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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녀만 오면 비위상하고 속이.. (시댁 푸념) 혐오..

.... 조회수 : 8,039
작성일 : 2017-01-28 16:13:39

시어른들은 냉장고에 들어가면 버릴 생각을 안하세요..


작은 오래된 춘장.. 요구르트 2달 넘은것 냄비채로 넣고 꺼내보지도 않고


그릇에 비닐쓰워 방치된 반찬들 안에 곰팡이들, 사과 한조각 베어 먹고 나머지 냉장고 넣어놔서 말라 비뜰어진..접시에 올린것도 아니고 걍 넣기요


냉장고가 아주 큰 냉장고 입니다..요새 나오는 김치냉장고 도 있는데요 그것도 곰팡이들로..


냉동실은.. 음식물 쓰레기가 비닐에 꼭 여며지지 않은채 펼쳐진 채로 냉동실에 오픈...(음식물 쓰레기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 옆에 각종 얼려진것들 그 얼려진 것들


그 얼려진것들도 잘 여미지 않아 오픈되었을랑 말랑...


진짜 상 에 올려놨던 반찬을 비닐에 싸서 넣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 냉장고만 보면 여기서 음식이 나왔다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어디 말하기도 부끄럽고 치워볼까 생각도 했는데 치우면 머라하신데서 (신랑 말에 의하면)


정말 오래된 것들도 군데 군데 잘도 쳐박혀 있어요!!


빛도 있고 그렇게 윤택하지 않으시면서도 한 겨울에 나시입고 반바지 입고 생활하시면서(보일러도 팡팡)


음식이 머가 있고 식재료 머가 있는지 꼼꼼하게 보지도 않으시고


누가보면 엄청 여유로운 부자로 알겠어요 실상은 아닌데요


아 내 살림 아니지만 그냥 왜케 다녀만 오면 가슴이 답답할까요~~~~~~~~


그리고 쌈장도 엄청 많이 만드셨어요 그거 쫌 덜어먹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먹다 남은 소금 기름장 잠시 어디 덮어두고 찬장에 넣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대로 공기중에 오픈~~~~~~~~~~~


거기에 다시 참기름 넣고 먹고 또 방치 참기름 넣고 또 먹고..



더 대박인건요!! 농사 짓는 분들도 아닌데 조그만한 밭에 컨테이너 놓고 거기에 살림살이 놓고 생활하시는데요


아파트 보다 거기 생활이 두분께 맞나봐요 불 떼우는걸 좋아하세요...


근데 제가 보기엔 더러운 곳에 눕고 지낸다는 표현밖에..


두분 다 정리정돈 안되고 위생관념 별로 없으신데요 그 좁은공간에서 구지 생활하세요 근데 거기 냉장고는 진짜 더 쓰레기 창고 입니다..


거기 문열면 어머니도 한말씀 하십니다 빨리 문 닫아라 냄새 지독하다....


ㅜㅜㅜㅜㅜㅜ


한번도 냉장고 청소하신적 본적 없다는 신랑.. 냉장고 청소는 한다는 생각을 못하시는것 같다는게 신랑의 말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심각하게 제 냉장고에 집착합니다 안먹는다 싶으면 버리고 식초.. 소주 등등 잘 닦아요..



이번 명절에도 저는 혼자 비닐에 잘 여며지지 않은 고기들이 있을까 잘 찾아서 여며주고


혹시 더 먹을수 있는것들은 눈에 보이게 나두는 작업?을 하고 왔답니다...


어른이고 제 뜻데로 당연히 할 수 없는건 아닌데 제 오지랖이겠죠 아 보고있으면 쓰레기 냉장고 같네요


어젠 먹고 체기가 있어 오늘은 어제 많이 먹어서 안먹겠다고 거짓말 했네요!


남들은 농사만 짓는 밭에 컨테이너 설치하고 그 주변이 아주 어수선하고 심란합니다 쓰레기 모아놓은 것 같아요...


도심 속에서 벗어난 아주 쾌적한 곳이라 생각하시는지 엄청 불러 대시네요 화장실도 불편한데요ㅜㅜ


안그래도 위생관념 없으신데 그 좁은 공간에서 밥 해먹고 머하는건지 아 우울합니다


어떤 건 무분별하게 쓰시면서.. 수세미는 진짜 안바꾸시네요...그리고 나무 주걱 같은거요.. 그런건 안바꾸시구요


다 벗겨진 후라이팬 냄비 에 대한 별 생각이 없으세요...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으신데 촌 사람 같아요ㅜㅜ


쫌 말하고 나니 시원하네요 죄송합니다ㅜ

IP : 27.113.xxx.2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똑같다
    '17.1.28 4:20 PM (223.34.xxx.34)

    여기저기 살림도 많으시고 정착하지 못하며 냉장고까지
    똑같다 울 시어머니 거기도 계시는군요
    전 제가 싹 다 버려요 두달에 한번씩 내려가면 냉장고정리부터.
    이번설에도 뭘 그리 많이 사셨는지 봉지봉지 물 뚝뚝 대단해요

  • 2. ....
    '17.1.28 4:24 PM (27.113.xxx.232)

    거기도 똑같으세요??

