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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급 며느리

가을 조회수 : 6,329
작성일 : 2018-08-29 16:08:07

B급 며느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는데요.

영화를 보고 나니 어쩔수 없이 남편과 비교해보게 되네요.

 

영화에 나오는 며느리는 할말 다하고 싫은 건 절대 안하는 스타일의 며느리인데

처음에는 시어머니와 잘 지내다가 하나둘씩 사건이 쌓이면서 왕래는 물론

명절이나 시댁행사도 전혀 참석하지 않고 첨예하게 대립각으로 지내요.

이 며느리는 시어머니, 남편 다 있는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빼고손주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어머니 제안에 화나는 말투로 싫다고 따박따박 거절해요.

 

고부갈등으로 남편은 부인과 언성 높이며 싸우고 심하게 갈등하는 것 같지만

극단의 선택을 하지는 않고 전반적으로 순한 느낌의 반응을 보여요.

타고난 성격이 온화하기도 하고, 부인을 많이 좋아해서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안가는거 같기도 하구요.

 

저는 시어머니 앞에서 언성 높이는 건 상상할 수도 없고

거의 대부분 고분고분 스타일로 살았는데, 얼마전 남편의 반응이 엄청나게

말도 안되는걸 이 영화를 보고 새삼 알게됐어요.

남편은 어머님한테 조금이라도 싫은 내색을 하게 되면 하늘이 무너지는줄 아는 타입.

흠 생각만해도 숨이 막히네요.

 

일화를 하나 얘기하면 저희가

얼마전에 이사를 오게 됐는데, 어머님이 첫방문 때 화분을 사오셨어요.

오종종한 화분이 10여개 넘게 있어 화분을 처분할 생각을 하던 차라

그닥 반갑지는 않은 선물이었어요.

더군다나 계속 꽃이 피고지는 거라 손이 엄청 많이 가는 종류…

저는 일단 감사하다고는 하고 화분이 너~무 많아요라고 한마디를 보탰죠.

 

그런데 얼마 안있어 어머님이 또 화분을 샀다며 가져다 주시겠다는 거에요.

남편이 운전하는 차안에서….

짜증이 났지요.

저: 화분이요? 화분 많다고말씀드렸는데…..

어머님 : 많기는 뭐가 많아….퉁명스럽게

중간에 뭐라고 더 얘기하다

저 : 제 생각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어머님 본인 생각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여 저도 말이 곱게 안나갔고

분위기가 좀 냉랭해졌죠.

저도 좀 아차했어요. 좀더 유들유들 넘어갈 수 있게 말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는 감정에만 사로잡혀서 그런 지혜로운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도 B급 며느리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구만….

 

이 정도가 십여년 정도 살면서 어머님한테 한 최고 수위의 발언이에요.

어머님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분이시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지냈던터라

심각한 갈등상황은 없었죠.

                                 

그날 저녁부터 남편이 한마디도 안하고, 표정도 굳어있었지만

바쁜 일이 있어 그일로 삐졌나보다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다음날도 계속 인상쓰며 있길래

먼저 어제 내가 좀 더 이쁘게 말하지 못한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하지만 어머님도 굳이 내가 사양하는는 걸 본인 의견대로만 관철시키려는건

아니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 화분을 사주려고 몇번을 왔다갔다 했다더라부터

그 마음을 알아주면 안되냐며

절망감을 느낀다는 거에요.

 

엥? 무슨 절망감?

이게 뭔 시츄에시션? 침소봉대도 유분수지… 너무 황당했지요.

저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계속 얘길 들어보니

이만한 일도 이렇게 갈등이 생기는데

부모님 연로해지고 더 나쁜 상황들 발생할텐데

그때는 어떻게 될지 너무 절망스러운 거래요.

아직 있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하는건 뭐며

십수년을 나랑 살고도 내가 막무가내 며느리가 될걸로 생각하는지

이제 제가 화가 났어요.

 

센스도 없이 이런 분란을 만든 어머님이 미웠고

이런 갈등상황에서 단 한번도 내편을 들지 않는 남편은 더 미웠어요.

