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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 좋은 분들도 있으시죠?

아줌마 조회수 : 6,392
작성일 : 2017-01-13 21:18:17
결혼 20년 아직도 시댁 사람은 만나기가 싫네요.
저는 시누이들과 가볍게 다투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형제들 그냥 형식적으로 억지로 보는거죠.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정말 이 사람이 가정에 잘하니 그래도 이혼 안하고 살지
보통 대한민국의 이기적인 남편들 같음 시누이들 보기 싫어서라도 벌써 갈라섰겠죠.
그런데 저처럼 꼭 시댁과 불화가 없어도 시댁식구는
다 불편해 하는게 보통 며느리들 입장이던데
간혹 시댁식구들 좋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런 분들은 시부모님들의 며느리에 대한 생각과 태도가
어떻길래 시부모님 좋다 소리가 나오는지 알고싶어요.
제 여동생은 손주에 대한 시모의 양육태도가 젊은 자기보다 훨씬
더 전문가고 자애로아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고..
애들한테 절대 큰소리 안내고 짜증도 한번 없으시대요.
그리고 아기들 어릴 때 아들 집에 오심 며느리 애들 돌보느라
힘들다고 청소나 살림정리를 다해 주시고도 잔소리
일체 없으셨다고 하네요.
그때 아기들 두살터울로 힘들때라 집을 폭탄으로 해놓고 살았고
시모는 깔끔한 성품이라 그꼴을 못보고 잔소리 하셨을 법도 한데
일만 하셨지 싫은 소리 안하셨고
밤새 아기 보느라 늦잠 자면 아침에 며느리 깨우지도 않고 시모가
아침밥상을 해서 동생 앞에 차려 주시더라고..
시부도 우리 며느리 착하다며 자주 칭찬만 주셨지 역시
삻은 소리 한번 없으시다네요.
당연히 자식들 사는 일에도 전혀 간섭 없구요.
결혼 7년차인데 들을때마다 참 부러운데
우리 동생처럼 시부모 좋다는 분들 부러운데 자랑 좀 풀어주세요.
저를 포함 많은 분들 대리만족 이라도 하고싶네요.

IP : 121.145.xxx.1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 9:2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저도 싫어지기 전까진 좋았어요.
    누가 처음부터 싫어 하나요.
    왕래하다 보니 이건 아니구나...하는거지요.

  • 2. 별난
    '17.1.13 9:24 PM (113.199.xxx.4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를 만나서 지치고 힘들고 부려먹음을
    당하다 시엄마를 만났는데....

    세상엔 이런 엄마도 있구나 했어요
    물론 어느한때는 뼈있는 말씀도 하셨지만
    친정엄마에 비하면 약과였죠

    결혼한후 시집이 더 편하다면 이해 못하시겠죠?

  • 3. 결혼17년차
    '17.1.13 9:25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제 시부모님은 전형적인 시골분 이신데
    자식사랑이 유별나세요
    동서도 형님도 다들 인정하구요
    뭐든 챙겨주시려고 하시고 제아이 어릴때는
    지금보다 젊으셔서 시댁가면 아이부터업고 나가셨어요
    저 쉬라고요
    한살 한살 나이들어 늙어가시는게 안타까워요

    시어머니니 저랑 생각차이가 많겠지만
    전 시부모님이 존경스럽기만 하고
    나도 우리애들에게 시부모님 정도만 하면 좋겠어요

  • 4. ㅏㅏ
    '17.1.13 9:26 PM (70.187.xxx.7)

    일단 전화 강요도 없고 남편 선에서 시댁일이 다 컷트가 됨.
    시부모 지극히 상식적이라 부탁이나 방문도 거의 없음. 받은 게 없으나 들어갈 것도 없음. 아주 편함.

  • 5. ...
    '17.1.13 9:28 PM (183.99.xxx.163)

    결혼 10년차..
    점점 좋아진다기 보단 편안해지네요
    그냥 말 그대로 저희부부 잘살기만 바라시네요
    스트레스 주시는것도 없고 저 집안일 시키는걸 아까워하세요 물론 제 남편도 저랑 똑같이 아껴주시고..
    시댁이 좋다기 보다는 이제는 편안하고 가족 같아요

  • 6. 저는 시댁 좋아요
    '17.1.13 9:30 PM (59.8.xxx.110)

