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직 안 된다고 재촉하지 마세요

...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5-08-24 01:17:18

앞에 취업 안 되는 딸 문제로 저도 글 올립니다

 

저도 Y대 경제학과 나왔어요

졸업했는데 공기업 시험에 합격했었어요

그런데 그 공기업 인사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었구요...

내부 사정으로 1년 뒤에 발령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1년을 아버지가 못 참아하시더라구요

머리 끄댕이 잡아 당기고 뺨때리고...

 

가족이 아니라 원수 같았어요..

결국 집 나가서 살았고....

다른 공기업 시험 준비해서 합격했어요

 

지금 그 공기업 다니고 있구요

물론 예전에 붙었던 공기업에서도 출근하라고 연락왔는데

안 갔어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 까지 연락도 안 하고 살았구요...

돌아가셨지만 저한테 매일 폭언하고 폭력 휘두른 아버지를 용서하기가 힘들어요...

 

물론 사람의 죽음에 대해 안타깝지만

솔직히 증오는 남아 있어요...

 

가족이 최후의 보루여야 하는데

생각없이 사는 자식 없어요...

 

독촉하고 통곡하고 폭언에 폭력쓰는 순간

부모 자식 관계 의절하는거에요

IP : 223.62.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머머...
    '15.8.24 1:29 AM (122.36.xxx.29)

    아버지 평소에 엄마도 때리셨나요?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안가는 행동이네요

    아버지가 계속 직장생활 하셨나요??

  • 2. ㅂㄴ
    '15.8.24 1:36 AM (123.109.xxx.100) - 삭제된댓글

    취업이 너무 어려우니
    가슴 아픈 글들이 올라오네요.
    원글님은 그래도 용기가 있으시네요.
    독이 되는 부모와 절연하는 용기는
    사실 아무나 갖고 있지 않는 듯 해요.
    모든 취업준비생들 그 부모님들
    좋은 소식들 맞이하시길 바래요.

  • 3. ..
    '15.8.24 1:37 AM (223.62.xxx.41)

    원글이입니다 아버지는 솔직히 생물학적 아버지였지 아버지에 대한 권위는 없었어요 인간적으로도 거짓말도 잘 하고 어머니한테도 평소에 폭언과 폭력을 하셨구요 어머니는 가정을 지키느라 이혼을 안 하셨는데 옆에서 보면 아버지 죽이고 싶다는 생각 많았어요

  • 4. 와...
    '15.8.24 1:39 AM (122.36.xxx.29)

    헉.. 대단하네요

    아마도 아버지께서 경제적 능력도 없었을거같은데 그런 환경에서 y대 간것도 대단하고

    취업도 해서 독립한것도요....

  • 5. 아버지가
    '15.8.24 1:42 AM (111.65.xxx.86)

    비이성적이네요..어떻게 그럴수있죠?
    진짜 그런상처는 평생가는거같아요..

  • 6. Money
    '15.8.24 5:01 AM (112.140.xxx.229) - 삭제된댓글

    근데 아빠가죽어도 슬픔에 고통스럽지않고 오히려 후련할수있어서 그점은 오히려 장점이네요
    아님 굉장히힘들었을텐데

  • 7. sdfsdf
    '15.8.24 5:22 AM (110.35.xxx.101)

    지금 나이 드셔서 좋은 가정에 잘 생활하고 계시다고 하시더라고 평생 좋은 병원에서 상담치료 추천이요
    능력도 있으신 분 같으니 정신건강에 투자해주세요.
    여건 되신다면 종교생활도 추천드리구요.
    현재 괜찮으신것 같아도 예전에 받은 정신적 충격과 상처는 언제 어떤식으로 나오게 될지 모릅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130 세월호 507일) 아횝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들을 꼭 만나게 되.. 7 bluebe.. 2015/09/04 520
479129 삼시세끼 음악 좋네요. 4 긍정이필요해.. 2015/09/04 1,534
479128 지역토박이로 자라신분들... 4 .... 2015/09/04 1,208
479127 잘 쓰던 화장품 갑자기 품절되면 어쩌시나요? 3 ㅂㅂ 2015/09/04 1,820
479126 부동산 여러군데 내놓아야 빨리 나가는 거죠? 4 ... 2015/09/04 2,239
479125 다시 통 넓은 바지 유행 9 ㅁㅁ 2015/09/04 4,387
479124 대출 있는데 셀프등기 해보신분! 8 도움 2015/09/04 2,008
479123 샤워하는 아들 등짝에 화풀이했어요, 16 그냥 2015/09/04 4,659
479122 우울, 피로, 매사에 의욕 없으신 분들께 추천 58 ... 2015/09/04 22,361
479121 한의원에서 매선침맞지마세요... 1 ㅠㅠ 2015/09/04 5,244
479120 눈에 안약 괜찮을까요? 4 ㅇㅇ 2015/09/04 1,145
479119 거기가 어디에요? 2 체리 2015/09/04 630
479118 ㅋㅋㅋ세바퀴 오늘 완전웃껴요 ㅋㅋㅋㅋㅋ 6 ㅋㅋ 2015/09/04 3,408
479117 고영주 "盧, 신분 숨기고 정권 잡아 적화 시도" 24 미친넘 2015/09/04 2,516
479116 카톡할때요 6 저기 2015/09/04 1,523
479115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걸까요? 시리아 난민 아가.. 7 ... 2015/09/04 3,953
479114 혹시,, 이 조각작품이 어느거리, 어느건물 앞에 있는건지 아시는.. 4 어디서 봤는.. 2015/09/04 954
479113 방광염이 밤이되면 증상이 보이고 낮엔 괜찮은데.. 4 ... 2015/09/04 2,602
479112 디자인계열 대학 학교 순위는? 1 대입 2015/09/04 3,975
479111 히드로 공항에서 밤에 튜브타고 시내 이동 위험한가요? 26 런던여행 2015/09/04 3,187
479110 꽃게 한박스 샀는데.. 7 ~~ 2015/09/04 2,401
479109 냉동실과 냉장고 품목정리 어떻게 하세요? 2 저님두 2015/09/04 1,583
479108 싱크대랑 욕실 하수구 냄새 어떻게 없애야 하나요...? 5 ... 2015/09/04 2,428
479107 햇살 좋은날 베란다창에 이불 널잖아요 7 이불 2015/09/04 1,898
479106 24평아파트 올리모델링 공사비용 적당한지 봐주세요 16 리모델링 2015/09/04 17,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