 

제가 B급 며느리 같이 시어머님한테 말대답하고, 남편에게 시어머니 흉보고

이렇게 했으면 저는 당장 이혼당했을거 같아요.

 

남편보고 그 영화 한번 보라 그럴려구요.

자기가 얼마나 어머님편만 들며 살았는지 좀 느꼈으면 좋겠는데....

예상되는 반응은 

아마 짜증나서 중간에 보다 말거라는 점....



IP : 218.52.xxx.23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
    '18.8.29 4:11 PM (58.230.xxx.242)

    B급 며느리가 정상은 아니죠..
    근데 노인들 뭐 주는 거 그냥 받고 버리면 안돼요?

  • 2. ..
    '18.8.29 4:13 PM (183.101.xxx.115)

    그며느리 정상 아니더만요.
    결혼관 안맞는 여자로 기억되요.

  • 3. 가을
    '18.8.29 4:16 PM (218.52.xxx.235)

    네 저도 너무 특이한 타입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남편의 태도에 좀 주목하게 됐어요.

  • 4. 아이고
    '18.8.29 4:19 PM (203.228.xxx.72)

    화분은 그래도 귀엽네요 ㅎ
    저는 김치 냉장고에 쌓인 신김치, 그것도 기차로 다니는 제게 가져가라고 ㅠㅠ
    너 김치찌개 좋아하잖아~ ㅎ

    나이들면 효자라고 하는 '남자 인간'들은 더더더더 더하거든요.
    지금부터라도 원글님 속마음을 정확히 전달하시는게 좋습니다.
    놀랍게도!!!! 그래야 알아요.

  • 5. 감수성 사회성
    '18.8.29 4:22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저는 시어머니께 반말하고(엄니 나 밥줘~)
    우리집 너무 오래 있어서 부감스러워지면 엄니 집에 안가요? 하고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이고
    엄니 집 가면 딸 제치고 제가 시엄니 돌침대 차지하고 자는 며느리이고 원래 남 눈치안봐요.
    남편도 시누가 결혼초에 저한테 입댓다가 너네 시집에나 잘하라 소리듣고 아무도 저한테 잔소리 안하는데

    남편 낳아서 애정 쏟아서 기른 사람을 향한 최소한의 인간적 연민이 있다면 저럴 수 없다고 봅니다.

    옆집사는 할머니한테라도 저러면 싸가지 없는거죠.
    옆집사는 할머니가 우리집 애 이쁘다고 놀이터에서라도 반갑다고 인사하면 애 얼굴 가리고 싸서 가버리면 미친여자지 사람인가요?

  • 6. ....
    '18.8.29 4:23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산후조리원있을때 하도 길게 계속 전화하니까 며느리가 전화를 안받았더니 산후조리원 사무실통해서 전화하더라는 일화를 들어보니 그 며느리가 왜 그러는지 이해갔어요
    며느리가 입혀놓은 아이옷이 맘에 안든다고 싹다 벗기고 다시 입히는거 보니 며느리가 기본도리껏하겠다 다짐하면 더 쥐고 흔들고 속터지겠던데요
    고대법대 커플이던데 직관력있는 며느리가 더이상 쥐어살지 않겠다 싶더군요

  • 7. 남자는
    '18.8.29 4:23 PM (203.247.xxx.210)

    A급 며느리가
    A급 처인가를 생각할 줄 알아야하죠

    나는 결혼을 왜 했는지
    나와 함께 늙어갈 사람
    서로의 몸을 거두어 줄 사람이 누구인지

  • 8. 가을
    '18.8.29 4:24 PM (218.52.xxx.235)

    정말 놀라운 효자 남자들^^

  • 9. ㅇㅇㅇㅇ
    '18.8.29 4:25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전 미혼이지만 우리엄마가 누구 뭐 준다고 고생해서 사갔는데 젊은 사람이 그리 퉁명스럽게 군다면 짜증날것같고
    특히 가족이라고 들어온 사람, 형제 남편이나 부인이 그런소리 하면 남편이랑 똑같이 할것같은데요.
    원글님은 원글님 생각만 하니 그렇죠.
    누가 우리 가족한테 그따위로 하면 제가 엎어버릴듯요 매너가 없자나요.

