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생 남한테 주기만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oo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8-05-20 18:40:26
제가 이런 생각하게 될줄 몰랐는데
내 팔자는 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 직장 동료들 관계에서
마흔이 넘도록 일생을 그래왔어요.

집에서도 챙김받고 도움받는건 다른 형제들이고
저는 오히려 엄마의 의지처 기둥같은 존재.
그러니 엄마앞에서 힘들다고 울거나 투정부리지 못해봤고

친구들 직장동료 사이에서도 전 항상 도움을 주는 입장인거 같아요.

맏이로 크고 남한테 신세지기 싫어 하는 성격탓인거 같긴한데

요즘 부쩍 그게 너무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누가 나 힘든 것돔 알아줬으면 싶고
어디 의지하고 싶고 그러네요.

아직 결혼을 안했는데
전 결혼해서도 꼭 그렇게 될것만같은 못난 생각도 들고 그래요.

저 같은 분이 또 계신가요
IP : 175.223.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20 6:54 PM (112.152.xxx.220)

    팔자가 그렇대요
    그래서 저만보면
    징징대는 사람들은 다 차단했어요

  • 2. 안타깝게도
    '18.5.20 6:54 PM (221.141.xxx.150)

    주는걸 학습하면서 자라셔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하면 타인이 나에게 애정과 인정을 주겠지
    양육자가 그렇게 만든겁니다.

    지금부터 받는걸 해보세요.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세상은 기브앤 테이크를 잘해야지
    주는 것만으로는 타인의 인정과 애정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간관계의 하수는 뭘 주면서 맺는 관계 입니다.

    상대가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수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 전에 인간관계를 다 청산 하시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다시 짜셔야 합니다.

    한 번 주는 거에 익숙해진 관계는 역전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 3. 저도 그래요
    '18.5.20 7:02 PM (175.209.xxx.43)

    도망가고 싶어요. 그런데 팔자인가봐요. 사주에 인복이 없다고 쓰여있네요. 그래서 더욱 슬퍼요.

  • 4.
    '18.5.20 7:04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그래서 친구를 안만들어요. 남편과 아이한테만 줍니다. 내 가족한테 주는건 행복해요. 남편도 받기만 하진 않는 성격이라 서로 잘해요. 저도 타인과의 관계는 항상 그렇게 되더라구요. 배우는게 빠른데 가르쳐주는게 당연시되고, 어쩌다보니 돈도 내가 다 내고 있고...

  • 5. ㅇㅇ
    '18.5.20 7:22 PM (175.223.xxx.186)

    학습된거 맞아요. 어릴때부터 니가 언니니까 누나니까 양보해야지 이런말 너무 많이 들었어요. 성인이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됐고 계속 그걸 요구하시는 부모님께 화도 냈고 이제 그 부분은 좀 조심하시지만 어릴때부터 배어온 습관은 벗어나기 힘드네요..

  • 6. __
    '18.5.20 8:28 PM (176.32.xxx.74) - 삭제된댓글

    제 시모님이요.
    평생 시부모 남편 자식 일가친척 이웃에게 해주기만 하시다가
    지금은 나이드시니 우울증때문에 힘들어하세요.
    삶에 낙도 희망도 의미도 없다하십니다.
    본인을 먼저 챙기고 사랑하며 사시길 바래요.

  • 7. ㄴㄴ
    '18.5.20 8:28 PM (121.141.xxx.119)

    네. 저 40.. 비혼..
    집이 가난해서 평생 가족들 케어 제가 했는데요.
    동생은 20에도 30에도 35에도 어리다고 돈 받는 걸 당연시 하는데
    항상 모든 경비, 생활비, 집값등 제가 당연히 내고 있고요.
    헌신하는 성격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이것도 팔자? 그런게 있는지
    아무리 가난한 집에 태어나더라도 평생 공짜로 사는 사람은 공짜로 살아요.
    부자라도 헌신하는 사람은 헌신하고.

    부부라고 해도 항상 한 명은 헌신하고 한명은 얻어먹고...

    뭐 그런 정해져 있는 게 있나봐요.

