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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내 인생 처음 맞는 행복, 그마저 내놓아야 부모 자격이 있는 건지...

별별다방 조회수 : 12,140
작성일 : 2014-03-29 03:04:37

안녕하세요.

별별다방 기사를 관심 있게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누가 저와 비슷한 고민으로 문을 두드리지 않나 내심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용기를 내봅니다.

저는 올해 예순 세 살이 된, 평범한 노인입니다. 

아들만 둘을 두었는데, 장남은 재작년에 혼인을 했고, 작은 애는 아직 미혼입니다.

 

큰 애가 식 올릴 때 나이가 서른 여섯이었으니, 꽤나 늦어졌던 셈이지요.

팔불출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인물도 학벌도 그만하면 안 빠지고, 

직업도 확실한 녀석이 무슨 이유로 장가를 못 드는 것인지, 

제가 속을 많이 끓였었습니다. 

요즘 처녀들은 무엇보다도 부모 재력이 든든한 상대를 찾는다던데, 

우리 애는 그런 부모가 없어서 도무지 일이 성사되지를 않는가도 싶으면 

죄스럽기도 했습니다. 

도와주기는커녕 자식에게서 매달 생활비 보조를 받지 않은면 안 되는 

형편이니 말입니다.

 

그런 생각으로 제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갈 때, 마침 며느리와 인연이 

닿았던 겁니다.

형편 다 알고도 좋다고 하니 얼마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게다가 맞벌이를 하겠다고 하니, 제 마음이 더없이 가벼웠습니다. 

친정이 넉넉한 듯해서 그것도 고마웠습니다.

이제껏 못난 부모 때문에 고생해온 아들인데 처가까지 짐을 얹어주지는 

않을 것 같아서 한없이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 며느리 잘 보고 나니 

곧 손주를 바라게 되더군요.

며느리 나이도 서른 셋이면 적지 않은데 걱정이다 싶다가도, 

더 바라면 욕심이지 싶기도 하고 ...

그러나 하늘이 도우셨는지, 곧이어 애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달 채워 예쁜 공주를 순산까지 해주니 내 일생에 요즘처럼 매사가 

바라는 대로 술술 풀리는 때가 있었던가 싶었습니다.

사내녀석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던 건 아니지만, 

서운한 마음도 잠시 뿐이더군요. 

애기가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니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남편도 평생 처음으로 가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툭하면 애기 보러 아들네에 가자고 해서 제가 그걸 말리기가 힘이 들 정도였죠.

 

그렇게 무탈하게 애기 백일을 치르고 어느 날 아들 내외가 찾아와 

우리 내외 앞에 앉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더군요.

며느리가 복직을 하게 되었으니, 애기를 맡아 키워주셨으면 좋겠다고요.

아침에 데려다놓고, 저녁엔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데려가겠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뭐라고 답을 해야 될지 몰라 멍해져버렸습니다.

우선, 며느리가 이렇게 빨리 복직할 줄을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복직을 하게 되더라도, 애기는 사부인이 키워주실 걸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사부인은 저보다 다섯 살이 젊으시고 건강하신 편이라고 들었으니까요. 

또 어느 집이나 시어머니보다는 친정 엄마가 돕는 것이 며느리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고 손발이 잘 맞지 않나요?

그러나 제 속을 다 들여다본 듯이 며느리가 그러더군요. ‘

저희 엄마는 지금 오빠 애기를 보고 있어서요.’

 

그저 눈앞이 캄캄하기만 한데 남편의 반응이 한술 더 뜹니다.

그래라, 그래. 팍팍한 세상에 늙은 부모가 해 줄 게 그거 밖에 더 있냐. 

나도 있고 하니, 걱정 말고.....

 

남편 말에 기가 막혀서, 제가 그만 할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건강에 자신이 없어서 나는 도저히 못 하겠다고요. 

뭔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말입니다.

 

남편과 아들은 입맛만 쩝쩝 다시고, 며느리는 뒷꼭지에까지 

찬바람이 쌩쌩 불었습니다.

물론 저도 압니다. 요즘 애기 키우느라 꼼짝 못 하고, 

혹사당하는 할머니가 많다는 것을요.

누가 며느리 본다, 딸 시집 보낸다 얘기만 나와도 친구들이 우우 나서서, 

애기는 절대 봐주지 마라, 너 폭삭 늙는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다가도 또 끝에는, 할 수 없이 봐줘야지, 어떡하느냐고 서로 

위로도 하고요. 

