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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즐거움10(한강밤샘걷기42키로)

걸어서하늘까지 조회수 : 7,094
작성일 : 2018-07-30 20:53:19
지난 주말, 한강 밤새 걷기 대회를 다녀왔어요.

내 돈 주고 사서 한 비싼 고생(?), 10시간 반 동안의 밤샘 걷기 후기입니다.

에어컨 켜놓고 배 두들기며 보내는 주말의 한여름 밤 대신 굳이 걷기를 택한 이유는 한강을 밤새 걷는다는 광고 문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달에 제주여행가서 실컷 걸은 이후, 내내 걷기에 흠뻑 빠진 터라 거의 매일 10~15키로씩 걷고 있거든요.

사람이 단순한지라 먹는 거에 모든 즐거움을 두고 사는 사람이기에 식이까지는 못해서 그냥 돼지에서 근육돼지가 될랑 말랑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매일 걷기를 통해 저만 느끼는 다리근육의 탄탄해짐을 즐기던 차에, 42키로 밤샘 걷기는 도전의식을 자극했습니다.

한달 전쯤 대회 신청을 하고, 지난 토요일 밤 7시 여의도 63빌딩 앞으로 향합니다. 나름 큰 대회인지 푸드트럭도 몇 대 와 있고, 스폰서 부스들도 나와 있었어요.

간단한 스트레칭 후 8시, 드디어 42키로 걷기를 시작합니다.

대회참가인원이 약 만 명 정도 된다는데, 이 중 42키로 신청자가 2천 명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 중 42키로 완주자는 몇 명이 나올지...그 중 나는 포함이 될 것인지 막 상상하며 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42키로는 여의도 – 한강 남쪽 길 – 광진교에서 강북으로 이동 – 한강 북쪽 길 – 원효대교 – 다시 여의도를 걷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4곳의 체크포인트에서 4개의 기념 뱃지 및 음료수와 간단한 간식을 수령하고 이동하는 방식이에요.

종다리의 실낱같은 은혜(?)로 아주 살짝 비가 온 터라 공기도 맑고 우선 바람이란 게 살짝 불어주니 걷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늘색은 어찌나 밤새 아름답던지요. 짙은 바다색과 둥글게 뜬 달, 그리고 그 옆에 별이 내내 걷기의 동무가 되어 주었어요.
그리고, 걷기의 속도로 한강의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뷰가 아주 일품이던데요.

저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강다리의 야경이며 고층빌딩이 뿜어내는 현란한 야경은 걷기의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특히 서울숲 트리마제는 한강에 비친 빛 그림자와 건물의 대칭이 아주 일품이더라구요. 저절로 사진을 찍게 하는 광경이었습니다.
또한, 반포지구를 지날 때쯤엔 새빛 둥둥섬 앞에서 댄싱 축제를 한다하여 구경도 잠깐 하구요.
무엇보다 곳곳의 편의점은 저희 위장마저 행복하게 해주더라구요. 엄청난 물을 마시며 엄청나게 땀을 흘리는 과정이 디톡스가 따로 없던데요. 핫바와 각종 간식을 먹지 않았다면 살이 1키로는 빠졌을지도 모르지만...

누군지 모르지만 제 앞과 뒤, 옆을 지나가는 다른 참가자들은 함께 길을 걷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밤길의 좋은 동행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젊음이 정말 좋구나를 다시금 실감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노루와 같은 긴 다리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 젊은 청춘들이 어찌나 싱그럽던지...지구의 중력을 너무 받아서 무거워진 노구(?)를 질질 끌고 가는 제게 한강 밤샘 걷기는 청춘에 대한 부러움과 나의 청춘에 대한 미안함도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터닝 포인트인 광진교에 올라서니 어르신들이 다리 한가운데 이불을 깔고 주무시는데 그곳이 정말 피서장소겠더라구요. 바람길을 찾아서 딱 그 지점에 누워서 단잠을 주무시고 계신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광진교 중간 지점에는 함께 걷던 이쁜 청춘들이 막걸리와 족발 한 상을 차려서 신나게 먹고 있었구요.
좀 더 걸어가니 왠지 고독해 보이는 어느 분은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강을 보고 있구요.
짧은 다리지만 인생의 희노애락이 다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광진교를 건너니 코스의 절반 정도를 지나게 됩니다.

