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염 활동성이시거나 간염 가족력 있으신 분들.. 공포스러운가요?

간공포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5-07-04 19:09:56

나이든 미혼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똑똑하고 좋은 직장에 뭐하나 나무랄데 없는 늘씬날씬한 아이인데

간염 활동성 보균자에요

집 식구중에서 유일하게 그 애만 간염 환자인 셈인데

나이가 벌써 마흔인데 결혼을 안했어요

동생이 어렸을때부터 하루에 열시간씩 자도 힘들어하고

극도로 가끔 피곤해하고

얼굴색이 안좋았고..

요새 부쩍 간염에 대한 공포를 털어놓네요..

평생 간때문에 활발한 활동 못했고

능력에 비해 한직인 직장만 골라 그냥저냥 일하고 살아야했고

결혼도 엄두가 안나고 해서 그냥 있었다는 속내..

 

너무 안쓰럽고

치료약도 아직 개발이 안되었고

일정 수치 이상이 되어야 간염 치료제인 약을 복용할수있다고 하는데

관련 검사는 일년에 한번 받는 거 같아요

 

별다른 말 없이 직장생활하고 선도 보러 다니고 하길래

솔직히 결혼 안하는 점만 닥달해왔고 건강 관리 하라고만 했지만,

요새 부쩍 아이가 몸이 엉망이라고 하고 쓰러져서 계속 자고,,

병원에선 검사했지만 아직 약을 써야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대요

 

그런데 간염 보균자는 반드시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죽게 된다면서..

이렇게 정해진 병의 죽음의 자리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고

그냥 지금도 별로 살 의욕이 없다는 둥..

제가 도대체 어떻게 말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간염보균은 별다른 치료도 없다고 하고..

뭐 그런 상태가 있는지..

직장도 남들보다 훨씬 일이 적은데도 힘들어서 못다닌다고 하고

직장에선 인정 받는데도 그냥 하루종일 일하는거 자체가 너무 피곤하고 쓰러질거 같대요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선 별 말 없고 별 다른 수 없다고 하고...

 

IP : 220.86.xxx.17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4 7:28 PM (121.127.xxx.253)

    약을 먹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은 간수치가 정상이라는 거고, 보균상태이지만 몸의 기능에는 아무이상이 없다는 건데, 그렇게 피곤해 하나요. 피곤해 하는 이유는 간염때문이 아니고 체력이 약해서 그런듯 해요.
    저도 보균자인데, 보균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거든요.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요. 남편은 결혼전에 예방접종했고, 아이는 출생시 면역글로브린 주사해서 건강한 아이이고 뭐 그렇습니다.

  • 2. 망고
    '15.7.4 7:32 PM (112.163.xxx.133)

    저도 보균자인데.. 아무증상없어요.
    병원에서 검사받고 걱정된다고 했더니 의사성생님이 요즘 워낙 약이 잘나와있고 급격히나빠질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관리잘하면 괜찮다하셨어요.
    아이도 면역주사 맞아서 항체있구요.

  • 3. 우리
    '15.7.4 8:35 PM (1.240.xxx.103)

    시댁보니 전멸이던대요,,,,
    시어머니 지금 간암투병중...
    시어머니 외가가 다 간암으로 죽었어요..
    친정엄마,이모들,,이모들자식들,외삼촌,친정오빠...
    뭐 걸렸다하면 다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결국 가더군요.

  • 4. 가족 중
    '15.7.4 8:42 PM (211.35.xxx.21)

    가족 중에 있습니다.

    사회 생활 못했어요.
    일반 직장은 생각도 못했어요.

    지금도 약값하라고 집에서 1년에 1,000만원 지원합니다.
    아빠한테 어릴 때 옮았어요.

    윗글들처럼 ... 건강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어요. ㅠㅠ

  • 5. ..
    '15.7.4 9:31 PM (122.36.xxx.161)

    요즘 약좋아서 비활동성으로 바뀌기도 하고 항체고 생기기도해요. 병원을 잘선택해서 가세요

  • 6. ..
    '15.7.4 11:11 PM (42.82.xxx.186)

    건강한 사람도 사고 사건으로 많이 죽어요
    자살도 많구요
    간염은 정기검진으로 약만 제때 잘먹으면 당뇨나 고혈압처럼 관리할수 있는 병이 되었어요
    친정엄마는 칠십이 넘었는데 약드시면서 관리하고 계세요
    오히려 엄마보다 건강했던 분들이 먼저 하나 둘 떠나시네요

  • 7. 뭐 이런;;
    '15.7.5 7:38 PM (211.117.xxx.157)

    미리부터 걱정하고 그럴필요까지는..
    저역시 보균자고 아이들 태어나자마자 면역글로블린 맞혀줘서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있어요.
    일년에 두번씩 간검사하며 관리하시면 평생 보균자로 잘 살수있어요.
    엄청 피곤하게만 안하면 되고 일상생활 똑같이 할수있어요. 저역시 오랜동안 직장생활 잘하고 있어요.
    긍정적인 생각갖으시게 동생에게 조언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971 개독 선생, 초2 어린이에게 악마가 씌웠다며 교회 가라고... 1 아... 2015/07/23 1,055
465970 휴가기간중 친구 강아지 돌보기 3 강아지돌보기.. 2015/07/23 1,406
465969 오이무침 할 때 식초 넣는 게 더 맛있나요? 8 오이 2015/07/23 1,331
465968 2015년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23 513
465967 인간극장 저 여자분은 교포같아요 5 인간극장 2015/07/23 3,859
465966 8월에 울릉도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zzz 2015/07/23 1,029
465965 인터넷 안되고 카톡만 되는 폰 있나요? 7 미즈박 2015/07/23 11,646
465964 아가사크리스티 추리소설 사고 싶어요. 4 크리스티 2015/07/23 1,234
465963 대구 교통이 개편되더니 아주 불편해졌습니다. 7 참맛 2015/07/23 1,669
465962 고소하려는데 이것 좀 봐주세요 21 2015/07/23 3,895
465961 왕따 문제 관련 공익광고를 찾아요 ㅠ 7 싱고니움 2015/07/23 551
465960 사춘기임에도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녀 계신가요? 5 사춘기 2015/07/23 1,759
465959 충격, 국정원직원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6 집배원 2015/07/23 6,745
465958 배낭여행 와있습니다 8 유럽 2015/07/23 2,247
465957 고양이 ㅋㅋ 44 2015/07/23 5,282
465956 화장 순서 4 화장 순서 2015/07/23 1,897
465955 저만 덥나요 5 손님 2015/07/23 1,537
465954 인생이 자기가 한대로 한 만큼일까요? 아님 ...그냥 운명적?.. 9 궁금 2015/07/23 2,904
465953 9월 미국 금리 인상 확실하네요 29 대출 2015/07/23 14,394
465952 부모님 생신에 친척들 부르시나요? 6 생신 2015/07/23 1,372
465951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9 지금 2015/07/23 1,468
465950 좋을때와 싫을때가 확연히 다른 남자 3 1357 2015/07/23 1,249
465949 5살 여아 편안한 카시트 추천 부탁드려요 4 카시트어려워.. 2015/07/23 1,153
465948 쿨한 부부가 되기 위한 조언 6 2015/07/23 1,711
465947 역시 딸보단 아들이죠! 16 암요 2015/07/23 4,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