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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짜증부터 내는 학교 선생님

에휴 조회수 : 4,517
작성일 : 2020-06-30 16:03:20
중딩 아이가 갑자기 사물이 두개로 보인다고 해서 병원에 갔었어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사람도 많고, 검사도 여러 개 받으라고 하고,
또 검사 중간에 점심 시간이 끼어버려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어요.
검시 결과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진료를 받느라고
시간이 엄청 늦어졌죠. 아침에 나왔는데 집에 오니 3시가 넘었어요.

아이가 아침에 온라인 출석체크는 했는데 동영상 시청하고 노트 정리는 못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중간에 담임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나 봐요.
이러이러해서 병원에 왔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어서 혹시 동영상 시청 확인 노트 제출 시간을 조금 늦춰 주실 수 있냐고요.

선생님께 답장이 왔는데...
그걸 왜 이제 얘기하냐고 꼭 일 닥치고 이런 얘기한다며 빨리 해서 올리라고 짜증 잔뜩 섞인 답장을 받았어요.
애가 놀래서 집에 와서 점심도 안먹고, 학원도 안간다며 지금 열라 동영상 보고 있어요.

선생님 답장에 제 심정이 무척 상하네요.
병원에 왔다는 애한테 괜찮냐는 안부는 한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꼭 닥치고 이런 얘기한다며 짜증부터 내는 선생님이 너무 야속해요.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이 선생님 같지가 않아요.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기 보다는 그냥 처리해야 하는 업무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들이 귀찮으면 그냥 다른 일하지 왜 이 일을 하나 싶어요.
요즘 선생님들 교권, 교권 얘기들 많이 하는데 교권을 높이는 일은 아이들과 학부모만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좀 깨달으면 좋겠어요.






IP : 211.208.xxx.18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20.6.30 4:05 PM (59.5.xxx.116) - 삭제된댓글

    참. 선생님이 좀 그러네요ㅜㅜ
    아이 아픈거 괜찮은지 물어보면 좋을 것을 말이죠

    그런데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건 왜 그런 거라고 하나요?
    저도 눈 나쁜 아이가 있어 여쭤봐요

  • 2. ...
    '20.6.30 4:08 PM (112.220.xxx.102)

    어머니
    아이가 수업시간에 갑자기 사라졌어요
    병원 가기전에
    아님 가서라도 빨리 선생한테 연락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아이 검사 받을때 원글님이 할 수도 있잖아요

  • 3.
    '20.6.30 4:09 PM (121.141.xxx.138)

    담임샘 인성이 글러먹었네요.
    토닥토닥..
    근데 뇌쪽 문제는 아니겠죠? 그러기를 바래요..
    뇌종양이 시신경을 누르는 경우 시야나 시각장애가 올수 있거든요..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 4. 원글
    '20.6.30 4:12 PM (211.208.xxx.187)

    요번주는 등교하는 주간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오전에 얼른 병원 다녀와서 온라인 수업 들으려고 했던 거죠.

  • 5. oo
    '20.6.30 4:20 PM (211.104.xxx.1)

    제시간에 듣고 올리는게 원칙이에요. 당연히 그시간에 못할꺼 같음 선생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했어요. 제가볼땐 선생님보다 학생쪽에서 실수 한거 같아요

  • 6. ...
    '20.6.30 4:22 PM (210.183.xxx.26)

    아이는 괜찮은가요?
    그런데 온라인수업을 그동안 해봐서 알잖아요.
    저희는 줌수업도 있고 동영상을 보고 바로 체크해서 내야 하는 과제도 있어요.
    등교를 안해도 조회 종례 줌으로 하고요.
    미리 담임샘에게 말씀을 드리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빨리 갔다온 다음 하려고 했다지만 그건 님 생각이에요.
    일에는 언제나 변수가 있답니다.

  • 7. ...
    '20.6.30 4:22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애 건강이 지금 심각한 문제인것같은데. 그걸 신경쓸때가 아닌거아닌가요 지금?
    애는 뇌사진 다 찍었나요? 결과는요?

  • 8. .....
    '20.6.30 4:26 PM (125.180.xxx.185)

    늦게 연락한 잘못은 있지만 그래도 수업보다 건강이 우선인거 같은데 괜찮냐는 말 한마디 못 물어볼까요? 선생님들도 다 자식있고 할텐데.

  • 9. 원글
    '20.6.30 4:29 PM (211.208.xxx.187)

    제가 심정이 상한건... 늦춰 달라는 걸 안늦춰 줘서가 아니에요.
    안된다고 말하면서 아이 상태 한번 물어봐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안면 한번 없는 답글 쓰신 분들도 아이는 괜찮은지 묻는데... 담임 선생님이란 분이 염려 한마디 없이 짜증만 내는 게 서운한 거예요.

