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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공부 엄마가 봐줘야하나요?

ㅇㅇ 조회수 : 3,167
작성일 : 2017-10-08 13:28:08
초5학년부터 학원다니며 공부한지라 아이공부에 터치를
안했거든요.
중딩부터 떨어지더니...이제는 더 심해졌어요.
점수는 여기 말하기 창피할정도라 도저히 말도 못하고
이번중간고사때도 공부안하는거 눈에 보였구요
좀하라고하면 되려 짜증내고..
냅뒀더니 개죽쑨것같더라구요. 역시 되려 짜증내구요.

연휴도길고 제가 외출하며 공부 좀해라..했더니
멍~하게... 무 슨 공 부? 느리게 이러더라구요.
아무생각없어요. 지방에 틀어박혀 폰만보나봐요..
시험때만이라도 벼락치기하는 모습도 없고..
어떻게 공부할지를 모르나봐요.
시험이면 공부계획세워서 하라니까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거냐고 되물어요..
저는 계획은 완벽하게 세웠는데 실천이안되서 못했지만
이아들넘은 계획도 못세워요.

주위엄마들보니 애가 크나작으나 하루에 문제집 목표량
다풀었냐, 영어단어 암기몇개했냐 체크하더라구요.
중딩되면 애가 혼자서 자기주도로 해야하는줄 알았는데
울애는 자기주도학습 못하고있고
주위에는 아직도 엄마가 일일이 공부에 관여하고..
냅둘때랑 엄마가 개입할때랑 성적이 다르다고하네요..

그래서 여태 잘못해왔나 생각들어요
애를 냅둘게 아닌듯..
애가 무지 싫어할것같고 저도 넘 싫지만
애공부에 적극적으로 끼어들어 같이해야할거같다는 ㅠㅠ
아들이 넘 몰라요.
공부요령도 공부계획도 목표세우는것도..
집에서 매일 스스로 문제집푸는게 전혀 없어요
학원다니는게 전부인데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개판이니.
이건 그냥 내가 중2학생이 되어 같이 짝궁처럼 해야할판.

나도 애공부에 개입하는거 넘 싫은데
애도 죽어라 싫어할텐데 ㅜㅜ 해야하나요
커가면서 엄마는 손떼고 알아서 혼자하는 요령이 생길때
아닌가요? 대체 얘는 뭐지...
주제에 또 간섭한다고 엄청 반항할텐데 미치겠네요.

다들 집에서 엄마가 공부에 손놓진않고 있는거죠?
매일 공부량 정해주고 채첨하고
영어씨디나 듣기 틀어주고
한자도 외우라하고.. 이런거 해야하는거에요?

제가 제분수에 안맞게 너무 애에게 신경안쓰고
편히 살았나봐요.
애들이 이거하란다고해서 순순히 하는애가 아니라서
내가 나선다해도 걱정도되고..냅둘수도없고..
저 좀 살려주세요 ㅜㅜ



IP : 175.198.xxx.9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8 1:40 PM (175.117.xxx.93)

    시도는 해보는게 좋아요.
    처음부터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수학교과서문제 3개정도 같이 풀어보기 이렇게요.
    저희집도 너무 스맛폰에 중독이 되어있어 책보기를 너무 힘들어하네요.
    책도 하루에 5페이지만 읽어달라고해요. 그러면 얼마 안되니 읽어주더라고요.

  • 2. OTL..
    '17.10.8 1:42 PM (211.55.xxx.139)

    학원 보내면 않해도 되는 줄 알고..
    이번 연휴 끝나면 내일부터는 학원 보내겠다고 계획 세우고 학원비 준비해놓고..
    즐겁게 연휴 보냈는데.. 학원 보내도... 체크는 계속 해줘야 하는건가요?
    그거 학원쌤이 해주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중2까지 학원 가기 싫다고 버티던 앤데 이번 중간고사에서 영 수를 죽을 씌워놨거든요.
    본인도 이젠 않되겠는지 학원 간다 했는데..
    매일매일 공부해라 잔소리 하고 애랑 사이만 벌어지는 것 같아서 .. 그런건 학원쌤에게 맡기자 맘 먹었는데..
    학원쌤이 해주는 줄 알았는데.. T T

