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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사진 액자에 본인사진 인화해 끼워넣은 친정엄마

허허 조회수 : 4,038
작성일 : 2020-05-07 21:55:11
저는 참...
친정에 다녀오면 왜 항상 상처를 받는지ㅠ
제가 과민한지 좀 봐주실래요?

아이 두돌쯤 찍은 가족사진이 예쁘게 나와 일반적인 40.40사이즈 사진인데 크지않은 원목액자에 넣어 양가에 드렸었어요
그때 아이 독사진도 찍어서 총 액자거 두개 둘다 사이즈는 크지않고요 왜 가족사진들 놓는데 부담없게 놓기좋은 액자요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어린아기 둘 데리고 한시간반 운전해서 갔는데
그때 드린 제 아이 사진 액자에 엄마 본인사진 카톡 프로필 올라왔던 잘나온거 인화된거 아이사진 가리고 (테두리 배경같이 그냥두고) 엄마사진 액자용으로 티비옆에 둔걸 보고 왔는데

집에와 돌지난 둘째 울길래 안아 재우는데 같이 눈물이 나네요...
서러워서요


- 사진의 첫째가 제가 36 노산에 추운겨울에 난 아이인데
그 아기 50일 지나서야 손님처럼 오셔서 10분 있다갔고 백만원 봉투 주고갔는데 전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복도식 아파트에 안방빼곤 추워서 혼자 아기랑 그겨울을 나며 참 우울증을 지독히 겪었었거든요 언니는 산후조리 해 줬었어요
-딸딸아들 삼남매중 둘째인데
남동생 미혼 3억들여 가게 내어주시고 저 결혼할때 2~3천 혼수 도와주신거 같아요 언니는 얼마인지 몰라요
-작년 추석때 저랑 제아이만 찬밥 퍼줘서 약 서너달 연락 안한적이 있어요

지난 주말 저희집쪽으로 오셔서 남편이랑 같이 식사 대접했는데 따로 어버이날 멘트나 봉투는 안드려서 오늘 꽃들고 십만원봉투 두개 준비해 따로 드린건데요

오늘도 간다니 막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고 돈봉투 건넨후는 미안한지 저녁먹고 갈래 하시는스탈

제 첫째 아이는 조부모사랑이 고파하는 아이
오는 가니 너무 좋아하고 자고오고 싶어하고 그러는데 전 점심 얻어먹고나니 불편해서 집에가자 하는데 아이는 안간다하고ㅠ
애들점심은 제가 김밥 집에서 직접 만들어 갔고 영유아둘 데리고 식당가기 부담스러워서 제밥 얻어먹고
저녁은 우리 다 얻어먹고 왔어요

5일 어린이날은 전혀 아이들한테 축하 없었어요 (서운했어요)

저는 기본적 애정결핍이 있다고 생각하고
제 결혼생활과 육아에 많은영향을 끼친다고 봐요
이상한 시댁을 고른것도 제가 감정적으로 다정한 사람 집안에 약해
그뒤에 숨은 돈사고 돈문제를 못본 케이스에요

친정에서는 항상 제가 과민하다고 하는데..
저는 지난 추석 찬밥 사건이후 어렵게 마음 추스리고 건강하실때 그냥 마음가면 잘하자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싶어만나면 아직도 상처인데

저 결혼직후에 남동생 3억 가게 바로 해주셨거든요 그때 신혼인데 한참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그 비슷한 감정으로 눈물이 나네요 항상 엄마한테 물었던 기억 엄마는 누가 가장 좋아? 그러면 엄마는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이 레파토리..
그런데 그 진실이 돈앞에서 명확히 가려지는 느낌였던거 같아요
동생 결혼할때는 아마 집도 해주시겠죠?

