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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본 영화 이야기입니다.

지나가다 조회수 : 5,254
작성일 : 2015-12-28 22:42:29

껄껄껄,

저희 집이 로또에 당첨되.................... 진 못하고, ㅎㅎ 텔레비전을 새로 샀습니다. ㅎㅎㅎ,


돈도 없고 춥고, 애도 말 않듣고, 되는 일 하나도 없어서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세월 죽이자 싶어 영화 많이 봤습니다. ㅎㅎ


1. 우먼 인 골드,,,

제가 요새 돈에 눈이 멀어 영화 제목 조차도  "금"자가 들어가는 걸로다 골랐습니다. ㅎㅎㅎ

별 3개 드립니다. 유럽 귀족이었다가 나치 피해 고국 등지고 미국에서 옷가게 하는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저도 제 운명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 싶었어요.


2. 굿 우먼....

이쁜 게  착하다는 거야? 뭐야 하면서 골랐습니다.

별 2개 드립니다. 여 주인공들의 옷이 이쁩니다. 인테리어도 좋고 배경도 멋있고, 특히 나이 들어서 부자인 남자랑 다시 연애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3. 지골로 인 뉴욕...

전 리차드 기어 나오는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뙇,,,, 우디 알렌이랑 또 못생긴 남자 나와서 흠찟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별 4개 드립니다. 뉴욕의 가을 겨울 풍경도 기억나고, 유대인들의 풍습 보는 것도 신기했구요. 바네사 빠라디가 매력적인 배우란 걸 처음 알았습니다. 등장 배우들의 면면도 놀랍고, 스토리의 반전과 깊이 또한 대단합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4. 자유의 언덕....

전 홍상수 감독 영화 거의 다봤는데요. 올 가을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보고 좀 실망해서.. 이제 더이상 기다리지 않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도 이제 나이 들었구나 싶은 영화였어요. 어쨌거나 홍상수 감독의 제목 뽑아내는 능력하나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지우오카란 일본 동네의 이름이자, 까페명,, 카세료라는 일본 배우는 작고 마른 선으로 배우란 업이 무엇인지 선 굵게 말해줬습니다. 별은 2개 드리고 싶습니다.


5.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전 브래들리 쿠퍼를 랠프 파인만으로 착각하고 골랐답니다. ㅠㅠ 제가 요즘 많이 우울하고 예민해져 있는데다 피해 의식이 심해서 일까, 두 주인공이 너무나 이해되고 저 역시 그들과 함께 치료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중반까지는 아플 정도로 현실적이라 공감도가 높았습니다.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를 잘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몸이 아름답다는 건 알겠어요.   별 4개 드릴게요.


6. 스타워즈 깨어나는 포스,,,,

이건 극장에서 성탄절에 봤습니다.

츄이가 아들 닮았다며 남편과 웃으며 봤어요. 드로이드도 귀엽고, 레이도 멋지고, 특히 포스를 갖게 되는 게 , 고요한 힘을 갖게 되는게 부러웠습니다. 제게도 깨어나는 포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상상력만큼 놀라운 건 없구나 싶었어요.

별 3개 드립니다.


7.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 편....

일본 영화가 가진 작은 것의 힘. 내 손을 빌어 자연이 키운 것을 먹고 치료되는 사람의 이야기.여름 가을 편보다는 아쉽지만, 여전히 오래만에 돌아와 집 밥 먹은 듯 속이 따뜻하고 편해지는 영화,

별 3개 뜹니다.


8.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의 옷이, 한효주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해서 본 영화인데, 아이디어가 참신했어요.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도 이런 실험들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게 왠지. 든든하군요. 별 2개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영화 보셨나요? 연말에..







IP : 223.62.xxx.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15.12.28 10:48 PM (59.14.xxx.172)

    히말라야 보러가기로했는데 어떨까요?

  • 2. 저는
    '15.12.28 10:50 PM (58.123.xxx.55)

    시작은 키스 라는
    오드리 도투 나오는 영화요.

    그리고 p.s. I love you.
    로맨스를
    꿈꾸다보니 본의 아니게 비슷한
    영화를 골랐네요.
    줄거리를 알고 고른건
    절대 아닙니다.

  • 3. 호러
    '15.12.28 10:51 PM (112.154.xxx.180)

    시카리오....베네치오 델토로 좋아해서 기대없이 본 건데 그 밀도에 쫄려서 숨도 못쉬고 나와서는 계속 그 영화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4. ㅡㅡ
    '15.12.28 10:52 PM (1.236.xxx.251) - 삭제된댓글

    내부자들 ㅡ 뵨헌이 연기는 좀 해 승우도
    특히 백윤식 연기는 대박
    뭔가 막판 헐리웃식 마무리가 아쉬웠으요
    별은.. 몰겠고 베테랑, 암살보단 잼났으요

    블루쟈스민 ㅡ 두번봤어요 좋아요

    추천해주신 영화 찾아볼랍니다

  • 5. 찰리호두맘
    '15.12.28 10:54 PM (211.36.xxx.123)

    뷰티 인사이드만 유일하게 봤네요
    전 참 좋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건 내부자들
    이병헌 때문에 안보신다는분들 많으신데 전 좋았습니다
    단지 마지막엔 퐌타지로 끝나서리...
    감독판은 그렇지 않다해서 다시 볼 생각입니다

  • 6. 진진
    '15.12.28 10:57 PM (222.98.xxx.125)

    추천 감사해요
    그래도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찬바람 맞으며 일하지.않아도 되고 따쯧한 집안에서 좋은 영화 볼수 있는 팔자?에 우리.감사해요...

