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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카페펌]김경수를 말한다. 1~5편

ㅇㅇ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8-06-18 18:09:08
1. 개천(?)에서 태어난 고성 촌놈



196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개천면(介川面) 용안리(龍安里)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아주 어렸을 때 고성읍으로 이사 갔다. 개천면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 뒤로, 가끔 주변에서 ‘개천에서 용 났다’고 놀리곤 한다. 정작 나는 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영향이다. 대통령은 용과 관련된 전설의 대부분이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야기 뿐이라며 용을 싫어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고성초등학교를 다닌 뒤, 6학년 때 진주로 전학 갔다. 진주에서 천전초등학교, 남중학교,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시에서 낙방한 뒤 재수를 위해 서울로 갔다. 지금도 부모님은 진주에서 살고 계신다.

2. 서울대가 아니라 웬수대!



1986년 서울대 인류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 가면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꿈도 많았다. 그러나 입학 첫날부터 교내를 뒤덮은 최루탄 속에 내 꿈도 함께 덮여 버렸다. 쉬쉬하며 전해들은 80년 5월 광주는 참혹했다. 그 어두운 현실 앞에서 ‘나의 꿈’이 발 붙일 곳은 없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학생운동에 바로 뛰어들 수가 없었다. 5남매의 장남이자 집안을 책임져야하는 장손(長孫)이라는 부담감이 대학 1학년 내내 방황하게 만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위와 가정 형편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1년을 헤맸다.



87년 대학 2학년이 되자마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졌다. 수배자를 잡겠다고 참고인으로 불러 고문으로 사람을 죽이는 현실 앞에서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다. 이런 세상을 장차 태어날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불안 속에서 살게 할 수는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꾸어야 했다. 6월 항쟁의 승리는 그런 결심을 확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87년 여름방학 때 학교 동아리 선배들과 함께 ‘공장활동’을 갔다. 보통 여름방학 때는 농촌활동을 가는데 그 해는 공장으로 가서 노동자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기로 했다. 수원 와우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회사에 취업을 했다. 일을 하다 너무 긴장한 탓인지 그만 기계에 손가락을 크게 다치고 말았다. 그날로 산업재해를 입은 환자들로 가득찬 수원 시내 병원에서 ‘병원활동’을 했다. 손가락 하나 다친 건 별로 심각한 재해도 아니었다. 프레스에 손목이 잘린 사람, 기계에 옷자락이 물려들어가 아예 한쪽 팔이나 다리를 못 쓰게 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노동자들의 참혹한 처지를 이해하는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3번에 걸쳐 구속되었다. 88년에 처음 구속되었다. 화염병을 들었다고 ‘폭력범’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89년 서울대 총학생회에서 학술부장을 맡았다. 학생들의 의식화와 조직화 사업을 맡았다. 가을 대동제 행사를 위해 ‘북한 바로알기 자료집’을 만들었다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이적표현물을 제작 반포했다는 이유였다.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만 해도 구속되는 세상이었다. 91년 서울대 학생운동 조직을 ‘반국가단체’로 둔갑시켜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몇 개월 동안 수배생활을 하다 역시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다. 당시 반국가단체 조직원이라고 경찰이 잡아간 학생들이 전원 집행유예로 다 풀려났다.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원에겐 최소 3~5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되던 시절이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낳은 당연한 결과였다.



88년 처음 구속된 뒤 집안 어른들께서 받은 충격은 엄청났다. 장손(長孫)이 서울대생이 된 것을 가문의 자랑으로 생각하고 사시던 분들이었다. 집행유예로 풀려나온 뒤 집으로 갔더니 할머니께서 긴 한숨과 함께 “우리 장손을 전과자로 만들다니... 서울대가 아니라 웬수대”라고 넋두리를 하고 계셨다.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는 단 한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고 하셨다. 암울한 시대를 비껴갈 수 있는 방법을 나 역시 찾지 못했다. 숨막히게 어두운 현실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젊은 혈기 탓에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있었다. 그렇게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 3번을 들락거린 학창시절,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에게 서울대는 ‘웬수 같은 대학’이 되어 있었다.

3.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을 만나다!



3번째 감방을 다녀온 직후인 1992년 8월 우여곡절 끝에 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공장 노동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선배들과 함께 준비했다. 그런데 그 선배들이 조직사건으로 대부분 구속되거나 수배를 받아 조직이 와해되어 버렸다. 공중에 뜬 신세가 되었다. 몇 달을 방황하다 블루칼라(공장 노동자)의 삶을 포기했다. 처음부터 그만큼 결심이 굳건하지 못했던 탓이리라. 굳은 결심에 금이 가자 금새 둑이 무너졌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자신감은 간 곳 없고,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시민의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견디기 힘든 방황의 시기였다.