제가 너무 과민한가요?ㅠ

신혼때는 제가 부모님 재력을 좀 기대할 정도의 상황이었는데
저희가 아이 미뤄서면서까지 한 일이 잘풀려 지금은 기대지않고 오히려 친정부동산보다 저희가 좀 더 나은상황이에요
그때는 돈때매 그런가 싶었는데 보니까 돈이 아니고 감정이에요
아픈감정
길고긴 제 어린시절 서럽고 차가웠던
저 자신도 기억못하는 슬픈감정이 무의식속에 잠재해 있는 느낌..

저는 그래서 육아가 참 힘드네요
궁금해요 제가 너무 감정과잉이면 추스를게요

친정과 거리둔다고 뒀는데
시댁이 돈사고 크게치고 갑자기 아이들과 교류가 끊기고
아이들이 조부모님 너무 좋아하니ㅠ 왕래가 조금씩 느네요
IP : 106.101.xxx.8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다보니
    '20.5.7 9:58 PM (106.101.xxx.80)

    많이 기네요ㅠ 양해를...
    혹시 몰라 추석때 글 남겨요
    저 진짜로 제 삼자의 의견이 듣고싶어서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848487

    여러의견 주시면 참고해서 잘 정리해 두아이 양육 잘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울게요
    미리 감사드려요~~!!

  • 2. 오함마이재명
    '20.5.7 10:08 PM (223.62.xxx.11)

    속상하실만 하네요 ,,,그냥 아이들 외할머니라 교류 하실려면 마음 비우시던지 나는 내 아이들에게 저러지 말아야지 공부 하게만든다 생각하세요 서운하고 속상해도 싸우진 마세요 싸운것만 보일수 있어요 아이들만 아니면 적당히 거리 두시라 하고 싶지만 원글님 여기서 속풀이 하고 마음 푸세요

  • 3. 너무나
    '20.5.7 10:11 PM (106.101.xxx.80)

    감사드려요 위로가 됩니다
    글을 쓰는것 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은 풀려요
    기록도 남구요...저는 아직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지 자꾸 까먹더라구요..

  • 4. ...
    '20.5.7 10:13 PM (220.75.xxx.108)

    추석이 몇년전인가 했는데 작년 추석이고 3년은 교류 않겠다 하셨던 분이 올해 어버이날은 왜 찾아가서 ㅜㅜ
    근데요 원래 목마른 쪽이 우물 파는 거에요. 원글님이 아이가 조부모 사랑을 원한다며 사실 만나도 사랑을 주지도 않는 친정에 자꾸 가는 건 원글님이 아쉬운 쪽이니까요.
    백퍼 앞으로도 엄마는 안 달라져요.

  • 5. ㅡㅡㅡ
    '20.5.7 10:15 PM (70.106.xxx.240)

    아쉬운 쪽이 우물파는거니까
    님이 필요해서 그런거면 투정도 마세요

  • 6. 어머나
    '20.5.7 10:19 PM (106.101.xxx.144)

    삼년 다짐했었네요..어허허
    제가 이래요

    시가까지 연끊기고 갈곳없어 서성이다가
    다시..갔네요

    저 어쩌죠?
    정말 저 다들 차갑다 냉철하다 이런이미지인데
    가족일에 너무 맹해요

    그냥 남편이랑 주말식사 대접정도가 딱 적당했는데
    저는 정말 셀프 호구기질이 있나봐요
    가도 그냥 있질 못하고 돈이라도 드려야 밥도 얻어먹고 그래요

    오늘도 간다니 어린아기들 뒤치닥거리 귀찮은 내색..
    오는글 추석글 친정뽐뿌오면 봐야겠어요

  • 7. ...
    '20.5.7 10:27 PM (220.75.xxx.108)

    원글님 마침 아직 코로나 끝나지도 않았고 용인확진자의 미친 동선으로 다시 온 국민이 싱숭생숭해진 참이니까 이젠 어디 갈 생각을 마세요. 코로나시국에는 어린 손주랑 조부모는 만나는 거 아니랍니다.
    원글님 마음은 애매해도 이 몹쓸 전염병 핑계로 일단 발길을 당분간은 끊으세요.