  • 10. 온라인
    '20.6.30 4:29 PM (223.38.xxx.18)

    온라인 수업도 수업이잖아요.
    얼굴 안 보고 하는 수업이라고 자유롭게 자리를 떠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수업 안 듣고 누워 있거나 노는 아이들에게도 뭐라도 할 수 없는 거죠.
    자리를 뜨기 전에 선생님께 이러저러하다고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했어요. 마음대로 결정하고 말없이 자리 뜨고 수업 안 듣고 딴 거 하다가 일이 뜻대로 안 될 것 같으니 뒤늦게 통보 식으로 하는 연락. 선생님은 거기에 뭐라고 한 거예요. 닥쳐서 연락했다는 말은.

    물론 아이 건강 걱정을 먼저 해 주면 좋았겠죠. 그러나 저런 멋대로의 사례가 하루에도 몇 건씩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선생님들 나름대로 온라인 수업 때 자리 뜨지 말라고, 사정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몇 번씩 공지했을 테고요.
    그런데도 일을 이렇게 하는 학생들이 몇씩 있으니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말이 곱게만 나가긴 어려운 거, 짐작은 되지 않나요.
    나에게는 내 유일한 아이지만 선생님에겐 수많은 아이들 중 하나일 뿐이에요. 아이 안부 안 묻는다고 교권 운운하기 전에 선생님의 반 운영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한 건지 생각 먼저 해 보실 수 있음 좋겠죠.

    전 교사 아닙니다만 ㅎ 원인 제공을 어느 쪽에서 했나 생각해 보니 이렇게 이해가 되네요. 선생님도 감정 빼고 담백하게 말했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잘못이라기보다는 아쉬움. 아이는 잘못한 겁니다.

  • 11. ,아마도
    '20.6.30 4:44 PM (115.41.xxx.39) - 삭제된댓글

    실시간 동영상 수업이 아니었을 거예요.
    담임쌤은 퇴근시간 늦어져서 짜증난 거구요
    실시간 동영상 수업이 아닌데 꼭!!! 그 시간에 앉아서 들으라는 게 웃기는 거죠. 학교 행정처리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안 된다는 발상..


    마감시간 정해 놓고 그 시간에 듣게 하면 되는 건데
    마감시간을 넉넉히 주면 본인들 업무가 늦게 끝나서 짜증나는 게 이번일의 포인트인 거죠.

  • 12. ....
    '20.6.30 4:54 PM (1.237.xxx.189)

    그동안 얼마나 쉬었나요 웬 짜증
    저리 일하기 싫음 영원히 좀 쉬지

  • 13. ...
    '20.6.30 5:03 PM (211.205.xxx.216)

    애 검사결과는요?

  • 14. 근데
    '20.6.30 5:05 PM (182.221.xxx.183)

    문자는 어머님이 보내셨으면 나을뻔 했네요. 아이가 문자를 보내니 선생님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을것 같아요. 이럴땐 어른이 나서는게 훨씬 낫거든요.

  • 15. 에구...
    '20.6.30 5:12 PM (211.36.xxx.109)

    어머님도 선생님도 좀 아쉽네요. 저도 오늘 아이가 아파서 병원가느라 늦어졌는데 바로 연락드렸어요. 이럴땐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연락하는게 맞아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워낙 별의별애들이 있어서 믿기 어려울수도 있거든요. 어머님도 3시까지 어째 아무생각없으셨나싶네요.. 애들 온라인수업 듣고있는지 체크가 되는데요.
    선생님도 3시까지 아이가수업을 안듣고 있는데 어떻게 연락이 없는지 이상하네요. 울 아이 수업 1시간만 늦게 들어도 왜 안듣냐고 연락오던데요. 안일하게 대처하네요. 게다가 애한테 짜증부터 냐다니 인격적으로 좋은 분같지는 않네요

  • 16. ......
    '20.6.30 5:59 PM (202.32.xxx.77)

    선생님이 그닥 좋은 선생 같진 않지만 문자가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었는지? 짜증이 섞였다고 하시는데 짜증난다고 보낸것도 아닌게 좀 예민하게 생각하신거 아닌가요?

    애가 문자 보내고 수업도 듣는다고 해서 병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시간이 늦어서 그랬나봐요. 선생님 성향을 알았으니 다음부터는 어머니가 병원가는 시점에서 문자를 빨리 보내세요. 병원에서 시간 걸리는거 뻔히 보이는데 늦게 대처하신건 좀 많이 이상해요.

    그리고 저 문자는 저장되겠지만 일단 캡처해두세요. 만약 문제 있는 선생이라면 나중에 써먹을데가 있겠지요.

