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순서에 집착하는데 정상일까요?

엄마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7-09-27 09:40:34
말과 사회성이 느려서 걱정인 아이입니다.

최근 수영을 배우는데 본격적으로 풀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데
늘 자기가 맨 가장자리에 서길 원해요.

그래서 체조를 하는 동안 슬쩍슬쩍 눈치를 보다가 다른 애가 옆에 서면
잽싸게 자리를 바꾸고 그럽니다.

가장자리에 서면 나중에 풀로 이동할때 선생님 손을 잡고 갈수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담당 선생님한테 몇번 혼도 나고 일부러 가운데 애 손잡고 가시고 여러모로 시도를
해보시는 것 같은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놀이터 가서도 똑같은 기구인데도 한가지 색상의 것만 좋아해서 똑같은거라도 그 색깔의 
놀이기구에만 앚으려고 하고 누가 앉으면 난리가 납니다.

자폐가 의심되긴 하지만 아직까진 정확하지 않다는 애기를 들었어요. 더 커봐야 안다고

혹시 정상발달 한 아이 중에 저희 아이 같은 성격을 가진 아이가 있었던 분 계신가요?
혹은 자폐 스펙트럼 아이중 비슷한 아이도 있을까요?
관련 카페에도 글을 올려봤는데 정상발달 아이들 키우신 부모님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요즘 하루하루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괴롭습니다.
IP : 124.98.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27 9:46 AM (211.36.xxx.137) - 삭제된댓글

    저는 말도 빠르고 사회성도 괜찮은 5세 여자 아이 키우는데
    유치원에서는 매번 맨앞에 앉고 싶어해요.
    어쩌다 두번째 줄에 앉으면 앞줄 끝에 슬며시 앉는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ㅠㅠㅠ

    그리고 집앞 놀이터에 그네가 있는데 유독 빨간 그네에만 앉으려고 해요.
    한참 놀다가도 빨간 그네만 비면 눈빛이 맹수처럼 변해서 달려가요.
    초록 그네 비었으니 초록그네 타자고 해도 초록 그네는 싫다고 빨간 그네만 기다리구요.

    제가 자폐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희 아이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마음 놓으시라고 말씀드려요. 전 별 걱정 안했거든요.
    다만 맨 앞에 앉고 싶어하는 거에 대해선 다른 친구들이 이미 앉아있는데 속상할 수 있다고 주의주구요.

  • 2.
    '17.9.27 9:52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원래 남보다 앞자리 하고싶어서 세치기도 해요ᆢ애들이라ᆢ혼나면 눈치보고 질서지키구요ᆢ근데 게속 혼나도 아랑곳안하고 계속한다면
    일반적이지 않아요ᆢ강박증세ᆢ보통 깔별ㆍ일자로놓기ᆢ해도 그러다 말지 ᆢ매사에 자기틀에 맞추다가 나가떨어집니다ᆢ애라서 흐지브지ᆢ하게되요ᆢ
    남한테도 강요하거나 못견뎌하면ᆢ검사한번 해보셔요ᆢ상담소 말고ᆢ의사한테요ᆢ

  • 3.
    '17.9.27 9:53 A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초1~2 까지도 아주 가끔 그러기도 했어요
    색깔맞는 보도블럭만 걸으려고 한다던가...
    매번은 아니지만 가끔씩 그러면서 커요^^

  • 4.
    '17.9.27 9:55 A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자폐성향인 듯 자폐 있는 우리 애도 그렇게 집착해요 저희 애는 자폐 2등급 받았는데 원글님 아이 보다 더 집착해요ㅠㅠ 그래도 클 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경제적 여유 되시면 언어, 감통 등 시켜보세요. 저희 애는 언어 주 4회, 감통 주2회 등 하고 있어요.

  • 5.
    '17.9.27 9:55 AM (117.111.xxx.93) - 삭제된댓글

    8살인데도 애들 그래요 특히 욕심많은 친구들 승부욕 강한 친구들은 더 그런듯요
    8살 울아들이 스케이트 배우는데 빙상장 들어가기전 준비운동시 자리다툼 치열해요 서로 빙상장 입구에 젤 가까운데 서려구요
    또 울아들도 그나이때는 초록색에 집착해서 좋아하더만 어느순간 시들해지네요
    제가 보기엔 경쟁심 승부욕 센 친구들 특성인듯 싶어요

  • 6. 답변들 감사해요~
    '17.9.27 9:56 AM (124.98.xxx.159)

    의사 검진은 이미 받았고 확진은 아직까지 두고봐야한다고...확실히 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계속 한다는데 문제가 있는거군요. 다른 아이들과 다른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부모로서 키우다 보니 인정해야 할때가 온거 같은데
    치료는 계속 받고 있지만 아닐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이젠 포기하고 양육방식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것 같네요.

  • 7.
    '17.9.27 9:59 AM (49.171.xxx.160)

    저희 큰애가 4~5세쯤 빨간색,숫자5를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토마스기차도 5번 빨간색 제임스만 좋아했어요.
    4살때 어린이집에서는 양치할때 빨간색 색연필을 손에 쥐고 하기도 했다고(공동으로 쓰는건데 혼자 쓰고싶어서..)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1~2년을 거의 그랬나봐요. 너무 집착하는거 아닌가해서 걱정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바뀌더라구요.
    순서 맨앞에 서고 싶어하는 것도 있었어요. 심지어 자동차 쭉 줄세워놓고 놀아서 걱정이 많았어요.
    지금 초5인데 아주 정상적이예요^^
    조금 더 편하게 지켜보세요.

  • 8.
    '17.9.27 10:18 AM (223.33.xxx.196) - 삭제된댓글

    정상아이 중에서도 강박있는 경우 많아요.

