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게임 어떻게 해야 좀 덜하게 할까요...

유유유유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5-06-26 10:20:20

 

 게임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닌데...

 제가 눈만 돌려보면 핸드폰 가로로 붙들고 있는 모습이어서 제가 보기만해도 스트레스에요.

 이 기분 아실랑가 모르겠어요...

 

 TV를 보면서도 손에는 핸드폰, 심지어 반찬만든다고 가스렌지 앞에서도 핸드폰...

 식탁에서 밥먹으면서도 옆에 핸드폰...

 

 애기가 4살인데... 자기 장난감 핸드폰 가로로 붙잡고서는 아빠 흉내를 내요.

 

 주말에 제가 눈돌려서 보면 80%는 핸드폰 옆에 끼고 있어요.

 전 그냥 핸드폰은 집에서는 충전기에 꼽아두고 하루에 두세번 볼까말까하거든요.

 저와 다른걸 인정해야지 싶다가도...

 지난주에는 밤에 자다가 저 모습이 자꾸 떠올라 속끓으면서 잠까지 안올정도더라구요.

 제가 하지 말라고, 애 잘때 하라고 여러번 말했음에도 태도에는 1%의 변화도 없다는 점에서 더 속이 끓은듯요.

 

 그냥 놔둬야하나요?

 전에는 PC로 FIFA 온라인을 하더니... 이제는 핸드폰으로 삼국지 맹장전에 빠져서.

 심지어 어제 저도 깔아봤어요. 처음이니 1~2시간 후딱가더군요...

 그런데 전 이런 노가다성 게임을 왜하나 싶거든요. 다시는 안할듯요... 게임캐릭 키워서 뭐하나요? 돈주고 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저도 게임이라면 좀 하는 사람이었는데... 특히나 스토리도 없는 노가다성 게임은 적당히 킬링 타임용으로 해야지

 마구 짬나는 시간마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이 솔직히 한심해보이기 까지 합니다.

 

 아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죠?

 

 

 

 

IP : 203.244.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름의 스트레스
    '15.6.26 10:22 AM (180.65.xxx.29)

    해소법 아닐까 싶어요 남초 글 보면
    소유진도 남편 게임 때문에 속상해 하는것도 보이고
    애가 있음 보기 안좋기는 할것 같아요

  • 2. 유유유유
    '15.6.26 10:25 AM (203.244.xxx.22)

    저도 그렇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요...

    요즘 메르스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더 거슬리는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가면 차라리 안하게 되는데...

    근데 부모가 저러면 애들은 당연히 닮는 것 아닌가요...제 자식이 나중에 밥먹는데 핸드폰하면 엄청 혼낼건데... 전 그게 기본 생활 습관이라고 보는데 남편은 다큰 사람이 그런것까지 제가 말해줘야하나, 말해줘도 고치지도 않고....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주말에 또 그 꼴 볼생각을 하니.........으으.....ㅠㅠ

  • 3. ㅠㅠ
    '15.6.26 10:28 AM (61.74.xxx.243)

    게임하는 남편 정말 한심하죠..
    저희집에도 한명 있습니다.
    나중에 애들 게임같은거에 빠져서 공부도 안하고 그러면 잔소리할 자격도 없는줄 알라고 해도 꿈쩍도 안하네요.
    지금 결혼 7년짼데 그동안 얼마나 그놈의 게임때문에 싸웠는지 몰라요.
    경험상 그런 종류의 인간들은 적당히를 몰라요. 아예 절때 하지 말라고 해야지.
    그냥 좀 적당히 하라고 하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다 좀 틈을 보이면 비위 맞추면서 적당히 할테니깐(또는 애들 잘때만 하겠다는둥) 하게 해달라고 해서 알았다 했다가 다시 점점 정신 못차리고 틈만나면 게임하는 모습 보여서 환장하게 한적이 수십번은 됩니다.ㅠ

    지금은 애들이 6살이라 아빠는 맨날 게임만 한다고 어린이집에서 얘기 했다는소리 듣고 챙피한건 알았는지
    애들 앞에서 게임하는 모습 보이면 벌금 만원 내라고 합의가 되어서 좀 줄긴 줄었는데요.

