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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통 40대 남편 인간관계 폭이 어찌 되는지요..

남편 조회수 : 5,285
작성일 : 2014-03-30 00:02:47

참 대인관계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전 애들키우며 직장다니느라 거의 친구를 못만납니다.

그냥 직장 동료들과 낮에 만나서 같이 지내는 것 외에는 저녁 시간은 무조건 집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가정적인 편인데 남편 역시 소극적인지라.. 늘 집입니다.

애들 이뻐하고 가정적이라 좋지만..

 

이렇게 바깥 사람 안만나고 살아도 되는지 늘 불안하네요..

 

전 그래도 직장생활을 좀 활달히 하는 편이라 전화라던가 카톡 등은 많이 주고받는데..

 

남편은 카톡도 거의 안하고 전화도 거의 안하는 것 같고.. 메시지도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리고 학교들은 괜찮은데 나와서 종종 동문회도 하곤 하던데..

나가면 남자들은 경쟁의식에 잘난체만 한다고 그닥 좋아하질 않더라구요..

 

가끔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그룹이 둘 정도 있는 게 다입니다.

 

이렇게 대인관계 폭이 적어도 되나 걱정되네요..

 

제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엄청 여러명 만나고 사는 것 같거든요..

 

사실 제가 예전에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애들 키우기 힘들다고 잔소리를 많이 하면서 사람이 끊긴 것 같기도 하구요..

지금도 사실 애가 아직 어린이집 다녀서 힘들지만..

남편이 왠지 40대에 쓸쓸해보여서..

저 혼자 힘든 게 낫겠다 싶어.. 사람들 만나보라고 해도..

 

늘 집에 와서 애들이랑 있는 게 좋다고 일찍 들어옵니다.

물론 일찍 오면 잘 도와주어서 좋지만..

 

나중에 나이 들면 다시 친구들 만나기 시작하게 되나요..

아니면 교회 모임 뭐 이런데라도 나가라고 해야하는건지..

그냥 이렇게 살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남매 남편도 남매이고 다 멀리 떨어져 살다보니 형제간에도 잘 보기 어렵거든요..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왠지 사회에서 격리되어서 사는 것 같은 불안함이 있네요..

 

어찌들 살고 계시는지요..

IP : 218.238.xxx.23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30 12:04 AM (222.112.xxx.99)

    뭐가 불안한가요? 님 남편보다 원글님이 걱정이 너무 많은게 문제 아닌가 생각하네요.

    친구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살아가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 2. 원글
    '14.3.30 12:06 AM (218.238.xxx.232)

    그런가요.. 주말에 늘 집에만 있고 우리 가족끼리만 지내다보니.. 왠지 좀 걱정이 되고..
    나중에 애들 크면 친구 하나 못만들어주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네요..

    남들은 가족끼리 참 잘 놀러 다니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복도 정말 큰 복 같아 보입니다.

  • 3. ...........
    '14.3.30 12:07 AM (222.112.xxx.99)

    그냥 성격이 그런거지 애는 애 대로 사귀고 사회생활 하겠죠...

    성격적으로 장애가 있는것 아니면 친구가 많고 적고는 직접적으로 살아가는데 문제가 되는거 없어요...

  • 4. ...........
    '14.3.30 12:08 AM (222.112.xxx.99)

    가족들하고만 잘 지내면 되요.

  • 5. 가족끼리
    '14.3.30 12:12 AM (211.178.xxx.40)

    잘못 어울리다 사단 나는 가족 봤어요.

    그냥 자기 가족 잘 도닥이는 남자가 최고에요.