그러나 누군들 봐주고 싶어 봐주며, 보기 싫어 안 볼까요.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말할지 몰라도 저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큰놈 장가 들기 직전에 제가 갑상선 암으로 수술도 받았고, 

약 먹고 있는 게 아침 저녁 한 숟갈씩입니다.

무릎도 안 좋아서, 자리에서 앉고 서는 것도 내 맘 같지 않은데 

어떻게 애를 업나요.

남편이 돕는다지만, 그 말을 믿으면 내가 바보지요.

워낙에 술 좋아하고, 나다니기 좋아하는 사람. 평소 자기 먹은 물잔 

하나도 치우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식 키울 때도 기저귀 한 번을 거들떠본 적이 없는 사람인 걸요.

 

거기다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편은 평생을 밖으로 돌며 제 속을 썩였습니다. 

남들 하는 사내 짓은 다 했고, 돈 사고도 많았습니다.

속 안 끓이고 살게 된 지 불과 삼사년입니다. 

제 나이 환갑 넘고서야, 마음 편히 친구 모임도 즐기게 됐고, 

여행도 가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런 자유가 그리 오래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아픈 무릎 콱콱 쳐가며 친구들 뒤를 쫓아다니는데, 

이제 곧 그마저도 어려워지지 않겠어요? 

일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는 것 같이 살고 있는데 저한테서 

그 한 가지 복마저 빼앗아 가야 하는 건지요.

말이 이삼년이지, 곧 둘째도 낳을 생각들이던데, 까딱하다가는 

이삼년이 칠팔 년이 되지 말란 법이 없죠.

그러면 제 나이가 칠십입니다. 생각할수록 아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제일 잘 아는 놈이 어쩌면 이럴 수가 있나...

 

그러나 거절을 해놓고도 며칠을 제 마음은 바늘방석이었습니다.

결국 봐줘야 하나, 어떡해야 하나 조석으로 결심이 변하더군요.

그러다 며칠 만에 아들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결국 장모가 보기로 했다고요.

그 말 듣는데, 오히려 마음에 돌덩이가 내려앉는 듯 더 답답해지는 건 

또 뭔지... 지은 죄 없이 죄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럴수록 입은 더 굳게 다물어졌습니다.

고맙고 죄송하다고 전하라는 말도 끝내 안 나오고 지금껏 보던 

친손자는 어쩌시느냐고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뒤로 곧 애들은 처갓집 가까이 이사를 갔습니다. 

아침에 애를 맡기고 저녁에 찾는 생활이 시작된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다 주말엔 장인장모 모시고 외식이며 나들이를 하고요. 

가뜩이나 보기 어렵던 아들네가 이젠 더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새끼를 거기다 뒀으니, 

마음도 거기로만 치닫는 게 당연하지요. 

다 내 죄고, 내 탓이지요.

 

그렇게 두어 달 쯤 지났을 때, 오랜만에 아들 내외가 저희 부부를 찾아 왔더군요.

애기를 보니, 이 생각 저 생각이 말끔히 씻기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히 죄스러워서 자주 보여달라는 말도 못하는 금쪽같은 내 새끼니까요.

 

그런데 아들 내외가 나란히 앉아 한다는 말이, 양쪽으로 드리기는 

너무 힘들어서 당분간은 생활비를 못 드리니 이해해달랍니다.

매달 오십 만원씩 내놓던 걸 끊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애기를 봐주시는 장모님에게 매달 백 만원을 드려야 해서 

도저히 여유가 없답니다. 

거기다 며느리가 또박또박 덧붙입니다.

 “엄마는 절대 안 받는다고 하시는데, 저희가 우겼어요. 

나중에라도 올케 언니가 뭐라고 하겠어요? 외손녀 받으려고 

키우던 친손자 내보냈다고, 두고두고 서운해하면 어떡해요? 

우리 때문에 올케 언니가 사람 쓰게 생긴 것도 미안하구요.”

그러니까 딸한테 돈이라도 받아야 며느리한테 당당할 테니 엄마 낯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백만원씩 꼬박꼬박 드려야겠다는 얘기였습니다.

 

말문이 막혀버린 제 대신 남편이 대답을 했습니다. 

알아들었으니, 그리 하라고요.

