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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의 갈등. 그눔의 전화

봉황당 조회수 : 6,057
작성일 : 2016-09-16 21:33:15
아 쓰다보니 너무기네요;
귀찮으신분 패쓰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께요.
시댁은 남편과 형, 2남이고 아주버님은 아직 애기가없고
저흰 18개월 여자아기 한명 있음
아주버님 내외가 추석연휴에 여행을 가는 관계로
추석전주 일요일 가족모임을 갖기로함.
저희는 간단한음식 몇가지 준비해서 토요일 오후에 어머님댁으로가서 자고
일요일 아침에 함께 상차리기로함.
그러나 토요일 낮 2시부터 아기가 열나고 설사.
고열은 아니라 지켜보다 밤에 갈까했으나 차도가 별로없어
집에서 자고 괜찮으면 점심때 가기로 함.
저는 아기 챙기느라 바빴고 남편이 전화한다기에 남편이 계속 시어머니한테 전화함.
새벽에 고열로 변했고 설사와 구토, 식사거부, 전해질음료 거부로 일요일 아침 입원준비해서 대학병원응급실가기로함.
아기는 선천성질병이 있어(큰수술 두번함) 단순장염이 아닐수 있고
잦은 입퇴원으로 멀쩡한 혈관이 별로 없어 집근처병원에선 정맥주사도 못잡아 수술한병원으로가야함.
계속 남편이 시어머니께보고함.
병원가는 차안에서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해서 어째 전화한통 없냐시길래 지금 응급실가는 길이라고 도착해서 전화드리겠다함.
도착해서 진료보고 일단 수액맞으며 시어머니께 어찌저찌 설명하고 못가서 어쩌냐고 진짜 가고싶었는데..제담당 음식도 다해놨는데..어머니 혼자 음식장만하시느라 고생이시라고..연휴때 갈수있으면 가겠다고 끊음.
일요일 밤 입원결정되고 화요일 시부모님 두분 오셔서 얼굴보고 가심.
검사결과 단순 장염이고 수요일 퇴원결정되었으나 화요일 밤 구토와 고열로 퇴원불가.
수요일 연휴시작, 같은날 저녁 열내려서 남편한테 아기 맡기고 저는 집정리하러 감.
목요일 추석당일 오전 10시쯤 시어머니 저에게 전화하셔서
넌 추석인데 시어머니한테 전화한통안하냐, 아무리 애가 아파도 그러는게 아니다.넌 니 새끼만 생각하고 시부모님이 추석에 아침이라도 잘드셨는지 관심이 없냐.등등 뭐라하심.
전 죄송하다. 정신이 없었다.추석인지 무슨날인지 생각도 못했다.어머님 다시 뭐라하심.
저는 또 7시에 일어나서 뭐뭐하느라(구체적으로 설명) 깜빡했다 죄송하다함.
그러자 가족모임하기로한날 넌 나한테 전화한통 안했다.내가먼저한거다.하심.
전 애챙기고 짐싸느라 바빴다 그래서 애아빠가 계속 전화드리지않았냐함.
곧 울먹이시며 명절인데 자식새끼들 아무도 안온다하시며 그래도 널 이해해.하심
이게 지금 이해하시는거냐고 원래 저희가 못가서 그렇지 연휴 전 주말에 모임하는거고 오늘은 저희가 일부러안간것도 아닌데 왜그러시냐함.
그래도 시애미가 널 이해하니까 내가 먼저 전화했지.하심.
저 아무말도 안하니 할말없냐하셔서 없다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더이상 무슨말씀 드리냐 울먹이며 얘기하다 끊음.
지금까지 서로 전화안함.

