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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느린 아이

나무namu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7-10-04 07:50:30
저희 아이는 36개월 시누이 아이는 35개월에요. 둘다 아들이고 평소에 멀리 살아서 오랜만에 봤는데..이번에 만나면 둘이 잘 놀겠다 싶었는데...시누이 아들 말이 너무 느린 것 같아서 전 또래 엄마로 걱정인데 시댁식구들 다들 태평하네요. 저희 아들도 말이 느려서 걱정했었거든요. 그래도 알아듣는 건 다 알아듣고 단어는 많이 말하다가 근 5-6개월 동안 폭풍처럼 말이 갑자기 트였어요. 지금은 거의 문장으로 잘 말하구요. 근데 시누이 아들은 35개월인 지금까지 엄마 아빠 밖엔 안하고 그나마도 아빠는 기분 좋을때만 가끔한다고 해요. 보면 원하는 게 있으면 손으로 끌고 가서 가르키고 간단한 심부름은 하긴 하는데 그래도 저는 세돌이 다 되어가니 검사를 한번 받아보고 놀이치료로 하니 거부감 없이 할수 있다고 얘기했다가 크면 다 한다고 면박만 먹었네요.
저도 오지랖이라면 당할만큼 당해서 정말 싫어하지만 또래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 걱정되어서 한 말이고 저는 시누이 좋아하거든요.. 전업이고 고모부가 연봉도 좋고 한데 왜 애기 데리고 치료 다니는 거에 소극적인지...오히려 고모부는 언어치료 받아보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시누이가 딱 잘라서 그런거 하나 소용없다 하니 말을 못 꺼내는 듯요.
그리고 이건 별개인데..애가 놀이터에서 혼자 한시간을 논다는데 그게 정상인가요? 엄마가 숨었는데 한시간을 안찾고 혼자 논다고 키특해하는데 제 생각엔 좋은건 아닌거 같아서요 ㅡㅡ
좋게 설득해서 검사한번 받아볼수 있는 논리를 좀 알려주세요 ㅠㅠ
IP : 124.53.xxx.14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4 7:57 AM (211.36.xxx.21)

    글 내용으로 봐선 단순하게 말이 느린 아이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부모가 부정적 반응이라면 더이상 말하진 마세요~

  • 2. 여기 분들 다
    '17.10.4 7:59 AM (175.193.xxx.244) - 삭제된댓글

    말하지 말라고 할 거예요.
    그런데 원글님이 진심으로 조카를 걱정하고 계신 것 같네요..

  • 3.
    '17.10.4 7:59 AM (117.111.xxx.117)

    놀이터에서 혼자 1시간노는게 신기하긴하네요

  • 4. 여기 분들 다
    '17.10.4 8:01 AM (175.193.xxx.244)

    말하지 말라고 할 거예요.
    원글님이 진심으로 조카를 걱정하고 계신 것 같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ㅜㅜ
    앞으로 말 잘하면 다행인거고 문제가 보인다면 알아서 하겠죠,뭐.

  • 5. 느린아이 키우는 엄마
    '17.10.4 8:16 AM (202.215.xxx.169)

    제 아이가 느린 아이고 .. 발달장애 경계상에 있는 아이인데...
    말씀 안 하셔도 되요 .. 엄마가 제일 잘 압니다
    그리고 나중에 만약 그 아이가 발달장애로 밝혀지고 치료 시작한다고 해도 ... 난 이상한거 알았다 , 진작 하지 왜 다른 사람 말을 안 들었냐.. 등등의 이야기는 안 하셔도 됩니다

    객관적으로 모른다 하시는데 ..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고 , 치료 받을 정도 문제면
    기관 생활 할 때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당연히 말 나오고 ..
    그 쪽에서 권유해서 .. 발달검사 다 시작합니다
    가족이 그럴 필요는 없고 ...
    지금 이야기를 해봤자 .. 화만 내고 .. 열만 받아요 ...

    그냥 지켜보시고.. 응원하시면 됩니다

  • 6. 시시각각
    '17.10.4 8:18 AM (175.223.xxx.91)

    개월수 비슷한 아기가 있는 상황이라 원글님이 말을 하면 할수록 기분 나빠할 수 있어요. 말은 그렇게해도 엄마 본인이 제일 걱정이 많을 수도 있구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다니 주변에서 신경쓰고 도와주고 할것도 없고..설득될 것같지도 않네요. 아기들 말이란게 늦게 하는 아이들은 한번 터지면 열흘새 문장도 하더라고요. 그냥 두세요. 괜히 기분만 상해요..