  • 8. 저도
    '18.5.20 10:22 PM (223.38.xxx.235)

    이젠 받고살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평생 주기만하던 분들은
    돌아가실때 보니까 후회를 많이하시더군요
    원망도 생기구요
    하지만 받기만 한 사람은 원망이 없어서 더 편안해보여요
    누가 주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하는지?
    인생에 처음으로 돈빌려달라는 소리 거절이라는 것을 하고나니까
    마음의 평화가 오더군요
    왜 그동안은 다 빌려주고 돈떼이고 마음상처 받고 살았는지 ㅠ

  • 9.
    '19.2.9 11:17 PM (124.51.xxx.12)

    저도 그러고살았는데 다 부질없어요.
    마흔후반인데 모아논돈도 많이없는데 친구들보다
    경제상황이 많이 떨어지니 짜증이나요
    엄마 형제 다 싫고 우리가족 자식들도 불쌍하고 그래요.
    지금은 그때 돈 다 모았으면 지금 내가족이 더 편안
    하게 살텐데 후회많이해요,
    진짜 자식위하는부모는 자식돈안받아요.
    집안에서 제가 보호자역활로 살았는데
    여러형제한테 도와주는거 나도 못살고 형제한테도
    큰도움 안되요.고마움 모르는경우도 많고요.
    내가 먼저 살만큼해놓고 여유가많이 있으면
    도와주던지 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어요.
    돈이 늘 잘 벌릴것같고 직장오래다닐것 같지만
    기한이 정해져있드라구요. 그뒤에 경제적으로
    내가정이 쪼들리면 정말 멘붕와요.
    뒤늦게 후회하지마시고 지금부터 부모포함
    형제들에게 주는거는 딱 끊으세요.
    아주 기본만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822 짜증나요. 대전역 안에 성심당 매장 빠질건가봐요 29 ..... 19:51:52 5,052
1592821 비빔밥 국물 7 낼아침 19:48:02 856
1592820 윤석열이어서 좋은 사람들 7 19:43:45 1,144
1592819 사진 잘찍는 82님 팁 좀 주셔요 5 단양 19:40:22 705
1592818 김밥 만드는 외국 아이 2 ㄹㄹ 19:34:20 1,015
1592817 무슨 증상이었을까요? 하늘 19:31:41 400
1592816 저는 저희 아이 백일상 제가 직접 차렸어요 17 하하하 19:31:17 1,480
1592815 나 사는 데는 지장없으니깐.. 19 이런 19:26:42 3,284
1592814 초등학생 수학 몇학년까지 지도가능 하세요? 11 19:24:15 821
1592813 재산 ... 19:22:49 530
1592812 성인 4인 가족 한달 식비 140 네요 8 19:18:47 2,352
1592811 라인 관련해서.. 쿠팡 불매운동 하면 안되나요? 20 토왜당_불매.. 19:18:46 1,545
1592810 감기가 오려다가 만 걸까요? 1 .. 19:18:07 380
1592809 윤, 영천시장 찾아 채소·과일 가격점검 "물가 잡겠다&.. 9 .... 19:16:46 1,167
1592808 민원 24, 음식물 분리수거위반 문자 3 스미싱이죠?.. 19:16:40 1,335
1592807 그림 배워야 하는데,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8 그림 19:16:06 579
1592806 일본의 미래는 어찌될까요 9 ㅇㄹ호 19:14:32 1,143
1592805 불안정 애착- 애착에 관해 정신과 진료받아보신분 계실까요 7 애착장애 19:12:49 642
1592804 지자체 행사 할인쿠폰 정보 2 ... 19:08:40 234
1592803 이거 사기문자 인가요? 7 에버그린 19:07:11 1,071
1592802 고딩엄* 같은 프로 나오면 독지가 후원같은 것도 들어오는건가요?.. 2 ... 19:05:55 551
1592801 장례식 후 답례품 22 문의 19:05:13 1,661
1592800 장시호 녹취록에 격노한 이재명 15 윤거니시즌2.. 19:05:03 2,637
1592799 7시 알릴레오 북 's ㅡ 우리나라는 지리 금수저일까 ? 3.. 1 같이봅시다 .. 19:04:44 314
1592798 중등 수행평가, 가정주부라는 직업에 대해서~ 9 콕콕 19:04:42 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