    저는.한번 본 영화는 2번 안본다는 고집을 버리고 최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다시 봤는데..예전에 안보이던게 보이고..좋았어요ㅡ.

    예전엔....그들의 변치않는.사랑이 애잔하고 가슴아팠는데...
    이젠...힝..변하지 않는게 어딨어... 픽션이니 그렇지...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ㅋ

  • 7. 리틀포레스트
    '15.12.28 11:00 PM (223.33.xxx.135) - 삭제된댓글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먹을 것을 준비하고 맛나게 먹는 장면 장면이 무척 인상깊고 재밌었어요.
    이 영화 본 후로 시어머니의 식혜와 팥죽에서 철학을 느꼈달까요 ㅋ 매년 똑같은 메뉴들을 반복하시지만 그 음식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존중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8. 내가
    '15.12.28 11:12 PM (112.153.xxx.173)

    내가 고백을 하면 - 예지원. 김태우가 강릉을 배경으로 펼치는 사랑이 올까말까 하는 영화였어요. 별세개반

    로맨틱 홀리데이 - 여자 두명이 집을 바꿔 2주간은 휴가를 보내면서 기대하지 않게 사랑에 빠지는 영화. 주드로의 키스장면이 너무 막 막 생생 ㅠㅠ 별 네개반

    또 뭐가 있을까요. 저거 두개 분위기 비슷한거 찾고 있어요.
    원글님 평쓰신거 보니 우먼인골드와 굿우먼 보고 싶네요~

  • 9. 저도 추천
    '15.12.28 11:19 PM (118.37.xxx.64)

    19년 직장생활 마치고 24시간 놀면서 영화 쫌 봤습니다.
    기대 안하고 본 것중 띠용 했던것들입니다.

    다운위드러브(여주의 매력이 정말...어우)
    러브액츄얼리(말이 필요없음)
    어바웃타임(말이 더더더 필요없음)

  • 10. 고정점넷
    '15.12.28 11:34 PM (183.98.xxx.33)

    실버라이닝플레이북 을 보셨다면
    어메리칸 허슬 추천하구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좋습니다.
    고구마 세개 먹은 듯한 답답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그을진 사랑 과 프리즈너스 추천드리고요
    B급의 정서와 현대 문명에 대한 조롱이 궁금하시면 디스트릭트9, 그리고 엘리시움

    그리고 재작년인지 작년 제 최고의 영화중 하나 나를 찾아줘
    미디어는 사람을 어떻게 그리는 가, 미디어에 적응해 가는 한 남자와 미디어를 가장 정확히 이용할 줄 아는 안 ㅆ ㅑ ㅇ 년의 우화 나를 찾아줘

  • 11. ㅋㅋㅋㅋ
    '15.12.28 11:36 PM (119.194.xxx.182)

    우디알렌이랑 또 못생긴 남자 ㅋㅋㅋㅋ
    둘다 연기가 되어서 그나마 위안이죠 ^^

  • 12. 저는
    '15.12.28 11:40 PM (175.121.xxx.139)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다른 건 모르겠고 두 배우의 몸이 아름답다는 건 알겠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지골로 인 뉴욕은 우디앨런의 명성을 좆아 봤습니다.
    역시 후회않게 되더군요. 지골로 뜻을 늦게 찾아봤습니다.
    그런 의미를 제목으로 뙇, 붙여 놓고도
    별스럽지 않게 영화 찍는 우디 앨런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듯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포레스트는 여름가을편 봤는데 좋았습니다.
    겨울편도 기대되는군요.
    엊그제 '마를린과 함께 한 일주일' 봤습니다. 주근깨 남자주인공이 풋풋하더군요.
    오히려 마를린먼로보다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프란시스 하', 도 좋더군요. 이런 미국영화가 있었다니.
    대학생 딸래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일본영화 잔잔한 거 알고 있었는데
    거기에 '행복어사전'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오다기리 조를 이제야 알아본 영화였습니다.

  • 13. 저 위에
    '15.12.28 11:45 PM (175.121.xxx.139)

    저는 님, 시작은키스'를 잘 보셨다면
    원작을 찾아보세요.
    원작 읽고서 영화를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답니다.
    원작만한 영화 없다고 하지만
    원작에 비하면 영화는 정말 별로더군요.
    주인공 남자역할 보고, 어찌나 실망스럽던지.
    못생긴 거랑, 매력없는 거랑은 다르다는 거 아시죠?
    여주인공은 오드리토투가 제격이었죠.

  • 14. 잊혀지지 않는 영화...
    '15.12.29 12:50 AM (119.198.xxx.128)

    화이트 마사이 - 문화가 충돌하면 비극이 발생
    그을린 사랑 - 마지막 반전 ㅎㄷㄷ
    나의 그리스식 웨딩 - 정말 재밌는 로맨틱 코믹물
    피아니스트 - 로만 폴란스키 감독 실화를 다룬 명작 강추

  • 15. ..
    '15.12.29 2:23 AM (223.62.xxx.204)

    다 지난 영화 어디서 본건가요

  • 16. vvv
    '15.12.29 6:29 AM (58.226.xxx.92)

    영화도 안 보고 산지 오래 됐구나 나는. . 영화 좀 봐야겠다.

  • 17. coffee
    '15.12.29 10:29 AM (118.217.xxx.35)

    이 겨울은 영화라도 좀 챙겨보고 살아야겠네요. 원글님, 댓글로 좋은 영화 추천해주신 님들 모두 감사해요.

  • 18. ..
    '15.12.29 1:59 PM (112.148.xxx.2)

    이런 영화 추천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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