    이것도 시간 지나니깐 애들 몰래 게임하다가 애들이 아빠 모해? 하고 곁에 오려고 하면
    게임하는거 안들키려고 저리가 라고 소리 지르는거 있쬬. 아 정말.. 저인간을 어쩔쓰까요..

    저희 남편은 그래도 제가 잔소리하면 툴툴 거리면서도 알았다 하고 반짝 이지만 노력하는 모습 보이기는 하는데.. 원글님 남편같이 귓등으로도 안듣는다면.. 그냥 잔소리만 해선 안되고 담판을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같으면 말귀 알아들을때까지 찬바람 쌩쌩 불며 대하면 좀 먹히더라구요.

  • 4. ㅁㅁㅁ
    '15.6.26 10:31 AM (122.32.xxx.12)

    그거 방법 없음요
    지금 마흔넘은 신랑도 그러고 살아요
    컴게임 폰게임 다하구요
    이혼 불사에 집도 나가고 별짓 다 해 봤는데 그냥 호호 할배 되서도 그러고 살 사람이라는 결론을 내고 제가 포기하고 내버려두는 순간 그냥 제 맘에 평화가 왔어요
    자기입으로도 술담배보다 낫다 다른사람들도 술담배 보다 낫다 하는데 근데 거의 게임 중독에 거짓말 까지 해가며 게임 하는데는 딱히 술이나 담배나 게임이나 똑같아요

    그냥 늘상 컴에 앉아 아빠 게임 하는 모습 보면서 큰 아이도 피는 못속인다고 벌써 게임에 홀딱인데 저는 게임을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라 두 부녀가 게임 하는 모습보면 속에서 불이나요

    아빠가 저 지경이니 못하게 말리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 5. ㅠㅠ
    '15.6.26 10:32 AM (61.74.xxx.243)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남편들 밖에서 힘들게 돈벌어오는데 그런걸로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지 않겠냐..

    술담배 안하고 바람 안피면 다인가요?

    저도 밖에서 일하는 맞벌이지만 그놈의 남자들은 힘들게 돈버는데.. 그런소린 핑계일 뿐이에요.

    애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저도 애들 생각해서 그렇게 잔소리 하는거에요.
    그냥 게임이 좋은거지 스트레스 풀리면 얼마나 풀린다고. 남들도 다 일하는거.. 그렇게 애들한테 안좋은 영향 끼치면서까지 해야 할까요?

  • 6. ...
    '15.6.26 10:38 AM (122.40.xxx.125)

    퇴근후 몇시부터 몇시까지 한시간씩만 하자고 서로 합의를 보세요..한시간 지나면 폰 압수하는식으로요..그냥 옆에서 잔소리해봤자 소용없고 끊어줄 누군가가 필요해요..

  • 7. ...
    '15.6.26 10:41 AM (121.157.xxx.75)

    이거 방법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이라면 핸드폰 압수하면 어찌어찌 될텐데 성인한테 그럴수도 없고
    본인이 제대로 각성하기 전엔 방법이 없어요

  • 8. 유유유유
    '15.6.26 10:47 AM (203.244.xxx.22)

    제가 압수 뭐 이런거 하면, 내가 애냐고 그럴거에요.
    애 맞는거 같은데...

    왜냐면 예전에 술(양주)을 하도 먹길래, 양을 정해놓고 더 먹으면 다 버리겠다고 쌍방 약속했는데
    어느날 약속보다 더 마신거에요. 제가 몰래 먹은 부분 표시를 해놔서 알았지요... 좀 치사하지만.
    그래서 정말 싱크대에 다 쏟아버렸습니다. 그랬더니 내가 애냐면서 승질승질 부리는거에요?o_O

    아효...

    여튼 좋게 말로 해결하려고 해도 안듣고 ....
    정말 애가 보고 배우는게 제일 걱정인데... 어쩜 저럴까요...
    저시간에 애 눈 한번 바라봐주고, 놀아주는게 뭐 그리 힘들까요...