    저는 어렸을때 오른손으로 뭘 만지면 왼손으로도 만져야 했어요 ㅠ 안그러면 불안해짐.

    우리 애는 책이 구겨지거나 뭘 쓰거나 음식이 좀 깨지거나 잘라지면 싫어해요. (자기가 일부로 하는건 괜찮은데 누가 그러거나 실수로 그렇게 되면 난리남) 자폐성향 없고요.

    강박은 생각보다 흔하니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없으면 지켜보세요.

  • 9. 정도의 차이인거 같네요
    '17.9.27 10:21 AM (182.222.xxx.70)

    제 친구 아들은 그 정도가 아주 심했고
    저희 둘째는 약간 그랬어요
    친구 아들은 아이 성향은 존중해주되
    혼자 독점하려거나 새치기를 하거나
    하면 아주 혼을 냈어요
    다른 이유로는 절대 화를 안냈구요
    편집적인 깔끔함도 그렇게 태어난 아이라고 인정해주더군요
    아이는 지금도 병명이 나올만큼 그런 성향이 보이는데
    남한테 해을 안끼치고 규칙은 지키는 그런 아이로 커가고
    전 아이가 기관생활 하면서 엄청 좋아졌어요
    저도 둘째라 어지간한거 아님 눈감아 주기도 했구요
    혼낼때는 혼내고 절대 폰이나 티비 게임에 노출 안시키고
    그룹으로 노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
    예민하고 기질적으로 힘든애긴 해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 10. ....
    '17.9.27 8:10 PM (122.38.xxx.53)

    저희 아이도 다섯살 무렵에 줄 서기, 특정 색깔에 집착이 있었네요.
    아이가 말을 하면서부터 영어 비디오를 꽤 봤는데 유독 '라인업' 이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뭐든 줄을 세웠어요. 자동차도 줄 세우고 밖에 나가서 놀때 돌멩이도 조로로 줄 세우고 친구들도 세명 이상만 되면 자꾸 줄 세우고 자기는 맨 뒤에 서고요. 식탁에 반찬 그릇들까지도 자꾸 한줄로 가지런히 정리해서 반찬 집어먹기 불편하게 만들곤 했었네요.
    색깔도 그 당시에 토마스기차라는 애니를 좋아해서 파랑색에 꽂혀서 뭐든지 파란색이 아니면 안 됐어요. 원글님 아이처럼 파란색이랑 다른색 의자가 같이 있는거라면 파란색 의자가 아니면 앉지도 않고요.
    그런데 저희 아이는 좀 소심하다고 할까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서 울고 떼쓰기보단 그 자리가 빌때까지 줄창 기다렸어요. 초등 입학할때까지 파란색 집착증은 꽤 갔던 것 같고요. 옷도 파랑, 신발도 파랑, 간식 거리를 고를때도 파란색 뭔가가 그려져 있는지 봉투를 이리저리 들여다보곤 했고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아주 말짱해요. 물론 여전히 파란색 계열을 좋아하긴 하지만 빈 자리 나면 냉큼 앉고요.
    그 나이때 일시적으로 그런 집착증 같은 증세를 조금씩은 보이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834 온수매트 추천해 주세요 2 결정장애 2017/10/07 1,158
736833 팬텀싱어 이렇게 구성됐으면.. 11 ... 2017/10/07 1,708
736832 어디서 사나요? 1 상주 곶감 2017/10/07 745
736831 오늘 셔츠나 블라우스 한개만 입어도 되는 날씨인가요? 4 ,,, 2017/10/07 1,708
736830 양재천 갔다가 공부하러 가는 고등학생들 봤어요 22 아침에 2017/10/07 5,819
736829 청년경찰 초등생봐도 괜찮을까요? 8 빠빠시2 2017/10/07 953
736828 헉 한쪽팔에 두드러기같은 발진이 쫙 올라왔어요! 18 어찌해야 하.. 2017/10/07 11,437
736827 세모치마 울샴푸로 세탁해도 되나요 3 스커트 2017/10/07 715
736826 문재인 대통령 탈춤 추는 사진을 보고 5 어제 2017/10/07 2,355
736825 이명박 정부 부패사건 일지 (417가지) 11 ........ 2017/10/07 1,884
736824 잠실새내역 치과선택 도와주세요...ㅠㅠ 6 치과치료 급.. 2017/10/07 2,089
736823 우리네 인생 한번 안오나요? 14 ㅇㅇ 2017/10/07 2,757
736822 해외 여행 안 된다는 형부 28 성역 2017/10/07 9,380
736821 연휴내내 놀기만 하고도.. 1 .. 2017/10/07 953
736820 어제 발레 예능 보신분~ 22 .. 2017/10/07 5,019
736819 사는것도 죽는것도 그 이후도 다 무서워요 11 ........ 2017/10/07 3,344
736818 에어프라이어 신세계네요 11 2017/10/07 5,838
736817 영화 내사랑 보신분 계세요...? 21 볼까말까 2017/10/07 2,524
736816 홈쇼핑 구스이불 괜찮을까요? 2 구스 2017/10/07 1,298
736815 매생이 얼려놓은게 세덩어리 있는데요 5 매생이 2017/10/07 1,037
736814 지금 풍기~ 82회원분 친정 어머니가 하신다는 불고기집 가요~ 12 후~ 2017/10/07 2,286
736813 반포리체랑 엘스 가격차이 궁금합니다. 7 ㅇㅇ 2017/10/07 2,523
736812 사과 구워 먹기 4 사과 2017/10/07 2,535
736811 분당에서 가까운 바다전경 보이는 카페 어딜까요? 12 요요 2017/10/07 4,007
736810 한예리 넘 못생겼어요 79 . 2017/10/07 15,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