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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실하지 못했던 고3 의 엄마들 요즘 어찌 지내세요?

괴롭네요. 조회수 : 6,517
작성일 : 2018-11-18 00:54:28

직장에서 눈치없게 수능잘봤냐 물어보는 것도 짜증스럽고

모임 연락오는 것도 부담되고


뭣보다

아이 얼굴보는게 싫어요.

수능 마치고 다음날 학교를 안갔네요.

가채점표만 제출하러 가는건데 의미없는것 같아 안가고 논술공부했다고 하는데

그 말이 기가 차고

결석은 니가 했는데

선생님한테 변명은 왜 내가 해야하느냐

성질내고

인생 실전이라는데 어디 한번 성실하게 살지 못한 대가를 치뤄봐라

별의별 악담을 다하게 되네요.


한치의 안스러운 마음이 안들고

한마디의 위로도 건네고 싶은 마음이 안들고


저같은 분들 현명한 조언 좀 주세요.

정말 아이가 미워요.


사실 욕도 나옵니다~

너무나 실망스럽고 너무나 밉습니다.

IP : 124.50.xxx.6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11.18 12:56 AM (211.44.xxx.57)

    저희애와 패턴이 똑같네요

  • 2. 에고
    '18.11.18 12:59 AM (116.37.xxx.69)

    현재는 무엇으로도 위로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약이랍니다

  • 3. 원글
    '18.11.18 1:00 AM (124.50.xxx.65)

    조언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저같은 분 만나서 같이 안타깝네요.

    남편도
    재수는 꿈에도 시킬 생각 없다고
    쟤는 지금 공부가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백퍼센트 동감이고
    미래에 대한 어떤 계획-가령 몇달 두면 정신차리고 공부하겠다고 할것이다 등
    도 세우지 않고
    고등 졸업하면 용돈도 주지 않고
    내버려두고 싶어요.
    진심으로

  • 4. 엄마는보살
    '18.11.18 1:06 AM (119.71.xxx.86)

    저희애는 재수가 선택이 아니라 정말 이점수로는
    갈데가없어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데요
    오히려 내내 공부내내 안했던 3학년때는 정말 한심스럽고 꼴비기싫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불쌍해요
    얘가 고1까지는 공부를 잘했거든요 ㅎㅎ
    그런데 그때 같이 잘한친구들 수시 좋은곳붙고 우리애보다 더못했지만 성실했던애가 더 잘되고
    이런거보니 제마음도 이런데 우리앤 어떻겠나싶구요
    제일 걱정은 재수하는 시간을 또 헛되이보내면 어쩌나 벌써 걱정이지만 믿고 기다려주는거 외엔
    방법이 없다 계속 되뇌이고있어요
    오늘은 졸업선물로 컴을 사달라고하는데
    그래 내마음은 지옥이라도 계속 애한텐 쿨한 엄마인척했으니 좋아 사주마했어요
    애하고 사이라도 좋아야되잖아요
    이미 내 손을 떠나 어쩔수없구나하고 생각하셔요

  • 5. 저기
    '18.11.18 1:09 AM (218.48.xxx.109)

    저도 공부생각 없는 아이 재수 안시키는건 찬성이지만
    아이와 평생 안보고 사실 것 아니라면 막말은 삼가하세요.
    아이가 평생 기억할 거에요. 자기가 인생에 가장 힘든 순간에 칼꼿힌 기분일텐데요.

  • 6. 원글
    '18.11.18 1:13 AM (124.50.xxx.65)

    막말은 안해야 되는걸 머리로는 알지만 감정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평생 안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지긋지긋하고 내 안의 폭력성을 끄집어 내는 것 같아 정말 안보고 살고 싶어요.

    위에 보살어머니 현명하시네요.

