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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언처럼 특정 지역만 쓰는 틀린 표현...

이솽 조회수 : 2,748
작성일 : 2017-08-23 21:16:27
회사에 대구 경북 쪽 분들이 많이 쓰는 말이 있더라구요.

'애기 놓고' (낳고)
'커피 태우고' (커피 타고)

제가 이야기 했더니 진짜 몰랐다고 화들짝~^^
커피 태우고~ 가 이제는 습관되었다고 ㅋ
제가 맨날 놀려요 고만 좀 태워먹으라고 ㅎㅎ

이건 덤으로 이과 분들은 아실..
숫자 2, 제곱의 2, 영문 e 를 경상도 사람들은
다르게 읽을 수 있다고...ㅋㅋㅋ
2의 2승 e의 2승~ ㅋㄲ
IP : 223.62.xxx.61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기도 어드메 우리남편
    '17.8.23 9:18 PM (124.49.xxx.151)

    졸리다 를 졸렵다 로 말해요.
    졸려우면 들어가서 자~하는 식

  • 2. 자식 여의었다길래
    '17.8.23 9:21 PM (211.205.xxx.109)

    자식이 죽은줄 알앗는데
    전라도 사투리엿어요

  • 3. 시어머니
    '17.8.23 9:22 PM (175.197.xxx.98)

    경상도 분이신데 문갑을 빼닫이라고 하셔서 처음에 뭘 말씀하시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

    원글님 글중 애기놓고란 사투리는 들어서 아는데, 커피 태운다는 말은 또 처음 듣네요.

  • 4. 방언일까
    '17.8.23 9:22 PM (1.231.xxx.218)

    방선일까요 습관일까요?
    ~~했어요 / ~ 했네요
    갔어요/갔네요
    먹었어요 /먹었네요

    문장 끝에 ...네요 를 쓰는건
    호남지방의 친근한 표현법인가요?
    본인을 제3자화 시키는것 같은
    그랬네요~
    참 좋았네요~

  • 5. 틀린(x) 다른 (ㅇ)
    '17.8.23 9:24 PM (100.2.xxx.156)

    지역마다 다른 표현

  • 6. ㅇㅇㅇ
    '17.8.23 9:36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경상도에서는 졸리다 안해요
    졸려 졸립다 하면 왠지 막 낯간지러운 느낌
    잠온다 잠와 이렇게 한답니다

  • 7. ..............................
    '17.8.23 9:36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

    놓다 라는 말은 그 연원이 아마 지금은 없어진 아래 아 에서 비롯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경상도도 전라도도 아닌 서울 태생이지만 방언을 들을 때마다 지금은 없어진 말들의 자취가 보여 늘 반갑게 여깁니다.

    그리고 윗분 '여의다'라는 표현 전라도식에 한정치 않습니다. 딸자식을 여의어..이런 식으로 혼사를 시킨다는 걸 표현하는데 그저 요즘 잘 쓰지 않을 따름이고

    또 ',,,네요' 용언도 특정 지역과는 아무 상관 없는 표준 어법입니다.

  • 8. 경상도
    '17.8.23 9:40 PM (118.223.xxx.207)

    김치가 짜다 => 김치가 짭다

  • 9. 아...
    '17.8.23 9:42 PM (59.86.xxx.45)

    경상도 말의 '놓다'가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경상도 사투리에만 아래아가 남아있다더니 '놓다'가 그 흔적인가 봅니다

  • 10. ..
    '17.8.23 9:42 PM (210.178.xxx.234)

    저는 요즘 아이들 말투중에
    "알았어"해야 될 것을 "알겠어"하는게 좀 거슬리더라구요.
    물론 꼭 틀린 말도 아니고 말이란게 계속 변하는 거니까 미래 어느 시점에선 누구나 알겠어로 쓸 수도 있겠지만요.

  • 11. ..............................
    '17.8.23 9:43 PM (165.132.xxx.241) - 삭제된댓글

    그 '짭다, 짜바서'등등이 바로 이전 국어의 순경음 ㅂ 의 좋은 흔적이지요.
    정말 들을수록 말의 족보가 나오네요...

  • 12. ??
    '17.8.23 9:45 PM (211.48.xxx.170)

    마지막 문단 무슨 뜻인가요? 2의 2승 e의 2승이 뭐예요?