    식품 건조기 사서 한번도 제대로 안 쓰시고.. 살림살이 중구난방 심란합니다 어수선..

    아 정말 다녀오면 제 집안살림 재정비 시간입니다..!!

    어디 짱 박아두고 머가 썩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어느정도의 심리적 요인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미님이요

    근데 저도 그렇게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요.. 근데 전 위생관념은 있고 쓰레기는 빨리 치웁니다..

  • 3. ..
    '17.1.28 4:25 PM (119.196.xxx.207)

    우리 시어머니와 똑같아요. 그래서 전 시댁에선 김치랑 김만 먹거나 제가 만들어간 음식만 먹어요. 주방만 깨끗해도 시댁가는게 이렇게 싫지는 않을것 같아요. 울 시어머니는 아깝다고 본인이 다 드시는데 탈 없으신거 보면 면역력이 생겼나봐요.

  • 4. 살림..
    '17.1.28 4:30 PM (119.237.xxx.60)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는 너무 깔끔하시고 몇년 된 옷도 바스락거리는 새옷처럼 관리하시고 식재료도 좋은 것만 비싸게 주고 사시는 분인데,
    후라이팬이 다 닳아 검정색보다 바닥 쇠가 더 많이 보이는 후라이팬을 평생 쓰셨고, 제가 제발 좀 사라고 닥달해서 이번에 바꾸셨는데 유난떤다고 뭐라하시네요. ㅋ
    이제껏 손주들 음식 그 후라이팬에 해먹이신 거 생각하면 ㅠㅠ.

  • 5. ....
    '17.1.28 4:33 PM (27.113.xxx.232)

    신랑 어릴때 계란 후라이에 검은거 덕지덕지 묻어나왔데요(후라이팬 벗겨진거)

    그러면서 영양제나 건강식품은 집착하세요 앞뒤 안맞음요,,,ㅠㅠ

  • 6. ..
    '17.1.28 4:39 PM (119.196.xxx.207)

    엘리베이터만 내려도 시댁의 쿰쿰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나요. 집안엔 온갖 짐이 한가득. 재활용한다고 못버린거 수두룩한데 절대 못 버리게 하시고 손도 못댈지경이예요.더욱이 전 냄새에 예민하고 비염도 있어 시댁 오는게 고역이예요.

  • 7.
    '17.1.28 4:39 PM (125.186.xxx.134)

    뭐죠????
    저희 시엄니랑 똑같으신분~~~~
    먹다남은음식 접시째로넣어두시고 방치
    냉동실열면 벽돌같이 얼은 음식물들이 머리를 강타하고
    그중엔 결혼식장같은데서 사람들이 남긴음식 싸오신것도;;;
    식자재욕심도 엄청나셔서 어디서 얻어온 식다재들 썩어나고
    그러면서 영양제 건강식품 집착하시는 것도 같네요

  • 8. ㅠㅠ
    '17.1.28 4:44 PM (180.230.xxx.161)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려요ㅠㅠ
    저같으면 난 안먹으면 그만인데 거기 음식을 우리 애들을 먹여야한다는게....너무너무 괴로울듯요ㅠㅠ

  • 9. Gg
    '17.1.28 4:49 PM (49.1.xxx.41)

    저도시댁때문에열폭했는데
    원글님글읽으니
    이해되기도하고
    나만괴로운게아니었구나생각되면서
    위로도되네요

    쓰레기통뒤진손으로 제사음식 만지고
    비위생적인시댁

    온갖 잡소리 잔소리
    아호
    지겨워

    남편도 시엄니때문에
    도매금으로 무시하게되요

  • 10. eeer
    '17.1.28 5:01 PM (175.223.xxx.79)

    왠지 20년뒤 댓글다신분들의 모습이 될수도??

  • 11. 윗님
    '17.1.28 5:21 PM (49.1.xxx.41)

    공감력부족

  • 12. ......
    '17.1.28 5:44 PM (27.113.xxx.232)

    맞아요 열폭이라는 표현이요!!

    아 ~~~~~~~~ 나가서 차 한잔 해야지 힐링될 것 같네요

    글라스락 반찬용기 고무패킹 다 빼서 씻었네요

    그렇게 라도 우리집을 해야지 제 만족이 될 것 같아서요

  • 13. 음식 재활용.
    '17.1.28 5:48 PM (223.39.xxx.151)

    시어머니도 그렇고 손윗동서도 그렇고
    접시에 가득가득 담아내는거 좋아합니다.
    그래야 맛있어보인다고.

    아니 그럼 그걸 다 먹어야죠.
    먹다 남은 거 버리지도 않고 식구끼리 먹었으니 괜찮다고.
    전 안 괜찮거든요.

    형님에게 나중에 며느리 보시면 이러시지 마시라고.
    젊은 사람들 이렇게 안 먹는다고.

    먹다 남긴 음식 안 먹으면 좋겠어요.