  • 7. 아마도
    '18.11.18 1:17 AM (110.13.xxx.164)

    아이가 젤 힘들꺼예요
    엄마 속이 말이 아니고 힘들어도
    아이가 더 힘들어요
    참으시고 아이와 차분히 어디라도
    맞춰서 갈껀지 재수할꺼면 재대로 할껀지
    의견 조율해가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괜히.극단적인 선택하는거 아니예요
    내곁에서 지지리 궁상 이여도
    내자식보다 이쁜거는 이세상에 없잖아요
    제 엄마가 아빠께 하신말씀중에
    저사람들(자식들)보다 이쁜사람들 있나
    또 저사람들 없으면 아무리 돈많아도 무시당한다
    고 하셨는데 자식들 다크니까 와 닿아요
    잘나도 못나도 내자식이 최고예요

  • 8. ...
    '18.11.18 1:28 AM (125.177.xxx.43)

    미우면 그냥 마주치지 말고
    악담은 하지 마세요 ..
    결국 공부도 지 몫이죠

  • 9. 원글
    '18.11.18 1:30 AM (124.50.xxx.65)

    아마도님.
    그렇네요.
    근데도 달래지지 않는 내마음은 내가 부족한 탓일까요, 아이가 너무한 탓일까요?

    니 성적에 맞춰서 대학가고 싶으면 첫학기 등록금은 내줄테니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실제로 정말 그럴 생각이구요.

  • 10. 원글
    '18.11.18 1:32 AM (124.50.xxx.65)

    고등학교 다니는 내내
    공부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학원 그만다녀라
    나도 내돈 그렇게 의미없이 쓰고 싶지 않다.
    차라리 돈이나 아끼자. 해도 학원 그만 둔다는 소리는 절대로 안해.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야.
    고3때는 한달에 200에 수렴하는 돈을 써댔어요.
    우리 한달 수입이 670이에요.
    중 3 동생 국어 보내야하는데 큰애한테 돈이 많이 들어서 못 보냈어요.
    이제 고1되는 둘째 아이도 지원해줘야 하는데
    동생꺼 뺐어서 너한테 지원 못해준다 했어요.

  • 11. 원글
    '18.11.18 1:34 AM (124.50.xxx.65)

    ...님.
    정말 악담은 하지 않고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지맘대로 학교 결석이네요.
    담임선생님한테 연락오고.
    정말 미치겠어요.

  • 12. ㅠㅠ
    '18.11.18 1:35 AM (121.151.xxx.160) - 삭제된댓글

    심정 알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수능 겨우 이틀 지난 지금은 아니에요. 진짜 불성실하고 괘씸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아무 말고 하지마세요. 과거에 공부 안한 탓하는 엄마가 밉지 과거 자신의 행동이 반성되지는 않으니까요. ㅜ

  • 13. 원글
    '18.11.18 1:35 AM (124.50.xxx.65)

    몇번이나 아이한테
    아빠 용돈이 30이라고 그런데 너 단과 한과목이 30이라고
    생각 좀 해보라고 그랬는데 도대체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는건지~~

  • 14. 평소에
    '18.11.18 1:37 AM (58.120.xxx.74)

    도움1도 안되던 인간들이 왜 이런때는 눈치없이 전화들을 해대는지... 남편에게 일가친척 전화 일체하지 말라고 전하라했네요.
    머리로는 이해하고 다독여야하는데 그보다 입이 빨라 내뱉어버리고 평소 곰같던놈이 바람쐬러 간다고 핸폰도없이 나가서 밤늦도록 안오고 애아빠는 걱정되서 4시간을 찾아헤매고.... 11시 다되서 버스타고 시내한복판 돌다왔다는 소리듣고 간이 작아 겨우 그정도 일탈이구나싶어 저녁주면서 맥주한캔 건네주었네요.
    3년만에 최고의 일탈이 저 정도인 아이가 안쓰럽기도하고 성적보면 속타기도하고...
    재수.. 피터질텐데 그걸또 1년 더 하라고 밀어야 할지..
    돈도 시간도 ... 오늘도 못자겠네요..

  • 15. ..
    '18.11.18 1:37 A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가 왜 거기있나요?
    3년내내 불성실.
    수능 한달앞두고도 설렁설렁.
    새벽까지 핸드폰보고.
    그러더니 결과야 뭐..
    좀 인상 구기고 얘기했더니 문닫고 안나오네요.
    화나고 힘들어 죽겠네요.

  • 16. 솔직히
    '18.11.18 1:47 AM (223.38.xxx.117)

    이런글 쓰신 아주머니들은 엄청 성실하고
    최소한 서성한 이상에 대기업 정도는 다니시나요??