  • 13. ㅁㅁㅁㅁ
    '17.8.23 9:45 PM (115.136.xxx.12)

    돈버리고 : 벌고

    첨에 무슨소린가 모르겠더라구요

  • 14.
    '17.8.23 9:47 PM (211.36.xxx.197)

    사투리 강한분들과 잠시여행했다가
    자꾸
    ~하자 말자
    원랜 하자마자 인데
    놓자마자
    이걸 놓자말자

    이렇게 표현하는게 되게 거슬렸어요
    부산분들이셨던ㄱ같은데

    경상도사투리는 영화 친구를 통해서 되게 매력적이라 생각했는데
    저 표현을 자꾸들으니까 엄청 거슬렸던 기억이나요

  • 15. 아...2
    '17.8.23 9:47 PM (59.86.xxx.45)

    '짭다, 짜바서'에는 또 그런 사연이...
    현대 한국어의 기원은 신라말이라더니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에 유독 이전 시대 한국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가 봅니다.

  • 16. 그건
    '17.8.23 9:56 PM (116.39.xxx.29)

    틀린 게 아니라 다른 발음이지요.
    경상도엔 원래 아이를 '놓다'처럼 모음 ㅏ를 ㅗ로 쓰는 특성이 있는데, 미디어 영향과 지역간 교류 때문에 젊은층엔 점차 희석되었고 토박이 어른들에게서 아직 들을 수 있어요. 경남 내륙 출신인 저희 외가식구들이 ~에 와서.를 오서, 거기 밟지 마라..를 볼지 마라고 했던 걸 분명히 기억합니다. 대구 사는 제 친구들도 아이를 놓다..고 하고.
    (ㅏ 자리에 ㅗ를 쓰는 건 일부 제주방언에서도 들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지역의 고유발음들이 사라지는 게 좀 아쉬워요(특히 전라도 어르신들 말씨의 리듬감은 가히 예술~). 언어학자들이 토박이 어르신들의 사라져가는 발음들을 꼭 수집,보존해주길 바랄 정도로.

    자식을 여의다(결혼시키다)는 말은 지역 방언 아니고 옛날 소설책에도 자주 나오는 표현이고요.
    경상도에서만 죽 자라 그 차이를 모르다가 타지역 친구들을 통해 자각하게 된 특이한 표현들이라면..말씀하신 커피를 태우다(커피 타다), 머리를 끊는다(자른다) 정도예요.

  • 17. 제주도
    '17.8.23 10:09 PM (39.7.xxx.28) - 삭제된댓글

    불쏴라.(거실불 안방불쏴라)
    =불켜라.

  • 18. 제주도
    '17.8.23 10:11 PM (39.7.xxx.28)

    불쏴라.(거실불 안방불쏴라)
    =불켜라.
    다른표현이 맞겠네요.

  • 19. ..
    '17.8.23 10:13 PM (124.111.xxx.201)

    자식을 결혼시키다 의미의 여의다는 사투리가 아닙니다.
    표준어에요.

  • 20. 그건
    '17.8.23 10:17 PM (116.39.xxx.29)

    제주도의 불쏴라..재밌네요.
    경상도에선 불써라 ㅋㅋ

  • 21. 곱하기
    '17.8.23 10:18 PM (118.223.xxx.207)

    경상도 꼽파기
    전라도 고바기

  • 22. 이렇게도
    '17.8.23 10:19 PM (218.155.xxx.45)

    졸립다를

    "자부랍다!"

    이거 들어 본 적 있으세요?
    ㅎㅎ

  • 23. 자부랍다~ 저요~
    '17.8.23 10:21 PM (59.86.xxx.45)

    경북말인지 경남말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경상도 사투리가 맞습니다!!!
    제가 경북이 친가, 경남이 외가라서 두 지역 사투리가 마구 섞였네요.

  • 24. ...
    '17.8.23 10:25 PM (220.127.xxx.123)

    낭창낭창하다라는거요... 탄력있게 움직이는 모양새를 말하는건데... 어느지역에서는 이게 좀 뺀질거린다(?)는 뜻으로 쓰이더라구요.

