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새롬 조회수 : 24,329
작성일 : 2017-07-26 07:44:57

남편 외벌이, 저 전업주부. 아이 둘.

남편 적은 봉급으로 참 알뜰하게 잘 살았네요. 옷,외식,사교육... 이런거 생각해본적 없고요. 모임에도 잘 안나가요. 아무리 적어도 회비 한번이면 우리식구 이틀 식비니까요. 마트 가서 뭘 사려면 항상 계산기가 머리에서 돌아가고 있어요. 어떻게 사야 더 싸고, 더 양 많고, 더 질 좋은 것을 살까. 뭘 하나 사도 인터넷에서 하루종일 검색을 하고 있어요. 최저가.

그래서 불만이 있냐면, 그런것도 아니예요. 절약이 몸에 배니까, 또 그렇게 살아지잖아요. 남편은 원래 가난한 사람이었고, 좋은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미래에 돈 벌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답니다. 알고 결혼했어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불평 해본적도 없고, 가난이 싫다좋다는 생각 조차 해본 적이 없답니다.

그러다가 제가 취직이 되었어요. 남들이 보면 기적이래요. 제가 보기엔 월급이 나오는게 기적이긴 기적인거 같아요. 집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무도 돈을 안주는데, 직장 다니니까, 열심히 일하면 돈을 주네요. 참 좋다..고 생각했죠.

최근에 느낀게 있네요.

제가 테이크아웃 커피도 마시고 있네요. 세상에나...

제가 혼자 외식도 하네요. 세상에나...

혼자 외식을 하면서 음료도 시키고 있어요.  식당에서 음료 마시는게 제일 아깝다 생각했거든요.

옷은 중고로만 샀는데, 새 옷도 사고 있네요. 세상에나...

또 놀라운건, 마트에서 머릿속 계산기 안돌리고, 내가 원하는 물건을 카트에 넣고 있다는 것. 외식도 가끔 할 뿐 아니라, 가서 제일 싼거 아니고, 먹고 싶은거 고르고 있다는 것,  커피를 커피숍에서도 먹는다는 것, 더울 때 에어컨 틀고, 추울때 난방 팍팍 돌린다는 것, 늙으신 엄마를 자주 찾아뵙고 갈 때마다 과일이나 고기 사간다는 것,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밥 사줄게, 나와라.. 한다는것.

이 모든 것이 예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들이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어요. 돈 버니 참 좋아요. 그렇다고 돈 안벌때는 싫었느냐. 그건 아니랍니다. 그때는 그때대로 또 좋았죠. 그러나 돈을 버니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인건 맞네요.

IP : 182.228.xxx.67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7.7.26 7:47 AM (125.179.xxx.41)

    늘 행복한 분이시군요^^

  • 2. 속이
    '17.7.26 7:48 AM (124.49.xxx.61)

    꽉찬분같아요.ㅎㅎ

  • 3. 날날마눌
    '17.7.26 7:49 AM (110.70.xxx.221)

    미소지어지는 훈훈한글이네요^^
    앞으로도 더 행복하실겠어요

  • 4. 원글님
    '17.7.26 7:50 AM (175.223.xxx.172)

    삶의 지혜를 잘 아시는 분이네요.
    앞으로 더 행복하고 건겅하세요.

  • 5.
    '17.7.26 7:51 AM (223.33.xxx.212)

    기존 만약 200만원 이라면
    100만원만 벌어도 달라져요
    물론 천만원 버는 남편 둔 사람이야
    100만원 더 번다해도 크게 차이가 안 나지만
    남편이 300 이하면 100만원만 나가서 벌어도 숨통이 트이죠
    행복 하세요..^^

  • 6. 무슨일
    '17.7.26 7:51 AM (183.96.xxx.129)

    행복해보이시고 무슨일하시는걸까 궁금해요

  • 7. 맞아요
    '17.7.26 7:57 AM (1.234.xxx.114)

    원글님이 말하는거 뭔지^^
    친정부모님께도 내가번돈으로 용돈크게 드릴땐 더 기분좋아요
    남편이번돈으로 요리조로알뜰하게 살다 내돈으로 이거저거할려니 그리신날수없죠~~~

