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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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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와의 어려운 점

조회수 : 5,387
작성일 : 2017-08-17 00:16:17
엄마가 원래 예민하시고 우울감이 많으신 편이에요. 저는 결혼하고 잠시 휴직 중인데 엄마랑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뵈는데 뵐때마다 너무 조심스러워요. 얼마전 헬스 중에 엄마가 백화점에서 밥이나 먹자하시길래 함께 갔어요. 밥 먹고 차마시는데 엄마가 옷을 샀는데 좀 맘에 안드신다고 하시길래 환불해다 줄까 했어요. 원래 엄마가 환불 좀 어려워하셔서 저는 그런 면에서 좀 털털한 편이라 자주 했었고...엄마가 너무 좋아하시길래 제가 웃으면서 농담조로 이러려고 밥먹자고 한거야? 하면서 환불해다 드렸어요. 오늘 엄마네 잠시 갔는데 엄마가 어제 너가 말한게 너무 기분이 나빠서 아빠한테도 얘기했다 너가 환불시킨걸로 화난거 같으니 앞으로는 같이 백화점도 못가겠다 하시는데 진짜 멍하더라구요. 원래도 좀 이런 면이 있긴 한데 어젠 정말 그럴 만한 게 아니었어서...제가 아니다..그런 생각이 들면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보시라. 그런 생각은 예민한 것도 뭔도 아니고 없는 일을 만들어 내는 거다 하고 돌아왔는데...제 말이 정말 저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건지...전 지금도 엄마 만날 때는 참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만나는데 지금보다 더더더 조심해야 하는건지요...
IP : 119.82.xxx.20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17 12:20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그냥 거리를 두세요. 직장다니면 바빠서 만날틈도 없는데 전업이신기봐요.

  • 2. 원글
    '17.8.17 12:23 AM (119.82.xxx.208) - 삭제된댓글

    올해는 휴직이긴 한데 직장다닐 때도 항상 저런일이 자주 있어서요.

  • 3. 엄마
    '17.8.17 12:28 AM (58.230.xxx.234)

    입장에서 보자면 농당을 빙자해서 속에 있는 말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가해자는 항상 쿨한 게 인간관계의 법칙이죠.
    엄마 성격 아신다면서 왜 그러시는지

  • 4. ..
    '17.8.17 12:31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딸입장에선 모녀지간에 저런정도의 말도 편하게 못하고 하루종일 부르르대는 엄마라면 안만나고싶죠. 성격아시니 엄마 자주만나지마세요

  • 5. 윗님
    '17.8.17 12:33 AM (119.82.xxx.208)

    그럴 수도 있겠네요...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려요.

  • 6. ***
    '17.8.17 12:46 AM (183.98.xxx.95)

    말하는 사람은 농담인데 듣는 사람이 농담으로 안들으면 서로 안맞는거죠
    실제로 저희 가족도 비슷한 일로 많이 싸워요

  • 7. ㅇㅇ
    '17.8.17 12:49 AM (221.165.xxx.68)

    원글님은 농담조로 하셨다지만 비꼬듯 말하는 투가 원글님 글 읽는 사람들한테도 "이럴려고 밥먹자고 한거야?" 한 부분이 형광펜 으로 그은듯 눈에 확 들어와요. 엄마도 성격에 따라서 그래ㅎㅎ 너가 이런거 잘하니깐 불렀지 하는 엄마도 있겠지만, 세상예민 만성 우울감 있는 엄마면 굳이 안해도 될 말이었죠. 원글님만 농담조 였지 듣는 사람 기분 좋은 말투고 아니고요

  • 8. ..
    '17.8.17 1:01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정말 저정도의 말이 며칠동안 엄마가 삐지고 며칠만에 온딸에게 정색하며 말할정도인가요? 게다가 그동안 딸이 환불을 많이해줬다면 들만한생각인데요. 엄마 너무 이상해요

  • 9. ..
    '17.8.17 1:02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나같으면 대신 환불안해줘요

  • 10. ..
    '17.8.17 1:03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저같음 앞으로 환불 절대 대신 않해줘요

  • 11.
    '17.8.17 1:06 AM (1.243.xxx.155)

    엄마가 극도로 예민하네요. 남도 아니고 딸이 농담조로 한말에도 저리 반응하면 다른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신대요??!