  • 10. ㅇㅇ
    '18.8.29 4:26 PM (121.152.xxx.203)

    남편 말은 화분처럼 사소한거
    받고나서 사실 이게 얼마나 살지 알수 없는거니
    금방 죽어서 버린대도 어쩔수 없는 일이니
    어떻게보면 가볍게 받아도 된다 생각할수 있는 물건인거죠
    남편생각엔
    그러다보니 이런 사소한것에도 대립각을
    세울정도면 다른건 보나마나다..
    그런 생각을 한거 같네요.

    자기 목소리 내고 싫은건 실다고 말하는것도 필요한데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이건되고 저건 싫고
    하다보면 사실 시어머니 아니라 누구하고도
    인간관계가 좋을수가 없거든요.
    물론 갑질을 당연시하고 며느리를 자기가 좌지우지
    하려는 시어머니들이 많다보니 애초에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며느리들도 생겨나게 된거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그리 나쁜분이 아니라면
    굳이 사소한거부터 얼굴 붉힐 필요는 없다고봐요
    화분이야 키우다 못키우면 아파트 앞에 내놓기만해도
    누구든 좋다고 가져갈 물건이잖아요

  • 11. ....
    '18.8.29 4:27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혼전임신해서 출산, 산후조리원있을때 하도 길게 계속 통화하니까 며느리가 전화를 안받았더니 산후조리원 사무실통해서 집요하게전화하더라는 일화를 들어보니 그 며느리가 왜 그렇게 대응하는지 이해갔어요
    며느리가 입혀놓은 아이옷이 맘에 안든다고 싹다 벗기고 다시 입히는거 보니 며느리가 기본도리껏하겠다 다짐하면 더 쥐고 흔들고 속터지겠던데요
    고대법대 커플이던데 직관력있는 며느리가 더이상 쥐어살지 않겠다 싶더군요
    영화는 다큐영화를 만들정도의 그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난후 며느리의 대처반응을 찍은거여서
    이전 사건을 생생하게 알 수 없죠

  • 12. ....
    '18.8.29 4:29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혼전임신해서 출산, 산후조리원있을때 밤낮으로 하도 길게 계속 통화하니까 며느리가 전화를 안받았더니, 산후조리원 사무실통해서 집요하게전화하더라는 일화를 들어보니 그 며느리가 왜 그렇게 대응하는지 이해갔어요
    며느리가 입혀놓은 아이옷이 맘에 안든다고 싹다 벗기고 다시 입히는거 보니 며느리가 기본도리껏하겠다 다짐하면 더 쥐고 흔들고 속터지겠던데요
    고대법대 커플이던데 직관력있는 며느리가 더이상 쥐어살지 않겠다 싶더군요 
    영화는 다큐영화를 만들정도의 그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난후 며느리의 대처반응을 찍은거여서 
    이전 사건을 생생하게 알 수 없죠

  • 13. wisdom한
    '18.8.29 4:31 PM (211.114.xxx.56)

    시가 사람들 때문에 속상했던 세월이 아까워요.
    내게 시가 사람들은 남편의 핏줄, 내 아이의 핏줄이지
    나와는 별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입장이에요.
    마음이 너무나 편하네요.

  • 14. 저는
    '18.8.29 4:31 PM (121.137.xxx.231)

    그 다큐 잠깐 봐서 전후 사정은 잘 모르는데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그렇게 되기까지 사정이 있겠죠.
    그 사정의 기준은 각자의 기준이 토대가 되니
    제3자가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다른거 다 떠나서 저는 제발 자녀 결혼시키면 독립된 가정으로
    대우를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자꾸 소유물처럼 간섭하고 그러지 말고요.

