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어느날.
박주민 의원을 통해 어렵게 문재인 전대표를 만났습니다. 문재인 전대표의 일정 사이에 비는 30분을 이용한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박근혜 정권이 특조위를 강제해산 시킨 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의 맥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로 유력했던 문재인 전 의원을 만나 “만일 대통령이 되신다면 진상규명 꼭 하셔야 한다”는 부탁과 그 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대선공약으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채택해주십사 요청했습니다. 이에 꼭 임기 내에 진상규명을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시면서 선거캠프가 꾸려지면 공약팀에게 지시하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이제 막 일어서시려는데 저도 모르게 다른 얘기를 꺼냈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혹시 대통령이 되시면... 노무현 대통령 문제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명박 정권과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짓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잠시 입술을 꾹 닫았다 전혀 다른 어투와 표정으로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검찰을 바꿔야지요.”
그리고 다시 입술을 꾹 닫으셨습니다. 사사로운 복수가 아니라 ‘다시는 권력과 검찰이 부당한 짓을 못하게 개혁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진짜 바람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라고 들렸습니다.
저는 “네...” 말고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이 사람,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검찰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누리던 절대권력이 곧 사라져버리겠다는 공포감에 망나니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저는 결말이 보입니다. 검찰도 저와 같은 결말을 봤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의지는 목숨을 건 다짐입니다. 조국 교수는 가족들이 그 지경에 처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에 목숨 걸겠다며 앞장 섰습니다. 이미 승패가 정해진 전쟁입니다. 검찰이 어떻게 투항할지가 궁금합니다. 결코 자신의 목숨을 걸 위인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의 목숨 갖고 장난질이나 치는 이는 자신의 목숨을 건 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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