긴 방황 끝에 1994년 가을, 학생운동을 함께 했던 선배로부터 국회의원 정책비서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마침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결정하기 전에 우선 국감을 도와주기로 했다. 운동권 출신의 야당 의원으로 상임위는 환경부와 노동부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노동위원회였다. 국감 기간 전국을 돌며 각 지역의 환경청과 노동청을 대상으로 환경과 노동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하수종말 처리시설의 미비로 인해 썩어가는 하천의 실태를 고발했다. 대기업 공장의 불법적인 산업폐수 무단 방류를 단속은커녕 도리어 감싸고 도는 공무원들에게 불호령이 떨어졌다.



국회의원, 정치인이라면 고개를 돌리고 외면했던 내게 국정감사 활동은 새로운 세상이었다. 가슴 한켠에서 잠자고 있던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행정부를 감시하면서 법과 제도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길이 국회에 있었다. 다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2-3년 지나면서 불타던 열정은 서서히 식기 시작했다. 100석도 안 되는 작은 야당으로 거대한 정부 여당에 맞서 세상을 바꾸는 일은 한계가 너무도 분명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대학 4학년때 처음 만났던 후배다. 한 해 후배였지만 나이는 동갑내기였다. 학창시절 동아리에서 선후배를 모두 잘 챙겨 ‘대모’로 불리던 친구였다. 2번째 구속의 이유가 된 ‘북한바로알기 자료집’을 경찰의 눈을 피해 그녀의 자취방에서 만들었다.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 씀씀이로 함께 일한 우리들을 감동시킬 줄 아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서로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알고보니 동성동본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 그래서 더 편한 선후배로 지냈다.



졸업 후 한동안 못 만났다. 국회에서 일을 시작한 뒤 몇 년만에 우연히 다시 만났다. 국회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 누나가 둘이 잘 어울린다며 적극적으로 중매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동성동본 문제는 해외에 가서 결혼하고 오면 된다는 해괴한 논리까지 들이댔다. 그 선배 덕분에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때마침 정부에서 이듬해 동성동본 혼인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했다. 호남출신인 아내를 지역감정에 물들어있던 완고한 집안 어른들이 반대할 건 불을 보듯 뻔했다. 다른 일로 상경한 부모님께 아내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사람부터 만나게 해 드렸다. 무척 호감을 갖는 눈치였다. 그날 밤 모든 걸 솔직히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하필이면...”이라며 한숨을 쉬시던 두 분이 금새 동의해 주셨다. “우리가 뻔히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네가 이런 선택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자식을 믿어주시는 두 분이 너무나 고마웠다.



단칸방에서 시작한 신혼이었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은 열정 하나로 사는 남편을 이해해주는 아내를 만난 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었다.

4. 정권 교체, 또 다시 찾아온 좌절



김영삼 정부의 실정으로 찾아온 경제위기가 1997년 대통령 선거 판도를 흔들었다. 그러나 집권 세력의 거대한 실패에도 국민들은 야당을 대안으로 보지 않았다. 유신 세력과 손잡은 DJP 연합에다, 이인제 탈당이라는 여권의 분열까지 더해지고서야 간신히 헌정사상 최초의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하루아침에 야당이 여당이 되었다. 이제는 모든 현안에 책임이 뒤따랐다. 야당 시절엔 대놓고 비판만 하면 되었지만, 이젠 대안을 찾아야 했다. 대안 없는 비판엔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따라 붙었다.



2001년 임채정 의원실에서 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 9.11 테러가 나던 날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때 모셨던 의원으로 바뀌면서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무수석실 보좌관이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3개월이 지나도록 신원조회가 통과되지 않았다. 경호실에서 반대한다고 했다. 정무수석이 경호실장과 내 문제로 2번을 만났지만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국가보안법 사범이라는 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시기였다. 당시 국정원에서도 문제 없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경호실이 끝까지 반대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정무수석이 경호실장을 3번째 만나기로 한 날, 수석은 이번에도 경호실에서 반대하면 대통령님께 보고드리겠디며 약속 장소로 나갔다. 그날 저녁 수석이 풀죽은 목소리로 경호실장이 한번만 봐달라며 사정하는 바람에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군 출신인 경호실장에게 기무사에서 ‘절대 불가’ 입장을 강력하게 전해왔다고 한다. 사정을 알아보니 내가 태어나기 1년 전쯤, 장교로 복무하던 외삼촌이 월북했다는 게 이유였다. 그때까지 나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일이었다. 그런 외삼촌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연좌제가 없어진 지가 언제인데, 그것도 국민의 정부 청와대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경호실장이 그렇게까지 나오는데 더 이상 싸우기가 어려웠다. 수석과 상의해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하고 청와대를 나왔다.