  • 8. ....
    '20.5.7 10:36 PM (211.193.xxx.94)

    저같으면 "엄마 왜 @#액자에다 엄마 사진을 넣는건데!!????"
    말하고 애기 사진 빼옵니다!
    고의성이 다분한데 몰랐으면 몰라도 알고는 당하지 마세요..
    친정엄마란 분 나이살 드시고 그러고 싶을까요

  • 9. ㅜㅠ
    '20.5.7 10:38 PM (1.225.xxx.38)

    속상하신게 당연해요
    아이 키우면서
    더 큰 엄마가 되시고
    원글님엄마를 불쌍하게 여길수 잇을만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게
    가장 멋있는 복수입니다

  • 10. ....
    '20.5.7 10:39 PM (211.193.xxx.94)

    혹시 액자와 일체형이면 액자째로 들고 옵니다

  • 11. ...
    '20.5.7 10:50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아들 딸 차별하는게 저희 집이랑 비슷해서 저도 댓글을 남겨요. 저희 집은 자라면서도 하도 대놓고 차별을 해서 부모님이 무슨 짓을 해도 별로 놀라지도 않는 상황이에요. 당연히 결혼할 때도 어마어마하게 했지요. 저희 친정이 좀 사는 동네라서 있는 집에서 중매도 들어왔는데 그런 집에 시집가려면 싸서 보내야한다며 제가 삼십대 후반이었는데 다 거절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돈많은 이혼남은 오케이하고... 결혼 후에도 지긋지긋하게 차별을 했는데 결혼 전에 학생 때에는 그게 충격적이고 분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그랬던 반면에 결혼하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다만 제가 느껴왔던 그 기분을 부모님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맘대로 합니다. 그래도 돈 드려야할 때는 많이 드립니다. 기분나쁘면 그냥 그 자리에서 나와버리고 명절이고 뭐고 다 그냥 지나가버려요. 일년가까이 안보고 살기도 해요. 그렇게 몇번 반복하면 눈치가 있어서 부모님도 조심하죠. 뒤에서 많이 차별하겠지만 앞에서는 못해요. 찬밥 먹으라고 주면 원글님이 서운하네 어쩌네 감정을 얘기하지 마시고 우린 이런 거 안먹는다고 찬밥밖에 없으면 집에 가서 먹겠다고 하고 번거롭겠지만 짐싸서 바로 나오세요. 그냥 어이없는 표정만 지으시고요. 부모님께 인정 안받아도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들은 귀한 존재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신경쓰지마세요. 시간이 아까워요.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 있지만 원글님이 발길 끊으면 부모님도 남보기 부끄러울 수 밖에 없죠. 괜찮지는 않을거에요. 전 너무도 제대로 잘 극복한 것 같아요. 결혼 전에 정말 왕따가 된 기분이었는데 이젠 남편과 아이가 있거든요. 하지만 제가 안찾아가면 부모님이 많이 외롭겠죠. ㅎㅎㅎ 참. 엄마 사진 넣은 정도는 그냥 봐주시던지 엄마사진 빼고 액자를 도로 가져오세요. 액자 부족해서 이만 가져가겠다고하고요. 기분나쁘더라도 절대 기분 나쁜티 안내는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속좁다는 말이나 듣게되죠. 부모님이 화나고 서운하게 만드세요. 뭐 부탁하시면 아들한테 하시라고 바로 받아치시고요. 잊지마시고 원글님이 느낀 그 외로움을 부모님도 수시로 느끼게 만들어드리세요.

  • 12. 코로나
    '20.5.7 10:53 PM (106.101.xxx.80)

    핑계로 다시 조용히 지내야겠어요
    이제는 다니지 않을게요
    액자 가져왔으면 추석때처럼 큰소리가 오갔을거에요
    이제는 그냥 조용히 피하는거 해볼래요

    추석이후 엄마 생일 한번
    신정 한번 스킵하고 구정 연휴때 명절 당일 반나절 간거
    서로 사과인사없이 어영부영..