  • 17. 결석
    '20.6.30 6:00 PM (118.235.xxx.233)

    이나 다름 없는데 학교에 연락 할 생각부터 안한건 잘못한가죠
    그만큼 학교수업과정이나 학교 생활을 무시한다는 증거죠 아침부터 오후까지 그 간단한 문자 보낼 시간이 엄마나 아이나 없었나요? 배려받고 싶으면 먼저 배려하세요 그리고 님들 모자같은 모자가 한둘이 아니에요 다들 내사정만 생각하고 서운하다 어쩐다 그러죠

  • 18. 저도
    '20.6.30 6:16 PM (183.106.xxx.229)

    중학생 엄마인데요~온라인 수업도 제 시간에 출첵,과제 내야 하는거 아셨을텐데요. 담임선생님에게 엄마가 안과에서라도 일찍 톡을 보내셨으면 되었을텐데 안타까워요.
    아이가 아프니 경황이 없었을테고 원글님 상황은 이해가 돼요.
    아이 아픈거는 엄마가 연락해야 믿으실거 같아요.
    선생님은 성향이 다 다르더라고요~

  • 19. 온라인이라
    '20.6.30 7:01 PM (118.235.xxx.216)

    원글님도 그냥 잊었을거에요 애는 집에서 데리고 나왔으니...
    그런데 원글님입장에서는 선생님이 늦게 전화주셔서ㅜ왜 수업안들었냐 했다면 납작 엎드려 병원가느라 그랬다 연락못드려ㅜ죄송하다 이렇게 말했을거에요 짜증내며 병원왔는데 사람도 많고 검사 중간중간에 끼어들고 뭐 이래서 화나니까 얼른 끊어라 뭐 이딴식으로야 얘기하겠습니까 그런데 선생은 애를 완전 내 밑 애들말로 뭔밥으로 본거죠. 안부도 안묻고 해야할 일만 해내야하는 로보트처럼.. 그딴식으로 할거면 교사하지 말아야죠 쉬운것만 하고 일찍 끝내고 집에갈 생각만 하고 애들 건강 안부 이런거 관심없으면 차라리 학교 행정을 하던가. 이상한 교사만났네요 근데 원글님 다행인건 올해는 코로나 땜에 얼굴한번 안 마주치고 끝날수도 있다는거에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그인간은 잊으시길

  • 20. ..
    '20.6.30 7:52 PM (180.70.xxx.189)

    님 자식은 님한테만 제일 소중한거예요. 학교에서 주어진 일과 스케줄이 있는데 왜 오전에 허락도 안받고 수업째고 병원에 가요???
    학교 등교한거면 중간에 병원가려면 허락 받고 가야 하는 거잖아요??
    샘이 이렇게 마음대로 관리 안되는 애들..부모들 여러번 당하다 보면 당연히 짜증이 나실듯 원글님 반성하세요.

  • 21. ..
    '20.6.30 8:02 PM (117.111.xxx.91) - 삭제된댓글

    님 자식은 님한테만 제일 소중한거예요. 학교에서 주어진 일과 스케줄이 있는데 왜 오전에 허락도 안받고 수업째고 병원에 가요???232
    학교 등교한거면 중간에 병원가려면 허락 받고 가야 하는 거잖아요??
    샘이 이렇게 마음대로 관리 안되는 애들..부모들 여러번 당하다 보면 당연히 짜증이 나실듯 원글님 반성하세요.222

    여기 아줌마들 댓글들 읽어보면 뭐랄까.
    선생도 사람이고 그냥 직장인인데 무슨 득도한 사람이길 바라는 듯.

  • 22. 아무리
    '20.6.30 9:51 PM (211.178.xxx.192)

    아무리 봐도 원글님이나 아이 잘못.
    선생님이 짜증을 냈다는 것도 원글님 해석이죠.

    문자 내용은 그랬을 수 있어요.
    그걸 왜 이제 얘기하니, 꼭 닥치고 그런 얘기 하더라... 빨리 해서 내라.
    여기 어디에 짜증이 잔뜩 섞여 있을까요? 문자로는 말투도 안 들리는데.
    짜증 섞인 게 아니라 한숨 섞인 답답해 하는 문자일 수도 있는 건데 원글님 해석이 들어간 겁니다.
    선생님 임장에선 그래요, 자리를 뜨기 전에 허락 받고 가는 학생하고
    제멋대로 자리 뜨고 나서 나중에서야 일이 이렇게 됐는데 나 좀 늦춰 달라, 말하는 학생하고
    태도가 하늘과 땅 차이로 보일 거예요. 그건 선생님과 수업에 대한 존중이 있느냐 없느냐로 보이기도 하죠.

    그 와중에 안부를 안 물어서 야속하다, 짜증 섞인 말투가 서운하다...
    왜 그런 개인적 감정을 섞으세요.
    원글님에게는 소중한 내 아이지만, 선생님에게는 다른 아이들도 소중하고 다 챙겨야 할 아이들이며
    거기서 허락 없이 이탈해 놓고 나만 봐 달라고 하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 관리하는 데에 지장을 주는 아이일 뿐입니다.
    서운, 야속, 그런 감정 섞기 전에
    내 아이와 나는 다 잘 했나... 그런 거 먼저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선생님 임장에선 아이가 문자 보내고 병원에서 집에도 무사히 온 걸 보니 아픈 건 큰일 아닌 걸로 인지가 됐을 수 있고요. 그걸 안부 안 물어 서운하다니 ㅎㅎ
    글에서 너무, 나, 내 아이, 내 사정 우선, 상대방 입장 생각 안 함, 이런 게 보여서 눈살이 찌푸려져요.
    그 '인간'은 잊으라는 댓글까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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