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적때문에 괴롭네요 ㅠㅠ

못난에미 조회수 : 3,406
작성일 : 2015-12-23 00:20:09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절대!!!!! 제가 아이 성적을

중시하는 엄마가 아니라는 반전입니다 ^^;; 저희 집안 전체

분위기도 그렇고 그냥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공부"만" 잘 하는 거 백번 소용없다는 주의고요, 제 자신도 중위권

대학 나왔는데 전문직 직장맘입니다(요건 참고;;).


아이가 사춘기를 아주 호되게 매우 심각하게 겪고 있어요.  학교 내에서 

왕따 문제로 부터 시작, 심각한 방황, 갈등, 증오.. 이런게 반복되는 와중에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네요.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고 성적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다독여 주고(위에도

썼듯이 저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가끔씩은 문제는 문제지만

니가 해야 할일(공부)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잡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어쨌거나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고, 따라서 성적이 너무 바닥을 치고 점수가

엉망이 되니 본인이 더욱더 나락에 빠져 하는 걸 볼 수가 없어요...(난 역시 안돼....ㅠㅠ

난 루저야.. 등등)


아이가 성적을 받아올 날이 가까워 오면 제 자신이 그냥 가슴이 쿵쾅쿵쾅.. 아주

불안증에 죽겠는거 예요 ㅠㅠㅠ 물론 아이 앞에서는 태연하고 의연한 척 행동하지만

그냥 앞이 아득하고 성적표 받을 생각만 하면 아주 마음이 지옥입니다. 태연하고 의연한

"척" 말고 어떻게 대체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 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취하는 조치(???)와는 별도로 일단 엄마인 내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아이에게도

진정으로 의연한 조언자가 될 것 같아서 충고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93.232.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2.23 1:14 AM (211.36.xxx.208)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면 현실을 그나마 조금은
    감사하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엄마 이시네요.

  • 2. ..
    '15.12.23 1:15 AM (114.204.xxx.212)

    중학생인가요 ...
    고등되니 이력이 나선지 좀덜해요

  • 3. MandY
    '15.12.23 1:30 AM (121.166.xxx.103)

    학교가 성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라 자존감 떨어졌을때 붙잡을수 있는 한가지가 성적이죠 아이가 성적 잘받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엄마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건 사실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성적 잘 나올수 있게 엄마가 도와주겠다고 하세요 학원을 바꾸거나 과외선생님을 찾아주거나 같이 공부방법을 찾아보거나요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시면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힘을 내게 되게 됩니다 당장 1등급이 될순 없지만 나는 나름의 방법을 찾고있다 이만큼 노력해봤다 그걸 스스로 인지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방법이 어려우면 다시 다른방법으로 또 다른방법으로 그렇게 찾아가자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내탓반 남탓반이다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 문제를 너무 꼬아냈다 이런 남탓도 찾아주시고 그러니까 내가 보강해야할 부분은 이런거다 이렇게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야지 아이 마음만 다독이는건 실질적인 도움이 아니예요

  • 4. ㅇㅇㅇ
    '15.12.23 1:33 AM (39.124.xxx.80)

    성적을 올리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학교생활도 원활하게 될 수 있어요.
    학교는 공부하러, 실력 평가 받으러 가는 게 일차목적.

  • 5. ..
    '15.12.23 3:06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지금의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랄까 기쁨이랄까 인정받는 뭔가가 하나 생기면 내적인 안정감과 함께 학교생활에 변화가 올 수 있어요. 제 조카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왕따로초등,중학까지 학창시절을 좀 힘들게 보냈는데 공부를 넘사벽으로 하니까 고등 가서 선생님들과 주변의 인정과부러움의 대상이 되더니 내면의 분노와 적대감이 완전히 사그러 들고 교우관계가 확 달라지더군요...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뭔가 인정 받을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서 자신감을 살려 주는 게 가장 좋은 변화의 계기가 될 것 같아요...

  • 6. 원글이
    '15.12.23 6:21 AM (217.246.xxx.190)

    아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학원도 보내고 특히 더 부족한 과목, 보충 수업도 신청해주고 저 나름 실질적인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아이가 여러 문제로 인해 공부보다는 자기 기분에 푹 빠져있다고나 할까요..? ㅠㅠ 아이 하나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 줄 정말 몰랐네요...

