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면 왜
옷도 그렇지만 특히 가구들이 더 심해요.
이사 가는데 월넛색 서랍장이랑 책꽂이 다 버리고 가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보다 젊을 때 지금 제 또래 언니들
할머니들이 같은 이야기들 하시더라구요..
나이 드니 밝고 화사한 색이 좋지 어두운 색 싫타 소리 여러번 들었어요.
1. 사우나
'16.10.23 5:18 PM (118.219.xxx.20)아주 예전에 아침방송에서 어느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크게든 작게든 사람은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는데 그게 잘 보인다 안 보인다만이 아니라 빛깔에서도 힘을 잃는 거라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빛나 보이던 세상이 덜 빛나 보이게 된대요 자르르 윤기 흐르던 밥알도 윤기가 덜 흘러 보이고 나뭇잎이며 꽃잎이며 등에서 느꼈던 생명력도 덜 느끼게 된대요
그래서 감동도 더 사라진다나요
그러면서 너무 진하고 환해서 거부감 들던 유색이며 크고 환한 꽃무늬 유색보석이 더 이삐 보이기 시작한대요 그리고 그게 어울리게 되고요
아무튼 그때 대충 들었던 말은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2. 그런가
'16.10.23 5:27 PM (112.173.xxx.198)젊을 땐 짙은 색 가구들도 고급스럽고 이뻐 보이던데 지금은
하나도 이뿐 줄 모르고 칙칙함에 기분 마저 우울해져요
친정엄마 40대에 자개농 20년 쓰시다 이사 가면서 멀쩡해도 어두워서 싫다고 다 버리고 화이트로 바꾸시길래 왜저리 낭비를 하나 했더니 엄마 맘이 이해가 되네요.3. 칼라테라피가
'16.10.23 6:12 PM (223.17.xxx.89)그냥 나온게 아니죠
싫으면 바꿔야죠
아님 패안트 칠이라도 다시 해서 쓰시던가....
옷이라도 화사하게 입으세요4. ..
'16.10.23 6:59 PM (223.62.xxx.4)젊을땐 젊음자체가 자체발광이라 컬러의 도움이 필요없으나 나이드니 얼굴이 빛을잃으니 컬러의 힘을 빌려야 하더라구요..저같은경우는요..
5. ,,,
'16.10.23 7:07 PM (121.128.xxx.51)얌전한 색 입으면 사람이 더 늙어 보여요.
이번에 바람막이 점퍼 사러 가서 망설이다가
같이간 사람과 판매원이 권하는 처음으로 빨간색으로 샀는데
옛날 결혼할때 해갔던 양단 이불 색이라 사놓고도
안 입을까봐 걱정이예요.6. ..
'16.10.23 9:31 PM (58.142.xxx.203)늙은 자신의 모습이 어둡고 칙칙하니깐요
밝은 색이 기분도 더 밝게 해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