    82에 집안일 하기 싫다 반찬 만드는거 귀찮다
    전업이면서 도우미 쓰는 게으른 전업들도 있구요
    예쁜게 다라는둥 친정이 부자면 좋겠다는 둥

    온갖 병신같은 똥만 가득찬 글은 잘 올라오면서
    왜 그저 이제 갓 인생 시작한 10대 아이들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까요?

    연봉 1억도 안되면서 왜 애 둘 낳았냐고 누가
    묻는다면 원글님은 어떻게 대답하실까요?

  • 17. 원글
    '18.11.18 1:52 AM (124.50.xxx.65)

    솔직히님.
    가난한집 샌드위치 딸로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밥짓고
    중학교 다닐때는 위아래 남자형제들 보태주고 시집가면 된다고 여상가라는 소리듣고 자랐어요.
    대학도 학비 생각해서 국립대로 알아서 낮춰 지원했고
    대학도 1학년 1학기 이후로는 내가 벌어서 다녔어요. 용돈도요.
    1억도 안되는 연봉으로 겁도 없이 둘이나 낳은거 후회하고요.

    이제 인생 갓 시작한 아이에게 가혹한 잣대라면
    나야말로 한번도 인생 만만하게 살아본적 없는 가혹한 인생이라서 그렇겠지요.

  • 18. 원글
    '18.11.18 1:54 AM (124.50.xxx.65)

    최소 서성한 말씀하시는데
    고등학교 성적으로 나 서울대 갈 실력이었다 의미없는거 잘아는데
    물으시니 답하자면
    고등학교 성적으로만 따지면 연고대 갔어요.
    지방에서 꿈을 키워주기는 커녕 꿈을 잡아먹는 가정환경에서 그나마 선택지가 지방 국립대 밖에 없었어요.
    우리집같이 못사는 집 아니라도 그당시 서울대 아니면 서울로 여학생들 유학 보내는 분위기 아니었어요.

  • 19. ....
    '18.11.18 2:01 AM (1.226.xxx.65)

    좋은 대학 간다고 좋은 인생 사는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나름의 인생 잘 살아가게 될겁니다.
    지금 너무 척 지지 마세요.

  • 20. ...
    '18.11.18 2:03 AM (218.239.xxx.36)

    원글님,
    속상한 마음 가라앉히세요,워워~
    사춘기가 오래 가는거예요.
    어쩌겠어요, 앤데.
    쪼끔만 기다려주세요.
    애들마다 철나는 시기가 다르고
    엄마도 갱년기라 힘들고.
    저도 생각이 있겠지요.
    미워도 품어줘야지 어쩌겠어요.
    내가 어른인데 날카로운 말은
    쪼끔만 자제하고
    쫌만 덤덤해지세요.
    저도 고3엄마라
    맘이 지옥이네요.

  • 21. aa
    '18.11.18 2:05 AM (124.54.xxx.52)

    지금 화가 많이 나신것 같은데
    포기해도 또 화가 나는건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막말까진 안했음 좋겠어요
    자식은 부모의 그 막말만 기억하거든요ㅠ

  • 22. 슬픔
    '18.11.18 2:05 AM (182.212.xxx.56)

    이제 할 말큼, 아니 쥐어짜서 더 해준거니 이제 더 해줄수 없다.
    알아서 네 인생 설계하고 만들어라 하세요.

    저도 고등 졸업하면 그렇게 할거라 다짐하고 얘기하지만
    가슴이 항상 먹먹하네요...

  • 23. 원글
    '18.11.18 2:28 AM (124.50.xxx.65)

    네. 슬프네요. 정말 슬퍼요.
    지긋지긋하게 가난한 환경에서 내가 공부라도 잘하지 못했더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생각해보면


    그나마 공부라도 잘했기에 더 나은 삶을 살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공부말고는 내 인생을 바꿀 어떤 것도 없었기 때문에

    더 아이의 나태함과 불성실함에 화가나고 실망하게 되네요.