  • 8. ㅇㅇ
    '17.7.26 8:01 AM (73.254.xxx.237)

    지혜롭고 좋은 분들 이신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9. 새롬
    '17.7.26 8:01 AM (182.228.xxx.67)

    요즘 든 생각을 그냥 끄적거린 건데, 이렇게 칭찬과 응원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3d 직업 같은건데요.
    저는 이상하게 이게 적성에 맞아요. 다들 머리 흔들흔들 하고 이직율도 많고 후유증도 크다는데.
    저는 그래도 이게 앉아서 하는 사무직이고,
    가난한 아줌마로 아이들 키우면서 겪은 일들에 비하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가난한 아줌마로 살아온게 큰 도움이 되네요.
    일 잘한다고 칭찬도 가끔 받아요^^

  • 10. ...
    '17.7.26 8:01 AM (221.139.xxx.166)

    그쵸. 제가 그리 살다가 전업으로 들어앉으니, 가용비용이 0원이 되더라구요.
    둘이 벌다 혼자 벌어서 수입이 1/2이 되는게 아니고, 제로가 되더라는.. 최저생계비 쓰고나면 땡
    원글님과 반대의 순서가 되니 회사 그만둔 후회가 컸어요.

  • 11. vn
    '17.7.26 8:04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친구들과 만날 때도 자유로게 사줄 수 있고,,무엇보다 자녀들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에서 여유가 있어 보여서좋은 점도 있는듯,,,,,,어렵게 살았던 남편은 돈이 있어도 못써요 ㅠㅠ

  • 12. 성격좋은분인듯
    '17.7.26 8:05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현실에 만족감이 크고 장점을 찾아내는 긍정적인 성격이신듯해요.
    행복의 지름길이죠 ㅎ

  • 13.
    '17.7.26 8:05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친구들과 만날 때도 기분좋게 사줄 수 있고,,무엇보다 자녀들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에서 여유가 있어 보여서좋은 점이 있어요,,,,,,어릴 때 어렵게 살았던 남편은 돈이 있어도 못써요 ㅠㅠ

  • 14. ㅇㄴ
    '17.7.26 8:06 A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친구들과 만날 때도 기분좋게 사줄 수 있고,,무엇보다 자녀들이 물질적으로나 마음에서 여유가 있어 보여서좋은 점이 있어요,,,,,,어릴 때 어렵게 살았던 남편은 돈이 있어도 못써요 ㅠㅠ

  • 15. 새롬
    '17.7.26 8:06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비슷한 분들 계시네요.

    저두 엄마한테 갈때 고기 가져가는게 그리 좋으네요.
    엄마 이빨이 안좋으니까, 차돌박이도 장바구니에 넣고, 아냐~ 차돌박이는 기름지잖아, 하면서 안심도 장바구니에 넣고, 늙으신 엄마에게는 복숭아가 좋겠구나.. 하면서 복숭아도 넣고. 엄마집에 들어가서, 엄마~ 요즘 어찌 지내시나요? 더운데 에어컨 팍팍 트세요~ 그런말 할때 참 행복해요.

    반대인 분들도 계시군요.
    저는 전업일 때가 그립기도 하답니다. 특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요. 가난한 자에게 신은 시간을 주셨잖아요. 아이들, 남편과 24시간 뒹굴면서 맛있는 것도 해먹고, 개울가에 가서 물장구도 치고, 산에도 가고... 아 정말 좋은 추억들이 너무 많아요. 그건 분명 돈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 들고요. 다시 전업으로 돌아간다면, 식구들과 좋은 추억 쌓으면서 사는데 올인할래요^^

  • 16. ᆞ루미ᆞ
    '17.7.26 8:07 AM (39.7.xxx.82)

    행복감이 느껴지네요
    계속 행복하시기를.....