그러나 애들 보내놓고는 남편도 한숨을 내쉬더군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너무 서운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들한테 도움을 안 받으면 생활이 안 되는 사람들이고, 

사돈은 연금에다가 서울 시내 아파트 어디어디서 들어오는 월세만 해도 

걱정이 없다고 그렇게나 자랑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며느리한테 큰소리하려고 딸한테서 백만원씩 꼬박꼬박 받고, 

그 바람에 사돈은 먹고 사는 게 막막해진다는 게 말이 되나요?

친정 엄마 낯 세워주려고, 시부모 생활비를 끊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

우리 형편에 오십만원이면, 먹는 걸 줄이든지, 약을 끊든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둘째한테는 기대도 못합니다. 

걔는 우리에게 손 안 벌리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판입니다.

그런 사정 뻔히 알면서 자식들이 어쩌면 이럴 수가 있는지요?

며느리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라 그렇다 치고, 따박따박 날 

가르치려드는 며느리 옆에서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는 아들놈을 보니 

한심하기가 그지없습니다. 

저런 걸 자식이라고 믿고 살아온 내가 더 한심했습니다.

 

생활비는 그 길로 끊겼고, 저희 부부는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식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부끄러워 주위의 누구한테도 이런 말은 못했습니다.

사돈이 애 봐주니 너는 얼마나 좋으냐는 친구들 말에 그저 웃기만 합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제 속마음을 누가 알아줄까요?

IP : 108.231.xxx.149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4.3.29 3:31 AM (175.199.xxx.6)

    윗님 ...
    자식도 살아야죠
    그리고 정말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면
    손주봐주고 받아서 생활하는게 맞는거 같네요
    놀러다니는것도 매일가는 것도 아니고
    융통성 발휘해서 갈수도 있었늘 것을 ..
    저는 오히려 아들이 불쌍하네오

  • 2. ㅁㅁ
    '14.3.29 3:36 AM (175.199.xxx.6)

    경제상황봤을때 남자가 집안 서포트 충붐히 받지는 못했을듯요
    뽑을 기둥이 없어보여요 저집은

  • 3. 별별다방
    '14.3.29 3:37 AM (108.231.xxx.149)

    저는 50대로 시어머니와 관계가 껄끄러운 사람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시어머니가 충분히 이해되고 안된 마음이 드네요.
    며느리, 장모 모두 보는 입장에 따라 잘못한것 없다고 할 수 있죠.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에 따라 생각에 따라 각각의
    입장이 다르지만 그래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조금 더 가진자가
    한발자국 양보하고 베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조금 더 가졌다는 것도 정의가 분명하지 않지만요.

    저 글을 읽으면서 나도 살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상대방의 입장은
    어떤것들 이였을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 4. 일단은
    '14.3.29 3:52 AM (121.145.xxx.107)

    애안봐준건 잘했다 싶네요.

    그 부모가 있는돈 쌓아놓고 뒷바라지 풍족히 못해준 것 아니고
    어쩔수 없죠. 적극적으로 노인일자리 찾으면 됩니다.
    애키우는 것보다 훨씬 나아요. 부부각자 적극 일자리 찾아야죠.
    그나마 노인일자리는 지방 시골이 더 구하기 쉽더군요.
    다행인거죠.

    주기 싫다는 돈 내놓으랄 수는 없는거고
    손자 키워줘봤자 그다지 좋은소리 못듣고
    육아트러블도 심할 수 밖에 없고요.

    자식에게 기대감만 버리면 됩니다.
    자식이란 그런 존재니까요.

  • 5. 진짜
    '14.3.29 4:38 AM (24.114.xxx.227)

    노후준비 못한건 둘째치고 60대 초반부터 자식에게 의지한다면 정말 너무 긴세월 아닌가요?

    50만원 없어서 생활못한다면... 두분에 일주일에 몇일만 일해도 한달에 50못벌겟어요?

  • 6. ㅇㅇ
    '14.3.29 5:08 AM (110.8.xxx.118)

    친정부모는 애보는게 안힘들어서 봐준다고 했을까요?
    난 저 시어머니 이해안가네요.
    아무리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라도
    50만원 한달에 턱턱 받으면서
    자식들도 아기낳아 키우고 집사고 노후준비해야하는데
    고마움도 미안함도 없었나보죠.
    그거 못받아 생활이 안될 정도면
    애를 봐주던가,
    힘 닿는데까지 작게라도 일 했어야 한다고 봐요.
    뭐 잘난 세월살았다고 60초반부터 아들한테 생활비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저정도집이면 노후자금으로 아들 교육시키는 데 썼다 말하기도 힘들 듯
    며느리네 부모는 뭐 딸 키우는 데 돈 안들었을까봐요?
    저는 차라리 친정부모가 불쌍하네요.