지금부터 제입장입니다.
토요일 아가 낮잠잘때 시댁에 들고갈 음식만듬.
낮잠에서 깨니 설사와 열.
어떡하지를 연발하는데 남편이 자기가 집에 전화한다함.
난 신경 안쓰고 아기 돌보고 집안일 등등.
열나면 안되는 아기라(모든 아기가 그렇지만 중증질환아기라 단순열이 아닐수 있음)신경 곤두섬.
그와중에 가족모임 너무 가고싶음.
일요일 점심에 갈수도 있으니 일단 음식준비는 해둠.
아기는 밥안먹고 전해질음료도 안먹고 계속 칭얼댐.
탈수올까 걱정됨.
밤에 고열로 바뀜. 해열제먹이다 다 토하고 놀래서 한시간 진정시키고 분유, 전해질음료 아무것도 안먹고 설사, 울기반복.
잠한숨 못자고 아침되니 계속 소변안봐서 탈수로 간주
응급실가기로 결정.
구토뭍은 이불 3개빨고,입원할수있으니 입원짐싸고, 어제 벌려놓은 음식 간단히 정리하고 출발하는데 시어머니 전화옴.
이후상황은 상동.
며칠 잠 못자서 집에가서 빨래만하고 씻고 잠.
추석당일 일어나자마자 더 필요한것들 짐싸고
쓰레기버리고 등등 집정리.
아기가 설사는 멎었으나 너무 안먹어 탈수왔다는 연락받음.
죽을 끓여갈까 시간이없네..시판이유식은 택배가 안되고..오만생각하다가
홈플러스에서 파우치형 이유식 및 아기과자 병원으로 주문하고 남편이 회사일 빨리 해야한다고 노트북 가져오라해서 나가려는 순간 시어머니 추석인데 전화안하냐고 전화옴.
아차싶었는데 죄송하다 정신없어그랬다 두번 말씀드려도 뭐라하고 대체 나한테 무슨말을 듣고싶은건가.. 가만히듣고만있으니 지난 주말 응급실가던날도 전화 안했다고 얘기 꺼내고..
벙찌고 황당하고 화가나서 끊고 씩씩대며 울었네요.

평소 고부사이 나쁘지않고 서로 단점은 있으나 그러려니하고지내고,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꼭 통화하고, 수시로 카톡하고, 2~3주에 한번..바쁘면 한달에 한번은 만나고..심지어 저는 육아가 너무 힘들땐 남편없이 시댁가서 일주일씩 있다오고 그래요..
죄송하다고도했고, 자주 못보는사이도 아닌데..
건강한애도 아니고 단순 장염이 아닐수도 있는데 뻔히 아시면서 본인 안부전화안했다고 저러시는건 이해불가입니다.
아니, 섭섭하다 말씀하실순 있는데 사과받으시고 그래. 이번엔 애가 아프니 이해하마. 다음부터 그러지마라 하시면될것을 도대체 왜..
여태껏 어머니라 생각했는데 시어머니였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아프고 속상하고 화나네요.
왜 꼭 결정적인 순간에..다 알고 계시면서 내가 아기때문에 체력적, 심적으로 힘들때 전화에 집착하는걸까요..저번에도 비슷한 류의 일이 있었어요.
남편은 어머니가 속상해서 그런다고 젊은 우리가 먼저 손내밀자하시는데 싫다고했어요. 남편 반응도 어이없음.

제가 더 잘못한겁니까?
바로 죄송하다고했고요.
애교없고 무뚝뚝하게 얘기해서 그럴까요?
제 성격이 안그런데 어떡합니까..그건 어머니도 알고계시는데..
뒷끝있는 며느리라 이번일은 쉽게 잊지못할것 같아요.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전 그냥 당분간 만나고 싶진 않고 제 감정이 수그러들면 그때 연락하고싶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36.xxx.21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6 9:40 PM (218.53.xxx.114)

    내가 더 섭섭하다 어머님은 어머님만아시냐 애가 아픈데 전화가 뭐가 대수라고 마음적으로 독립하시라고 하세요

  • 2. 00
    '16.9.16 9:45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어느 분처럼 한달 날 잡고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하세요
    새벽5시부터 밤 11시까지..
    스토커도 아니고 너무 집요하고 끔찍하네요

  • 3. 그냥
    '16.9.16 9:50 PM (223.17.xxx.89)

    그려려니 듣지를 마세요

    남편이 내 편이면 됐고요

    맘에 담지도 생각도 말고 전화 하지 말고 있어 보세

    세상에 내가 전화하려고 결혼했냐고 애가 아파 정신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자고 하세요 너무 마음에 상처가 있어 더이상 전화 드리고 싶지않다고

  • 4. .. .
    '16.9.16 9:52 PM (221.138.xxx.106)

    그냥 한마디하고 갈께요. 미친시부모네요. 긴말이 필요 없음. 원글 힘내요~!! 토닥토닥~!!