    애랑은 후따닥 공몇번 던져주고는 (숙제하듯이) 다했다면서 게임하는데... 진짜 열불터져서....
    주중에는 거의 한두시간도 못보는 자식 주말에라도 좀 듬뿍 봐주면 안되나 싶고...
    게임이 아무리 스트레스 해소라지만...
    그깟 게임에 처자식이 뒷전인 것 같아 열받아요.

  • 9.
    '15.6.26 11:03 AM (125.129.xxx.29)

    저도 게임 좀 하고, 신혼에는 주말에 남편이랑 같이 게임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컴퓨터 게임은 참겠는데 저도 핸드폰 게임은 진짜 꼴 보기 싫더군요.
    핸드폰 게임이 정말 싫은 게, 컴퓨터로 하려면 그래도 맘 먹고 책상 앞에 앉아서 컴퓨터라도 켜야 할 수 있으니 좀 나은데 핸드폰은 진짜 시도 때도 없이... 밥 먹으면서도 들여다보고 있으니 너무 꼴 보기 싫더라고요.

    근데 남편 하는 게임 옆에서 들여다보고 느낀 게, 그런 핸드폰 게임들은 대부분 원글님이 쓴 것처럼 아무 내용도 없고 단순 노가다 같은게 많아요. 그러니까 다른 거 하면서도 그냥 한 손으로 틱틱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죠. 내용이 깊고 집중해서 해야 하는 게임이면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못하거든요.

    저는 대놓고 남편한테 몇 번 말했더니(밥 먹으면서도 들여다보고 시도때도 없이 보는 거 정말 싫다고), 출퇴근할 때 지하철이나 저 TV 보고 있을 때 옆에서 하거나... 이렇게만 하기로 약속하고 나름 지키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239 발가락이 너무 가렵고 아파서 힘들어요ㅠㅠ 10 으~아~ 2015/07/06 1,290
461238 朴 지지율 37.3% 17 ㅎㅎㅎ 2015/07/06 2,607
461237 이 경우..누구의 잘못이 큰가요? 11 지혜로운님들.. 2015/07/06 1,891
461236 유통기한 지난약 괜찮을까요? 5 초겨울 2015/07/06 1,739
461235 예전 국내여행 댓글 많이 달린 글 ㅁㅁ 2015/07/06 810
461234 거짓말? 아님 사실 (자녀 유학 보내보셨던분) 13 ..... 2015/07/06 4,541
461233 꼼장어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무슨맛이랑 비슷한가요? 7 촌년 2015/07/06 8,879
461232 덤벨로 근력 운동 하시는 82분들,,,,몇키로 짜리 쓰세요? 4 운동 2015/07/06 1,632
461231 쇼파 쿠션커버 어디서 사시나요? 2 쿠션커버 2015/07/06 907
461230 사람들이 인생에서 한번씩은 하는것, 뭐가 있을까요 15 거북 2015/07/06 2,965
461229 포트 딥파스타볼 사고 싶어요 2 수지 2015/07/06 664
461228 은동아 22 운동화말고 2015/07/06 3,557
461227 피자치즈는 어디것이 맛있나요? 5 다비 2015/07/06 1,579
461226 전남 광주나 그주변에 괜찮은 노인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 2015/07/06 405
461225 반에서 꼴찌하는 중1. 공부시켜볼려는데.. 2 ~~ 2015/07/06 1,358
461224 위대한 조강지처 김지영씨. 5 .. 2015/07/06 15,022
461223 간단 가지볶음 팁 좀 알려주세요~~^^ 20 비법 2015/07/06 4,492
461222 올해 연대입학한 학생들 6 ..... 2015/07/06 3,364
461221 동유럽???? 5 동유럽 2015/07/06 1,081
461220 치매약은 먹다가 중단해도 괜챦나요? 7 무식 2015/07/06 2,724
461219 위기의주부들 캐릭터들 참 6 졸려 2015/07/06 1,958
461218 왜그렇게 인간관계들 실망하고 사세요? 19 oo 2015/07/06 8,417
461217 아들 둘다 공부를 지지리 못하면 8 중1엄마 2015/07/06 2,934
461216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4 ........ 2015/07/06 1,862
461215 남편을 좋은 쪽으로 잘 다루시는 분들 방법 좀 털어놔 주세요. 21 그린티 2015/07/06 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