 시기여요.
    무조건 학권만 다니게 하고 집에와서 충분히 쉬게 했어요, 주말에도 친구들 만나고 놀게 했네요.

  • 11. ㅅㄷ
    '20.7.22 5:40 PM (223.62.xxx.56)

    아무소리 안하는게 위로라고 그러더군요 ㅜㅜ

  • 12. ㅇㅇ
    '20.7.22 5:43 PM (125.185.xxx.252)

    반수한다고 학원 들어갔는데 불안해죽겠어요
    티안내고 아무소리 안하려구요

  • 13. 이때
    '20.7.22 5:44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6모끝나고 7월되면서 애들이 원래 힘들어해요
    잔소리는 하지 마시고 등 한 번 더 두드려주시고 맛난거 해주세요

  • 14. 하하하
    '20.7.22 5:49 PM (183.103.xxx.30)

    7월쯤 늘어지고 지칠쯤에 하루 제끼고 아이가 목표로 했던 대학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분위기도 다시 느끼고 왔어요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에겐 도움이 됐어요

  • 15. ㅁㅁ
    '20.7.22 5:51 PM (103.53.xxx.128) - 삭제된댓글

    생각나는 게 다시 왔오요
    아이가 처음 학원 다니기 시작할 때는 우울해 했는데 이맘때쯤 너무 즐겁게 다녔어요
    성적이나 공부때문에 즐거웠던 게 아니라 학원 절친들이 몇 명 생겼더라고요
    전 재수는 안해봤지만 재종학원친구는 마이너스일 듯 해서 꽤 못마땅했어요
    급기야 어느날 화장같은 거 전혀 모르던 아이가 친구가 그려줬다며 아이라인을 그리고 와서 세상 무너진 듯 마음이 철렁했어요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가 학원 괜히 보냈나 올해도 글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걔들이 너무 불쌍한 거예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신분이 없는 상태
    오다가다 대학생 된 친구들 마주치기도 했을텐데 얼마나 부러웠을 것이며..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뒀어요
    결론은 다 괜찮은 대학 갔고요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 됐네요
    엄마부터 기운내세요

  • 16. ㅁㅁ
    '20.7.22 5:52 PM (103.53.xxx.128) - 삭제된댓글

    생각나는 게 다시 왔어요
    아이가 처음 학원 다니기 시작할 때는 우울해 했는데 이맘때쯤 너무 즐겁게 다녔어요
    성적이나 공부때문에 즐거웠던 게 아니라 학원 절친들이 몇 명 생겼더라고요
    전 재수는 안해봤지만 재종학원친구는 마이너스일 듯 해서 꽤 못마땅했어요
    급기야 어느날 화장같은 거 전혀 모르던 아이가 친구가 그려줬다며 아이라인을 그리고 와서 세상 무너진 듯 마음이 철렁했어요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가 학원 괜히 보냈나 올해도 글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걔들이 너무 불쌍한 거예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신분이 없는 상태
    오다가다 대학생 된 친구들 마주치기도 했을텐데 얼마나 부러웠을 것이며..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뒀어요
    결론은 다 괜찮은 대학 갔고요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 됐네요
    엄마부터 기운내세요

  • 17. ㅁㅁ
    '20.7.22 5:52 PM (103.53.xxx.128)

    생각나는 게 있어 다시 왔어요
    아이가 처음 학원 다니기 시작할 때는 우울해 했는데 이맘때쯤 너무 즐겁게 다녔어요
    성적이나 공부때문에 즐거웠던 게 아니라 학원 절친들이 몇 명 생겼더라고요
    전 재수는 안해봤지만 재종학원친구는 마이너스일 듯 해서 꽤 못마땅했어요
    급기야 어느날 화장같은 거 전혀 모르던 아이가 친구가 그려줬다며 아이라인을 그리고 와서 세상 무너진 듯 마음이 철렁했어요
    이상한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가 학원 괜히 보냈나 올해도 글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걔들이 너무 불쌍한 거예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학생도 아니고 신분이 없는 상태
    오다가다 대학생 된 친구들 마주치기도 했을텐데 얼마나 부러웠을 것이며..
    그래서 그냥 알아서 하라고 아무 말 안하고 그냥 뒀어요
    결론은 다 괜찮은 대학 갔고요
    지나고 보니 다 추억이 됐네요
    엄마부터 기운내세요

  • 18. ...
    '20.7.22 5:54 PM (183.98.xxx.95)

    저희아들 아파서 한달을 조퇴했었어요
    그러니 쉬고 싶으면 좀 쉬라고 하세요
    며칠 집에있으면 공부하고픈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어디가고싶은 아이가 아니어서 그냥 뒀더니 다시 잘다니고 좋은 성적 나왔어요
    처음엔 굳은 각오로하지만 지쳐요
    아이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세요
    마지막 두세달이 중요하대요

  • 19. 재수한 딸있어요
    '20.7.22 5:57 PM (175.213.xxx.82)

    아이가 일요일은 공부 한 자도 안하고 푹 쉬고 친구들 만나고 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네요. 일요일 공부안해도 한번도 잔소리 안하고 지켜봤어요. 결국 원하던 성적 나왔어요. 엄마가 할수 있는건 그저 지켜봐주고 원히는 거 챙겨주는 거 밖에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어찌했나 싶었어요. 매일새벽 5시반에 일어났거든요ㅜ

  • 20.
    '20.7.22 6:29 PM (223.62.xxx.203)

    딸아이 기숙에서 재수했는데
    전 홈피 부모님 서신 코너에 9월까진 주 2~3회, 9월 평가원모고 후에는 매일 편지 올렸는데 공부에 관한 내용은 배제하고 일상생활, 이슈, 시, 수필, 영화스토리, 심지어 연예계 소식까지 편지 썼었어요. 제가 편지를 쓰게된 이유가 아이가 한달에 한 번 귀가해 현관에 들어서면 왠지 내집인데 낯설고
    이방인같은 생각이 든다 하여 비록 몸은 사회와 집과 격리되어 있지만 조금이나마 우리가족과 일상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렇게 편지 쓰다 보니 아이랑 통화하다 낌새가 좀 이상하거나 성적땜에 힘들어하면 그거에 맞춰
    썼었구요. 많이 도움이 됐다 하더라구요. 물론 최고의 결과도 얻었구요.
    자기 보물중에 하나라고 그때 편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
    원글님 아이와 다른 상황이지만
    아이에게 도시락에 쪽지 넣어 주듯이 담담한 격려와 믿음 전해 보세요.

  • 21. 원래
    '20.7.22 7:21 PM (211.218.xxx.241)

    7ㅡ8월에 아이들 제일 힘들어해요
    우리아들은 밤에 날끌고 온동네를
    걷더군요
    책좋아하는 녀석이라 서점가서
    한참앉아 보고싶은책 만져만보고
    걷다가 코피를 한바가지 흘리고
    지금힘들때니 하루는 밤에 데리고나가
    걸으세요 걷는게 마음안정시키는
    작용도하더군요
    아들은 재수성공했고s대갔어요

  • 22. ...
    '20.7.22 7:38 PM (110.70.xxx.118)

    믿어주세요 그거면 돼요

  • 23. ..
    '20.7.23 2:31 AM (220.72.xxx.200)

    글에서 풍기는 바로는 충분히 좋은 엄마신데요
    지금 하던 대로 계속 하시면 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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