  • 12. 에효
    '17.8.17 1:11 AM (118.127.xxx.136)

    아니 엄마하고 딸 사이에 저 정도 말도 못하나요? 시모랑 며느리 사이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 저런 엄마 첨보네요

  • 13. 원글
    '17.8.17 1:12 AM (119.82.xxx.208)

    엄마가 친구가 한명도 없으세요. 친척들과도 연락 끊으셨구요...엄마가 측은한 마음에 멀리 떠나고 싶다가도 그냥 제가 울고 참았어요...저는 밖에 나가서 풀고요...

  • 14. ..
    '17.8.17 1:16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엄마성격이ㅜ나빠도 참으라고 하는 댓글은 저런 친정엄만가봐요. 나중에 애낳으면 더 심해지니 님 조심하시길

  • 15. ^^
    '17.8.17 1:19 AM (14.42.xxx.147)

    토닥토닥~~힘내셔요
    뭔가 심적ᆢ정신적으로 큰변화가 온것 같아요

    아버님께 살짝 오해안하시게 얘기드리셔얄듯.
    주변 친한 언니들도 보니 과거와 다르게
    때때로 이상하게 변하시네요 나이탓인지~

  • 16. ........
    '17.8.17 1:22 A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네요.
    저런 일이 한 두번도 아니고 뭐하러 옷 환불을 계속해주시나요?
    측은하게 여길 일도 아니구요.
    자녀가 저런 행동을 해도 부모가 나무랄 상황인데
    엄마 뒤치닥거리는 딸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고 있네요.

    엄마 스스로가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걸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고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네요.
    엄마때문에 정작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님이에요.
    앞으로는 저런 일에 나서지 말고 거리감을 두세요.
    옆에서 챙겨줘도 심정은 모르고 아마 꼬투리 잡아서 딸을 힘들게 할 겁니다.
    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엄마 스트레스 고스란히 받지마세요.
    그게 다 님 상처로 남습니다.

  • 17. 번역기
    '17.8.17 1:39 AM (175.182.xxx.24) - 삭제된댓글

    엄마 성격이 그러면 그런 말은
    엄마는 나 이용하려고 불렀구나.결국 이 속셈이었어?하고 들립니다.
    기분 나쁘죠?

    물론 하하하 그래 딸 덕 좀 봤다 하는 엄마도 있겠죠.
    그럼 엄마를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하고 말하는 딸도 있겠죠.
    굳이 이럴려고 밥먹자고 한거야.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죠.

  • 18. 원글
    '17.8.17 1:39 AM (119.82.xxx.208)

    휴직허고 나서 사는데 마음의 불편감이 많아 요즘 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선생님도 윗님과 같은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자식이 부모 노릇을 대신하면서 살아왔다...저는 제가 그리 산 줄도 몰랐는데 어느 정도는 그렇게 살아온 걸 깨닫게 되었어요. 엄마 삶이 참 안되어서..윗님 말씀처럼 거리를 두어야지 했는데 그게 참 어렵고 어린 시절이 생각나 한참 울었네요. 요즘 좀 편해져서 상담 그만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아직은 아닌가 봐요. ㅎㅎ

  • 19. 원글
    '17.8.17 1:42 AM (119.82.xxx.208) - 삭제된댓글

    아마 저도 뭔가 다 풀리고 나면 엄마 도울수 있어 기분 좋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저도 많이 부족했던 듯 싶습니다. 말씀 주셔서들 감사해요.

  • 20. 원글
    '17.8.17 1:44 AM (119.82.xxx.208)

    아마 저도 뭔가 다 풀리고 나면 엄마 도울수 있어 기분 좋네라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저도 많이 부족했던 듯 싶습니다. 말씀 주셔서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 21.
    '17.8.17 6:34 AM (58.230.xxx.25) - 삭제된댓글

    엄마가 성격 이상한거 맞는데요
    부모 자식간에 저런말도 못하나요? 별게 다 기분이 나빠서 아빠한테도 말했다는 거 보니 평소의 엄마가 어땠을지 뻔히 보이네요 앞으로 만나면 본인일은 알아서 하게 두세요 해줘봐야 삐딱선이나 탈거 같으니까요

  • 22. ...
    '17.8.17 7:42 AM (49.166.xxx.118)