  • 17. ...
    '17.7.26 8:08 AM (183.98.xxx.95)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사시네요

  • 18. ㅁㅁ
    '17.7.26 8:09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ㅎㅎ
    평생 일꾼인데 아파서 백수하다
    다시 일하니
    그기분 천번 공감

    내가 일이란걸 하면
    하고싶은걸 참긴해도 못하진않죠

    퇴근때면 온리 나만을 위한것도 잔득 사들고
    들어오고
    조으다 조으다 입니다

    으 ㅡㅡㅡㅡ
    아프지만 말아야 하는데

  • 19. 새롬
    '17.7.26 8:13 AM (182.228.xxx.67)

    비슷한 분들 계시네요.

    저두 엄마한테 갈때 고기 가져가는게 그리 좋으네요.
    엄마 이빨이 안좋으니까, 차돌박이도 장바구니에 넣고, 아냐~ 차돌박이는 기름지잖아, 하면서 안심도 장바구니에 넣고, 늙으신 엄마에게는 복숭아가 좋겠구나.. 하면서 복숭아도 넣고. 엄마집에 들어가서, 엄마~ 요즘 어찌 지내시나요? 더운데 에어컨 팍팍 트세요~ 그런말 할때 참 행복해요.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엄마네 가면서 고기 사가지고 가는건 이전에는 없었던 일이네요. 미안해, 엄마.

    반대인 분들도 계시군요.
    저는 전업일 때가 그립기도 하답니다. 특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요. 가난한 자에게 신은 시간을 주셨잖아요. 아이들, 남편과 24시간 뒹굴면서 맛있는 것도 해먹고, 개울가에 가서 물장구도 치고, 산에도 가고... 아 정말 좋은 추억들이 너무 많아요. 그건 분명 돈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 들고요. 다시 전업으로 돌아간다면, 식구들과 좋은 추억 쌓으면서 사는데 올인할래요^^

  • 20. ...
    '17.7.26 8:16 AM (125.128.xxx.118)

    맞아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주는 돈보담 내가 벌어서 쓰는 적은 돈이 젤 맘편하고 좋네요....

  • 21. ..
    '17.7.26 8:22 AM (223.33.xxx.106)

    계속 행복 하십시요. ^^

  • 22. ᆢᆢᒺ
    '17.7.26 8:22 AM (61.81.xxx.72) - 삭제된댓글

    저도 외벌이 10년간 아끼기만 하고 살다가
    일한지 5년됐어요
    혼자벌다가 둘이버니 한명분은 그대로 쌓이고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애들에게도 벌벌떨며 안해주던걸 제가 척척 해주는데
    너무 뿌듯해요
    한참 돈많이 드는 중고등이라 예전처럼 돈은 못모으지만
    그래도 좋아요

  • 23. 응원합니다
    '17.7.26 8:24 A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이렇게 허세 안부리고 담백한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돈을 벌던 안벌던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건전한 마인드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 24. .....
    '17.7.26 8:38 AM (223.62.xxx.230)

    아.. 훈훈해요... 훈훈해,...

  • 25. 원글님은
    '17.7.26 8:39 AM (222.109.xxx.134)

    이미 행복의 열쇠를 찾은것 같습니다.
    돈의 문제를 떠나서.

  • 26. ..
    '17.7.26 8:44 AM (220.85.xxx.236)

    진작에 일하지 그랬나요 너무 궁핍하게 살았네요 그건 님이 집에 있는게 편하니깐 궁핍해도 있었던거죠 일다니고 기본생활 하면 될껄..

  • 27.
    '17.7.26 8:45 AM (125.179.xxx.41)

    헐 가난한자들에게 신은 시간을 주셨다니....
    넘 심쿵한 말이네요
    아이둘아직어려 맞벌이 못하고 돈없으니
    어디도 못가고 넘치는건 시간뿐인데
    이것도 신의 선물이 될수있겠네요
    오늘하루 방학맞은 두아이들과함께 이 시간을 알차고 행복하게 잘 써봐야겠어요~~^^

  • 28. 포도주
    '17.7.26 8:49 AM (115.161.xxx.243)

    돈이 주는 약간의 여유와 자유 좋네요

  • 29. 좋아요.
    '17.7.26 8:50 AM (210.94.xxx.89)

