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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하기 너무너무 싫으니까 전업주부들이 새삼스럽게 너무 부러워요

전업 조회수 : 5,955
작성일 : 2018-05-28 01:42:50

월요병에 잠 못 자고 있어요

애꿎은 내새끼들만 잡고 ㅠㅠㅠㅠ 자는 애들 보니까 가슴이 시려오네요 ㅠㅠㅠ


직장에서 별 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원래 싫었던 것은 싫었던대로, 그럭저럭 좋았던 것은 좋았던대로 그냥 흘러가는 나날들인데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그냥 우울하고 짜증나네요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도 월 600정도밖에 못벌고(부부 합쳐서요) 그러다보니 시댁 용돈드리는것도, 많이드리는것도 아닌데 짜증나네요


저도 전업주부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배웅해주고 늘 집은 광나게 닦고 맛있는 저녁 준비 해 놓고 기다리는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텐데

일하다보니 늘 짜증에, 집은 어지럽고, 출근하면서는 가끔 너무 가기 싫다 너무가기싫다 되뇌이고

그래도 월급의 노예가 되어 절대 그만두지는 못하겠죠


부럽네요


좀 예쁘게 외모 가꾸고 살도 빼고 그랬더라면

제가 일하지 않아도 되는,

저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나은 남편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IP : 39.118.xxx.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못들
    '18.5.28 1:46 AM (222.238.xxx.3)

    몇년간만 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해보세요
    끝없는 앞날 일거 같지만 그리 길지도 않답니다
    이왕 나가야 하는 일이라면 그 속에서 재미도 찾아보시구요
    옷을 멋지게 입는다든지요...

  • 2. 아효..님.
    '18.5.28 1:50 AM (211.178.xxx.174)

    님 좋은분일것 같아요.
    익명의 글이라도 다 자기포장하기 바쁘고
    날선글들이 많은데(전업 맞벌이 대립구조.ㅠㅠ)
    속마음 이렇게 쓰기 어렵죠.

    님이 더 잘나지 못해 좋은남편 못만났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 예쁘잖아요.성공하신거구요.
    전업이라고 해서 늘 아이들 예쁘고 집안 광나게 할수 있는거
    아니라는거 82만봐도 알수 있잖아요.

    재취업하고싶어하는 전업보다
    지금 포지션이 훨씬 낫다는 마음으로
    자부심을 가지세요.
    시댁 용돈도 가능하면 더 줄이시구요.^^;;

  • 3. ...
    '18.5.28 1:59 AM (182.209.xxx.123)

    월요일이 대체 뭐라고...
    남편이 일요일 밤만 되면 애들을 잡아요.
    사소한 일에도 소리 지르고
    나도 일하니까 그 기분 알지만
    미성숙하게 왜 만만하게 애들인지...
    그냥 일요일 밤이 싫고 금요일 저녁부터 싫어요. 금요일 밤부터 뭘 잘 놀아보겠다고 잘 쉬어보겠다고...
    덤덤할순 없나요.

  • 4. .....
    '18.5.28 2:00 AM (39.118.xxx.3)

    님들 감사합니다..이래서 82를 못 떠나나봐요ㅠㅠㅠ 힘내서 얼른 자고, 내일 아침에 애들한테 따뜻하게 대해주고 커피 한잔 사서 출근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ㅠ

  • 5. ...
    '18.5.28 2:09 AM (182.209.xxx.123)

    금요일밤엔 완전 조증 와서 치맥에 게임에 애들 늦게 자게하고 일요일밤에는 조용히 좀 하라고 소리 지르네요.
    그냥 감정 없이 살고 파요.
    님도 그냥 내 감정 내 문제는 암이 되더라도 그냥 내가 삼켜요. 왜 남이... 가족이 알게해요.
    본인을 위해서라도 그냥 덤덤히 받아들여요. 월요일을...

  • 6. 반성
    '18.5.28 2:51 AM (82.14.xxx.236)

    윗님 글 보고 저도 반성합니다. 저도 일욜 저녁마다 저도 모르게 남편한테 짜증을 내고 있더라고요ㅠ 좀 더 성숙해져야겠습니다!

  • 7.
    '18.5.28 5:05 AM (122.62.xxx.196)

    전업주부 들은 님 기분이해하지 못할거에요~

    저희 남편도 엄청 묵묵히 자기일 하는스타일인데 월요병이 있나봐요, 꼭 일요일저녁이면 아~ 내일 또 일나간다...
    이래요, 그래서 제가 아~ 신난다 내일 또 나가서 돈번다.... 돈벌러 나갈곳이 있어서 얼마나 좋아 남들은 그나이에
    직장 없어질까봐 걱정하는 나이인데...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아무말 안하는데 말같지않아서 대꾸않하는건지
    아니면 제 말이 맞아서 수긍하는건지는 본인만이 알겠죠~

  • 8. ....
    '18.5.28 6:45 AM (106.102.xxx.9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전 집에서 살림만 하는 건 싫어요.
    단정하게 차려입고 나만의 세계가 있는 곳으로 규칙적으로 나갔다오는 게 좋아요.