    엄마가 많이 망설이다가 만나자고 했나봐요...
    근데 엄마의 어떤 삶이 불쌍하다고 하시는지...
    어머니가 많이 의존적이면서 과대 망상적행동을 하시는거 같아요..
    한마디로 애처럼 군다는 말이죠...
    님이 휴직중이고 다른 일에 그리 신경쓸일이 없다면
    엄마를 조금 받아줄순 있겠지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은 아닐거 같네요

  • 23. ㅇㅇㅇ
    '17.8.17 7:48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엄마성격 이상한거 맞네요
    자기본심을들껴서 그런거예요
    자존감은 약해서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고
    환불도 딸에게 미루면서 정작딸이 사실을입밖으로 말하니
    만만한게 가족이라고 본인 쪽팔림을 가족에게 푸네요
    남에게는 절대로 그렇게 못해요
    엄마를 도울수있어좋다? 이런말 한다고 엄마가
    좋아라 하겠다,? 전혀요
    그말듣는순간 또 엄마를 무시한다 어쩐다 합니다
    님엄마는 모는걸 본인위주로 해석해서
    살아요 남이 뭘말하던간에요
    세상의 중심은 본인의 기분이고 모는 해석은 본인의
    기준이예요
    정작 상담은 엄마가 받아야 해요

  • 24. ...
    '17.8.17 8:01 AM (125.185.xxx.178)

    엄마 우울증있으신거 같네요.
    노인이면 나이때문에도 우울증 올 수 있어요.
    평소에도 집에만 콕 틀어박혀 있지 않게
    정기적으로 노래교실이라도 다니게 하시고
    칼슘.마그네슘.비타민d챙겨주세요.
    비타민d수치는 피검사로도 알 수 있지만
    한국인은 거의 미달입니다.

  • 25. ;;;엄마랑 딸이랑 바뀌었네요
    '17.8.17 8:09 AM (59.22.xxx.95)

    주변에 은근 이런 부모자식관계 많아요.
    원글님이 설마 정색하고 저런말씀 하셨을리 없고..엄마가 문제 있으시네요.
    말이 쉽지 따님하고만 노는 관계..정말 저도 잘 알아요. 딸들이 힘듬~ㅠㅠ

    단체활동도 안하신다고 할것이고...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26. ..
    '17.8.17 8:09 AM (121.137.xxx.82)

    부모라고 다 훌륭한 거 아닙니다.
    나이들수록 마음 맞는 사람과 소통하며 지내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느껴요.
    엄마라고 할지라도 소통하려 너무 애쓰지 마시고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셔요.
    그리고 원글님 입장에서 봤을 때 친구도 없고 혼자 있어서 외로워 보일 뿐이지
    원글님 어머니의 경우 혼자 있는게 편한겁니다.측은해하실 필요 없어요.

    한 정신과 의사가 그랬다잖아요.
    상담을 받을 사람은 병원에 안오고 그사람 때문에 힘든 사람들만 병원에 온다고
    이 말에 답이 있더라구요.

  • 27. 으이구...
    '17.8.17 11:00 AM (211.214.xxx.165)

    원글님 피곤하시겠네요ㅠㅠ
    어머님 자격지심 맞아요
    참 인생 피곤하게 사시네요...
    되도록 안만나시는걸 추천드려요...

  • 28. 아 피곤
    '17.8.17 11:09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아니 피곤하다 못해 무섭기까지한 엄마네요.
    솔직히 남이었다면 절교하고 다신 상종하고싶지 않은
    부류세요...
    어째요?
    그냥 내 말은 농담이었는데 엄마가 그렇게 받아들였다니
    나도 실망스럽고 섭섭하네. 앞으로 엄마한테는 말한마디도 무서워 못할거 같네..알았어...그럼 이제 그런 일로 나 부르지 말든가 ..
    이렇게 쏴주겠어요. 말꼬투리 잡는 엄마 넘 싫어요