  • 7. ㄱ6788
    '17.10.4 8:42 AM (116.33.xxx.68)

    이상한건가요?
    저희아들도 그개월때 엄마아빠밖에못하고 그랬어요
    5세까지 거의말을못하고 유치원가는데 다른아이들은 ㅁ어른빰치게 이야기하는데 우리아들은 어버버버해서 바보라고놀림당하고 그때부터 미술치료 놀이치료들어갔어요
    유치원샘도 아이가 답답한지 머릴 쿵쿵박는다고 그소릴듣고 맘이 아펐어요
    지금고1인데 공부 열심히하고 잘자라고있어요
    아이가 제아이처럼 좀늦된아이일수도있어요

  • 8. 근데
    '17.10.4 8:42 AM (124.53.xxx.149)

    일단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있기도 하고...신 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동네 엄마들하고도 교류가 많은 것 같진 않아요. 보면 둘이 티비보고 놀이터 가고 카페가고 하는게 다인것 같아서 더 걱정되는 마음이에요. 하다못해 문화센터도 안가구요. 그런데르도 가라 했더니 나가면 다 돈이고 백화점 상술이라고;;;;; 또래 엄마들하고 정보 교류나 이런게 없어서 저는 언니언니하며 따르니 의무감 같은게 있어서 더 마음이 무거운가봐요.

  • 9. 6788님
    '17.10.4 8:48 AM (124.53.xxx.149)

    말씀들으니 안심이 되긴 하네요. 그래도 검사라도 받아서 더 안심하고 싶은데 ㅠㅠ 제 욕심이겠죠;;;

  • 10. ....
    '17.10.4 9:18 AM (122.43.xxx.22)

    저희애도 돌지나고 한시간 정도는 놀이감있거나
    집중할 뭔가에 빠지면 혼자 놀고 했어요
    아주 정상적으로 잘크고 있구요
    문화센터 안다니면 큰일나나요?
    걱정하는맘은 알겠지만 엄마가 다 알아서 할꺼고
    자기애는 괜찮은데 너무 오바하시는거 같네요

  • 11. berobero
    '17.10.4 9:29 AM (118.41.xxx.44)

    그런데 36개월이 놀이터에서 혼자 한시간동안 놀 수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ㅡ 5분만 지나도 바로 엄마 찾지않나요?? 말 보다 저는 이 부분이 더 신경쓰이는데요..

  • 12. ...
    '17.10.4 9:45 AM (121.165.xxx.195)

    그게 어려운게요.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줘서 애가 말 할 필요를
    못느끼는 걸 수도 있어요.
    기관을 가거나 자극이 주어지면 할 수도 있고
    정말 느릴 수도 있는거죠. 근데 그런 엄마들 보면 아이 끼고 있는게 정말 좋고 잘 맞고 즐거워들 하더라고요
    그냥 나랑 다른가보다 하고 넘깁니다

  • 13.
    '17.10.4 9:59 A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

    말느린건 괜찮은데 집도 아닌 놀이터에서 엄마 찾지 않는건 좀 걱정되네요.

  • 14. sany
    '17.10.4 9:59 AM (58.148.xxx.141)

    저도 윗분말에동감
    엄마가 알아서 해줘서그럴수있어요
    그러니까 안정감을갖고 한시간놀수있죠

  • 15.
    '17.10.4 10:14 AM (210.111.xxx.56)

    저희 아이도 말 많이 느렸어요
    거의 5살에 제대로 말했으니 걱정할 정도로 말 느렸구요
    근데 언어치료실에 다녀도 나아지는거 없었고
    오히려 더 힘들어했어요
    좀 조용한 성격이었고 어울려 우르르 하는거 싫어했고
    그래서 저랑 조용하게 집에서 놀고 또 혼자 놀거나 누나랑 놀고
    책보고 티비보고 그랬는데
    친정엄마가 보다보다 걱정돼서 한 말이겠지만
    아무래도 자폐같다 문제있어보인다 한 말이
    지금껏 맘 한구석에 남아있어요 ㅠㅠ 걱정돼서 한말인거 100퍼 알고 이해하지만요

    암튼 저희 아들은 5살에 제대로 된 문장 말한 아이인데
    지금 고2이고 수다쟁이에 사랑 가득한 아이예요
    나중에 힘든 사람들 조용하게 뒤에서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요
    지금도 활동적인 성향이 아니어서 막 나가놀거나
    친구들이랑 운동하러 다니거나 하진 않아요

  • 16. ...
    '17.10.4 10:20 AM (183.98.xxx.95)

    아이마다 달라요
    그걸 이해햐야하고 주 양육자가 결정할 일입니다
    다른 사람은 어쨌든 제 3자..
    제가 느린아이 키워봐서 아는데요
    커서도 말은 많은 편 아닙니다
    자기가 아는 분야는 잘하지만
    제가 아이 키울때만 해도 자폐아가 조금씩 나타나서 뉴스에 등장하곤 해서
    전 엄청 맘 졸이면서 키웠어요
    그때 이런 인터넷이있었다면 어디라도 갔을텐데요
    가 봐도 소요없었을거 같다는 느낌은 들어요
    그땐 아직 케이스가 많지 않을때였을테니..
    이웃집 여자아이랑 비교하면 제 아들은 정말 모자라 보였고
    제가 잘못키웠나 밤잠을 못잘 정도 였는데
    그 나이때는
    일단 엄마 아빠 지시사항을 잘알아들으면 ok래요
    제가 한시름 놓은건 친척들이 아이아빠가 말이 느렸다고 다들 한말씀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어요
    한번 하셨으니 그걸 됐다고 봅니다