    아침부터 긍정적인 글 좋아요.
    즐거운 아침입니다

  • 30. 훈훈해요^^
    '17.7.26 8:54 AM (121.170.xxx.156)

    원글님글을 읽으며 왜 자꾸 미소가 지어지는지..
    글만으로도 기분좋은 에너지를 뿜어내시는군요.
    님 덕분에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 모두 쭈~욱~ 행복합시다~^^

  • 31. ㅇㅇ
    '17.7.26 8:55 AM (211.237.xxx.63)

    저는 그래서 자발적 백수님들이나 전업주부님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분들 까지 일하러 나온다면 제 일자리가 없든지 더 열악한 일자리였을듯 해요.

  • 32. 정말
    '17.7.26 8:57 AM (61.80.xxx.94)

    현명하신분이네요

    감동이예요♡

  • 33. Wjeh
    '17.7.26 9:01 AM (124.49.xxx.246)

    저도 이 글을 읽고 기분이 좋네요. 늘 행복하시길

  • 34. ㅎㅎㅎ
    '17.7.26 9:05 AM (1.233.xxx.71)

    글읽으며 몇번을 웃엇다는....
    저도 전업 18년 하다 담주부터 일합니다
    그것도 정규직으로 ㅋㅋ. 월급은 햄스토 꼬리만하구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며 다니면 걱정이 없겠어요 ㅎㅎ
    화이팅 입니다

  • 35. ..
    '17.7.26 9:05 AM (61.74.xxx.243)

    원글님은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인듯^^

  • 36. 플로우
    '17.7.26 9:12 AM (211.49.xxx.219)

    순리대로 사시는 분이라 그런지
    글도 편안하게 읽혀요 저는 시간이 부자인
    사람인데^^ 제가 나가서 벌지 않는 대신
    집에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끼고
    절약해요 그리고 그게 원글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많이 불편하지 않고 생활화 되어 있구요
    나중에 일을 하게되면 원글님처럼 충만한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일하고 싶네요 소소한 행복으로 좋은 자극 주셔서 감사합니다

  • 37.
    '17.7.26 9:19 AM (116.40.xxx.189)

    저도 남편 외벌이 아이둘 똑같네요^^~
    저도 가을부터 일할생각인데 자꾸 핑계꺼리가 생겨요ㅠ
    날씨가 더워서 아이가 어려서 몸에 기운이 없어서 살이쪄서 살좀빼고...,ㅠㅠ 저도 박차고 나가야하는데 이런 원글님같은 글보면서 나도 나가서 돈벌자 으쌰으쌰!!혼자 주문걸어요
    저는 첫째가 초1인데 학교끝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자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아직도 5분거리 등하교 같이하고 있는데 하.....이것도 핑계일려나?ㅠ

  • 38. 하얀여우
    '17.7.26 9:19 AM (58.140.xxx.143)

    20년 회사다니다가 전업된지 26일째.
    흐뭇한 글 잘 봤어요.

    회사다닐땐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즐기고는 있지만 월급날이었던 25일에 급여가 없다는 것이 허전하기는 하네요.
    저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시간이 넉넉해 졌으니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추억만들기를 많이해야 겠어요.

  • 39. ......
    '17.7.26 9:34 AM (122.43.xxx.22)

    저도 전업한지 얼마안됫는데 실업급여로
    버티네요^^ 내년에 일은 다시하려는데
    노는사이 공부도많이하고 애들이랑 좋은시간
    보낼꺼예요 축하드려요~~

  • 40. 우아
    '17.7.26 9:40 AM (223.62.xxx.110)

    저도 ....
    힘들다고 대책도 없이 요즘 그만 둘까 고민했는데
    정신이 확 드네요...
    감사~

  • 41. ㅇㅇ
    '17.7.26 9:40 AM (211.184.xxx.199)

    제가 행복해지네요~
    욕심부리지 말고 감사하며 살자 다짐하게 되는 글입니다.
    원글님 행복하세요~^^

  • 42. ......
    '17.7.26 9:44 AM (125.136.xxx.121)