  • 24. 쓴소리
    '18.11.18 5:56 AM (122.40.xxx.135) - 삭제된댓글

    시험 못봤다고 하자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속상해 하던 엄마가 아직도 실망스럽다못해 혐오스러웠어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또다른 나의 모습인거죠. 불성실한 유전자를 물려주었거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거죠.
    아니면 돌연변이거나
    아무튼 힘들겠지만 감정추스리시고 아이에게 부모답게 행동하시길 바래요. 그것도 보고 배운답니다.

  • 25. 신비로운
    '18.11.18 5:58 AM (122.40.xxx.135)

    시험 못봤다고 하자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속상해 하던 엄마가 실망스럽다못해 혐오스러웠어요.
    그리고 아이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또다른 나의 모습인거죠. 불성실한 유전자를 물려주었거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거죠.
    아니면 돌연변이거나
    힘들겠지만 감정추스리시고 아이에게 부모답게 행동하시길 바래요.

  • 26. 세아이사랑
    '18.11.18 7:37 AM (116.36.xxx.35)

    엄마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겉으론 뻔뻔하게 나오는 자식이라도 속으론 미안하게 생각할꺼예요. 부모한테 자존심 세우는걸 꺼예요
    자기가 못하고 주제 안되는건 생각안하고
    그런데 꼭 성실하다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자기 그릇이 있는거같아요
    애들 수능끝나고 결석 많이들해요
    논술준비한다는거보면 아주 형편없진 않은거같은데
    엄마 기대치가 아이 선자리보다 높은거같네요
    내려놓으심 편해지고
    그때부턴 아이몫이예요.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아이도 대학 가고 나니 좀 정신치리더라구요.

  • 27. 에이...
    '18.11.18 7:54 AM (175.209.xxx.57)

    그러지 마세요.
    성실하지 않아도 내 아이고, 보듬어줄 사람은 부모밖에 없어요.
    우리 아이도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공부를 했지만
    그래도 수고했다고 다독여주고 있어요.
    막상 자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절망하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엄마,엄마,부르면서 따라다니던 그 시절을 떠올리니 자식이 뭔지 참...ㅠ

  • 28. 토닥
    '18.11.18 7:55 AM (67.169.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해해요
    부모가 뭔지 참 답답하죠
    성적이나 결과가 문제가 아니라 태도가 너무 나쁘면 정말 미워요. 재수를 하건 나가서 돈을 벌건 그냥 기본 밥 차려주는 것만 하세요. 아이 인생은 미성년까지인 거지 200씩 써서 뒷바라지 했으면 원글님도 좀 놓으시고 맘 가라앉히시고요
    정신를 차릴지 말지도 자기 선택이지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 29. 아이
    '18.11.18 7:58 AM (67.169.xxx.224)

    아이도 속상해하나요?
    그럼 맘 가라앉히고 다독여 주시구요
    그것도 아니면 정말 그냥 내버려두세요
    결국 자기 인생인데요

  • 30. 답답하네
    '18.11.18 8:18 A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나는 노오력 하고 고생하며 살았는데 넌 왜 안하냐 이거잖아요

  • 31. 공감
    '18.11.18 9:25 AM (183.96.xxx.21)

    백퍼 가네요
    고1맘인데 우리 딸도 지금처럼 쭉 간다면 저도
    수능 후에 폭발할거 같아요
    성실하게 했다면 결과가 어찌 나오든
    아이가 밉지는 않을거예요
    어제도 하루종일 게임하다가 새벽4시 넘어서까지
    안자고 폰하고 있는 딸아이 보니 진짜...
    저도 가난한 집 막내라 공부 알아서 열심히 해서
    서울 이대는 충분히 갈 성적이었는데 형편생각해서
    지방 국립대 다녔어요

  • 32. 저도..
    '18.11.18 9:38 AM (211.36.xxx.114)

    이해해요.
    2년 준비한 논술 최저 못맞춰서 두개가 날아가고
    쳐저없는 그 하나 준비하러 왔어요.
    내신이야 뭐..
    입아프죠.
    그렇게 공부안하면서 인서울 아니면 안하겠다고
    수시 다 떨어지면 재수한다네요.
    3년내내 제대로 공부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님 마음 이해가요.
    그래도 어째요.
    저게 내 손으로 낳은 내 자식인 걸.
    속이 터져서 잠도 안오고
    혓바늘이 돛지만,
    아이한테는 내색안하려 노력중이예요.
    제가 아무리 힘든 들 애만 하겠어요.
    예전에 성적때문에 싸웠던 게 마음에 많이
    맺혔던 것도 같구요.