  • 29. 원글
    '17.8.17 11:24 AM (119.82.xxx.208) - 삭제된댓글

    아마 엄마의 우울증은 제가 어릴 때 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힘들게 사셨는데 아빠도 불행한 원가족의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전혀 따뜻한 가정이 되질 못했거든요. 엄마는 저에게 참 많은 걸 푸시고 참 가혹하리만큼 체벌과 폭언도 많이 하셨죠. 초2를 발로 밟아 신잘장에서 쓰러뜨려 때리기도 했구요. 다만 참 밥을 잘해주셨는데 아침마다 뜨거운 밥을 해주셨어요. 그게
    참 고맙웠습니다. 제가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같기도 하고요...저는 인간적 연민과 분노 사이를 오가며 20대부터 참 별의별 책, 사주보기 등등을 하다 최근 들어 상담을 통해 거리두기라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상담선생님은 충분히 슬퍼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 슬픔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씩씩하게 싶은 성격이라...치료가 될 듯 말듯 참 힘들었어요...오늘도 엄마에게 전화해서 나도 엄마가 무섭고 힘들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럼 무슨 말이 나올지 알기에 스스로를 추스리려고 해요.

  • 30. 원글
    '17.8.17 11:28 AM (119.82.xxx.208)

    아마 엄마의 우울증은 제가 어릴 때 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힘들게 사셨는데 아빠도 불행한 원가족의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전혀 따뜻한 가정이 되질 못했거든요. 엄마는 저에게 참 많은 걸 푸시고 참 가혹하리만큼 체벌과 폭언도 많이 하셨죠. 초2를 발로 밟아 신발장 구석에 쓰러뜨려 때리기도 했구요. 다만 참 밥을 잘해주셨는데 아침마다 뜨거운 밥을 해주셨어요. 그게
    참 고맙웠습니다. 제가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같기도 하고요...저는 인간적 연민과 분노 사이를 오가며 20대부터 참 별의별 책, 사주보기 등등을 하다 최근 들어 상담을 통해 거리두기라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상담선생님은 충분히 슬퍼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항상 슬픔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와서 씩씩하게 살아왔던 성격이라...치료가 될 듯 말듯 참 힘들었어요...오늘도 엄마에게 전화해서 나도 엄마가 무섭고 힘들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럼 무슨 말이 나올지 알기에 스스로를 추스리려고 해요.

  • 31. ㅎㅀ
    '17.8.17 12:04 PM (112.220.xxx.163) - 삭제된댓글

    그거 뭔지 알아요.
    저는 엄마랑 언니가 그러는데..
    한두번이게요..매번 그러니 이거는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실수를 한게 되거든요.
    저는 40여년만에 손들었어요.
    그거는 만나는 횟수, 대화하는 횟수를 줄이는 거 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런 사람들은 생활 전반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뭘 잘못하나...그걸 찾아내는 힘으로 살아가는 거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인건 변함없지만, 접촉을 줄여야 그 좋은 관계라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죄책감 느끼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이렇게 살려고요

  • 32. ㄴㅇㄹ
    '17.8.17 12:07 PM (112.220.xxx.163)

    그거 뭔지 알아요.
    저는 엄마랑 언니가 그러는데..
    한두번이게요..매번 그러니 이거는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실수를 한게 되거든요.
    나는 전혀 의도하지도 않은 나쁜 마음까지 마구 상상을 해서 그걸 기정사실화 해버려요.
    저는 40여년만에 손들었어요.
    그거는 만나는 횟수, 대화하는 횟수를 줄이는 거 밖에 방법이 없어요.
    그런 사람들은 생활 전반에서 상대방이 나에게 뭘 잘못하나...그걸 찾아내는 힘으로 살아가는 거 같아요.
    사랑하는 가족인건 변함없지만, 접촉을 줄여야 그 좋은 관계라도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죄책감 느끼지 않고, 그냥 담담하게 이렇게 살려고요

  • 33. ..........
    '17.8.17 12:29 P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엄마의 우울증은 결국 본인 스스로 가족 사이에 만든 것이지
    님이 그 힘듬을 끌어안고 연민으로 엄마의 상처를 보듬으려 들지마세요.
    고스란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려서 부터 받은 상처가 계속 누적될 뿐입니다.
    오랜세월 엄마한테 받은 정서적 피해의식과 또 다른 동정심으로
    외면하지 못하는 죄책감 부터 없애세요.
    그러려면 엄마로 부터 정신적, 정서적 완전한 독립이 필요해요.
    그리고 님 자신이 상처로 부터 회복되고 건강해지려면 만남 자체를 몇 년간 하지 말고
    오직 스스로 치유 회복에만 집중해보세요.
    엄마 우울증은 아버지의 도움으로 치유가 필요한 것이에요.
    그걸 님이 대신해 줄수도 없고
    상처만 님에게 전이 될 뿐 일단 만남을 갖지 않는게 좋아요.