    저와 똑같네요. 저도 전업일때 돈을 쪼개며 살았어요.옷도 맨날 3장에만원셔츠입고,그래도 부끄럽다고 생각해조지도 않았어요.외식은 먼나라 이야기이구요.
    지금은 돈버니 참 좋네요. 애들 과자 살때도 먹고싶은거 사라고 큰소리칩니다. 할인상품안사구요^^
    대부분 학원비로 다 쓰지만 재미나요.알뜰하게 살았을때 그때도 재미나고 지금은 지금대로 재미납니다

  • 43. 글에서
    '17.7.26 9:46 AM (115.137.xxx.76)

    진심이 느껴져요 좋으신분같네요

  • 44. 헤헤
    '17.7.26 9:58 AM (59.5.xxx.204)

    멋지세요^^

  • 45. ............
    '17.7.26 9:58 AM (66.41.xxx.169)

    타고나길 긍정적이신 분 같아요.
    늘 행복하실 겁니다.

  • 46. meonga
    '17.7.26 10:03 AM (210.219.xxx.196)

    알고 결혼했어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도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불평 해본적도 없고, 가난이 싫다좋다는 생각 조차 해본 적이 없답니다.
    ==> 너무 부럽네요. 제 아내도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돈돈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적게 버는 것도 아닌데 에휴...

  • 47. 멋진 분
    '17.7.26 10:08 AM (175.223.xxx.9)

    삶의 자세 배우고 싶어요.

  • 48. ㅇㅇㅇ
    '17.7.26 10:10 AM (110.70.xxx.172)

    행복하세용 신은 가난한자에게 시간을 선물로 주셨군요

  • 49. 긍정적인 마음
    '17.7.26 10:11 A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배우고 싶네요. 저는 님처럼 긍정적이지 못했어요.
    가난에 익숙할 뿐이였지 늘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저도 가난하다가 돈을 조금 더 벌게 되서 제일 좋은게
    마트에서 물건살때 계산하지 않고 집어 드는거요.
    가장 좋고 맛있는걸로 고르는게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어요.

  • 50. 긍정적인 마음
    '17.7.26 10:14 AM (112.155.xxx.101)

    배우고 싶네요. 저는 님처럼 긍정적이지 못했어요.
    가난에 익숙할 뿐이였지 늘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저도 가난하다가 돈을 조금 더 벌게 되서 제일 좋은게
    마트에서 물건살때 계산하지 않고 집어 드는거요.
    가장 좋고 맛있는걸로 고르는게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어요.

    윗댓글에 200벌다가 100 더 벌면 또 달라진다는 말씀도 공감해요.
    그게 얼마라고 삶의 질을 확확 바꿔놓더라구요.

    국산차 15년 정도 타다가
    중고 외제차로 바꿨는데 또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군요.

  • 51. ...
    '17.7.26 11:30 AM (222.239.xxx.231)

    힘들다는 업종 적응 잘 하신 능력이 부러워요
    어떤 직종인지 궁금하네요

  • 52. 와우
    '17.7.26 2:59 PM (1.231.xxx.68)

    마음이 엄청난 부자이신 분이네요

    살다보니 어쩌면 현실의 부자보다도 마음 부자가 더 어려운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53.
    '17.7.26 3:13 PM (112.186.xxx.156)

    저는 결혼 전부터 일 하는거 여태 한시도 안 쉬고 하고 있어요.
    돈 벌어서 좋기도 하구요,
    또 일하다보면 스트레스도 받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제가 여러 면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내 스트레스 관리라든가 사람 대하는 습관이라든가 이런 식으로요.