    저는 그렇게 큰 소리 나고 잠적하니 그게 불편한 사람이더라구요 저혼자만 있으면 더 버텼을텐데
    아이 앞에서 싸우고
    양가조부모 단절되니 아이가..ㅠ

    이번에는 그냥 남편한테도 말안하고 혼자삭히고
    다가오는 아빠생신 얼굴은 안보고 지내는걸로 조용조용 지내볼까봐요 쌓이네요 내공

    아이 키우면서
    더 큰 엄마가 되시고
    원글님엄마를 불쌍하게 여길수 잇을만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게
    가장 멋있는 복수입니다

    좋은 말씀 새길게요

  • 13. 어머나
    '20.5.7 10:57 PM (106.101.xxx.80)

    서운하네 어쩌네 감정을 얘기하지 마시고 우린 이런 거 안먹는다고 찬밥밖에 없으면 집에 가서 먹겠다고 하고 번거롭겠지만 짐싸서 바로 나오세요

    기분나쁘더라도 절대 기분 나쁜티 안내는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속좁다는 말이나 듣게되죠. 부모님이 화나고 서운하게 만드세요. 뭐 부탁하시면 아들한테 하시라고 바로 받아치시고요. 잊지마시고 원글님이 느낀 그 외로움을 부모님도 수시로 느끼게 만들어드리세요

    -----

    저 완전 하수였네요
    기분 나쁜티 완전 냈거든요

    액자는 가져올걸 그랬나 싶네요
    다른것보다 남편이 다음에 보게되는게 싫으네요

  • 14. ...
    '20.5.7 11:09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회사생활을 해보면 정말 사이코패스같은 직원과 상사는 상대의 앞에서는 웃고 넘어가는 척 하지만 뒤에서 다른 문제들을 통해 꼭 나름 복수를 하더라구요. 자꾸 반복되면 사람들이 그런 사이코패스 직원의 웃음이나 긍정적인 태도는 믿지않고 오히려 두려워해요. 제가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건 아니구요. 차별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거기에 대해 불만을 표시 하면 불같이 화를 내요. 큰소리내고 싸우게되요. 그렇게 몇 번 싸운다고해서 부모님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만큼 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깊지도 않죠. 부모님이 느끼게만 하시면 될거 같아요. 조용하게 넘어가는 것 같지만 아니게요. 담백하게 지금 방금 일어난 기분나쁜 일에 대해 싫다고만 표시하고 지나간 일까지 언급하지 마세요. 소용없는 짓이에요.

  • 15. 아이고
    '20.5.7 11:34 PM (112.148.xxx.5)

    뻔히 그런사람인줄 알면서 무슨액자씩이나..50일넘어
    10분있다 간 사람이 그사진 반갑겠어요?
    그냥 그런사람인거에요. 님은 젤 안아픈 손가락
    이제 그만 해요.

  • 16. 봄날
    '20.5.7 11:44 PM (118.235.xxx.164)

    음 82에서 배운 인생의 진리중 하나가
    가만히 있음 가마니된다 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손주액자에 무슨 짓이래요
    시댁이 그런 행동 했다면 연끊으라고 댓글 백개 달렸을거에요
    경제적으로도 아쉬운것 없는데 왜 참나요
    게다가 내 자식까지 무시한다면 참고 조용히 아닌것 같습니다

    저라면 차분히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엄마
    하고 보는 앞에서 액자에서 엄마 사진 빼고 바로 들고 옵니다
    누구라도 그럴거에요 남이라도 자식문제는 안건드리는데요.