  • 7. ...
    '14.3.29 5:35 AM (74.76.xxx.95)

    젊어서 남편 사고친게 도대체 애 봐주는 거랑 생활비랑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그럼 저쪽 사돈은 열심히 살아 노후 보장해 둔게,

    늙어서 사돈이 해놓은 거 없고 자식한테 해준거 없어도,
    60 부터 며느리도 같이 맞벌이 한 돈으로 생활비 받아,
    놀러다니게 하려고 그런 건가요?

    세상엔 별의별 이기적인 사람이 다 있네요.

  • 8.
    '14.3.29 5:47 AM (183.101.xxx.9)

    전 시누이입장,잘 몰라서 뭐랄수 없는데요
    님은 그냥 서운해만 하셔야지 하실말씀이 없는거같아요
    우리엄마가 시어머니입장일때 우리엄마라면 서운해하지도 마시라 할것같아요
    무엇보다도 경제활동을 하시면 어떨까요
    그연세.갑상선암병력.죄송하지만 그정도시면 돈버셔도 됩니다

  • 9. 어이
    '14.3.29 5:57 AM (182.218.xxx.141)

    나도 아들엄마지만 그 시애미 양심 에지간히 없네.
    애는 못봐주겠고 일은 하기싫고 육십대 초반인데 아들며느리 등골은 뽑아먹어야겠고.

  • 10. 낚시죠?
    '14.3.29 6:00 AM (178.190.xxx.112)

    아니면 시모가 너무 뻔뻔하네요. 사부인은 쌩쌩 젊어서 외손주 봐주나요?
    친손주 내치고 외손주 봐줘야하는 사부인이 제일 불쌍한데 어디서 뻔뻔하게 저렇게 나오는지.

  • 11. 낚시죠?
    '14.3.29 6:01 AM (178.190.xxx.112)

    아들도 둘이라면서 장남한테는 바라는 것도 많고 둘째는 받들어 모시고 참 웃기는 집안이네요. ㅉㅉㅉ.

  • 12. ..
    '14.3.29 6:11 AM (115.143.xxx.41)

    시어머님분 정말 너무 이기적이신것 같아요
    말이 안나오네요;;; 헐

  • 13. 하나도
    '14.3.29 6:14 AM (101.98.xxx.138)

    안 불쌍한 시어머니네요. 웬만하면 노인분들 입장에서 이해하는 편인데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내내 큰아들한테 보조 받아 살고, 그랬으면서 이제 편해져서 놀러다니고 편히 살라고
    손주를 안 봐주네요. 그리고는 돈도 내놔라.
    누가봐도 욕심만 가득이네요.
    지극히 이기적입니다.

  • 14. 말도안됨ㅋ
    '14.3.29 6:49 AM (122.36.xxx.73)

    50만원없으면 생활이 안될지경인데 무슨 친구들하고 여행을 다닙니까.돈도 없는데 마음편히 친구들과 모임? 이정도면 돈 50없어도 살만한거구만요.진짜 돈이 궁했으면 애기봐주며 돈받았어야죠.몸아파 애는 못봐주고 돈은 받아야겠고..아들내외가 돈벌어다바치는 종속노예인줄알았나봐요.

  • 15. 실제
    '14.3.29 6:57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쓴글이.맞나 의심스러울.정도로 이기적인.시어머니네요.

  • 16. ...
    '14.3.29 7:05 AM (175.112.xxx.100)

    소설같아요. 50만원없어서 생활이 불가한 사람이 한가하게 인터넷에 글쓰고 있을거 같진 않아요. 사용하는 언어도.........
    아이 봐주기 힘들어서 거절했다까지는 이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 자식 부모한테 키워달라 손벌리는 사람들 싫어합니다. 좀만 노력하면 베이비시터 얼마든지 좋은 사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 얘기부터는 이해불가. 나이 갓 육십된 부부가 생활력도 없으면서 두손 놓고 산다는 말? 일을 하셔야죠. 일이 힘들면 손주라도 봐줘서 그 백만원 자기가 받으면 되구요.