평소 주말 밤에는 25키로 정도를 걸었는데...정말 25키로 지점을 넘어서니 발바닥에 통증이 밀려들더라구요.
운동 초보자라 옷차림도 전혀 오래걷기와 적합하지 않은 터라 옷이 땀에 젖어 들어가구요.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는 단계를 지나서 이제는 완주에 대한 강박관념이 더 느껴지는 단계로 넘어가네요.

새벽 2시 반, 마의 시간이 시작되었어요. 눈도 감기고, 다리는 더 무거워지고...뚝섬지구를 지날 때쯤 멋진 데크가 나오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눕기 시작합니다. 강바람을 선풍기 삼아 잠시 누워 있노라니 피로가 좀 가시더라구요.

다시 힘을 내서 30키로, 35키로 구간까지 걸어갑니다. 그 와중에 청춘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뛰어가는 친구들도 보이구요. 레드벨벳의 빨간맛 춤을 추며 걷는 이쁜 아가씨들도 저희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어요.

새벽 5시가 되어가니 하늘은 어느새 해가 뜨기 전 붉은 아침노을로 물들려 합니다. 35키로가 넘어가니 정말 내 다리가 내 것인 듯 땅의 것인 듯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어느새 도착지점인 63빌딩이 저 멀리 보입니다. “걷기 힘들죠 T.T. 인생은 더 힘들어요.”라고 쓰여 있던 플랫카드에 깊은 공감을 하며 최대 고통 코스였던 원효대교를 건너갑니다.

아침 6시 반, 10시간 반의 기록으로 42키로 걷기를 완주했습니다.
정말 허리 아래의 모든 근육들이 통증을 느끼던터라 완주의 기쁨을 채 느끼지도 못하고 그저 택시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그냥 기절하다시피 잠이 들었어요.

일요일 오후 내내 인어공주처럼 발바닥을 제대로 내딛지도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욱욱 거리며 돌아다녔는데...글을 쓰는 지금은...내년에 또 나갈까 하는 생각이 스믈스믈 올라오네요.

사실 대회의 진행은 좀 별로였어요. 돈을 내고 참가하는 대회여서 기대치도 있었는데...영 형편없었어요. 하지만...그러한 것은 별로 생각나지 않고, 1박 2일, 밤새 42키로를 걸었던 제 자신이 정말 좋아서 또 참가하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걸었던 그 아름답던 한강의 밤도요. 매일 걷고 있지만, 더 걷기가 좋아지던 날이었어요.

한강 밤샘 걷기, 꼭 대회가 아니더라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한강의 아름다움에 한 번 매료되고, 걸을 수 있는 자기 자신에게 또 한번 엄지척을 날리는 시간이 되실거에요.
IP : 14.39.xxx.22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보고 싶어요!
    '18.7.30 8:57 PM (68.129.xxx.197)

    전 첫 5킬로미터 걷는데 한시간가량 걸리니까 40킬로 걸으려면 한 12시간 플러스 걸리겠네요

  • 2. ㅇㅇ
    '18.7.30 8:58 PM (220.93.xxx.194)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느리더라도 오래걷는거 자신있는데 20키로까지 걸어봤거든요.
    알았더라면 좋았을것을

  • 3. ...
    '18.7.30 8:59 PM (218.38.xxx.19)

    저도 다음엔 꼭 한번 해보고 싶네요.^^

  • 4. 윗님!
    '18.7.30 9:00 PM (14.39.xxx.224)

    저도 한 시간에 5키로 정도 걷는데요. 충분히 쉬면서 걸었는데 10시간 반이 나오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들에 자극이 되어서 님도 11시간 안에 가능하실거 같습니다^^

  • 5. oo님
    '18.7.30 9:03 PM (14.39.xxx.224)

    42키로 말고도 15키로, 25키로 코스도 있어요. 내년에 도전!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행사진행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싶지만...

