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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딸이 동생에게 욕을 했어요.ㅠㅠ

ㅠㅠ 조회수 : 2,822
작성일 : 2015-10-20 00:50:57
제목 그대로 입니다.ㅠㅠ
동생이 자기를 약올렸다고 제가 옆에 있는데도 씨팔년이라며 욕을하더군요. 순간 제 귀를 의심 했어요. 중학교 올라가며 사춘기가 시작 되었고 친구들과 트러블이 있으면서 상담도 받고 있어요.
자라면서 큰 말썽없이 평범하고 조용한아이 였어요.
저랑신랑이 엄한편이라 집에서 욕은 어림도 없는일이구요.
얼마전 저랑 얘기하다가 헐~이라고 했다가 아빠에게 혼도났었거든요. ㅠㅠ
욕하는 소리를 듣고 저도 이성을 잃고 아이를 엄청 때렸어요.
중학교에 올라가기전 욕이 어떤 뜻인지 알려주었고 아이도 인지를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런 욕을 쓰는군요. ㅠㅠ
저희가 자랄때와 다르게 욕이 아이들 문화라고 하지만 설마 제딸이 이럴줄은 몰랐네요.
제게. 혼나고도 반성의 기미가 안보이길래 집에서 쫒겨났는데. 춥다고 3시간후에 들어 왔어요.
반성문이라고 쓴게 자기는 동생에게 당했는데. 억울하다. 동생때문에 디지게 맞고 쫒겨나 추운데 3시간40분이나 노숙해서 힘들었다.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욕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쓴거다. 죄송하다. 요롷게 써서 왔네요.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
자식을 잘 못 키운것 같아. 오늘밤 잠이 안오네요.
IP : 49.169.xxx.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ipol
    '15.10.20 12:51 AM (216.40.xxx.149)

    행여나.. 여자애든 남자애든 집밖으로 내보내는거 하지마세요. 저

  • 2. jipol
    '15.10.20 12:53 AM (216.40.xxx.149)

    저 중학교땐가 같은학교 여자애 엄마한테 혼나서 집앞에 앉아있다가 모르는 놈한테 끌려가서 .. 못된짓 당하고 간신히 풀려났는데 임신이 되버린거에요.
    낙태도 못하고 애낳았어요.

    그나이대 여자애들 내쫓는거 하지마세요 절대요

  • 3. 욕한거
    '15.10.20 12:54 AM (124.53.xxx.27)

    잘못이지만...먼저 아이의 맘 감정 봐주시지....

  • 4. 중학생이라서 그런가요.?
    '15.10.20 12:55 A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나가라고 한다고 나가던가요?
    우리딸은6학년인데 함부로 말하고 버릇없는거 때문에 주말에 저랑 남편에게 엄청 혼나서 맞기까지 했고
    대문 열고 등떠밀었는데 문 고리 잡고 안 나가서 집으로 다시 들여보낸후 저희도 각서와 반성문으로 마무리했어요

  • 5. 중학생이라서 그런가요.?
    '15.10.20 12:57 AM (122.36.xxx.91) - 삭제된댓글

    아참 저희는 집에서 아이가 내복 입고 있었는데 그런차림이라 아이가 더더욱 안나가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사실 계획적으로 그렇게 입혀서 내보내는 시늉만 해봤는데 옷 때문인지 챙피한건 알아서 절대 안나가긴 했어요.

  • 6. ㅠㅠ
    '15.10.20 1:03 AM (49.169.xxx.9) - 삭제된댓글

    저희딸도 반팔옷이라 금방 들어올줄 알고 있었어요.
    그걸 계산하고 쫓아냈는데 들어오면 집에서 욕을 쓰지 않는 조건으로. 용서할 생각이였는데. 들어오면서.사과는 거녕. 추워서. 옷가지러왔다고 하더라구요. 휴. ㅠㅠ
    사춘기. 무섭네요

  • 7. ....
    '15.10.20 1:19 AM (121.150.xxx.227)

    애보단 엄마가 더 감정컨트롤 못하고 심하다는 생각이

  • 8. 자꾸
    '15.10.20 1:26 AM (222.239.xxx.49)

    쫒아 내면 나중에는 본인이 나가는 수가 있어요.
    글고 먼저 약올린 동생도 혼났어야 되는 것 아닌지요?

  • 9. ...
    '15.10.20 1:27 AM (110.9.xxx.9)

    저도 아이 엄마 입장인데요... 중학생인, 사춘기인 자녀가 욕했다고, 자녀를 엄청 때리셨다니... 이 글만 읽어서는, 원글님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네요. 헐~ 이라고 했다고 혼 났다니... 이해가 안 되네요.
    어른이 사용하는 올바른(?) 언어만 사용해서는 사춘기 학생들과 교감하기 어려워요.
    사춘기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조금이라도 같이 사용해주면서 다가가야 교감이 시작되지요. 교감이 시작되면, 그때 뭔가를( 올바른 언어습관이랄까...) 알려줄 수 있고요. 제 생각으론요.