문제는 어머니였다. 그런 일로 청와대를 그만두었다고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시집 온 뒤로 한번도 얘기하지 않았던, 지금껏 당신의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왔던 비밀이었다. 그만 둔 사실을 말씀도 못 드리고 있던 차에 정무수석도 청와대를 사직하고 나와버렸다. 당시 박지원씨의 비서실장 복귀를 반대하면서 나온 것이다. 집안 어른들은 정무수석이 그만 두는 바람에 나도 같이 그만 둔 걸로 아셨다.

5.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과 만나다!



청와대를 나온 뒤 노무현 캠프에 있던 선배들로부터 함께 일하자고 제의가 왔다. 마침 지방선거가 바로 앞에 있어 우선 서울시장 선거를 먼저 도와주고 난 뒤 캠프에 결합하기로 했다. 옷로비 사건과 이어진 대통령 아들 비리 수사로 인해 6월 지방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노무현 후보의 지지도도 함께 곤두박질 쳤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 6월말에 노무현 캠프 전략기획팀에 결합했다.

선대위가 출범한 뒤 전략기획국 부국장을 맡았다. 각종 여론조사 기법을 동원해 대선의 전략기조를 잡는 일이었다. 국민들은 2002년 대선을 ‘새로운 정치와 낡은 정치의 대결’로 바라보고 있었다. 후보에게 조사 결과를 프리젠테이션했다. 후보는 전략 기조에 동의했다. 더 나아가 이번 대선의 의미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오랜 포부를 길게 설명했다. 가슴이 뛰었다.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박혔다. 세상을 바꾸는 일, 그 일의 목표가 분명해졌다. 노무현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날 나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 아니라 세상을 함께 바꾸어나갈 ‘동지’를 만났다. 대통령의 마지막을 지켜야했던 ‘마지막 비서관’으로서의 운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 와중에 노후보의 결단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협상단의 간사를 맡아 실무를 책임졌다. 난산 끝에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운명의 여신은 거기서 짖궂은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 대선 직전 정몽준 측이 단일화 합의파기를 선언했다. 저녁 9시경 단일화 협상팀에 함께 일했던 정몽준 측의 김행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와 합의파기 사실을 알려왔다. 이미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선거 캠프는 대혼란에 빠졌다. 밤늦게 후보가 정몽준 대표의 집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하고 왔다.



‘노무현을 구하자, 나라를 살리자’ 국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2002년 대선은 국민참여 경선으로 시작해 마지막까지 국민들의 힘으로 마무리 짓는 완벽한 국민승리 드라마였다.
IP : 210.221.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8 6:20 PM (218.54.xxx.18)

    이 분은 준비된 대권감이 맞죠
    사회생활의 첫단추가 국회의원 보좌관이니
    정치계 밑바닥부터 출발!
    정치계 박사급이더라구요
    경력 이력 말많은데 전~혀 문제될것이 없지 않나요?

  • 2. ..
    '18.6.18 6:20 PM (218.54.xxx.18)

    김경수 화이팅!!!!!

  • 3. ...
    '18.6.18 6:37 PM (218.236.xxx.162)

    알수록 괜찮은 분이네요
    김경수 도지사 응원합니다~
    경남으로 꼭 여행갈게요

  • 4. 늑대와치타
    '18.6.18 6:42 P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멋있다 우리 도지사님~!!!!

  • 5.
    '18.6.18 6:58 PM (117.123.xxx.188)

    저도 김경수 화이팅~~~

  • 6. 우하하
    '18.6.18 9:17 PM (1.227.xxx.189)

    우리도지사님이세요 ~~

  • 7. 조윤
    '18.6.19 9:20 AM (182.221.xxx.11) - 삭제된댓글

    이 분은 대권을 쥘려면 결단력 있어보이는 카리스마를
    사람들 눈에 띄게 길러야 되요
    (사람 속을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으니까)
    좋은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겠다 싶으면 지지할려고요
    유약해 보이는 게 단점~
    임종석같은 전투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말이죠
    장착했을땐 최상의 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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