  • 9. 그래서
    '18.5.28 6:45 AM (175.116.xxx.169)

    그 기분 수십년 때문에 너무 괴로와하다가 주 2틀 일하는 아주아주 가벼운 일자리로 바꿨더니 살거 같아요
    그냥 삶이 가벼워진 기분... 애들도 많이 보살피게 되구요

    나이도 들고 몸이 무거워지면 만사가 화가 나죠...

  • 10. ㄱㄴ
    '18.5.28 7:18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누군가는 돈버는 원글 부러울겁니다.
    힘든 월요병 저도 이해가고
    나이들수록 돈이 최고임. 열심히
    벌어서 보람되게 흐세요

  • 11. 꾸역꾸역
    '18.5.28 7:18 AM (121.191.xxx.194)

    저 젊었을 때 맨날 그렇게 직장 다니면서 일요일 밤이면 괴로웠고 왜 이리 돈이 없어 내가 힘들게 살아야하나 한탄했거든요.
    근데 나중에 보니 일하느라 제가 성장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저를 키운거라고 봐요.

  • 12. 단지 일하기가 싫은건
    '18.5.28 7:57 AM (223.62.xxx.81)

    아니죠? 도대체 어떤점이 월요병의 원인인가요? 까칠한 상사? 동료?

  • 13. 성장
    '18.5.28 8:06 AM (98.14.xxx.19)

    꾸역꾸역님... 글에 공감해요.
    저는 일하면서 힘든 시기를 버티자 이 하나로 매일 매일 지냈어요.
    /일이 힘든게 아니다.
    /강한 자가 버티는 게 아니라, 버티는 자가 강한 거다.
    /오늘만 잘 참자.

    등등.

    그런데 몇 년 지난 후를 보니
    성장이 되어있더군요.
    일도 일이지만 여러가지로요.
    인간 관계나 감정을 다스리는 법. 그리고 지혜로운 말이나 행동들..
    그러니 원글님도 지금 좀 힘들어도 버티고, 힘을 내세요.

  • 14. 둥둥
    '18.5.28 8:18 AM (223.62.xxx.231)

    일요일 저녁이면 직장가기 싫어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업주부들은 절대 모르는 마음이지요.
    지금껏 20년 다녔는데 앞으로 더 다녀야 생계가 되니 아득합니다. 남들은 이십년이면 그만두기도 하는데. 휴...

  • 15. 전 토요일
    '18.5.28 9:15 AM (121.133.xxx.55)

    오후부터 월요일 출근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져요.
    16년째 다니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나아지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던걸요.
    스트레스 받는 것 참아내다보니
    몸에도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구요.
    약에 의존하면서 꾸역 꾸역 다니고 있어요.

  • 16.
    '18.5.28 9:35 AM (175.117.xxx.158)

    그냥 애들입에 고기 넣어줄돈 ᆢ벌때 뿌듯해 하세요 그냥 애들만보고 돈이 없음 또 생각이 많아집니다

  • 17. ...
    '18.5.28 11:02 AM (223.38.xxx.176) - 삭제된댓글

    좀 예쁘게 외모 가꾸고 살도 빼고 그랬더라면

    제가 일하지 않아도 되는,

    저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나은 남편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

    슬퍼요..
    원글이 이렇게 생각해서 슬픈건지,
    이게 현실이어서 슬픈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내가
    학창시절에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직업을 가졌더라면,
    내가
    자격증을 취득했더라면,
    내가
    외모에 투자를 해서 ****한 직업을 갖었더라면(***는 저도 모르겠어요 암튼,)

    ㅠㅠ
    왜 나의 인생과 목표를 남자한테 걸어요..
    ㅠㅠ
    내 인생은 나의 것.. 내가 내 인생을 훌륭히 만들어 보아요.

    원글님
    힘들고 짜증나시겠지만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이런 성실한 모습을 본받아 강하게 자랄꺼예요.
    화이팅!!

  • 18. ㅣㅣ
    '18.5.28 11:40 AM (223.62.xxx.125) - 삭제된댓글

    남편도 직장생활 할 때와 자기사업 할 때와 달라요
    직장생활이란건 실컷 해봐야 사실 그 직장 사장 배불리는
    거잖아요
    자기 사업 하면 자기가 한 만큼 자기 것이니까 월요병
    없더라구요
    사업 망해간다든지 안된다든지 그러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래서
    대학생딸 있는데 남편이나 저나 생각이
    직장 나가는 것 보다는 결국은 자기걸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작은 거라도

  • 19. 라떼
    '18.5.30 12:25 AM (1.225.xxx.233)

    월요병이라 일욜저녁부터 우울해지는 신랑 다독이러 가야겠습니다. 공감많이 해줘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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