  • 10. ....
    '15.10.20 1:50 AM (117.123.xxx.176) - 삭제된댓글

    님.. 너무 엄격한 걸 넘어서 뭐라해야지. 아이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헐~ 썼다고 디지게 혼나고, 욕한거 물론 잘못이지만 엄청 맞을 짓인가요? 밖으로 쫓아낼 일이에요?
    전 잘 모르겠어요..... 님이 아이보다 더 과격해보여요.

  • 11.
    '15.10.20 1:53 AM (223.62.xxx.8)

    이라고 했다고 아이를 혼내요???
    진짜 헐~~~~~~~~~;;;;;;;;;;

  • 12. .......
    '15.10.20 3:03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욕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엄격히 가르쳐야 할 필요는 있으나,
    헐~ 같이 너무 작은 것도 그렇게 야단치고 그러시면
    정말 중요한 것도 잔소리로밖에는 안 들립니다.
    더구나 밖으로 내쫓는 것 포함, 그 어떤 피지컬한 체벌은 삼가세요.
    엄격한 말 한마디가 체벌 백대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는데....
    (아이가 이미 커버린 원글님 댁은 이미 그런 시스템을 확립할 적기를 놓친 것같아 안타깝긴 합니다만...)
    그리고 무엇보다 숨통을 열어줄 부분에서는 열어 주셔야죠.

  • 13. 그런애들
    '15.10.20 4:14 AM (122.42.xxx.166)

    집에서만 안하지 나가면 욕 더 많이 합니다.
    융통성을 가지세요.
    사춘기 여자애를 때리고 내쫓다니 제대로 무식하시네요.
    아이가 불쌍.

  • 14. 진짜 헐
    '15.10.20 6:23 AM (118.176.xxx.166)

    이네요.
    욕하는거 바로잡기위해 훈육은 필요하나 님..ㄱ너무 심하세요.
    님의 아이는 둘중 하나입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이아니라 과격하고 매몰찬 부모에게 제대로 반항하거나 억제하거나. 하지만 사춘기시절 지나치게 자신을 억누르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되면 어느순간 사춘기를 다시 겪습니다.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요.
    아이보다 님이 먼저 변해야할것 같네요. 대부분 부모 한쪽이 엄격하면 다른 한쪽이 관대한데 님부부 경우는 두분이 똑같으니 아이가 숨을 못쉴듯요

  • 15. 골골골
    '15.10.20 6:36 AM (125.132.xxx.242) - 삭제된댓글

    사춘기아이잘해주자구요

  • 16. 엄마가 애를 넘 모르네요
    '15.10.20 7:53 AM (124.199.xxx.37)

    애들 욕 정말 잘해요.
    언니한테 욕한 것도 아니고 동생한테 한건데요.
    아이들이 부모가 생각하는 것처럼 여리고 순수한게 아닌데 ... 그렇게 아이들을 모르시면 곤란해요.

  • 17. ..
    '15.10.20 8:49 AM (58.122.xxx.68)

    집안 분위기 팍팍하네요.
    헐이라고 했다고 그렇게 혼낸다니....

    아이가 그만하면 착한거예요.
    님은 아이 욕하는거보고 꼭지 돌아 애 그렇게 패시면서
    옆에서 약올리는 동생때문에 이성 잃은 딸은 왜 이해 못하나요?

    저도 욕하는 거 싫어해서 혼은 내겠지만 원인 제공자도 같이 훈육해야죠.

    우리 아랫 집 애 셋 키우는 여자 매일 밤마다 번갈아가며 애 쫒아내는데
    동네 주민 입장에서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아십니까?
    다 큰 애 쫒아냈다 뭔일 나면 어쩌시려고....

  • 18.
    '15.10.20 9:05 AM (78.48.xxx.211)

    그 나이때 또래 애들에게 그런 욕 조차 못할 경우 병신 취급 받고 당할 수 있어요. 그 욕을 해줘야 할 상황에서는 해줘야 합니다. 성추행범이 갑자기 들이 밀 경우 조곤조곤 욕하지 말고 상대해야 하나요? 씹할놈 저리 꺼져! 하면서 밀치도 도망치는 것이 더 나을까요?

  • 19. 애를 잘못키운게 아니라
    '15.10.20 9:10 AM (182.231.xxx.202)

    부모가 덜 컸네요. 남눈의식 너무 많이하고 살면서 세상과 자신에 대한 성찰도 부족하고 자기안의 인정욕구도 모르고 자식을 인격체로 제대로 대할줄도 모르니 분명 자신들도 스스로를 온전한 주관적인 객체로 의식 못할테고.ㅉㅉ


    아이가 욕해서 동생에게 모멸감 주는건 안되고
    당신이 아이맘에 안든다고 두들겨 패서 모멸감 주는건 괜찮은가요???