    우리 조금만 더 참아요.
    아직 애예요.속상하게도..
    님..
    기운내세요.

  • 33. 이해가요
    '18.11.18 10:23 AM (27.165.xxx.1) - 삭제된댓글

    재작년에 수능본 저희아들, 고3내내 컴퓨터게임만하다 수능보러가서 당연히 망하고 재수한다 어쩐다 하더군요

    두달 내내 밥 굶겼어요. 그러더니 알아서 체념하고 전문대라도 가더군ㅇ노

  • 34. ..
    '18.11.18 10:32 AM (210.205.xxx.86) - 삭제된댓글

    자식이니 다들 참아야 한다지만
    부모도 사람이죠
    지금은 내 맘 가는대로 하세요
    너무 참지 마시구요
    허무함 기막힘 분노가 지나가면
    그냥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내 자식의 그릇 크기가 이만큼이구나 하구요
    위로를 보냅니다

  • 35. ..
    '18.11.18 10:39 AM (49.170.xxx.24)

    위로 드립니다. 토닥토닥...
    악담은 하지마세요. 어떤 상황에서도 선은 넘지 않아야해요.
    아이가 진지하게 인생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지금이라도 용돈 제한하시고 성인이 되면 스스로 벌어서 써보게 하세요.

  • 36. 저도
    '18.11.18 11:30 AM (223.38.xxx.213) - 삭제된댓글

    저는 3년내내 책본 시간이 총 한달도 안되는 아이가 이번에 수능을 봤어요. 당연히 66778...영어만 1등급이네요.

    그러는 너는 어땠냐고 물으시면 지방여고에서 서울대최상위과갔어요. 울 엄마 여자가 학벌만 좋아서 시집보내기 힘들다고....ㅋㅋ...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저한테 절을해도 모자랄판인데 형제 중 유일하게 좋은 대학 갔는데 딸이라고 대접도 못받았어요.

    아이가 수능장에서 중간에 뛰쳐나오지만 않게해달라고 빌었지만 막상 저 성적으로 지방 4년제도 한번도 듣도보도 못한 곳의 최하위과만 뜨네요. 걍 보내버리자 맘먹억지만 도저히 저 학교에 못 보내겠어요. 연고도 없는 곳에 4년제 대학졸업장 받겠다고 보내는게 아무 의미 없어보이고...

    수능 치고오면 맘이 달라질까 싶어 기다리는데 그런 기미는 전혀 안보이네요. 밤새 인터넷보면서 낄낄거리다 아침에 잠든듯해요. 욕방언도 이젠 안나와요.. 도대체 뭘 어찌해야할지....

    원글님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거에 위로 받으실라나요?

    막상 저보다 학벌 안좋은 형제들 아이들은 연고대 약대의대....가족모임도 가기 싫고 그거 자랑하는 친정엄마도 미워요.

  • 37. ㅇㅇ
    '18.11.18 11:41 AM (175.223.xxx.86)

    가끔 보면 어릴 때 어렵게 사셨던 분들이
    자식에게는 그런 삶을 반복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식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고
    자식 고생 안하게 먼저 다해주려고 하세요.
    님이 그런 분이 아니시라면 미리 죄송하구요.
    그렇게 편히 자란 애들은 대체로 성실함 부족하고 열심히 살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해요.
    어른 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거 없어요.
    어릴 때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법에 대해서 못 배웠거든요.
    원글님 아들도 내년에 스무살 되는 앤데 자기가 학교 결석한 것도 혼자 수습못하고 엄마한테 기대는 거 보니
    나이에 맞는 자립심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네요.
    이런 아이가 혹시 재수한다 그럴 수 있는데 가능한 하향지원하서서 대학 꼭 보내시고 재수시키지 마세요.
    재수를 이겨낼 멘탈이 많이 부족해요.
    재수든 고삼이든 성공하는 애들은 대체로 독기 강하고 자기 인생에 대한 고민이 어릴 때부터 있었던 애들이에요.
    그냥 성적 안 나와서 막연하게 시작하는 애들은 방황만 하다 끝날 확률이 높아요. 그런 애들이 훨씬 더 많아요.
    궁금하시면 메가스터디 사이트 들어가셔서 장학생 수기 읽어보세요.
    요즘같이 풍요로운 세상에도 저렇게 독하게 공부하는 애들이 있구나 많이 놀라우실거에요
    제가 엄청 유명하진 않아도 고3, 재수생 전문으로 15년 이상 대치동에서 일한 강사에요.
    일타는 아니지만 제 수업 들으려는 애들 요즘도 많고 수입은 한달에 이천 넘습니다.