  • 14. 아 똑같다2
    '17.1.28 5:49 PM (58.145.xxx.59) - 삭제된댓글

    와.. 구구절절 너무 똑같은데.. 전 시엄마가 아니라 친엄마라는거 ㅠㅠ
    그럼 딸이니까 니가 좀 치워라 하겠죠.. 절대 못치우게 합니다. 곰팡이가 피워야 간신히 버리는 것이 허용되죠! 가끔은 제가 버릴려고 내놓은거 곰팡이 부분만 걷어내면 먹을 수 있다고 다시 들어가기도 하고..ㅠㅠ
    냉동실에 들어간 음식은 영원히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몇년 냉동된건지 모를 고기가 가끔 해동되서 음식에 사용되는거 같고..
    으.. 제가 독립하는 길밖에 방법이 없긴 한데.. 웃긴건 본인이 넣어놓는 음식은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다시 열어보지 않는데 제가 넣어놓은 음식은 기가 막히게 알아보시고, 치우거나 버리거나 하더군요.

  • 15. 토닥토닥
    '17.1.28 5:53 P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여기다 쓰면서 속풀이하세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세대 분들이 비슷하신듯요.
    저도 시댁 가면 일 해서 스트레스가 아니라
    위생 문제 때문에 속앓이 하다가 옵니다.
    차라리 어머니 한나절 어디 좀 가시면 제가 치우고 싶어요ㅜㅜ
    그나마 저희 어머니는 엄청 부지런하시고 한요리 하시는 분인데도 그래요. 위생관념 자체가 달라요.

    요즘은 저희 집으로 오시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 싶어요.
    내가 힘들어도 내 손으로 음식하고 뒷정리하니 속은 시원하네요.

    오늘 아침에도 남은 떡국들 한 그릇에 다 모아 저 몰래 냄비에 도로 부으시려는걸 제가 결사적으로 막았어요.
    남은 잡채와 나물은 제가 못 본 사이 반찬통에 도로 부으신듯요ㅜㅜ

    컵 하나 못 씻으시게 부엌 출입 원천봉쇄 하느라 진땀 뺏는데 어머니는 저 혼자 너무 고생한다고 계속 걱정 ㅋㅋ
    차라리 몸이 고생하는게 낫습니다.

  • 16.
    '17.1.28 5:59 PM (121.128.xxx.51)

    전부 버리면 표나지만 일부분이라도 몰래 버려요
    상에 올라갔던 음식도 조금이면 몰래 버리고요
    식사후 설거지 두세끼 하다보면 냉장고속의 버리고 싶은 음식 반 정도는 버려요
    나중에 그거 어딨냐고 찾으면 모르겠다고 하거나 못봤다고 해요

  • 17. ...
    '17.1.28 6:06 PM (124.51.xxx.138)

    저희도요
    진짜 드러워서 가기 싫어요
    저희집은 늘 항상 정리되어 있고 지저분한거 못참는 성격인데 시댁갈일 생기면 며칠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으으 그 이상한 냄새 정말 비위 상해요
    가급적 행사때만 가긴 하는데 정말 미치겠네요~ㅠㅠ

  • 18. 부들이
    '17.1.28 7:04 PM (122.45.xxx.217)

    글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진지해지려다 웃기고 진지해지려다 웃기고..마지막 한마디도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

  • 19. ...
    '17.1.28 7:18 PM (223.62.xxx.222)

    세상에.. 저뿐만은 아니었네요.
    시댁오면 맨밥약간에 김이랑만거의 먹어서 집에가면
    체중이 줄어있어요. 점심도 어지간하면 아침먹고 안움직여 소화안된다고 안 먹듯이 합니다.
    냉동실에 남은 방치된 햄 부쳐준다고 설겆이통에 넣고 그릇씻는 수세미로 쓱쓱닦고 국수삶아서 냄비를 설겆이 통에 들이부어요. 거기서 씻는 거죠 ㅜㅜ
    전부치면 반죽 손으로 하는건 기본이고 반죽추가할 때 물붓고 밀가루부어 손에 두툼하게 달라붙어 있는 반죽을 그대로 훓어서 써요. 손도 잘 안씻고..
    한번은 백김치가 짜다며 김치냉장고 통에 그대로 수돗물 온수를 채우길래 김치를 수돗물로 하면 어떻하냐니 늘 그리했다고 ㅜㅜ 도마는 썰고나서 행주로 훓고 끝. 씻게 달라고도 행주로 씻었다고 ㅜㅜ 행주 삻는것도 한번 못 봤어요.
    어머니 ㅜㅜ

  • 20.
    '17.1.28 8:04 PM (219.250.xxx.13)

    우리 시엄니가 거기 가계시네요...
    제 남편은 올라오면서 휴게소마다 들럿어요.
    설사하느라...ㅠㅠ
    제 6세딸땜에 전 늘 통조림 두어개 챙겨가요.
    울 시엄니는 저 부엌에 못오게 합니다.
    저도 안가고요.
    보면 음식 못먹어요.
    방금 펄펄 끓인인것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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