    윗분 말처럼 차분히 이런 일이 있을수 있냐 누가 알까 무섭다 하시고 다른 형제들 참견하면 본인 자식일이어도 그럴거냐고 그럼 나도 너한테 똑같이 하면 되냐고 차분히 차갑게 얘기하세요

    막말로 님이 엄마에게 더부살이해도 손주에게 저러기 힘들다 봅니다
    그리고 님도 강해지세요 님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돈벌기 힘듭니다 그 힘든 것도 이루셨는데 굳이 남한테 인정받으실 필요없어요 엄마가 그리 행동하는데 가족이라고 생각 하실 필요없으세요.

    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 17. 원글님
    '20.5.8 12:09 AM (75.4.xxx.72)

    저는 다른이야기 할께요. 원글님 아프실 수 있어요...그래도 할께요.
    아이가 조부모 사랑 원해서 못 끊고 간다고 하셨죠?
    저렇게 찬밥 주는거면 가봐도 별로 사랑 안 주실꺼 같은데
    아이들은 잘 알거든요. 몸으로 느껴서요.

    그럼 솔직하게 천천히 잘 생각 해봐요.

    원글님 받고 싶은 사랑을 아이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아이가 조부모 좋아한다고 생각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가 원글님 사랑이 부족해서(ㅜㅜ 이렇게 말해서 미안해요) 그런 조부모 사랑이라도 받고 싶은건지

    아마 둘다 일것 같아요. 원글님이 애정부족으로 자라셨으면 아이한테 애정 듬뿍 주시면서 키워야 하는데...그게 사랑도 받아 본 사람이 잘 하는거라 한다고 하셔도 아이가 부족하게 느낄 수 있어요.
    원글님 사랑은 받을때만 좋은게 아니고요 주면서도 치뉴가 되더라고요. 부모한테 못 받은거 이제 터시고 스스로 아끼고 사랑해 주고 원글님 자녀 최선을 대해 사랑해 주세요.

    원글님 변하시면 부모님도 변하실껄요
    스스로 사랑하면 강해져서 주변에서 숙이더라고요.

    저도 비슷한 경험한...의무만 있는 장녀였다가 우리딸 사춘기 와서 힘들면서 하나 하나 느끼고 배워서 노력했더니 지금 참 좋아요. 딸이랑 둘도 없는 사이로 정서교류가 되니 세상이 참 편하고 이쁘고 겁나는 게 없네요
    젤 기쁜건 우리 딸도 그렇다네요. 우리딸으 세상 든든하게 살아가게 되서 정말 좋아요.

  • 18. 님이
    '20.5.8 12:26 AM (67.164.xxx.140)

    엄마에게 그렇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니
    님 아이가 무의식중에 따라하는 겁니다.
    어린 아이라도 말로 제대로 표현 못할뿐이지
    가족간의 사랑이나 소속감은 피부로 즉각적으로 느껴요
    자기 사진으로 일부러 손주 사진 가려버리는 것은
    정말 듣도 보지도 못했네요
    엄마가 엄마 노릇, 할머니 노릇을 안하면 님도 딸노릇 그만둬요
    그렇게 무심한 엄마에게 손주 앞세워 치대면
    그 상처 고스란히 아이에게 갑니다
    더이상 가지 마세요.
    명절때도 둘러대고 안가구요
    그래도 안 아쉬워 할거에요
    그리고 저같으면 한마디하고 아이 액자 빼옵니다
    님이 제대로 바로 서야 아이가 제대로 대접받아요

  • 19. 지나가다
    '20.5.8 12:28 AM (110.70.xxx.176)

    아. 저도 위에 아픈 이야기랑 똑같은 얘기 하려고 했어요.
    아이는 그런 조부모에게서 사랑 못느껴요.
    오히려 결핍을 느끼겠죠. 원글님처럼.

    가지 마세요. 엄마라고 다 같은 엄마 아니에요.

  • 20. ...
    '20.5.8 1:14 AM (118.235.xxx.40)

    참..저도 가족때문에 병걸릴것처럼 집에만 가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
    발길 끊었는데요..
    저는 친가족도 아니구요..

    친가족도 이럴수가 있네요...
    에휴
    원글님 글 덕분에 좋은댓글보고
    저도 많이 치유받고 가요.