  • 38. ㅇㅇ
    '18.11.18 11:46 AM (175.223.xxx.86)

    입시에 성공하려면 아이의 자립심을 어릴 때부터 키워주셔야 합니다.
    태생부터 머리가 좋고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아이들도 있긴 해요. 어릴 때부터 보이더라고요.
    그런 아이들이야 알아서 하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죠.
    자립심 강한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객관화해서 바라보고
    미리 계획을 세울 줄 알고
    힘든 것이 있어도 이겨낼 줄 압니다.
    고3 재수.. 수험 생활 정말 힘들지만 앞으로 겪게될 인생의 고난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죠.
    성인이 되기 위해 이겨내야할 과정이에요.
    외국도 좋은 대학 가겠다는 애들은 고3때 밤새며 공부합니다.
    옆에서 안쓰럽다 공부하느라 불쌍하다 자꾸 그러시면
    자식은 무기력해지고 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잃게 됩니다.
    잘할 수 있다 이겨낼 수 있다 격려 말씀만 해주시는 게 좋아요.

  • 39.
    '18.11.18 11:50 AM (175.117.xxx.158)

    그냥 안쓰럽지요 공부빼면 다들 나무랄것 없는 애들 ᆢ대부분

  • 40. 위로..
    '18.11.18 11:52 AM (116.123.xxx.113)

    지금도 자고 있는 고딩아이..ㅠㅠ

    제 건강검진 때 이상징후 결과 나오고
    맘 비우려고 노력중입니다.
    잔소리를 한다해도 서로의 감정만 상할뿐이라는걸 알기에
    제가 나가서 걷고 또 걷습니다.
    스트레스로 제 건강마저 나빠진다면 남편한테 더 짐을 지우는게 될것 같아 주어진 하루하루 즐겁게 살자며 스스로를 다독여 보기도 합니다.


    내 앞날도 모르겠는데
    아이의 미래까지 어떻게 좌지우지 하겠습니까?

    뭐가 잘 못 되었길래
    어디서부터 어디가 잘 못 된건지..
    세상 태어나
    가장 지극정성으로 했던게 육아였는데
    아이는 이모양인지?? ㅠㅠ

    저도 가진거 없지만
    성실 하나로 여기까지 왔고 이정도 살기에
    더더더욱 이해 안 갑니다.

    아이도 내 뱃속에서 나왔지만
    결국 타인이구나를 느꼈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알아서 지인생 살겠죠?
    나도 내인생 도움 없이 살았으니까...

    원글님..
    저도 잘 안 되지만
    그냥 타인으로 생각하시고 거리를 두는 노력을 해 보세요.
    어짜피 내가 좌지우지 못하는건 맘을 접는게 나을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다시 시간을 돌린다면
    애는 안 낳고 싶어요.
    이런 경제적, 정신적 에너지 소모없이
    단촐하게 남편이랑 살고 싶네요..ㅠㅠ
    나라애선 유치원 입학부터 대입까지 이렇게 힘든데
    왜 애를 낳으라는건지?? 누가 책임지라고...ㅠㅠ

  • 41. .........
    '18.11.18 2:31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속상한 거 다 이해됩니다만
    안 좋은 환경에서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살아온 원글님의 내공이
    지금이야말로 그 진가를 발휘해야할 때입니다.
    원글님이라면
    지금의 어려움도 현명하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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