  • 6. ㅡㅡ
    '18.7.30 9:04 PM (117.111.xxx.37)

    해마다 1회만 하는 건가요?
    저도 참석해보고 싶네요.

  • 7. ...님
    '18.7.30 9:04 PM (14.39.xxx.224)

    네~정말 즐거운 걷기시간이었어요.^^ 추천!

  • 8. - -님
    '18.7.30 9:06 PM (14.39.xxx.224)

    1년에 한번 7월 주말에 하는 대회인데, 올해로 3회차 정도 되는거 같아요. “한강나이트워크42k” 검색해서 홈피를 보시면 정보가 나올거에요. 행사진행에 대한 악플이 도배중이긴 하지만요...

  • 9. ㅡㅡ
    '18.7.30 9:07 PM (117.111.xxx.37)

    답변 감사합니다. 검색해볼게요.ㅎ

  • 10. ㅎ ㅎ
    '18.7.30 9:10 PM (175.196.xxx.38)

    걷기도 잘걸으시지만 글도 참 맛깔나게 잘 쓰셨네요.
    혹시 작가 신가요?

  • 11. ㅇㅇ
    '18.7.30 9:12 PM (220.93.xxx.194)

    내년에 꼭 도전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2. ㅎ ㅎ님
    '18.7.30 9:13 PM (14.39.xxx.224)

    ㅎㅎ 세상에나...작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잉여인간이라...작가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는데요^^ 감사합니다.

  • 13. ㅇㅇ님
    '18.7.30 9:15 PM (14.39.xxx.224)

    걷기 좋아하심 한번은 꼭 해볼만한 경험이었어요. 내년 대회는 많이 개선되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즐거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14. 글 너무 잘 쓰신거 맞아요
    '18.7.30 9:16 PM (68.129.xxx.197)

    글 읽고 바로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걸요
    저도 그럼 열시간 반에 도전? 할까요

  • 15. 윗님
    '18.7.30 9:18 PM (14.39.xxx.224)

    님의 도전을 격하게 응원해봅니다! 42키로 열시간 반!

  • 16. 으싸쌰
    '18.7.30 9:23 PM (211.109.xxx.210)

    혹시 어제 21킬로 걷고 더워서 수영했다는 분?

  • 17. 그냥
    '18.7.30 9:28 PM (218.51.xxx.239)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연친화적이고 물욕에 억메이지 않고
    마음이 밝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런 쪽인게 보이네요`

  • 18. 카페라떼
    '18.7.30 9:29 PM (1.231.xxx.72)

    내년엔 함 보전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글을 잘쓰시네요.
    맛진글,멋진도전. 부럽네요.

  • 19. ㄱ788
    '18.7.30 9:35 PM (117.111.xxx.7)

    원글님 나이가 몆인가요? 48세도
    무릎무리안갈까요?
    너무 부럽네요

  • 20. 참가비 얼마 내셨나요?
    '18.7.30 9:36 PM (91.48.xxx.47)

    혼자 걸으시면 안 심심하셨나요?

  • 21. 보리
    '18.7.30 9:39 PM (175.123.xxx.40)

    신청 할까 말까 고민하다 놓쳐 버리고 곧이어 다가온 엄청난 폭염에 안하길 잘했다 하고 있었는데 글 보니 아쉽습니다.
    대단하세요 42키로를 다 걸으셨다니..^^
    저는 짧은 코스 신청하려고 했었거든요.
    님 덕분에 내년엔 꼭 도전해보고픈 맘이 생겼어요~

  • 22. 42킬로 도전!
    '18.7.30 9:41 PM (68.129.xxx.197)