  • 34. 아이구..
    '17.8.17 12:42 PM (117.111.xxx.130)

    원글님을 안아주고싶네요
    안스러워요...

  • 35.
    '17.8.17 1:08 PM (175.123.xxx.57)

    원글님, 상담 오래, 길게 받으세요.
    저도 일년 받았는데 그러고도 빠져 나오는데 더 걸렸어요.
    상담 끝나고 나서도 저 혼자 따로 일년을 심리공부 했고요.
    원가족과의 문제가 그렇게 빨리 풀리는게 아니에요.
    몇달 하다 중단하면 오히려 슬쩍 건드려놓은 감정 때문에 더 힘들어져요.
    나중에 정말 편안하게 치유가 되면, 엄마가 상처받든말든 원글님이 편하게
    '엄마 그러는거 나 힘들어' 하고 말하는 날이 와요.
    엄마가 저런 말했다고 내가 눈물나는 일도 없고요.
    거리를 의식적으로 두는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거리가 생깁니다.
    그때까지는 고통과 슬픔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대면하는 것을 멈추지 마셨으면 합니다.
    인생은 갈수록 더더 힘들어 지는데, 나를 강하게 만들지 않으면 살아가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힘내시고, 어렵게 시작한 상담으로 더 편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 36. 상담보다도
    '17.8.17 1:49 PM (1.235.xxx.221)

    엄마랑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일주일에 한번이라니 ,너무 많아요.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 정도로 줄이세요.
    상담 열 번 받는 것보다 엄마를 한 번 안보는 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엄마의 삶을 안쓰러워하는 건, 결국 원글님 삶을 안쓰러워 하기에 스스로 민망해서 엄마의 삶으로 살짝 가린 것 뿐이에요.

    엄마와 대화를 하고,내 감정을 표현하고,엄마의 감정을 듣고 이런 과정을 될 수있으면 피하세요.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제일 좋은 게,엄마의 감정 -니가 한 말이 기분나빠 앞으로 백화점도 같이 못가겠다 -했을 때'음.엄마 그렇게 생각했구나 미안해요.딱 그렇게만 말하고.

    엄마가 만나자고 전화하시면 -엄마 만나고 싶은데 내가 지금 바쁘네 , 또는 다른 약속이 있네, 할일이 있네.죄송해요. 다음주에 만나요.- 이런 식으로 '내가 기분이 상해서, 당신을 만나기 싫어서 이 약속을 미룬다 '같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약속 미루고. 2주에 한번 3주에 한번 식으로 점점 늘려가세요.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기 시작하면 ,미숙하고 자기본위적인 엄마께서는 못견디시고 또 원글님과 가족을 갉아먹으려 하실테니..절대 감정 건드리지말고..자리만 슬슬 피하세요.

    반년만 엄마와의 만남을 피해보세요. 원글님 혼자의 시간.정서를 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 엄마의 악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이 길러져요.

  • 37. 상담보다도 댓글 좋네요
    '17.8.17 7:33 PM (211.107.xxx.182)

    맞아요, 어설픈 상담보다 보는 횟수를 팍 줄여야 해요

  • 38.
    '17.8.24 3:17 AM (175.123.xxx.57)

    어설픈조언이 사람잡습니다. 엄마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제대로 두기위해선 피하는게 능사가아니에요,자주안보는것은 일시적인 처방일뿐이고 원글닝 맘의 깊은 상처는 이미 엄마와 강하게유착되어있어서 안봐도 괴로움이 계속 따라다녀요. 상처를 대면하는 힘을 키우셔야합니다. 제대로된 상담으로 전문가의 도움없이 내면의힘이란게 그렇게쉽게 키워지는게아니에요 몇년동안의 공부로 제상처와 대면하고 관계를 회복한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39. 원글
    '19.2.3 3:52 AM (119.82.xxx.199)

    175.123 님 혹시 상담받으신 곳이나 공부방법 등 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끝없이 되풀이 되는 엄마와의 문제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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