    댓글에서처럼
    원글님 자식들에게 사랑 듬뿍주세요.
    친정에서 벗어나시구요~!
    어렵지만 저도 조금씩 벗어나려고 노력하니까 이전보단 많이 좋아졌어요.

  • 21. 친정버리세요
    '20.5.8 1:37 AM (211.244.xxx.88)

    친정버리고 가족끼리 행복하게 즐겁게 사세요
    왜 친정에 가서 돈주고 구걸을~~~ㅜㅜ
    아이액자를 봤으면 그냥 친정엄마 사진빼고 아이액자 들어오시지~
    담에 언제 갈일있음 그냥 집어오세요
    말도 필요없어요
    앞으론 욕을 먹으면 안되니 딱 기본만하고 거리를 두세요
    그나마 님네가정이 잘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어떻게 아이사진을 가리나요???
    친정모는 아마도 님가정이 잘 풀리면 자기아들 앞막는다고 생갇하는것 같네요
    님 앞길 막아야 아들 잘풀린다 생각하는듯~
    앞으로는 더더 냉랭하게하고 더 행복하게 사세요
    전화도 하지마세요
    앞으로 엄마에게 서운하고 화낼일있음 아무렇지도 않은듯 할말만하고 흥분하지도 울먹거리지도 마세요
    결혼해 아들이 얼마나 효도를 잘하는지구경이나 해봅시다

  • 22. ㅉㅉ
    '20.5.8 2:03 AM (49.1.xxx.190)

    님은 그냥 남의 관심 사랑이 고픈거예요.
    선천적으로 그런 사람이 있더라고요.
    엄마가 관심 안주니
    얼굴도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받고 싶은거고
    실제로 그렇게 되니 좋으신가봐요.
    내가 이래요....하면서도 답글들 주렁주렁 다는데
    글 안에 행복이 느껴져요.

  • 23. 좋은 말씀
    '20.5.8 8:27 AM (106.101.xxx.186)

    감사합니다

    아이는 그런 조부모에게서 사랑 못느껴요.
    오히려 결핍을 느끼겠죠. 원글님처럼.


    이럴거 같아요
    밤새 생각이 많았는데...

    저희 12시반 도착
    점심먹고
    할머니 만나 신난 저희 첫째아이두고 두분 병원가셔서
    5시정도에 돌아오셨어요
    전 놀이터에서 애들 놀리며 기다리다 퇴근전에 그냥 돌아오고 싶었는데 아이는 그게되나요
    자고간다 할머니 기다린다 그러면서 저녁까지 먹었어요

    저는 제가 애정결핍이 있어서 제 일을 접고 늦은나이에 아이를 낳기도했고 기관 안보내고 제주 한달 해외한달
    자연위주 관찰등등 미술관 이렇게 아이와 체험위주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사랑을 주면서 치유 많이 받았어요
    남편과 결혼생활을 통해서도 치유 많이 받고요
    다행히 남편이 사랑이 많고 다정해요
    첫 아이가 그런 남편을 많이 닮아 사람좋아하고 만나어울리기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커갈수록 조부모와의 관계와 그안에 작은 변화나 감정까지도 싹 아이가 아는거 같아서 조심스러워져요 아이도 그 액자를 보고 알았을까...

    액자는 챙겨 가져올걸 그랬어요 후회해요
    동생한테 택배로 보내달라고 그럴까..