  • 15. ㅇㅇㅇㅇ
    '18.8.29 4:32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저고 나중에 결혼해서 남편이 우리 엄마한테 그딴소리 하면 나가라고 하고 좆아낼꺼에요. 지가 뭔데, 나 애지중지 키워준 엄마한테 함부로 그딴소리야. 엄마랑 저랑은 가족이고 저의 일주입니다. 결혼했다고 부모자식 관계 내 맘대로 하고 노인이라 막말해서 안그래도 약해진 노인한태 기싸움란다고 그런소리 해도 된다 생각하는 사람은 인성이 잘못되었고 존중하기 힘들듯요 나쁜 사람도 아니라면서요 그냥 받고 치워두던가 하면 되지

  • 16. 헉..
    '18.8.29 4:34 PM (211.198.xxx.191)

    B급 며느리가 정상이 아니라고요? 다들 시어머니들이신가? 결혼19년 됐고 신혼 몇개월을 제외히고는 영화속 B급 며느리처럼 살고 있어요. 해보세요 너무 편해요. ㅎㅎ

  • 17. ㅋㅋ
    '18.8.29 4:43 PM (211.227.xxx.248) - 삭제된댓글

    여기 시모들이 댓글 많이 달아요.
    50대 이상분들 많음.

  • 18. ㅇㅇㅇㅇ
    '18.8.29 4:44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예전에 고모들이 엄마한테 시집살이 시키셨는데, 다 커서 사촌언니가 우리 엄마한테, 엄마가 어른인데 말을 좀 예의없이 하더라구요. 그때 어찌나 열받던지... 그 뒤로 사촌언니랑 인연 끊고 말도 안해요. 자식 있으시면 누가 자식한테 함부로 하면 열받으실거 아니에요 마찬가지죠 부모 자식 인연이, 그냥 남이 조종할수 있는 그런 인연인가요? 아무리 부인이 애낳고 사랑해준다 해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것만큼 자기희생하고 무조건적으로 내 행복만 바라는 그런 사랑이 가능해요? 엄마는 인생에 유일한 햇빛같은 존재에요 누구에게나. 부모 모욕하면 내가 모욕당한것 같고 부모 모욕한 사람 인간적으로 나를 존중한다 생각하기 힘들어요 남편이던 아내건 친척이건 남이건간에.

  • 19. ㅇㅇㅇㅇ
    '18.8.29 4:45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예전에 고모들이 엄마한테 시집살이 시키셨는데, 다 커서 사촌언니가 우리 엄마한테, 엄마가 어른인데 말을 좀 예의없이 하더라구요. 그때 어찌나 열받던지... 그 뒤로 사촌언니랑 인연 끊고 말도 안해요. 자식 있으시면 누가 자식한테 함부로 하면 열받으실거 아니에요 마찬가지죠 부모 자식 인연이, 그냥 남이 조종할수 있는 그런 인연인가요? 아무리 부인이 애낳고 사랑해준다 해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것만큼 자기희생하고 무조건적으로 내 행복만 바라는 그런 사랑이 가능해요? 엄마는 인생에 유일한 햇빛같은 존재에요 누구에게나. 부모 모욕하면 내가 모욕당한것 같고 부모 모욕한 사람 인간적으로 나를 존중한다 생각하기 힘들어요 남편이던 아내건 친척이건 남이건간에. 남이 나한테 함부로 한것보다 내 부모한테 함부로 하거나 내 애한테 그러는게 보통 더 자존심상하고 정떨어지지 않나요. 현명한 사람이면 그런 부분은 안건드리죠