    처음 몇년은 치열하게 기싸움했지만..
    내가 모자란점 있어서 미워 보였을수있겠단거 인정했고
    시부모도 완벽할수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거 받아들이니 맘이 풀리더라구요
    그런 내맘의 변화를 알아채시고 더 잘해주려고 애쓰는게 느껴지니 저도 지난 과거 다 잊고 지금 잘해드리려고 노력해요
    손주들 이뻐해주시고 아껴주시니 고맙고 노후 대비 다 해놓으셔서 고맙고 웬만한건 다 이해해보시려고 애쓰시니 고마워요
    아프지말고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 7. 시댁
    '17.1.13 9:31 PM (121.145.xxx.14)

    좋은 분들 부럽네요.
    우리 여동생도 무슨 복에 저런 시어른들을 만났나 싶어요
    형제는 윗동서 하나인데 형님도 아주버님도 상식적인 분들이라 대화 통하고
    제부도 저런 시부모 아들이니 가정에 잘한다고 해요.

  • 8. 저요~
    '17.1.13 9:37 PM (174.84.xxx.195)

    저는 시댁식구들 넘 좋아요. 시누도 좋고... 동서들은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아요. 특히 저희 시어머님이 제일 좋아요. 천성이 착한 분이세요. 자식들한테 뭐든 베풀어주시려고 하고 댓신 바라는게 없으세요. 그래서 그런지 며느리들이 더 잘 하려고 해요. 결혼 20년동안 싫은 소리 한 번 들은 적이 없네요. 전 나중에 제 시어머니 같은 시어머니가 되는게 데 꿈이에요.

  • 9. 동생은
    '17.1.13 9:39 PM (121.145.xxx.14)

    일년에 두번정도 형님네 부부랑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가던데
    부모가 자식들한테 젊을때부터 부모도리를 다하니 늙으막에 부모대접을 제대로 받고 사신다 싶어요.
    넉넉한 형편 아니어도 두분이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다고..
    자식들 우애있게 지내는것도 노후에 큰 복이잖아요.
    생신때는 며느리 둘이서 서로 의논해 음식을 해서 시댁에
    찿아간다고 하던데 동서랑 자매처럼 편하게 지내는것도 부럽네요.

  • 10. .........
    '17.1.13 9:41 PM (216.40.xxx.246)

    애낳고 친정엄마도 나몰라라 하는데
    거의 일주일에 두세번을 온갖반찬 국 해다가 날라주고 가세요. . 장도 봐주시고.
    애들 어려서 끼니챙기기 힘들때 늘 해다주시고.

    저는 어릴때나 나이들어서나 친정은 진짜 정도 없어요.
    오히려 와서 얻어먹고 가고 돈푼이나 쥐어줘야 좀 도와줍네 하고. 친정이 완전 계모수준이었어요. 친부모 맞는데도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나아요. 나중에 똑같이 해드려야죠..

  • 11. 저요
    '17.1.13 9:41 PM (121.171.xxx.92)

    저 시댁하고 아주 사이좋고, 어머님도 진심으로 존경해요. 어머니가 사실 잘하시니 시누들이며 동서들과도 문제없이 잘지내고,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저도 진심으로 좋아요.
    정말 가족이예요. 저희 어머니는 며느리들도 진정 가족으로 자식으로 생각하고 대해주세요. 결혼 18년... 이제는 어머니 나이들어 가시는게 두려워요. 어머니 안 계시면 나중에 어쩌나 싶구요.
    금전적으로 도움받은거 없어요. 아주아주 형편도 어려운 시절에 제가 결혼했거든요.
    늘 언제나 진심으로 말씀해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게 느껴져서요. 남들보기에는 제가 시댁에 막내딸처럼 보인데요.
    시누들도 한번도 싫은소리 안하시고 늘 본인들이 먼저 나서서 일처리 하시고 며느리니까 뭘 해라 그런거 없어요. ㄱ러니까 오히려 제가 할수 있는 것들은 찾아서 하게되고, 돈을 써도아깝지 않고, 몸을 써도 힘들지가 않아요.
    저는 이런 모든게 시댁식구들의 타고난 성품도 있지만 어머님이 먼저 그렇게하시기에 시누들도 그렇고 동서간에도 서로 사이가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말 서로 부담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말로는 표현이 안되서 진짜 다들 우리시댁에 초대해서 함께 하루 같이 생활하면서 함꼐 보여드리고 싶네요.