  • 54. 아이스
    '17.7.26 3:19 PM (106.184.xxx.30)

    저도, 최근에 집에 케이크를 하나 사왔는데
    크림이 묻은 포장 비닐을 그대로 휴지통에 버리면서, 와 나 엄청 사치부리네, 하고 생각했었어요. ㅋㅋㅋㅋ

  • 55. 아 뭐죠
    '17.7.26 4:02 PM (211.36.xxx.35)

    원글이나 댓글에 쓰신것보니 왠지 눈물나요.
    사시는 모습이 선하게 그려지는게~
    뭔가 사람들 마음에 선함과 잊고 있던 행복을 꽉꽉 채워주는 글이예요.
    행복하세요.^^

  • 56. 어느멋졌던날
    '17.7.26 4:15 PM (211.105.xxx.177)

    님 좀 짱 인 듯

  • 57. 포도송이
    '17.7.26 4:25 PM (222.101.xxx.152)

    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사시면서 더 즐거운일 많으시길 바래요
    참 이쁜분이시네요^^

  • 58. 우와
    '17.7.26 4:49 PM (1.220.xxx.197)

    원글님 글 읽으니 절로 맘이 훈훈해지네요. 저도 그렇게 살았었더랬죠. 원글님 화이팅!!

  • 59. df
    '17.7.26 4:50 PM (121.181.xxx.67)

    친구 하고 싶어요 ..늘 행복하세요 ..^^

  • 60. ...
    '17.7.26 4:54 PM (118.219.xxx.137)

    우리엄마도 님 같은 마인드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암튼........

    세삼 내 일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요새 일거리 없어서 넘 괴로운데
    일거리가 많이 들어왔음 좋겠어요....

  • 61. ..
    '17.7.26 4:59 PM (223.62.xxx.225)

    왜 눈물이 핑 돌까요ㅠㅠ

  • 62. 티아
    '17.7.26 5:44 PM (61.74.xxx.122)

    원글이랑 댓글 보는데 왜 저도 눈물이 핑 돌까요...돈이 무섭기도 하지만 돈이 행복하게 해줄수도 있네요 엄마에게 고기사가지고 가는게 그리 좋다는 원글님의 맘이 참 좋습니다....

    더더더더 행복해지세요~

  • 63. ..........
    '17.7.26 5:56 PM (116.126.xxx.142)

    저두저두요...15년전업하다가 운좋게 재택근무란걸 하게됐어요..저도 취직이 기적입니다.^^ 그런데 출퇴근보다 더 힘든데..벌써 한달..월급을 준다네요...어리버리 실수도하고 혼나기도해서 그만두고싶은데 벌써 한달이래요...월급날도 까먹고있었습니다..너무 좋아서 매번 보세사이트에서 1-2만원대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던 제가 타임 원피스 하나 눈딱감고 질렀습니다...돈버니 너무 좋습니다..원피스도 너무 좋네요...입고갈시간과 장소가 있으려나??

  • 64. ...,
    '17.7.26 5:59 PM (175.223.xxx.97)

    화이팅^^

  • 65. 동그라미
    '17.7.26 7:05 PM (121.142.xxx.166)

    그런데 힘들지 않으세요?3d직업이면 진짜 일이 힘들고
    누구나 기피할만큼 많이 힘든가 보더라구요.
    편하게 집에만 계시다 처음부터 힘든일을 시작하셨는데
    정말 존경스럽네요

  • 66. ,,
    '17.7.26 7:19 PM (180.66.xxx.23)

    원글님 마음이 너무 이쁜 아짐니에요
    거기에 만족할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인거 같아요
    저는 일 안하고도 보통 여자 급여의 몇배를 더 버는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불만이니 ㅠㅠ
    반성합니다

  • 67. 그루터기
    '17.7.26 8:10 PM (114.203.xxx.118)

    부럽습니다. 저의 미래도 당신과 같은 모습이길.

  • 68.
    '17.7.26 8:57 PM (125.181.xxx.215)

    저도 결혼하고, 애들 키운 후(15년) 뒤늦게 워킹맘으로 다니고 있어요.. 일은 힘들어도 돈의 여유로움에 중딩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사주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가끔 힘들어 그만 다닐까 얘기하면 오히려 아이들이 그만 다지지 말라네요..ㅎㅎ 저 역시도 예전같은 제 옷도 못 사입고 아이들 먼저 생각나 서 대충 싼 옷만 찾아다녔는데.. 제가 버니 많이 쓰진 않지만,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각 몇번 고민할걸,, 한번 고민 끝~~ 님처럼 사고 말더라구요..일은 힘들어도, 역시 전업하다, 돈버니 좋더라구요..