  • 5. ㅇㅇㅇ
    '16.9.16 9:53 PM (125.185.xxx.178)

    아픈 아기인걸 그쪽이 이해못하고 있네요
    입원하고 병문안 제대로 와본적도
    병환에 대해 설명도 안드렸나본데
    남편이 중간에서 잘 말해야됩니다.
    내 자식이 아픈데 차례나 제사는 안하는게 맞죠.
    아픈 새끼 데리고 갔다가 누가 책임져요?
    원글님이 나서서 전화하지 말고 남편이 중간에서 해결해야죠.
    아픈 자식 3년동안 치료하느라 크리스마스도 설날도 아무 의미없이 보냈어요
    그때 시엄니가 뭐라했으면 이미 반 미쳐있어서 가만 안두었을거예요.

  • 6. ㅇㅇ
    '16.9.16 9:55 PM (112.148.xxx.109)

    손주가 아픈데 그할머닌 안부전화 얘기가 나옵니까?
    제가 전화해서 작작하시라고 하고싶네요
    아픈아기엄마가 무슨 정신이 있다고 위로는
    커녕 저런 말씀을 하시나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 7. Vvvv
    '16.9.16 9:59 PM (118.223.xxx.155)

    시모 완전 정신 나가네요, 애기가 그냥 아픈 것도 아니고 입원 중인데 추석 아침 인사를 왜 해야하나요? 형님네가 여행간 게 못 마땅하던터에 만만한 잘하던 며느리에게 화살이 왔나봐요.

  • 8. ㅇㅇ
    '16.9.16 9:59 PM (218.54.xxx.61)

    애가 아파서 정신없는 며눌에게 그깟 전화안했다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는 훈계질이라니, 고생한다 위로는 못해줄
    망정 참 시어머니 맘보 고약하네요 더군다나 아들이 전화해서 상황을 중계해 줬는데도 그 상황에도 명절 찾으며 며늘에게 어른대우 받을라하는 배려없는 노인네, 원글님은 잘못이
    없는데 저자세로 잘못했다는 말을 하나요?
    노인들은 잘하면 잘할수록 갈수록 칭찬은 고사하고
    더 큰걸 요구합니다.

  • 9. 어이없다
    '16.9.16 10:04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뭐가 죄송하고 이번에 뭘 봐줘요.
    저라면 울화통이 터져서 아마도 미친년처럼 얘기 했을 것 같아요.
    이상하게 손주들일에 그런 분들이 있어요.
    마음 닫고 지내세요. 남편한테도 얘기하세요.
    서운하다고 상처가 된다고.
    가까이 살면서 자주보자, 가족밖에 없다 하시던 저희 어머님 제 여섯 살 큰아이가 폐렴 병동에 입원했는데 6개월 둘째 좀 잠시 봐주십사 했더니 친구분들이랑 단풍구경가기로 해서 못하신다고...저 그때 너무 서운하다고 이런게 가족이냐고 어머님 나중에 입원하셔도 저 여행 다 다닐거라고 시부모님, 남편 앞에서 말했어요.
    전 그때 남편하테도 이제 최소한만 할거다.당신도 느꼈으니 강요마라 했어요.
    어머님 이제 나이드셔서 이곳 저곳 수술도 받고 입원도 하시는데 간병인 쓰시고 전 간단히 면회만 가요. 정말 미안한 마음 안들어요.

  • 10. 아우
    '16.9.16 10:15 PM (182.212.xxx.4)

    정말 최고 진상 시어머니네요.
    아우 욕나와.
    그 입을 좀 때려주고 싶어요.
    아~~~~~우~~~~ 짜증나!!

  • 11. 지금은
    '16.9.16 10:16 PM (68.80.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마세요.
    남편에게도 지금 아이때문에 마음과 몸이 너무 힘들고 지친데다가 시어머니의 전화집착에 맞춰드릴 힘조차 없고 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므로 시간을 달라고 하시고 거기에 대해 서로 말하지말자고 하세요.
    시어머니가 또 안부 어쩌고 하면서 전화오면 지금 아이 병간호때문에 마음과 마음이 너무 힘든 와중에 명절에 시부모 문안전화안했다고 뭐라 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세요.
    그러면 시어머니가 겉으로는 뭐라하셔도 속으론 움찔하실거예요.
    말 많이 하면서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보다 평소엔 순해도 결정적인 순간에 말 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아이든 어른이든 더 어려워해요.