  • 12. 여기요
    '17.1.13 9:44 PM (119.237.xxx.60) - 삭제된댓글

    저희 시모 무조건 내리사랑입니다. 딸보다 며느리 더 귀히 여기시고 그게 쇼가 아니라 진심으로 믿게 만들만큼 며느리 존중해주시죠.
    아들을 목숨바쳐 지극히 사랑하시고 떠받들고 사셨는데도 가정이 행복하려면 며느리가 행복해야 한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 남편이 저한테 잘하면 진심으로 싱글벙글하세요. 전 그래서 질투한다는 시모 얘기 들으면 신기한거죠.. 당신이 남편(시부)께 지극히 사랑을 받고 사셔서 그런 넓고 큰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 사랑 오롯이 첫손녀한테 내려가서 지금도 오매불망 손녀라면 어쩔 줄을 모르고 이뻐하세요. 세상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물질적으로도 아낌없이 퍼주시니 거저 키우네요.
    염장질러 죄송~~

  • 13. 그런데
    '17.1.13 9:46 PM (121.145.xxx.14)

    친정은 아들한테만 다 퍼주고 못사는 딸은 무시하고
    효도 바라기만 하고 사위 생활비 고마워 하지도 않고
    딸 돈 빌려가서 빨리 갚아주지도 않고..
    이제는 친정부모라도 너무 싫습니다.

  • 14. 상식적이시고 따뜻하십니다
    '17.1.13 9:49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인품..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세요.. 아들도 너무 훌륭하게 키워주셨고요. 옛날분들이라 제사 명절 꼬박꼬박? 챙기시는 그런 면은 저랑 안맞지만 그분들 문화니 저도 일년에 서너번만 딱 존중해 참여합니다
    고마워 하시고.. 제가 아주 편한 스타일은 아닌데..(사실 좀 까다로운) 인정해주시고 이해해주세요..
    잔소리?라는건 들어본 적은 없네요.. 하신다면 불쾌하고 거북스러울거같아요.. 그냥 서로 어려운 사이로 좋고 가벼운 얘기만 나누며 웃으며 만납니다.

  • 15. 저요
    '17.1.13 9:50 PM (72.141.xxx.138) - 삭제된댓글

    결혼한지 20년. 너무너무 좋으세요.
    밥이니 빨래니 집안일을 해주시는 것보다 그냥 나를 믿고 사랑해주신다는 것이 느껴져요.
    나도 여자 형제가 없고 시누도 하나뿐인데 둘이 친자매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친자매는 어릴 때 싸우기도 할텐데 우리는 성인이 되어 만났으니 서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서 싸울 일도 없구요. 아이를 키울때 시누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요.
    저는 시어머니와 단 둘이 해외여행을 가서 좋은 추억을 만든 적이 있을 정도여요. 이것은 우리 시집 식구들만 있는 자리가 아니면 말도 못 꺼내요. 자랑하는 것 같아서요.
    친정엄마에게도 똑같이 잘해드리려고 하는데 친정엄마는 좀 까다로우셔서 힘드네요. 시어머니는 뭘 해드리면 적어도 받은 자리에서는 좋아하시고 영 맘에 안 드는 물건이면 나중에 은근히 말씀해서 바꿔오게 하시는데 친정엄마는 받은 그자리에서 이건 이래서 맘에 안들고 저건 저래서 맘에 안들고. 이런 일이 있다보니 제가 올케들한테까지 미안하고 고맙더라구요.
    내 꿈은 나도 이런 시어머니가 되고 우리 딸도 이런 시집을 만나는 것이랍니다.

  • 16. 그러게요
    '17.1.13 9:51 PM (121.145.xxx.14)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면 자식들도 며느리들도 저절로 잘할텐데..
    우리 여동생 친정이랑 시댁이 비교가 많이 된다고 그러네요.
    어른들의 역활이 참 중요해요.
    친자식도 부모가 못하면 이렇게 정 떨어지는데 며느리는 오죽할까 싶네요.

  • 17. london
    '17.1.13 9:54 PM (110.10.xxx.78)

    우리어머님~엄청 좋으세요.
    제가 세살 터울 사내녀석 둘을 키웠는데
    애들 어릴 때는 시댁가면 설거지도 한번 안시키셨어요.
    둘째 열살인데 설거지 한 지 몇년 안됐어요.
    무조건 들어가서 자라 하시고 설거지는 니네집에서나 하라셨어요.
    음식솜씨 좋으셔서 맛있는 음식 잘 해 주시고,
    노후대비도 해놓으셔서 저희에게 용돈도 안 받으세요.