  • 3. 초3
    '17.10.8 1:43 PM (118.38.xxx.226)

    매일매일 쪼금씩 수학 문제집 한자 영어는 아주잠깐이라는 말 꼭'하면서 꾸준히 해요
    학원은 안 다닙니다. 어차피 한두시간 금새가는데 습관들여 같이 앉아서 해요

  • 4. ..
    '17.10.8 1:45 PM (112.72.xxx.159)

    엄마가 중2공부를 봐줄정도면, 엄마가 고학력자나, 아이가 순둥순둥해서 잘 따라가는 아이겠지요.
    제가 학교 탑급인 아이들 보니깐,
    정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어느정도 엄마의 정성? 조련?이 들어가긴 하더군요.
    하다못해 공부 할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더라구요.

    뭘 모르는 엄마들이(대개 본인들도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잘 모름)
    공부해. 공부해 잔소리하면서 사이 어그러지지,

    본인이 딱 봤을때 자녀가 공부쪽에 재능이 있어보이면
    밀어주고 당겨줍니다.

    선택권을 아이한테 줘보세요.
    저는 아이한테 말해요.
    꼭 공부만이 살길이 아니다 라구요.

    오리온에 가서 초코파이를 만드는 사람도 필요한거고,
    시장에서 배추장사도 꼭 필요한 분들이라구요.

  • 5. 저는
    '17.10.8 1:48 PM (39.7.xxx.220)

    중1까지 계획도 봐 주고 옆에서 프린트 물어봐 주기도 하고 잘 아는지 얼만큼했는지 체크도 해 주다
    중2되면서 손 뗐어요. 점점.
    스스로 하고 반성하고 뭐가 문제인지 고민 하는 시간이 있더군요.
    효율은 떨어질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 6. ebs
    '17.10.8 1:49 PM (219.248.xxx.165)

    교육상담프로에서 진짜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질수있는 시기는 고2 정도부터래요.
    많은 부모님들이 착각하시는게, 적어도 중학정도되면 혼자 척척 계획 세워 공부하고 자기 부족한 점 스스로 찾아 공부해야한다 생각하시는데 실은 공부 계획짜고, 부족한 부분 다시 혼자 복습해보는 훈련을 중등동안 부모님이 도와주셔야 고등때 비로소 혼자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지는거라더군요, 물론 공부 타고난 일부 아이들 제외하고요..

  • 7.
    '17.10.8 1:52 PM (211.243.xxx.128)

    학원다녀도 꼭 확인해야지요 근데 학교시험도 많이없고 느슨하니 사춘기오니까 서로 신경질내고 그러내요

  • 8.
    '17.10.8 1:59 PM (49.167.xxx.131)

    전 초등때부터 손놨어요. 큰애키우며 느낀게 스스로 본인만의 방법을 못찾고 엄마손에 이끌리다봄 언제가는 추락이 오더라구요 엄마가 봐주고싶어도 뵈줄수없고 애도 거부하는 시기가오거든요. 저희아인 혼자하니 성적은 유지하더라구요 지금중2

  • 9. 제제
    '17.10.8 2:00 PM (125.178.xxx.203)

    울집 중2.
    기출문제 출력해주고 중요 문제 별표해줘요.
    나와있는데도 안 풀어서 떡 틀린 문제들 보면 욕나오지만 아쉬워만하고 아무 말 안해요.
    큰애 대딩인데 넘 간섭하고 키워서 그런지 작은애는 여유롭게 키우려 하고 있어요.
    학교문제 수준이 낮아 영수 백점이 한반에 5명 정도되네요.
    시험 한번 지나갈때마다 점수보면 애잡아야하나
    고민고민^^
    219님 말에 정말 공감가네요..