  • 20. ㅇㅇㅇㅇ
    '18.8.29 4:55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예전에 고모들이 엄마한테 시집살이 시키셨는데, 다 커서 사촌언니가 우리 엄마한테, 엄마가 어른인데 말을 좀 예의없이 하더라구요. 그때 어찌나 열받던지... 그 뒤로 사촌언니랑 인연 끊고 말도 안해요. 자식 있으시면 누가 자식한테 함부로 하면 열받으실거 아니에요 마찬가지죠 부모 자식 인연이, 그냥 남이 조종할수 있는 그런 인연인가요? 아무리 부인이 애낳고 사랑해준다 해도 엄마가 나한테 해준것만큼 자기희생하고 무조건적으로 내 행복만 바라는 그런 사랑이 가능해요? 엄마는 인생에 유일한 햇빛같은 존재에요 누구에게나. 부모 모욕하면 내가 모욕당한것 같고 부모 모욕한 사람 인간적으로 나를 존중한다 생각하기 힘들어요 남편이던 아내건 친척이건 남이건간에. 남이 나한테 함부로 한것보다 내 부모한테 함부로 하거나 내 애한테 그러는게 보통 더 자존심상하고 정떨어지지 않나요. 현명한 사람이면 그런 부분은 안건드리죠. 서양 동양 통틀어 제일 심한 욕들은 다 엄마 들어가는 욕이에요 엄마 욕라면 누구나 비이성적이 되고 빡돈다는거죠

  • 21. 정말
    '18.8.29 4:56 PM (222.237.xxx.70)

    현명한 사람이면 내 자식 나에게만 이쁘고
    내 부모 나에게만 애뜻한 거 알아요.
    그래서 부모가 나를 낳고 키웠다는 이유로
    내 배우자에게 마음대로 하는 거 안봐줍니다.
    그들은 남남으로 만나서 서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걸 현명한 사람은 알아요.
    아예 그런 상황속에 내 부모와 배우자를 안 넣죠

  • 22. 영화볼때는
    '18.8.29 5:02 PM (27.100.xxx.47) - 삭제된댓글

    엄청 답답했어요 그 남자 두 여자 사이에서 멀거니 남일 보듯이 하는거 이해가 안됐어요.
    그거 뒷 얘기가 책으로 나왔는데 조금 이해되던데요.
    그 남자는 평생 그 집안에서 부모님한테 절절매며 살았는데
    부인이 반항하니까 부인이 멋있다 생각하며 이번에는 부인한테 순종하는 중인거 같던데요. --;;

  • 23. 영화는 모르겠고
    '18.8.29 5:02 PM (218.52.xxx.197)

    내 집에 화분 하나 내맘대로 못합니까?
    내가 많다는데 안많다고 하는 시어머니가
    이상하고 그런 거까지 참견하는 어머니를
    너~무 이해하는 아들이 이상한거죠..
    어머니 맘은 그리 잘 헤아리면서
    아내맘은 왜 헤아리지 못한답니까?

  • 24. ...
    '18.8.29 5:14 PM (175.223.xxx.65)

    며느리의 의사보다 화분이 더 중하신거같은데
    저같음 화분 건사할 능력 안된다고 말씀드리겠어요.
    본인취향을 아들, 딸, 사위, 며느리에게
    강요하는 방식, 이상해요. 취향인데 그걸 강요하다니.

  • 25. ...
    '18.8.29 5:16 PM (175.223.xxx.65)

    요즘 영화속 b급 며느리 정도로만 해도
    평균이상되는 며느리임.
    진짜 얌체같고 돈밝히고 게을러터지고
    입으로만 나불나불 일하는 찐따같은 며느리도 있는 마당에.

  • 26. 14.40님 질문..
    '18.8.29 5:23 PM (175.223.xxx.65)

    저는 양가부모님들이 우리부부 침대 쓰는것도 싫고
    마찬가지로 부모님들 주무시는 공간에서 자고싶지도 않을뿐더러

    부모 자식간에
    그건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데
    예의 차원에서라도 시어머니 돌침대에 안 눕는건
    생각해보지않으셨는지요.
    스스럼없는 가까운 사이라도 지켜야할 선이라는게 있잖아요.