    유명한 애팔래치아 트래일에 가깝게 살기 때문에
    남편이랑 언젠가는 그 트래일 전체는 아니어도 집 근처 며칠짜리라도 해보자고 하는 중이라서
    한국까지 날아가서 한강걷기는 힘들어도
    애팔래치안 트래일은 가능할거 같긴 합니다. ;-)

  • 23. 으쌰쌰님
    '18.7.30 9:43 PM (14.39.xxx.224)

    저도 그 분의 열정이 무지 부럽더라구요. 저는 수영장에 가면 아마 몸을 담그는 순간 물이 넘칠 체형이라...수영장은 멀리 하고 걷기만 줄창 하고 있습니다...

  • 24. 그냥님
    '18.7.30 9:43 PM (14.39.xxx.224)

    감사해요~저도 말씀하신 그런 사람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중인데 쉽지 않네요 ㅎㅎ

  • 25. 카페라떼님
    '18.7.30 9:45 PM (14.39.xxx.224)

    그 시간을 곱씹어 보고 있는데 힘든 건 잊혀지고 그날 밤 신나게 걷던 저만 기억에 오롯이 남네요. 걷기를 좋아하신다면! 도전!

  • 26. 788님
    '18.7.30 9:47 PM (14.39.xxx.224)

    전 40대 초반이에요. 걷기운동을 처음 할땐 무릎이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15키로를 쉬지 않고 걸어도 무릎이 괜찮아요. 조금씩 걷다보면 충분히 가능하실거라 생각됩니다!

  • 27. 보리님
    '18.7.30 9:49 PM (14.39.xxx.224)

    전 일행이 있었는데 걷는건 어차피 혼자 걷게 되더라구요. 저마다 페이스가 다르니까요. 혼자 참가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참가비는 4만원이었는데 얼리버드라거 미리 신청하면 32,500원인가 한다고 하더라구요. 15키로 3만원, 25키로 35,000원이었던거 같아요.

  • 28. ...
    '18.7.30 9:58 PM (115.41.xxx.169) - 삭제된댓글

    더위에 너무 약한데 여름에만 하는 행사이려나요. 가을에도 한다면 15키로부터 참가해보고 싶네요. 좋은 것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9. 42키로님!
    '18.7.30 10:01 PM (14.39.xxx.224)

    완전 부럽습니다~꿈의 코스네요. 꼭 도전해보세요!!!

  • 30. 보리님
    '18.7.30 10:03 PM (14.39.xxx.224)

    올해 행사진행이 좀 엉망이어서 참가하셨다면 실망하셨을 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저는 좋았지만요. 내년엔 좀 체계적으로 잘 되길 바래봐야지요.

  • 31. mama89
    '18.7.30 10:04 PM (211.47.xxx.13)

    문장이 담담하고 원글님의 마음과 시선이 따뜻해서 읽는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걷고싶오지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수필을 참 잘쓰시네요^^

  • 32. ...님
    '18.7.30 10:06 PM (14.39.xxx.224)

    한강나이트워크는 여름에만 있구요. 가을에는 한강브릿지워크 19키로가 있더라구요. 반포부터 한강다리를 지그재그 건너며 상암까지 걷는 코스인데...낮3시부터 출발이라하네요. 우선 신청은 했는데...경주 신라의달밤걷기대회가 같은 날이라 고민둘이에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 33. 나를 찾아서
    '18.7.30 10:08 PM (180.66.xxx.67)

    저는 50대 중반인데 지난 5월 초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하루평균 25키로씩 35일을 혼자 걸었습니다. 혼자라 두려운 마음이 컸지만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라 용기를 낼 수 있었거든요.

    귀국한지 얼마안되 지금도 꿈 속에서 하염없이 걷는 꿈만 꾸는데도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어디가 됐든 걷는 거 정말 강추합니다!