  • 10. 울 집의 경우
    '17.10.8 2:18 PM (122.32.xxx.131)

    중 2인데 아이가 머리는 평범하고
    친구들 엄청 좋아해서
    내버려두면 반평균도 못될것같아
    중학교 입학때부터 본격 끼고 공부 같이
    합니다
    수학만 학원 보내고 나머지는 저랑 공부해요
    원체 더디고 느린 아이라 이제서야
    공부 방법을 익히는거 같아요
    암기 과목은 서서히 자기 주도형으로
    독립해가고 있구요
    영어 국어는 계속 같이 할려고 해요

    도 닦는 마음으로 화내지 않고
    꾸준히 할려고 노력중이네요

    엄마가 같이 하니 연휴때도 공부하네요
    같이 공부하면서 대화도 많이 해요
    어릴적 제가 애들 심하게 혼냈거나
    아프게 했던 일들 떠오르면 그때는 미안했어
    사과하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래요
    아들들이라 뒤끝도 없고
    마음 잘 다독거려가며 하고 있네요
    사실 보람이 크기도 합니다
    이 시간들이 참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져요

  • 11.
    '17.10.8 2:33 PM (175.117.xxx.158)

    해주려해도 애가 안받아들이고 짜증내면ᆢ하나마나해요ᆢ죽자고 싸울뿐ᆢ

  • 12. 공부
    '17.10.8 2:36 PM (211.108.xxx.4)

    초등고학년때부터 시험이 없어져서 계획을 못세우더라구요
    영수는 중딩때 학원가니 내신대비 잘해줘요
    보니 완전히 중한거 덜중한거 암기 꼭해야 하는거 오답노트 팍세게 해주더라구요

    중1때 나머지과목 특히 암기해야 할것 많은 과목을 어찌해야 되는지 모르더라구요
    아들이라 꼼꼼하게 암기가 아니고 대충 읽기..프린트물도 대충 읽기 문제집 한권정도 풀기
    죽쑤고 성적은 쑥 내려갔구요

    제가 프린트물 외우는거 확인하고
    저한테 설명하기.자습서 중요사항 완벽하게 암기후 설명하기
    문제집은 두권이상 풀기 쉬운문제 반복 나오는건 넘기고 어려운거 첨보는건 무조건 풀기 모르는건 답지보고 다시 습득

    서술형은 무조건 답지보고 꼼꼼하게 채점하기
    교과서 문제.단원 확인문제는 꼭 풀기 교과서는 무조건 세번은 읽기

    이렇게 한번은 제가 철저히 같이 했고
    두번째는 확인만 하고 본인이 하도록 했고
    이번 시험은 문제집 채점만 제가 꼼꼼히 해줬어요
    서술형 부분만요

    90점이상100도 있네요
    이제는 제가 큰잔소리 안해도 뭘해야 할지는 알더라구요
    특히 프린트물 교과서는 무조건 암기와 몇번씩은 봐야 한다는것과 수업시간에 중요부분 덜 중요부분 본인이 알아서
    넘길부분은 넘기더라구요
    문제집도 왜 안풀었냐고 물으니 그문제들은 쉬워서 자기가 답만 체크한거라고ㅈ해요

    두번정도 공부방법을 알려주세요

    울아이도 점수 잘받더니 좋아하고 성취감 느껴서 다음엔 절대 실수 ㅇᆞㄴ할거라고
    시험날 아침 공부해야 할것도 본인이 알아서 챙겨가고
    시험 직전 체크할것도 준비해놓더라구요

    특히 남자아이들은 놓치는게 많아요

  • 13. !!!
    '17.10.8 3:38 PM (124.153.xxx.35)

    물론 중학생이라도 같이 봐주고 하면 더 좋죠
    근데 맞벌이라 초등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분량을
    초등때처럼 못봐주겠더군요.
    일하랴 살림하랴 녹초가되는데... 밥도 겨우겨우
    해먹이는데..

  • 14. 맞벌아줌
    '17.10.8 9:38 PM (223.62.xxx.152)

    체크나 감시가 아니라 같이 했어요.
    중2... 지금도 어려운 부분이나 진도나 공부계획은 상의 많이 하고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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