    멍청한건 괜찮은데 멍청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굳게 생각하는건 최악이에요

  • 20. ticha
    '15.10.20 10:50 AM (221.145.xxx.36)

    중학교에서 인성담당했던 사람이고 현 중2 아들이 있습니다.
    저희 중학교에서 조사했을 때 욕을 안하는 학생이 500명 중에 3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욕을 안하는것은 기적같은 것입니다. 많은 지지, 응원, 상을 주세요...
    이것을 인정하시고.. 아이를 불쌍히 여기세요...

    쓰레기 땅에 안버리고, 무단횡단(4차선) 안하고, 욕 안하면.... 천사라고 불리웁니다.

    이 3가지만 지킬 수 있다면 ... 인성교육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용기를 주세요...상을 주시고...

    이번에 욕에 대한 부모님의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셨으니..
    그것이 학교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현 상황에 대해 잘 알아보시고..
    좋은 전략으로 잘 지지해주세요...

  • 21. ..
    '15.10.20 11:06 AM (59.28.xxx.120)

    헐~했다고 혼내시는건 좀
    저도 친구들이랑은 헐~헐~ 거리는데
    30대 아줌마입니다

  • 22. ㅠㅠ
    '15.10.20 11:20 AM (49.169.xxx.9)

    많은 질책 달게 받을께요.
    저도 부모에게서. 엄하게 양육 받아.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아이에게 어느순간 저의 밑바닥을 보여주게 되네요.
    신랑도. 마찬가지고 ㅠㅠ
    엄한부모라. 아이가 힘들겠다 생각은 늘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부분을 허용해주고. 있었고. 아이의 기분을 많이 살핀다고 했지만. 그노력이 욕으로 돌아 왔나싶어 더 실망스러웠어요.ㅠㅠ
    상담샘께서 상담진행중 아이가 더힘들게 할거라고 경고하셨는데 ㅠㅠ 이런식으로 제가 무너지리라 생각 못했네요.
    아이랑 사이가 나쁘지않고 얼마전엔. 엄마딸로 태어나 다행이다란 말도 들었는데 제가. 망친것같아 차책하고 있어요. 아이랑 오늘 맛난거 먹으면서 대화하고 때린것에대해선 사과해야겠어요.

  • 23. 초등학교
    '15.10.20 12:11 PM (112.162.xxx.61)

    운동장에 한번 가보세요 초등고학년들 나와서 놀때 들어보면 모든 대화가 욕입니다 ㅠㅜ...
    우리 클때는 저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요즘 왜이런가 몰라요
    초5딸래미 얼마전에 초1 남동생하고 싸우다가 18놈아 그러더라는 ㅠㅜ...저도 욕을 좀하는 엄마인지라 내탓이 크구나 싶어서 우울했어요

  • 24. 넌모르지
    '15.10.21 2:50 AM (49.1.xxx.26)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우선 아이 심리, 소통, 재능 검사 받아보세요.
    아이가 가진 기질을 제대로 못 쓰고 마음이 다쳐서 그럴 수도 있어요.
    아는 분도 아이가 학교에서 말썽부려서 고민이었는데.. 검사해서 아이 선천성이랑 현재 상태 비교해주고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상담도 받고나선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 게 좋은지... 어떤 점을 좋게 봐줘야 애가 힘을 내는지 알게 되셨어요.

  • 25. 후기
    '15.10.21 8:24 PM (49.169.xxx.9)

    아이랑 맛난거 먹으면서 얘기 했어요.^^
    저도 때린것에 대해선 과했다고 사과하고. 아이도 자기도 모르게 습관이 된 욕이 집에서까지 나오게 될준 몰랐다고 자기도 놀랐고 바로 사과안해서 엄마가 더 화가 났을거라고 인정하더라구요.^^
    사실 욕도 욕이지만 그다음. 뉘우치지 않는 모습에 더화가 났던거건든요.ㅠㅠ
    아이가 웃으며 공부 열심히 해서 노숙자는 되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하네요^^ 밖에서3시간 가량 떨며 있더니 그걸 깨달았대요.^^ 저희아인 학원을 다니지 않고 매일도서관에서 2시간정도 혼자 공부하고 있어요. 성적은 좋진 않아도. 인성바른 아이라 자부하고 있었는데. . .그래서 더 노여웠나봅니다. 이젠. 때리지 않겠다고 했고. 아이도
    욕은 집에선 쓰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하고 해피 엔딩했어요^^
    댓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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