  • 34. mama89님
    '18.7.30 10:09 PM (14.39.xxx.224)

    미천한 글이지만 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35. 저도
    '18.7.30 10:11 PM (121.129.xxx.2)

    작년에 힘든 일이 좀 있어서 두 달 동안 여름 주말마다 한강을 남단, 북단 다 걸어보았네요.
    다행하게도 작년 주말에는 계속 비가 오는 날씨여서
    우산 쓰고 호젓하게 걸었었네요.
    항상 생각나요. 정말 좋은 날들이었던 거 같아요.

  • 36. 나를 찾아서님
    '18.7.30 10:13 PM (14.39.xxx.224)

    오! 님께서 저의 버킷리스트 길을 걸으셨군요. 걷기에 빠져들몉서 궁극적으로 가고 싶은 길이 산티아고가 되었거든요. 부럽습니다! 정말 멋지세요!

  • 37. 저도님
    '18.7.30 10:19 PM (14.39.xxx.224)

    저도 그날 걸으면서 주말마다 이렇게 걸어볼까하는 생각을 계속 했었거든요. 생각보다 한강이란 곳이 너무나 좋더라구요. 요즘 저도 고민이 늘어가는데...님처럼 주말 한강 걷기러가 되어볼까 싶습니다.

  • 38. ^^
    '18.7.30 10:31 PM (39.120.xxx.142)

    한편의 수필같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더운 한 여름에 한대요? 한 5월쯤 하면 참가할 의향이 있는데...요즘은 열대야라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데 넘 고생될것 같아요

  • 39. ^^님
    '18.7.30 10:34 PM (14.39.xxx.224)

    걷기대회 창시자(?) 같은 사람의 글을 읽었는데요. 추운 날 피하고 장마피하고 모기가 많은 시점을 피하고 나니 7월 말이 적기라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제 생각엔 지금이 한강몽땅 축제기간이라 이때 맞춰서 하는거 같아요. 덥지만 강바람이 불어와서 몇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더위는 견딜만 했어요.^^

  • 40. 내년
    '18.7.31 12:22 AM (175.223.xxx.133) - 삭제된댓글

    내년 밤새걷기대회 접수할때 알려주세요

  • 41. 저번에
    '18.7.31 3:01 AM (49.174.xxx.243)

    저번에 이더위에 20키로 넘게 걸으셨다고 글 쓰셨던 분이 맞으신가요?
    댓글에 이더위에 왜? 하는 글이 많았는데 대회준비셨네요.
    하지만 다른분이신지도요?
    완주도 하시고 다음 대회도 고민중이시라니 축하드려요.
    이 더운 여름밤을 이리 보내시는 분이 무려 만명이라니~
    멋진분들 많은듯해요.

  • 42. 나를 찾아서님께
    '18.7.31 8:30 AM (223.33.xxx.154)

    산티아고 순례길 혼자 다녀오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님의 이야기도 좀 풀어주세요 저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합니다

  • 43.
    '18.8.1 6:11 PM (125.128.xxx.105)

    더운데 대단하시네요, 글이 수필같아요.
    가끔 검색해서 원글님 글 읽고 있어요.

    나를 찾아서님~ 저도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 듣고 싶네요.
    하루 25키로를 35일 동안 혼자 걸으셨다니~~

  • 44. 내년님
    '18.8.2 1:50 PM (14.39.xxx.224)

    기억해두었다가 내년에 신청이 뜨면 글 올릴게여^^

  • 45. 저번에님
    '18.8.2 1:52 PM (14.39.xxx.224)

    그 분은 다른 분이세요 ㅎ 저도 그 전에 나름 걷는다고 걸었더니 물집 하나 안잡히고 후유증이 오래가지 않네요. 후기들 보면 42키로를 8-9시간에 들어오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 46. 음님
    '18.8.2 1:53 PM (14.39.xxx.224)

    감사합니다~좋은 걷기 코스있으면 공유하고 싶거든요.

    나를 찾아서님, 시간되실때 이야기 보따리 풀어주세요~많은 분들의 로망을 실천에 옮기신, 그 멋진 이야기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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