  • 12. 보통
    '16.9.16 10:18 PM (39.7.xxx.126)

    놀라서 병문안 달려 올텐데

  • 13. 지금은
    '16.9.16 10:18 PM (68.80.xxx.20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절대로 죄송하다 미안하다 잘못했단 소리 하지마세요.
    중증 질환있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아이 엄마에게 일년열두달 하루 세끼 맨날 먹는 밥인데 추석날 아침밥이 뭐라고 그걸 전화를 했니 안했니 할 소리입니까?
    그리고 다음 명절엔 원글님네가 여행가세요.

  • 14. ...
    '16.9.16 10:20 PM (49.98.xxx.15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정말 이상한 분이네요
    남도 아니고 손주가 대학병원 가볼정도로 아픈 와중에
    며느리 전화오나 안오나 두고보자 하셨다는거네요
    저런 사람이 할머니라니 소름돋아요
    명절 할애비가 와도 애가 아픈데 엄마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추석이 아니고 아이가 아픈 날이지요…
    시어머니가 공감능력이 상당히 결여된 분 같으시네요

  • 15. 추석이 뭐라고
    '16.9.16 10:22 PM (223.62.xxx.35)

    뭣이 중한디!
    어른 노릇 못하는 한심한 시부모네요.

  • 16. ggggg
    '16.9.16 10:49 PM (192.228.xxx.169)

    제가 봤을땐 큰아들 내외 안 오는것 섭섭하던 차에 둘째네도 상황이 그리되니 만만한 둘째며느리에게 풀었다고 밖에는....평상시 교류가 있었으니 어머님이 많이 적적하셨나보다 이해해드리거나 아니면 평상시 교류가 있어서 아이상태 민감할수 있는것 뻔히 아셨을텐데 만만한 나한테 감정풀이 하셨구나 이렇게 생각하시거나 그래야 할 것 같아요...

  • 17. . .
    '16.9.16 10:53 PM (211.209.xxx.198)

    전화타령, 전화 안 하는걸로 고침. 포기하심.

  • 18. 봉황당
    '16.9.16 11:05 PM (121.172.xxx.242)

    저 잘못한거 없는거죠ㅜㅜ
    유리멘탈이라 댓글보다 엉엉 울고있네요.
    입원을 워낙 자주해서 이번엔 놀라서 바로 오시진 않고 연휴전날 시조부모님 성묘 갔다가 들르셨어요.
    질환에대해서는 충분히 알고계세요.
    설명 충분히 드렸고 주변에 의사가 있어서 그쪽에도 물어보시고요.
    저번에 비슷한류의 일도 아기 두번째 큰수술하고 예후가 별로라 원인도 모른채 한달을 입원해있고 전 그기간 주말제외 고스란히 혼자 1인실에서 버텨야했고 매일 아침 혈관도 없어 목에서 5~6통씩 채혈해갈때 아기의 발버둥도 혼자감당해야했어요. 그때 감염을 우려해 못오시게 했는데 그때도 그러셨죠. 피검사 결과나오면 전화달라고..
    전 심신이 고슴도치상태였는데 그냥 대답만하고 말았어요.
    몇번 알려드려도 못알아듣습니다. 본인이 공부해서 알고 있어야 알아듣습니다. 그럼 또 아는의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저한테 설명하시며 괜찮아질꺼라고 위로하셨죠. 위로가되나요. 아무소리도 안들리는데..
    못참고 결국 연락없이 오시네요. 싫은티냈더니 나가셔서 카톡으로 와서 미안하다며 전화도 안하겠다하시고..미쳐버릴뻔..잊고있던일이 또 생각났어요.
    4년간의 결혼생활 중 이 두가지일이 마음의 문을 닫게해요.
    형님이랑 얘기해보면 그래도 어머니가 중상정도 되는것같다. 그러거든요..
    그러고보니 형님네 결혼하고 자기넨 특수직업군이라 휴가가 없으니 명절에 여행가겠다.하고 부모님도 오케이했는데 그게 내심 싫었을수 있겠네요. 큰아들한테 안된다고 말 못했을것 같아요.
    전 형님네 연휴에 여행가서 너무 좋은데..
    저도 다음부턴 여행갈꺼라고 남편한테 얘기해놓긴했어요.
    진짜...평소에는 니가 고생이다~용돈도 주시고 먹을것도 잘챙겨주시고 감사한것도 많은데 가끔 한번씩 이러시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희애는 심지어 담당교수님이 추석때 아무데도 가지말고 집에계세요.라고 하는앤데...많이 예뻐하시니 어떻게든 자주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작년 추석, 올해 설날과 추석 전부 병원에 있었네요. 이번추석엔 맥도날드 햄버거 뜯으면서 눈물삼켰어요.

