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생, 아직 세돌 안 된 4살 남자아이예요.
말도 빠르고 표현도 잘하고....
기본적으로는 늦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배변훈련이 쉽지 않네요.
한 15개월쯤, 본인이 기저귀를 차기 싫어할 떄가 잇었는데, 그때가 적기였던거 같아요.
오히려 시기를 놓치고 나니 더 어려운 거 같아요.
일단 변기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본인이 쉬가 나올 거 같다고 하면서 앉아서 쉬도 곧잘 하고, 대변도 곧잘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놀이에 집중하다가 팬티에 실수를 하면 그 다음에 팬티를 절대 입으려고 하지 않아요.
팬티 밖으로 쉬가 나와서 죽어도 팬티를 입지 않겠대요.
언어가 빨라서, 부모와 의사소통이 일찍부터 됐던 아이라 주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이때만큼은 아무리 설득하고 이해시켜도 요지부동이에요.
그러면서 굳이 기저귀를 가져와서 입어요.
그러다가 쉬가 마려우면 변기에 가서 기저귀를 내리고 일을 볼 때도 있고, 그냥 할 때도 있어요.
(본인이 알고 있어서...기저귀 했으니까 그냥 쉬 해도 되는 거지? 라고 말할 떄도 있어요.)
오늘 어린이집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저희 아기랑 같은 월령도 기저귀 다 뗐다고 하셔서....00(저희 아이 이름)이가 기저귀 뗄 시기를 한번 놓친 것 같아서...선생님도 고민이 많으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워킹맘이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배변훈련에 집중하는 건 어려워요.
그리고 팬티에 쉬했다고 혼내거나 그런 적도 없어요.
본인 스스로 수치심을 느끼는 거 같은데...
무작정 기다리는 것 말고, 방법이 없을까요?
내년에 유치원 가야 할 아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