    본인도 아들 형제 키우셔서 저를 안쓰러이 여기시고
    용돈도 슬쩍 챙겨 주세요.
    애들보다 네가 우선이라고 말씀이라도 해주시고요
    늘 예쁘다고 얘기해주세요
    저는 어디가서 우리어머님이 내 멘토라고 얘기하고 다니네요.

  • 18. 부럽다
    '17.1.13 9:55 PM (115.136.xxx.173)

    팥쥐엄마 배틀붙고
    신데렐라 계모 맞짱뜨는
    인천 박여사가 내 시모.

  • 19. ////////////
    '17.1.13 9:56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

    예전에 어느 시어머니가 82자게에 며느리가 감기가 들었는데 무슨 국과 반찬을 만들어줘야 하냐는 글을 올렸어요.

    와...........저 진짜 눈물 흘렸어요.
    너무너무 부러워서요....

  • 20. ...
    '17.1.13 10:0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다들 좋은 시부모들 두셨네요. 복이 많으신가봐요.

  • 21. ...
    '17.1.13 10:0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좋은 며느리가 되면 좋은 시어머니가 되어주시겠거니
    생각한 저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어요. ㅠㅠㅠㅠ

  • 22. 아뇨
    '17.1.13 10:01 PM (112.152.xxx.220)

    좋은시댁은 없더라구요

    같은시댁인데
    우리동서는 시댁이 좋데요
    대신 시댁에서 동서를 모지란애~래요

    식구들 다 일하는데 혼자 누워 놀아요
    시아버지 앉아계셔도 동서는
    방 중앙에 누워서 얘기 나눕니다
    시댁이 참 좋데요~

  • 23. 아들 둘
    '17.1.13 10:05 PM (110.10.xxx.35)

    나중에 며느리볼 때 참고하게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24. 글쎄요
    '17.1.13 10:05 PM (61.102.xxx.46)

    저는 시댁식구도 친정식구랑 똑같이 생각하고 살아요.
    거의 20년 되어 가구요.

    그냥 처음부터 남같지 않았어요.

    결혼할때 10원 한장 해주신것 없었고 그나마 들어온 축의금도 최소의 결혼식장 비용만 계산 하시고 가져가셨고요.

    그럼 다른거라도 편하게 해주셨겠지? 하시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간병부터 여러가지 사건사고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것도 다 그냥 가족이니까! 라고 생각 했어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 흐르고 아직도 가끔은 왜 저러시나? 싶을떄 많지만
    그냥 가족이라 그런거지 라고 생각 하곤 하니까 싫은 마음없이 이해 하게 되고
    그냥 같이 즐거울땐 웃고 슬픈땐 울고 싫을땐 화도 내고 하면서 살아요.

  • 25. 성품
    '17.1.13 10:08 PM (211.36.xxx.101)

    일단 두분다 말수가 적으세요
    쓸데없는 이야길 안하시니 말로 스트레스 전혀 안받아요
    자식들 챙겨주시지 바라지않으시구
    시부모님 성품이 좋으신덕에 자식들이 전부 정많고 착해요
    남편은 물론이고 형님(시누이),아주버님도 좋으세요

  • 26. ..
    '17.1.13 10:11 PM (49.173.xxx.253)

    시가 처가도 결국 인연의 깊이가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그거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어요.
    전 시가식구들이 싫어요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이제는 일년에 몇시간보는 관계가 되버렸죠.
    처음부터 이런관계를 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누구든 다 잘지내고 싶어하지만 결국 그사람과 나의 인연의 깊이에 따라 관계가 결정지어지는거같아요.
    반면에 남편은 처가가 너무 좋데요 끊임없이 베풀고 베푼유세없고 사람을 존중해준다고...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고 제가 불쌍하데요 자기 부모는 그러지못해서.
    제 복은 딱 친부모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존중하고 잘해주고 싶어도 손바닥은 마주쳐야하니깐요.