  • 69. 앗! 실수
    '17.7.26 9:25 PM (118.219.xxx.137)

    제가 쓴 댓글 다시 읽어보니

    새삼을 세삼으로 썼네용;;;;;;;;;;;

  • 70. 씽씽
    '17.7.26 10:13 PM (223.39.xxx.180)

    삶을 긍정적으로 사시는 분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 71. 멋진 여자라고
    '17.7.26 10:20 PM (14.35.xxx.2)

    부르고 싶네요.
    생각도, 쓰신 글도 멋져요.
    향기도 나고, 윤기도 흘러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꼭 보내서 많은 이들에게
    퍼뜨려 주세요.

  • 72. 84
    '17.7.26 10:46 PM (110.70.xxx.107)

    이미 마음이 부자인 분 이셨네요.

  • 73. 이글을
    '17.7.26 11:03 PM (223.62.xxx.79)

    세상에나 저장을 하고 싶습니다

    원글님 너무 멋찌시고 원글님을 둘러싼
    가족들이 다 부러워요

    저도 님 같은 존재가 되어볼께요

  • 74. 정말
    '17.7.26 11:08 PM (207.244.xxx.133)

    눈물 나네요........
    사연이 아름답습니다...라디오 프로같은데 한번 보내보세요.
    보내려면 더 길어야겠지만..

    정말 돈벌면 돈쓰는 스트레스는 덜해요

  • 75. 음...
    '17.7.26 11:30 PM (115.143.xxx.77)

    사랑해서 결혼하는게 우습게 된 세상에서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다 알지만 감수하고 사랑을 선택하신게 정말 너무 존경스럽네요.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불만 불평보다는 나름의 행복을 찾으시면서 사시는분 같아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돈에 현혹되어서 그 어떤 가치보다도 돈이면 다 된다 이런식이 많은거 같아요. 돈으로 다 안되는것도 많은데.... 돈은 이처럼 기회가 닿으면 얼마든지 벌수도 있고 돈이라는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건데 ... 원글님은 돈에 휘둘리는게 아니라서 좋아보여요.
    돈을 좀 벌게 되면 더 저축하게 되고 더 욕심내게 되는데 원글님은 정말 돈을 쓰실줄 아는분 같네요 ^^

  • 76. 언제나행복
    '17.7.26 11:45 PM (114.204.xxx.39)

    원글님 응원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그 행복 주위에 가득 나눠주세요~~

  • 77. ...
    '17.7.27 12:38 AM (220.125.xxx.120)

    행복하세요^^

  • 78. 글도
    '17.7.27 1:00 AM (210.178.xxx.56)

    예쁘고 마음도 먼가 정돈된 분이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79. 민들레홀씨
    '17.7.27 3:11 AM (63.86.xxx.30)

    현재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내가 가진 것을 맑게 바라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분이시네요.

    남의 것 보고 비교하지않고
    지금 내손안에 잇는 것을 소중이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을 일구는 자세같아요.

    내내 행복하시길요....

  • 80. YJS
    '17.7.27 6:34 AM (221.139.xxx.37)

    전업10년 넘게하다 일시작한지 8개월됐네요.
    저도 너무 좋아요
    아직 초2인 아이때뮤에 오전에만 일하고있지만 100조금 안되는 적은 돈에도 만족하며 감사히 다니고있네요

  • 81. 이제 보다니
    '17.8.2 9:54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전 제목만 보고 또 정신승리하는 글인가보군. 하고 안읽고 넘어갔는데 아악 보석같은 글을 놓칠 뻔 했어요. 원글님 글 써주셔서 너무 고맙구요. 덕분에 인생에 대해 내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고 넘어가는 기회가 됐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글 읽고난 지금 마음가짐이 딱 반대로 변했고요..

