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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67
작성일 : 2016-06-02 07: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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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안에서 밖으로 불고
빗방울은 아득한 곳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득한 곳으로
떨어진다
내 편 아닌 모든 것은 잠들라
아침이면 난 이곳에 없으리니
용케 젖지 않은 꽃잎도
꽃잎 아래 웅크린 하늘도
바람은 안에서 불고
꿈은 밖에서 젖는다
잠들라, 젖지 않는 밤의 노래도
부르지 못한 이름도
다 잠들라
내 안으로 자라는
마른 뿌리도
기약 없던 당신의 마른 젖가슴도
이제는 젖어서 모두
꿈 밖에 놓인다
하늘로 떠가는 새와
그 아래 잠든 침묵이여
숲이 숨길 수 없는
비밀의 무게와
저 적막한 입술 위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간절한 기도도
벼락처럼, 이슬처럼,
잠시 왔다가 내버려두는
하얀 손의
악몽 같은 것들도
이 바람 속, 이 아득한 물방울 속에서
다 잠들라


                 - 최하연, ≪기억 꽃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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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6/01/DGRIM.jpg

2016년 6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6/01/JANGDO.jpg

2016년 6월 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46374.html

2016년 6월 2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b14f57509ab4b5f8797cf9eb3ef8bc4




내 소듕한 이 자리... 내 소듕한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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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아나톨 프랑스 - (from. 페이스북 ˝명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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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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