  • 27. dd
    '17.1.13 10:23 PM (211.215.xxx.188)

    부모님들이 바라는게없고 자식들한테 베풀기만 하시는분들이면 왠만큼 되바라진 며느리아니면 잘지내죠 돈이 없으심 받으려고도 안하시고 기본 도리 해주면 고마워하시구요 본인 아직 젊으니 일시켜먹지않아요 맛있는 반찬 하나라도 해주려하고 잠이라도 더 자라하시지요
    이런분들은 자식에게 별로 바라는게 없어요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내리사랑을 하세요 자기자식뿐 아니라 며느리한테도요 젊을때 그런 내리사랑 받으면 십년이십년지나 시부모님 늙어 힘없어지면 며느리도 외면 못해요

  • 28. 저요.
    '17.1.13 10:27 PM (211.36.xxx.3) - 삭제된댓글

    신혼땐 멀리 살아서 터치없으셨고 전화하라 강요없으셨어요. 아이낳고 시댁 옆동으로 이사갔는데, 아이 어릴때 보모 보내주시고 어린이집 보낼 땐 아이가 낮에 집에가고싶다할때 한번도 마다치않고 직접 데려가 케어해주시고요(전 직장인). 주말엔 신랑에게 애들 엄마도 쉬어야하니 애들 시댁에 데려다놓고 집에서 둘이 쉬라하시고 신랑편에 반찬들려보내실때 저에게 전화해서 하나하나 좋아하나 물어보고 싫어하는게 있으면 전혀 개의치않고 그건빼고 줄께하세요(가장좋음)
    아이에게도 단한번 큰소리치시지 않고 조근조근 말씀하셔서 두아이 모두 순하게 자랐구요. 인격적으로 훌륭하세요.

  • 29. 막내라...
    '17.1.13 10:30 PM (221.127.xxx.128)

    별로 뵙지도 못했는데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시고
    형님 누나들 다 막내라 신경도 안쓰고....

    일단 집안이 점잖아요

    그러니 당연 남편도 존경할만한 인성....

    전 결혼때 시댁인성 꼭 보러고 하고 다닙니다

    보고자란 분위기 무시 못하죠

  • 30. 제주변에여럿
    '17.1.13 10:39 PM (175.192.xxx.3)

    전 미혼이지만 주변에 본인입으로 시댁스트레스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 여럿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8년~12년차 들이구요.
    시댁이 불편하기도 하고 감정상하는 일들도 있지만 다들 좋다고 해요.
    이들은 친정에서 제대로 애정을 못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지인들의 시댁이 특별히 좋거나 잘해주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한국의 전형적인 부모상? 자식위해 살고 자식이 먼저인 사람들이에요.
    며느리도 자식이니깐 아프면 챙겨주고, 며느리가 힘들면 알아주고..며느리도 응석부리면 다 받아주더라구요.

  • 31. 윗물이맑아야
    '17.1.13 10:49 PM (1.234.xxx.114)

    아랫물이 맑죠..시부모님 성품이 좋아야 며느리도 잘하고 다들 잘 융화됩니다
    모난 시부모밑에는 어쩔수없이 모난며느리될수밖에

  • 32. 시댁복 하나는 타고났는데
    '17.1.13 10:50 PM (59.8.xxx.110)

    공통점이 자식 손주에게 뭐라도 해주고싶어하고 베풀기 좋아해요

    동생시댁은 집한칸없는 시부모 다달이 용돈드리고 최고급 외식 시켜드리고 결혼안한 시누 태클까지..
    아들네가 힘들거라고는 당췌 짐작도 못하고 안중에도 없답니다
    없으면서 눈은 어디서 봤는지 높기만하고..

    베풀기 좋아하는 시댁은 존경받고 사랑받고
    받기만하려는 시댁은 온가족 지옥..

    결국 시부모 인성이 젤 중요한거예요
    며느리가 아무리 잘해봐야 받기만하는 시댁은 답이 없습디다

  • 33. ㅁㅁ
    '17.1.13 11:09 PM (49.171.xxx.71)

    막 좋지는않아도 불편할정도는 아니예요..그리고 감사함은 많이 느끼고요.. 아픈아이때매 돈 많이나가는거 아셔서 가끔 목돈도 툭툭 챙겨주시고 때마다 용돈도 주시고 그래요.. 돈도좋기는하지만 힘든거 알아주시고 그러는것도 감동으로 올때가있더라구요. 가끔 시댁은 시댁이구나 하고 느낄때도있지만 ㅋㅋ

  • 34. 82
    '17.1.14 12:10 AM (219.240.xxx.37)

    시댁 좋다는 분들 부럽네요

  • 35. 저희 시댁이요
    '17.1.14 1:40 AM (175.127.xxx.62)

    친정은 불편해요. 베풀기도 하시지만 그만큼 잔소리와 비판이 난무하는 분위기인데 시댁은 따뜻해요.
    비난하지 않고 그럴수 있지라고 이해해주시고.. 최대한 저 배려해 주시고..
    남편도 참 따뜻하고 좋아요. 시댁에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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