  • 25. 행인
    '17.8.23 10:35 PM (211.179.xxx.57)

    저희 집 사람은 자꾸 옷을 씼는다 그래요.
    옷을 빤다하지 않고 씻는다 하니까 깨끗하게 빨리지 않고 슬슬 헹구는 느낌?이 들어요

  • 26. 경상도
    '17.8.23 10:41 PM (61.78.xxx.45)

    경상도 시어머니가 쓰시는 말중에 빨래를 "씻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짜다는걸 짭다 짜워 이렇게 쓰시고...

  • 27. 낭창하다는
    '17.8.23 10:43 PM (39.7.xxx.162)

    맹~~~하다는 의미죠.

  • 28. 저도
    '17.8.23 10:52 PM (119.95.xxx.69)

    충청도 분이신데
    자꾸 쌀을 사온다는걸
    쌀을 '팔아' 온다고...
    처음에 무슨 말인가 했어요.
    그 지방이 다 그렇게 말하나요?

  • 29. 경상도
    '17.8.23 10:53 PM (119.201.xxx.199)

    낭창하다는 약간 뻔뻔할때 하는 말인데요

  • 30. 쌀은
    '17.8.23 10:55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지역 상관없이 판다고 했어요.

  • 31. 경상도
    '17.8.23 10:55 PM (119.201.xxx.199)

    부어라ᆢ비아라

  • 32. 네 충청도만의
    '17.8.23 10:56 PM (211.245.xxx.178)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쌀 팔아온다고합니다.

  • 33. 낭창하다
    '17.8.23 11:02 PM (112.152.xxx.176) - 삭제된댓글

    사이즈가 적당히 여유있을때 낭창낭창하다 쓰시던데..전라도

  • 34. 졸고
    '17.8.23 11:13 PM (116.39.xxx.166)

    고양이가 졸고 있다... 조불고 있다.조분다
    전자렌지에 데워서..데파서
    구운 감자를 드시고..자시고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 35. 경상도여자
    '17.8.23 11:22 PM (219.251.xxx.181)

    서울살이 십오년만에 내가 쓰는 이말이 사투리인줄 깨달았습니다.
    x, o. 문제에서 x를 꼽표..라고..초등학교 입학한 아이에게 가르쳐서 학교에 보냈다는..

  • 36. 음음음
    '17.8.23 11:22 PM (220.76.xxx.209)

    우리 남편 전라도 저는 경상도 출신 ...대학교부터 다 서울생활...타 지방사람들이 100프로 모르는 말..상상도 못하는 단어는 은다 였습니다.은다가 뭘까요? ㅎㅎㅎ 맞춰보세요...경상도 빼고요.

  • 37. 음음음
    '17.8.23 11:24 PM (220.76.xxx.209)

    정확하게는 으은다라고 발음해요.

  • 38. 으은다
    '17.8.24 12:05 AM (116.39.xxx.166)

    아니. 안한다, 안할거다라는 뜻. 으은다
    부산에서 쓰죠?
    ..으은다! 반갑네요

  • 39. ㅋㅋ
    '17.8.24 12:49 AM (175.223.xxx.24)

    어데?



    나나~~~



    가마나또라

    이것들은 모게요?ㅋㅋ

  • 40.
    '17.8.24 1:04 AM (223.33.xxx.177)

    경상도

    가생이---가장자리

  • 41. ....
    '17.8.24 1:16 AM (125.186.xxx.152)

    서울경기 사투리 아세요??
    겨란
    벼개
    여어 (넣어)
    챔기름
    끔 (껌)
    휘뚜루마뚜루...

  • 42. 우와~~
    '17.8.24 5:46 AM (86.179.xxx.12)

    꼽표...오늘 알았네요.
    저게 왜? 서울에서는 곱표라고 하나? 하고 생각했어요.
    대박~~ 서울에서 인생의 반 이상인 20년을 살았는데 오늘 첨 알았어요

  • 43. ㅇㅇㅇ
    '17.8.24 8:33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저기 은다 보고
    으으응

    이둘다 같은 말인데 운율이 달라요
    길게 으으응은 부정의뜻
    짧게 응 은 긍정의뜻
    신라향가 운율이 실제로 경상도 사투리에 남아서입니다
    원글님의 2에2승 ..이것도 운율을쓸수있는
    경상도에서만 구분이 가능
    예전 조선초기 한글을 읽어주시던 학자분도
    경상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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