  • 7. .~
    '15.12.23 7:00 AM (218.157.xxx.248)

    그런경우는 학원은 어렵습니다.
    가까이서~~상담과 동기유발 해줄 선생님(과외선생님)이
    좋을것 같아요.
    지금은 공부에 속도를 붙을 시기가 아니니
    고가가 이닌 멘토가 되는 선생님으로~

  • 8. 이상
    '15.12.23 9:27 AM (180.224.xxx.157)

    원글님 댓글에 올리시기론,
    아이가 공부보단 자기 기분에 빠져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애가 어찌 좋은 성적을 받겠나요?
    그래놓고 결과받고 난 루저야.. 그런다고요?
    그거부터 바로잡으세요.

    위에 댓글에도 있듯이,
    성적때문에 자존감 떨어지고 힘든 아이는
    성적이 올라야 자존감도 동반상승합니다.
    죽기살기로 공부할 마음이 없는 애가
    성적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나요?

    아이 본심을 먼저 체크해보세요.
    괜히 그런 말 하면서
    부모맘 들었다놨다 하는 애들도 제법 됩니다.

  • 9.
    '15.12.23 9:28 AM (61.74.xxx.54)

    마음에 상처가 있는듯한테 상담치료는 생각해보셨나요?
    마음이 닫혀있으면 어떤 좋은 말도 안들리나보더라구요
    상처를 보듬어주시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일단 엄마가 마음이 안정되셔야하니
    종교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얼마전 탤런트 김혜자씨가 아프리카에 가보면 애가 했던 고민들이 다 쓰레기구나라는걸
    느낀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항상 옆에 있을거고 언제나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거밖에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본인이 시간이 걸려서라도 극복해나가는수밖에 없는듯해요

  • 10. ..,
    '15.12.23 9:49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멘토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021 딸의 첩질 자랑하는 엄마 4 십여년전 2016/01/01 5,848
514020 카톡 - 이미 톡이 왔는데 블락시키면 1 궁금 2016/01/01 975
514019 비정규직 없는 오뚜기 전 제품, 한 장의 사진으로... 22 샬랄라 2016/01/01 6,612
514018 주의) 새해부터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임 56 쑥과 마눌 2016/01/01 8,578
514017 “권력의 민낯 들춰낸 별장 성접대, 배우들 사명감 느낀 것 같았.. 샬랄라 2016/01/01 1,736
514016 외신들도 분위기 반전이네요.... 37 ... 2016/01/01 19,955
514015 도루코 식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여러가지네요 2 식칼 2016/01/01 2,829
514014 유니끌로 오늘 영업하나요? 2 2016/01/01 787
514013 아이가 발전할수 있는건 2 ㅇㅇ 2016/01/01 703
514012 남편 지긋지긋하지 않으세요? 42 ... 2016/01/01 12,104
514011 홈쇼핑방송중인볼류밍센스 ,,,, 2016/01/01 493
514010 글로벌 칼, 이가 좀 크게 나갔는데 잘 갈면 복구 가능한가요? Global.. 2016/01/01 625
514009 중고 옷 한복 책 어디서 파시나요? 중고옷 2016/01/01 425
514008 고등 아들 겨울 방학 살빼기 운동 추천해주세요 2 주니 2016/01/01 1,013
514007 박혁권 소감 9 짝짝 2016/01/01 4,669
514006 복면가왕의 이필모닮은 옛날 남자 모델 기억나시나요? 1 푸~~ 2016/01/01 1,178
514005 떡국 끓일때 마늘 필수로 넣어야 하나요? 30 떡국 2016/01/01 4,495
514004 남편 잔소리에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12 답답이 2016/01/01 3,526
514003 SBS 관계자 ”김래원 후보 누락? 우리도 황당·당황” 8 말도 안돼!.. 2016/01/01 4,036
514002 입주 베이비시터 도우미 쓰시는 분들 궁금한게 있어요 17 궁금 2016/01/01 2,994
514001 김경수 후보님..김태호한테 진 이유가 뭔가요? . 9 ㅇㅇ 2016/01/01 1,193
514000 새해인사 여기저기 하시나요? 2 해피 2016/01/01 605
513999 솔직히..여론조사요.. 1 ㄴㄴ 2016/01/01 425
513998 표창원 진짜가 나타나ㅆ다에 나와ㅆ네요^ 5 ^^ 2016/01/01 1,619
513997 가해자 전범 일본의 손을 들어준 박근혜는 탄핵해야 한다. 7 박근혜는가해.. 2016/01/01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