  • 27. 화분
    '18.8.29 5:38 PM (110.70.xxx.140)

    물 주지마세요

    어느날 말라 시든거 보면
    안사오실 듯

    저도 화분 싫어해서 그만 이해갑니다

    이기적 시엄니
    당신 좋으시면
    본인 집에나 사다 놓으시지 ㅠ

  • 28. 현현
    '18.8.29 5:43 PM (117.123.xxx.73)

    b급며느리 좀 사차원스럽긴 하지만 남한테 피해안주고 바라지도 않는 개인주의 성향이던데요. 남편능력 탓하지도 않고요. 전 b급며느리까진 아니지만 너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시어머니한테 할말은 다해요. 언성높일정도로 부딪힌적은 없지만 남편도 제가 좀 너무한다 싶으면 감정안섞고서로 얘기해서 잘잘못 바로 따지기도 하고요. 남편분은 무슨 그런일로 절망감까지 느끼는지, 그런 말 들은 원글님이 더 절망스러웟겠네요

  • 29. ...
    '18.8.29 5:57 PM (106.249.xxx.133)

    어제 잠안자고 영화 보신 분들 많네요.
    저도 보다가 맨 마지막에 감독이 왜 섹스 소리를 삽입했는지 도통 의도를 모르겠더라구요.
    그 과정을 통해 아이가 생겼다는 것은 알겠는데..
    왜 부인과 본인의 아주 은밀한걸 공개한게 왜...

  • 30. 14.40님입니다.
    '18.8.29 7:33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저희 시집 제사만 일년에 10번 넘게있고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살아계셔서 저희 홀시어머니 혼자 두 분 모시고 사시고 작은 아버님 다섯분 계신데 그 자녀분들까제 남편 사촌만 30명이고 그 부부 동반하면 60명입니다.
    애들까지 데려오면 200명 넘어서 손주들 부터는 회관이나 마을 다른 사람 집에 가서 자요.
    오래된 집 80년 넘게 거주하시고 일부 개축하고 수리하신거예요.
    200명 식구들 먹을 음식만 해도 방마다 과일 떡 쌀 쌓아서 사람 잘 곳이 별로 없습니다.
    홀어머니 혼자 주무시는 1인용 돌침대에 식구들 200명 넘게 모일때 어머니랑 나란히 누워서 자면 결롄가요?

  • 31. 14.40님 질문님.
    '18.8.29 7:35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앞뒤 사정도 모른채 남의 행동에 결례니 뭐니 말하는 님 손가락은 결례 아닌가요?

  • 32. 14님께..
    '18.8.29 7:43 PM (175.223.xxx.65)

    어머니랑 같이 자면 문제없죠..
    원래 쓰신 댓글만으로는 혼자 가서 누워있는걸로
    읽혔어요..

    저는, 시어머니가 우리 부부침대에 너무 허물없이 누워계시는게
    너무 불편하고 무례한 거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14.40님이 어머니하고 같이 어머니침대에 눕는거라면
    문제없는거라고 봐요.

  • 33. ..
    '18.8.29 9:02 PM (1.227.xxx.227)

    전 영화관가서 남편이랑 같이봤어요 둘이 고대씨씨잖아요 똑똑하구요 이 며느리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없어요 아주약간 사차원적이고 개인주의자이고 귀엽고 장점이 많아요 남편될사람이 돈안되는 영화다고할때도 재밌겠다 지지해주고 없는살림에도 남편구박하지않아요 시어머니가 갈때마다 손주옷 맘에 안든다고 할마니가 산옷으로 갈아입히라고하는둥 짜증나게했구요 손주보고싶어하셔서 남편과 아이는 보내고 자기는 밖에서기다려요 전 잘못된거 모르겠던대.그시어머니 관심과 집착이엄청나서 며느리힘들게하는스타일이에요 자기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말예요

  • 34. 14님께 님 보세요
    '18.8.30 1:16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님같은 분이 싱글부모 많은 초딩 애한테 너는 왜 엄마없니?
    길에서 불편히 가는 분한테 너는 왜 걷는게 이상하니? 이러고 큰 소리로 소리쳐서 어린마음에 상처주는 거죠.

    저희 어머님 80대신데 그 나이에 부부 다 살아있는 사람 잘 없어요.
    아무데나 푼수스럽게 왜 할아버지 안계세요?
    왜 할머니는 머리가 없어요?
    왜 너네집은 아빠성이랑 너랑 성이달라요?
    라고 청순하게 물어댈 분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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