    저는 반대로 빡센 직장 ㅠ 시간이 부자가 아닌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절실히 느낀게 뭐냐면...
    아 나는 이런 생활이 너무 안 맞구나. 나만의 시간과 나만의 공간이 꼭 필요한 타입이구나. 나는 내향형이라 혼자서 배터리 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구나. 다시한번만 나만의 공간과 나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심심하다는 둥 외롭다는 둥 헛소리하지 않고 알차게 감사하며 지낼텐데..하고 절절히 느꼈었거든요.
    이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있는데 배부르니 헛생각 하고 있었네요. 내 인생에 감사하고 만족하는건 나에 대한 의무인뎅! 저도 이제 얼마든지 즐겁게 알차게 나를 재밌게 해주며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

    바로 위에 민들레홀씨님 댓글도 너무 좋네요. 저장하고 와서 두고두고 볼래요.
    님들.. 행복하세요~

    글 읽고나니 심장이 몽글몽글해요

  • 82. 보석
    '17.8.2 10:15 AM (125.128.xxx.138)

    저장합니다

  • 83. ㅠㅠ
    '17.8.2 12:31 PM (39.7.xxx.91)

    원글님 감동입니다 ㅠㅠ

  • 84. esther11
    '17.8.3 1:27 AM (211.208.xxx.31)

    사랑해서 결혼하신 멋진 분이세요.
    최고의 가치관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제 마음도 따뜻해 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85. ....
    '17.8.7 6:49 PM (211.30.xxx.54)

    좋은글 감사합니다~~~

  • 86. 감사합니다.
    '18.4.10 10:52 PM (58.228.xxx.153) - 삭제된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 87.
    '21.9.8 9:38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좋은 글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894 나이 50에 언니 언니하면서 맨날 얻어 먹으려는 두살 차이 1 ㅇㅇ 03:49:46 94
1594893 딩크 노후 부동산 남편과 의견차이 6 딩크노후 03:27:26 240
1594892 미국에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보려면 1 You&am.. 03:20:40 100
1594891 성조숙증은 왜 생기는거죠? 2 Bb 02:19:04 385
1594890 그이유떄문이라면 그냥 나 좋아해라 와 진짜 1 선재변우석러.. 02:03:31 690
1594889 선재 감상문 (대스포) 3 01:42:26 564
1594888 저희한테 잘하는걸로 만족해야겠죠? 21 ㅇㅇ 01:13:12 1,603
1594887 두마리치킨 지울게요. 44 . 01:12:22 2,165
1594886 돈 내라 그럴 때 커피값 짜장면 값 언급 배려 01:09:27 422
1594885 사주가 건강이 안좋은것으로 나오는데 5 혹시 00:56:21 693
159488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수현 4 귀엽다 00:50:03 1,270
1594883 젊은 시절의 알 파치노 섹시 그 자체네요 7 00:47:51 838
1594882 전 불륜에 제일 경각심(?) 충격이었던 사건이 21 .. 00:41:07 4,656
1594881 새마을회 바르게살자 00:39:14 233
1594880 김호중 논란 지켜보니까 유튜버들이 큰 문제네요 7 00 00:21:25 2,284
1594879 종가집 김치 오랜만에 먹었더니 너무 달아요 9 에비 00:15:07 1,103
1594878 강형욱사건 뭔가요? 보듬컴퍼니 폐업! 6 ?? 00:13:53 4,745
1594877 외로움은 누굴 만나도해결되지 않네요. 4 ㄷㄷ 00:12:45 1,128
1594876 양압기 건강보험 적용가 얼마인가요? 1 ... 00:09:56 247
1594875 사랑이 제일 비싸고 장벽이 높습니다. 11 [ 00:08:45 1,505
159487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그레이스 6 00:07:27 1,441
1594873 코로나 때 강제로 일주일 쉬었던 게 좋았어요 3 ㅇㅇ 00:06:02 1,121
1594872 자전거동호회 가입해서 활동해도 될까요? 5 미니벨로 급.. 00:03:18 512
1594871 손흥민선수 경기 시작해요 11 축구좋아 00:02:41 660
1594870 주3일 가사도우미 (요리 포함) 시급 만오천원만 해도 3 00:01:35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