  • 17. 아이고
    '17.10.4 10:20 AM (110.70.xxx.48)

    본인도 오지랖싫다면서요? 그엄마도 알걸요
    설사 그아이가 문제있대도 시누이 고마워안해요

  • 18. 에효
    '17.10.4 10:49 AM (223.62.xxx.142)

    한번 말했고 상대방 반응이 그랬으면 그만 하세요.
    원글님 아이나 신경쓰시구요.
    엄마가 집에서 언어적인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모르시잖아요.
    이건 전혀 도움 되지 않는 오지랍이에요.

  • 19. 심각한 발달장애가
    '17.10.4 1:01 PM (223.62.xxx.209) - 삭제된댓글

    아니라면 느려도 때가 되면 말 잘할거에요

  • 20. 느낌상
    '17.10.4 1:20 PM (119.69.xxx.28)

    어느정도 이상은 발견했는데 인정하기 거부하는 것 같네요. 어린이집 보냈다가 검사받으란 소리 들었거나 문화센터 수업갔다가 눈치보여서 그만뒀거나요.

    말이 느린건 제일 가벼운 증상이고 아마 또래 아이들속에 섞어놓으면 금방 티가 나서..엄마랑 단둘이만 지내는 걸거에요. 혹시 아이가 알파벳이나 한글 쉽게 익히는지 보세요. 그것도 발달장애 증상 중 하나에요

  • 21. 파란하늘
    '17.10.4 4:05 PM (203.226.xxx.32)

    느낌상님~
    알파벳이나 한글 쉽게 익히는 것이 발달장애 증상인가요?
    우리아이도 말이 느린데 문자는 엄청 빨리 인식했거든요. 숫자는 18개월때 다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알파벳도 두돌 전이요. 한글도 어느정도 읽어서 5살까지도 말을 제대로 못했는데 쉬운 그림책은 읽었어요.
    뭔가 다른 아이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 있는데 정말 문제가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좀 느린건지 판단이 잘 안 서요.
    애가 12월생이라 같은 유치원 같은 반 아이들보다 신체적으로 어려보이기도 하고요.
    말이 느려 언어치료 시작했는데 센터에서 언어치료 한달하고 언휘력이나 발음에는 문제가 없는데 문장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놀이치료가 더 효과적일 것 같다고 해서 놀이치료는 하고 있어요.
    아이가 불안도가 높다고 해요.
    심리종합검사 했는데 여러 영역별 편차가 심해서 그렇다고 해요.
    그냥 믿고 기다려주라는데...
    큰 병원가서 검사를 해 봐야하는건지...
    풀배터리검사도 병원에서 하면 검사하는데만 몇시간이고 종류도 많지만 저희 아이처럼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경우는 결과가 제대로 안 나올꺼라 생각해서 가까운데서 몇가지만 했거든요.
    아무래도 저 보다 여러아이들 봤으니까 하고 센터 믿고 가려는데 부정적인 이야기는 피한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네요.

  • 22. 파란하늘님
    '17.10.4 8:40 PM (202.215.xxx.169)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

    어려서 숫자와 글자에 그냥 저절로 눈뜨는 애들 중에 상당수가 .. 상호작용 쪽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 상호작용이 우원활하지 않다는 건 ... 발달 장애 그 중에서도 자폐 성향이 일다는 거구요 ..

    애들은 본능적으로 사람의 시선을 갈구하게 되어 있는데 , 그 본능이 부족한 애들은 .. 쉽게 이해가 되는거에 끌리게 되고 .. 그게 글자나 숫자 같은 기호인것 같아요 .

    상호작용이 잘 되는데 .. 숫자나 문자를 스스로 깨우쳤다면 .. 머리가 정말 좋은 거고 ... 상호작용이 안되는데 스스로 문자와 숫자를 깨우쳤다면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 말이 느리거나 놀이가 서툴거나 상호작용이 서툴거나 합니다 .

    이게 정도를 벗어나면 자폐 이야기를 듣는거구요 .

    그리고 발달 장애 아동들은 많은 경우 감각적은 문제랑 감각의 언밸런스함을 갖추고 있는데 , 말은 느린데 글이나 기호를 안다는건 .. 시각이 발달했고 , 청각쪽이 무디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서 소리 구별에 보통 아이들 보다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근데 지금 유치원 생활 무난하게 한다면 .. 딱히 문제 없는 행동 특성으로 보여지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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