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 차 안사면 안되냐고...

[ㅇㅇ]

13살 딸아이 3살때 구입한 차라서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최근에 차가 가다 대로에서 멈췄는데.. 프로그램 리셋하는걸로 
문제해결은 했다는데.. 왜 이런문제가 생겼는지는 모른다하니 
또 같은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어서.. 
내외부로 수리할것도 많은 참에 차를 바꾸려고해요 
이미 새차 계약했구요 

아이는 이전 차도 같이 두고 쓰면 안되냐고 해서... 
보험얘기도 하고 아파트 주차료 얘기도 하며 달래도 봤는데 
눈물까지 글썽이며 속상해하네요 
새차 사라고.. 자긴 안탈꺼라고 ... 
어떻게 마음을 풀어줄까요 
사실 차상태가 안좋아 중고도 거의 값을 못받을거 같아 
10년이상 탄 차 폐차후 전기차로 바꾸면 
지자체에서 200을주는데 .. 그걸 신청할까도 생각중이거든요 
저번에 남편이랑 이 얘기 주고받는걸 중2 큰애가 듣고 
눈물이 글썽하더라구요 
이 여린 아이들을 어쩔까요 ㅜㅜ 

[사고 나면]

부모님이나 아이가 다칠 수 있다 이야기해주시고

평소 가지고 싶은 것 하나 사주시는 것 정도 어떨까요?

맛난 것도.....

[음]

외동인가요?울 동네 외동인 애도 아빠가 이번에 그랜져 바꾸고 울고불고 했어요

[음]

근데 저는 15년 탄 차보내며 제가 울었다는 ㅋ

[ㅇㅇ]

오모나~
아이들이 감수성이 풍부하네요 정 많고 공감력도 뛰어나고 하지 않나요?
서운할수 있지만 울기까지....

[헐]

5살 6살도 아니고 13살, 15살인데
애착도 좋고 동심도 좋은데
그럼 침대는, 소파는, 집은 어찌 바꾼데요?
이런것도 이해시킬 설득할 능력도, 받아들일 능력도
안된다는게 신기하네요.

[..]

새차타고 어디가면 잊어버려요 ㅋㅋㅋ

[...]

멋진 새 차 오면 좋아할거에요.

[...]

새차타면 바로 맘바뀝니다. 걱정마세요.

[..]

귀엽네요.ㅎㅎㅎ

[..]

차앞에서 사진찍어 액자 해주고 사고 날수 있으니
가족안전을 위해 바꾼다 하세요.
아이들 얘기는 잘 들어주되 단호할 부분은 단호해야죠

[지원이와 병관이]

아이 수준에 유치할 수 있는 책이지만..
김영진 작가의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에 "새차 사는 날"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에 아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다 들어있을꺼에요~ 도서관서 빌리셔서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 초등 고학년에도 여린 감정을 가진 아이 너무 이쁘네요~

[..]

보험 주차료 얘기보다는
차의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달리다 갑자기 팍~ 멈출수도 있다고 하세요. 안전상의 문제로 바꾼다.
그동안 이 차도 우리가족을 위해 달렸고, 이제 보내줘야한다고 하세요.
기념사진으로 남기고. 단호할땐 단호히.

근데 저도 오래 타고
특히 애 태어날때부터 타고
안가본데 없이 다닌 추억도 많아서
폐차하려니 맘이 울컥하더라구요.
아이맘도 이해되요.

새차 타면 또 금방 잊어요.

[ㅇㅇ]

아 제가 안적었는데.. 위험한것에 대해 이야기는 했어요
외장만의 문제이면 언제까지라도 탈수있는데
또 가다가 멈출수도 있어서 바꾸는거라구요 ..

새차사면 생각도 안난다는 것이 대세네요 ㅎㅎ
저도 많이 섭섭했는데 다행입니다

[ㅇㅇ]

책추천, 사진액자 ,환송회 아이디어 감사드려요
꼭 할게요ㅎㅎ ^^

[자동차여서가]

아니라.. 자동차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추억이겠죠. 자동차에서만큼 온가족이 밀착해서 여러시간을 보낸 적이 없죠. 마치 온가족이 한이불을 덮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귤까먹던 것같은..그런 아늑했던 기억이 남아있겠죠.

하루 날잡아 마지막 이별 나들이를 가져보세요. 아이가 자란만큼 엄마 아빠가 나이든 만큼 더 크고 편안한 차가 필요하고..

새 차에서도 추억 많이 만들자고요.

[호이]

어머 신선한 충격이네요. 우리애는 태어나 7년가까이 살던집, 이후 초등내내 살던집 이사해도 예전집 생각 쥐뿔도 안남
차를 바꿔도 바꿨다고 안알려주면 모름
애착인형이니 안전담요따위 없었음

[ㅎ]

그냥 진행하면 됩니다.
그건 어른의 몫.
가정 대소사가 어떤 이유와 원인으로 발생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해결돼가는지 산교육이 되겠지요.
그 과정에서의 갈등은 논리적 대화로 이해시키되 땡깡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면 됩니다.

[...]

새차 타면 생각도 안난다지만
우리 애들은 새 차 특유의 냄새를 싫어했어요.

[짠무김치]

저희 집 아들내미도 그랬어요 차 바꾸지도 말고 팔지도 말라고...
근데 새 차 타보고서는 바로 ‘우리 똥차 바이바이~‘
아마 괜찮을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ㅇㅇ]

저희애들이 땡깡?을 부려 문제 해결해본적은 없어요
제가 떼쓰는거 받아주는 엄마도 아니구요
저런식으로 말하는것도 처음이고 눈물까지보이니 저도 마음이 쓰여서 글올린거였어요

자동차에서 보낸 시간에대한 추억.. 네 그거네요
새차에서도 좋은 추억많이 만들자고 하면
마음이 움직일거같습니다.
제가 그런 멘트에 약해서 생각을 못하네요 ㅜㅜ

[ㅎㅎ]

제 애들도 그랬어요. 아빠차바꾸는건 괜찮았는데..제가 모닝에서 다음차로 갈아탈때 그때 애 둘 성격 나오더만요. 큰놈은 뽀대나는걸 좋아해서 ㅎㅎ 차 바꾸는거 찬성하고 둘째는 애기때부터 탔건 차라 너무 싫어하고 울기도 하고~~몇번 탈때까지도 전에 차를 그리워했어요. 근데 ㅎㅎ 애들이나 어른이나 업그레이드는 신나는 거라...넓어지고 좋아지고 핸폰 충전 뒷좌석도 되고하니 금방 잊어요 ㅎㅎ

저흰 모닝을 필요할때 티자고 처분안했어서 그리우면 타보자라고해도 이젠 싫어한다는~~~그 슬픈 마음만 받아주세요~~

[ㅇㅇ]

저희도 처분안하고 잠시라도 세워두고 싶네요
그럼 자연히 아쉬움도 사그러들거같아요
그러자니 번거로움ㅇㅣ 많을듯해서;;
네...슬픈마음만 받아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