  • 6. 허구헌 날
    '14.3.30 12:13 AM (113.199.xxx.146)

    기나가는것도 몬살아요 울신랑지금도 밴드모임 나가 안들어와요 직장잘다니면 감사한거죠 가족들과 나들이 자주가면 되고요 동문들은 있다면서요 저는 님이 부럽네요 오늘도 기나갔어 ㅠㅠ

  • 7. ...
    '14.3.30 12:14 AM (115.140.xxx.39)

    아는 사람많고 쫒아다니면서 일처리해주고
    하루걸러 하루 애경사 쫒아다니는 남편이랑 살고 있습니다
    저런 인간들중 가족챙기는 인간은 별로 없는거 아시죠?
    제가 매운것 못 먹어 식당가면 먹을수 있는 반찬 한두개안데
    고것까지 뺏어서 지인 밥앞에 놔줍디다
    전 원글님 남편같은사람하고 살아보는게 소원입니다
    지금까지 안들어오는거 보믄 또 외박 같습니다.

  • 8. 나중에
    '14.3.30 12:15 AM (118.223.xxx.213)

    본인이 원하면 친구도 만나고 다... 합니다.
    마누라가 말려도 다~ 합니다.

  • 9. 늙으면 방콕
    '14.3.30 12:17 AM (112.148.xxx.27)

    젊어서 기나간 남자는 늙으면 마누라 옆에 찰싹 붙어 있는데요.

  • 10. ddd
    '14.3.30 12:21 AM (175.197.xxx.119)

    이런 글 보면 정말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할 수 없는 존재같아요.

    직장에서 인간관계 폭넓어보이는 님의 그 동료들의 어린아이 키우는 아내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자문해보세요.

  • 11. 허구헌날
    '14.3.30 12:25 AM (113.199.xxx.146)

    제가 그래서 걱정이에요 방콕님 ᆢ그나마 혈기있을땐 나돌아 다니고 늙고 힘없을땐 그땐 내차지라니 전정말 싫거든요 술떡된 남자 그남자 내차지 싫거든요ㅠㅠ 좀더 나이들면 저도 허구헌날 곰국끓일거에요 고스란히 마누리와 자식들 외롭게한거 다 갚아줄거에요 진짜루

  • 12. ..
    '14.3.30 1:26 AM (218.238.xxx.232)

    왠지 남편이 쓸쓸해 보이는게 맘에 걸려서 그렇네요..
    배부른 소리이지만 남자는 사회적 동물로 사는게
    제일 행복하지 않을까 뭐 그런 마음이 드네요
    주변에 허구한날 술인 사람들 많이 보는데..
    그래도 늘 활기차고 자신감 넘쳐 보이더라구요..

  • 13. 님은
    '14.3.30 1:59 AM (113.199.xxx.146)

    그남편들 활기찬 모습만 보이고 그부인들 문드러지는 속은안 보이시나 봅니다 암요 그렇겠지요 이시간에도 잠못자고 기다려본일이 없으시니 ᆢ

  • 14. 이인간이
    '14.3.30 2:07 AM (113.199.xxx.146)

    이젠 아주 전화도 꺼놨네요 ᆢ원글님 너무걱정마세요 나가서 사람 만나고 놀아봤자 술이나먹고 도우미랑 놀기나 하지뭔 생산적인 일을 하겠어요 그래도 정 맘에 걸리면 밴드에 가입시켜 주세요 거긴 허구헌날 모임에 벙개거든요 남녀불문하구요

  • 15. 원글
    '14.3.30 2:35 AM (218.238.xxx.232)

    ㅠㅠ 4시까지 안와서 기다려본적 몇번 있었는데요..
    그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워서..
    남편이 술자리 많이 정리하고..
    애가 태어나면서 거의 다 정리된 것 같아요..

    예전에 밤에 와서 토하고 난리치던 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고 싫은데..
    참 맨날 일찍 오는 남편이 왠지 쓸쓸하게 늙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정말 배부른 소리인지요..
    남자들 이렇게 혼자 늙어가도 괜찮은 건지요..

  • 16. ddd
    '14.3.30 2:44 AM (175.197.xxx.119)

    집돌이 될까봐 부담스러우세요?
    가족이 있는데 왜 혼자예요;;
    사람이 어떻게 다 하고살아요, 카톡도 잘해, 동창회도 잘해, 외부모임도 많아, 그러면서 가정적이고 일찍 와서 애들 다 봐주고 이거 불가능한 거 모르시는지...