  • 19. 봉황당
    '16.9.16 11:06 PM (121.172.xxx.242)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네요.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고..
    읽어주신분들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해요.

  • 20. 손주 아픈데
    '16.9.16 11:20 PM (114.204.xxx.212)

    본인이 전화해서 아이는 어떠냐고 묻는게 정상아닌가요

  • 21. 경험자
    '16.9.16 11:40 PM (218.236.xxx.244)

    딱 까놓고 말씀드릴게요. 저런건 남편이 현장에서 전화 바꿔서 개지랄 한번 떨어주는것 밖에 답 없어요.
    애가 아파서 죽게 생겼는데 그깟 전화때문에 이 지랄 떨고 있냐고 미친듯이 난리굿 한번 하면 덜 합니다.

    그러면 아들 무서워서 다시는 안해요. 원글님폰으로 전화 와도 남편이 받아서 정리하라고 하세요.

  • 22. 아니
    '16.9.17 12:06 AM (58.224.xxx.195)

    애기 물집만 잡혀도 이게 번질까~~ 어쩔까 얼마나 불편할까 안스러운데
    그렇게나 아픈애기를 두고있는데 당연히 고슴도치 처럼 한올한올 날이 설수밖에요
    그런데 위에 경험자님 말씀 처럼 남편 역할이 중요해요
    아니... 남편 어찌 그리 마음에 여유가 넘칠수가있죠 !!!
    남편이 딱 나서서 난리 치면 시어른 암소리 못해요
    저희집이 그렇거든요ㅡㅡ;;
    악역은 남편이 해야죠!!
    시부모가 자기자식욕은 안해요
    그래야 며느리와 시부모 사이는 되려 돈독해져요

  • 23. 제정신이 아니라고밖엔
    '16.9.17 1:07 AM (223.33.xxx.91)

    생각할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미친 시모... 애기가 아파서 저 난리통인데 추석인사받고싶고 추석에 자식새끼들안온다 엄살부라고싶나요.. 그럴거면 여행간 큰아들한테나ㅠ전화해서 울고 난리치시지 아픈애 돌보는 며느리에게 이 무슨 망발이래요 ㅠ

  • 24. ...
    '16.9.17 1:25 AM (14.52.xxx.43)

    남의 시어머니에 남편까지 미워지려고 하네요.
    당분간 전화하지 마세요.
    다음에 또 뭐라하실 때 는 죄송하다고 하지도 마시고...애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라고 어머니한테 전화드릴 정신없다고 울고불고 끊어버리세요.

  • 25. 로그인을..
    '16.9.17 2:08 AM (122.34.xxx.184)

    로그인을 하게만드는 글이에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적 있으세요
    돌다된 딸이 고열에 토하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원인을 알수가 없다는거에요
    장염이나 감긴가 하고갔는데 백혈구수치는 자꾸떨어지지
    추석이고 나발이고 제가 정신이 있겠어요
    그러다 열나서 칭얼거리는 애 재운다고 업고 왔다갔다하다
    아! 추석이네 싶어 못가게되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렸거든요
    아픈 애에대해선 얘기도안하시고
    제가 못간것만 기억해두겠다시더라구요
    멍~해서 그냥 네네하고 끊고나선 진짜 서럽더라구요
    그뒤로 그냥 마음 닫았어요
    딱 너무 하지도말고 너무 기대도않고
    마음이 모질지못해서 저도 할 도리는 다하고
    챙길껀 다 챙겨드려요
    그래도 속얘기는 잘안하니
    이제서야 제 속을 모르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본인은 모르세요 본인은 정말 좋고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며느리한테는 그런분이 아닌지
    모르시나봐요