    너무 좋은 글들 남겨주셔서 항상 의지가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4. 좋은 말씀
    '20.5.8 8:34 AM (106.101.xxx.186)

    그리고 아이가 할아버지한테 격하게 매달리거나
    뭐 만지면 제가 아이한테 하지마 집에서나 어디서보다 엄격하걱 아이를 제한하는 저의 모습에서도 제 눈치보기 결핍이 있는거 같네요 아이한테 전달되었을거 같고

    그런데
    제가 받은사랑이 부족하다 생각이 들어그런지 아이 어릴때 아기때 무조건 주는사랑은 어찌어찌 버텼는데
    아이가 커가니 힘드네요 남편처럼 샘물 솟듯 무한사랑 인내가 부족해요
    무엇보다 내 친엄마와 거리를 두는게 건강할거 같네요

    현재는 친조부모와도 관계가 단절이라
    이제 두아이가 조부모가 없다시피 그렇게되는게 뭔가 싫었나봐요

    그런데 엄마아빠 말로는 애들 절절해요 예쁘다 눈에선하다
    사진영상등등
    그런데 행동과 막상 만날때 성가셔하는게 느껴지고 진심은 행동이고 또 제가 이렇게 상처를 받으니까요..

    명절때 아이들 안가는거 쉽지 않던데 남편이랑 잘 이야기해서 여행으로 잘 돌려야겠어요

  • 25. 지다가다가
    '20.5.8 11:53 AM (124.111.xxx.122) - 삭제된댓글

    글 읽어보니 저와 좀 비슷하게 느껴져서 댓글을 달게 됩니다.
    전 1남2녀중 첫째인데 아이 키우다보니 우리 엄마는 나에게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동생2명 있다고 애 셋 힘들다고 큰 애라고 어릴때에 잠깐 외가에도 보내기도 했다는...... 엄마 입장은 이해가기도 하는데 그게 제 애정결핍증(?)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서 전 제 아이들은 제 손으로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했죠.
    저도 일하시는 엄마라서 산후조리등은 기대도 하지도 않았고 둘째 낳은 지 한달쯤 되었을 때 남편출장으로 혼자 있기 어려울까 싶어서 큰 애랑 잠깐 친정에 갔었는데 (산후조리원에 2주정도 있다가 집에 가서 열를정도 있다가 남편이 데려다주고 장기 출장 갔어요) 식사 후 설거지 한다고 주방에 있었는데 애가 울어서 엄마, 아빠 누구라도 가 보실 것 같아서 계속 설거지를 했는데 애가 넘어가게 울어도 TV 보신다고 일어나시지 않으시더라구요. 정말 서운하더라구요, 설거지, 애 낳고 한달정도여서 할 수는 있었는데 다들 애 낳고 친정가서 어머니 도움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전 친정가서 집안일도 해야했고 울컥하네요.
    큰 애 밥을 먹이면 거실에서도 먹이게 되었는데 소파에 밥풀떨어진다고 구박(?)했던 것도 안 잊혀지고 흑흑 힘들어도 제 집이 낫겠다 싶어서 돌아왔어요.

  • 26. 지다가다가
    '20.5.8 11:55 AM (124.111.xxx.122) - 삭제된댓글

    액자 이야기 읽으니까 또 생각이...
    어머니와 같이 쇼핑하다가 이쁜 사진 액자를 봐서 사 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동생아이 사진 넣어서 거실에 두셨더라구요. (꼭 우리애 사진 넣으라고 사드린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부모님 사진이었으면 괜찮았을텐데 조카 사진을 보니까 약간 섭섭. 물론 언급 안 했지만 했으면 넌 뭐 그런걸로 예민하냐? 갖고 가라! 막 이랬을 것 같아요. )

  • 27. 지다가다가
    '20.5.8 12:00 PM (124.111.xxx.122) - 삭제된댓글

    저에게도 애정 결핍이 있는 것 같은데...ㅠㅠ
    그래서 저에게 좀 잘해주는 남편과 결혼하느라고 시집을 생각못하고 결혼생활내내 시집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제가 사랑을 별로 못 받고 컸다 싶어서 애들에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인데 부모님 보시기엔 제가 애들에게 절절맨다고 그렇게 키우지 말라고 하세요.
    좀 덜 만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상처를 덜 받을 것 같아서 언젠가부터는 그렇게 하고 있답니다.
    글을 읽으니 비슷하게 겪었던 일화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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