  • 17. ......
    '14.3.30 2:45 AM (14.63.xxx.68)

    남편분이 사회생활을 잘 하고 계시고,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답답하지 않으시다면 문제 없으실 듯 해요.
    저는 동기모임 가끔 나가는데 동기 모임 통해서 이직이나 일 적으로 도움 주고 받는 경우 많아요.
    인맥이라는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남편분이 그래도 사회생활 잘 하고 계신다면 무슨 문제될게 있을까요. 걱정하시는 바는 이해돼요. 적당히 친한 친구들 있어서 같이 가족끼리 여행도 다니고 그런 남자들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밖으로 나돌기만 하는 것보다는 가정적인게 더 낫잖아요.

  • 18. 타고나길
    '14.3.30 2:54 AM (175.210.xxx.70)

    그런거 같은데요 뭘.....소박하고 착한 성품요
    동문회 나가봤자 남자들은 경쟁의식에 잘난 척하는게 피곤하다는 거 보면요

    교회 나간다구요?
    사회 부적응자들이 갑질하기 좋은 곳이 종교모임이죠
    남편이 원해서 나가는 건 몰라도 떠다밀어서 갔다간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할거에요

    차라리...공부하는 모임 같은게 어울릴거 같네요
    아니면 취미를 갈고닦을 동호회라도,,,

  • 19. 에효
    '14.3.30 3:09 AM (121.171.xxx.198)

    하여간 이놈에 잘못된 관념...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넓으면 훌륭한 거고
    그 반대면 이상한 건가요?

    그러니 결혼식때
    "어머 하객수가 왜 이렇게 적어??? 신랑(신부) 뭔가 하자있는 사람 아냐? 성격 이상하거나 사회성 없는 사람 아냐?"

    이따위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죠

  • 20. ..
    '14.3.30 3:29 AM (112.161.xxx.97)

    제가 하던 고민하고 같은 고민이시네요.
    저희 남편도 사회생활은 잘하는데 땡돌이에 회식도 싫어하고 친구모임도 잘 안가거든요.
    빈시간은 거의 저랑 붙어있는데 문제는 저도 친구가 없는 타입이라 왠지 저와의 관계에 남편을 가둬버린거 같아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제가 친구없는건 괜찮은데 괜히 남편이 외로울까봐 염려돼서...
    윗 댓글중에 활달하고 친구많고 열정적이고 가정적인 남편은 가질 수 없단 부분에 공감하고 갑니다..그리고 남편에겐 우리 가족이 있는데 왜 혼자냐는 부분도요..^^

  • 21. 원글
    '14.3.30 3:33 AM (218.238.xxx.232)

    소박하고 착한 성품 맞습니다..

    전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모임을 안나가도 쓸쓸하진 않아요..
    그런데 남편은 워낙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 잘난체 하는 남자모임이 싫어진 것 같고..
    또 저때문에 술자리도 줄어들다보니.. 외로워 보이더라구요..

    교회보다는 공부나 취미 모임이라.. 와닿네요..
    아무래도 그런 쪽을 좀 찾아볼 수 있게 도와줘야 겠네요..

    따스한 답변 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22. 우리남편이랑
    '14.3.30 8:51 AM (119.64.xxx.73)

    똑같네요...

    회사집회사집...


    전화도 시댁에서나 오지 잘 안울려요.

    가끔 친구들이랑 메일은 주고 받는것 같고..

    연례행사로 만나는 친구 그룹 두 개정도 있고..친한 친구 둘이 외국 살고있고요.

    가끔 결혼식이며 장례는 어찌 치르나 걱정되기도하고..

    저는 친구들 만나는 거 좋아해서 주말에 애들 남편에게 맡기고 잘 나가는데 그때마다 맡아주는 남편이

    고맙기도하고 쓸쓸해보여 미안하기도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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