  • 26. 로그인을..
    '16.9.17 2:15 AM (122.34.xxx.184)

    그 일이 딸아이 돌되기전이였으니 11개월정도 였어요
    지금 그 아이가 12살이되었지만
    그런 기억들이 아직도 얘기하면 울컥 속이 상해요
    뒤끝있어서 제가 속이 좁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아픈 손녀 걱정한마디 던져주셨으면 덜 속상했겠지만
    그깟 추석이 뭐라고 며느리안온것만 타박하신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남편도 그러시면 안돼요
    저희 남편도 노인네가 그렇지 그거 이해못하냐고 오히려 핀잔주더군요
    그거 바보짓이에요
    애기엄마 편에서 애기엄마 얘기만 들어줘도 어느정도
    마음이 조금은 풀어질걸
    남편이 오히려 더 단단히 섭섭하게 만드는거에요
    저희 남편이 저러니 시댁일에 제가 나서겠어요?
    도리는 하지만 일부러 모르는척도 하게 되는거에요

  • 27. ...
    '16.9.17 3:06 AM (14.46.xxx.5)

    아기가 열나면 엄마가 얼마나 가슴이 철렁한데
    입원까지 시킨 애끓는 어미에게 저게 사람이라면 할짓인가요
    인간도 아니고 애 할머니 자격도 없는 여자에요
    지금까지는 애써 인격적인체 했겠지만
    이제 며느리가 애도 낳았으니 도망안가겠다싶어 막나가기 시작한거에요
    앞으로는 더한꼴도 보게되실거에요
    그전에 현명하게 슬슬 끊어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하소연 하는건 비추에요

  • 28. 미친...
    '16.9.17 5:02 AM (112.170.xxx.7)

    아 진짜
    이나라 시모들은 집단 싸이코 패스들도 아니고...
    매년 오는 추석이 뭐라고...

    아기 입원해서 정신없는 애엄마에게
    추석 타령 하고 싶을까요...

    저러면서 할미라고 애들한테 유세떨겠지.

    이나라 시모들...
    아무리 포장해봤자
    자식, 손주보다 자기들밖에 모르는 환자들 많아요.

  • 29. 처음부터 시모가
    '16.9.17 10:28 A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

    전화타령할때
    시모한테 미안하다고사과하니까
    상황이 힘들고 급하지 않구나 생각하고
    이기적인 노인네가 어리광부리네요
    옛날에
    시모가 걱정할까봐 너무걱정하지말라하니까
    자기 이기적 밑바닥 본모습을보이던데
    한치건너 두치고 한치가 천리구나 느꼈죠

    노인네들 그렇게 손주들 끔찍하게 생각안해요
    그러니 힘들고 걱정되면
    오바해서 단순감기도 아니고
    아이가얼마나 고생인데 명절이 뭐라고
    이러시냐고 너무 서운하고 실망했다고
    더 강하게 나가세요
    나이들수록 더 노련하고 독하고
    감정도 메말라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칠십도 안된 시모 우는거너무걱정말아요
    지금 어린 아픈자식둔 남의자식 며느리가 힘들어요?
    건강한 독립한 성인아들 둔 시모가 힘들어요?
    소름끼치게 이기적이고 갑질할라고 하는 시모네요

  • 30. ㅇㅇ
    '16.9.17 11:28 AM (110.70.xxx.219)

    지금 손자가 다 죽게 생겼는데 그깟 추석이 문제냐고 퉁박을 주셨어야하는데.....
    상대가 예의를 지키지 않는데 뭔 예의를 지킵니까.

  • 31. ...
    '16.9.17 12:00 PM (222.235.xxx.28)

    이거 정말 실환가요? 믿기질 않아서요 무슨 할머니가 남보다 못하네요 손녀가 앓아 누워있는데 안온다고 구박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 32. 봉황당
    '16.9.17 2:39 PM (121.172.xxx.242)

    연휴 내내 눈물 나네요.
    실화라고 믿기지않을만큼 비상식적인 상황인거죠?
    유리멘탈좀 강하게 만들고 싶은데 에휴
    감정이 언제쯤 메마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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