  • 17. ...
    '14.3.29 7:09 AM (175.195.xxx.134)

    낚시같아요 솔직히 이런경우에 50만원 드리던거 다 끊진않죠 줄여서 드리지

  • 18. ..
    '14.3.29 7:46 AM (220.76.xxx.244)

    낚시니 뭐니해도 무탈하게 잘사는 큰아들에게 계속 기대는게 부모심정인거 같아요
    작은 아들은 지 한몸 챙기는것만을도 족하구요
    첨부터 기대하는 바가 다르지요
    작은아들이 어서빨리 독립해서 부모님 좀 챙기는게 저 댁에는 답인데
    늘 잘해 왔던 큰아들이 미고 여유있는 사돈댁이 싫어지는거지요.
    이상해요, 사람 맘이..

  • 19. mm
    '14.3.29 8:09 AM (112.150.xxx.146)

    님들~ 이거 조선일보에 난 기사예요.
    별별다방 코너라고 이주제로 이야기해 보자고 기자가 올린글이고요.
    논란의 여지가 아주 많은 글이지요...

  • 20.
    '14.3.29 8:18 AM (116.121.xxx.225)

    어쩐지.. 문맥이나 내용이 그 나이 대 분이 쓴 거라고는 좀 너무 만든 티가 난달까? 문법적 오류도 없고해서..
    소재를 가지고 기자가 만든 글이군요..
    시어머니 쪽에서 저리 생각하시는 부모 충분히 있을 듯하네요.
    저만 해도 시집 일에 시어머니는 진짜 단 한번도 애 봐주신 적이 없는데..뭔 일 나면 니 애는 친정에 맡기고.. 등등..친정도움을 당연히 생각하더군요.

  • 21. 리기
    '14.3.29 8:24 AM (121.148.xxx.6)

    와 저 시어머니 진짜 이기적이네요...

  • 22. ,,
    '14.3.29 8:35 AM (221.151.xxx.147)

    당연히 장모님께 100만원 드려야죠.
    그리고 63세면 아직 일할 수 있어요. 놀 생각말고 나가서 두 노인네 버시면 한달 100만원은 벌어요.
    지하철 택배 하시는 어르신들 많아요. 그리고 등하교 도우미 하시면서 용돈 버는 할머니들도 많고요.
    나도 노인이지만 요즘같이 사는게 팍팍한 세상에 젊은이들도 허덕이면서 사는데
    늙은 내인생 거기다 얹어 놓으면 안돼죠. 60대면 아직도 40년을 살아야 할텐데
    아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부모의 볼모처럼 살아야 겠어요. 그리고 처가집 잘 사는거 말하는건 맞지 않아요.
    못 살아서 100만원 받는게 아니라 노동의 댓가를 받는거예요.
    정 살기 힘들면 선거때 투표 잘 하세요. 노인복지 잘 하겠다는 후보 꼭 찍어서 사회적 보장 받으세요.

  • 23. 세상에나...
    '14.3.29 8:57 AM (222.117.xxx.190)

    이거 지어낸 이야기죠?
    말이 안되는거 같네요.

    사람이 염치라는게 있어야지, 저 시모라는 사람 제대로 정신 박힌 사람이 아니네요.
    요즘 세상에 경우가 없어도 유분수지 애는 보기 싫고 돈은 받아야 겠고 뭔가요?
    사돈네가 봉인가요?
    그리고 애 보기 싫고 돈이 궁하면 나가서 일하시라고 하세요.
    요즘 60 넘으신 분들은 노인도 아니예요.
    얼마나 젊게들 사는데....아놔...진짜 저 시모 제정신 아니네.

  • 24. ....
    '14.3.29 8:59 AM (1.251.xxx.181)

    그나마 시아버지라는 분은 상식이 있으시네요. 글만 읽다가는 무슨 80살 된 노인인줄 알았어요. 63세면 요샌 노인 축에 들지도 못해요. 말이 60대지 만으로는 갓 61, 62이니 지하철 경로우대도 못받는 나이구요. 갑상선암이야 요새 젊은 애들도 수두룩빽빽하게 걸리는게 갑상선암.. 그래도 아들 내외가 착한거 같은데요? 2달 가량은 기다려주다가 말을 했네요. 애봐주고 100만원 정말 적게 받으시는 거에요. 그나마 잘사시니 최저임금도 안되는 최소비용만 받고 하루종일 애를 봐주시는 거네요... 뭐 인생에 한번뿐인 즐거움 하는데 원래 즐겁게 놀 시간 많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놀시간이 없고 그런게 맞아요 -_-;

  • 25. ..
    '14.3.29 9:02 AM (218.55.xxx.211)

    아들이 변변치 못하니 며느리가 맞벌이 했으면 좋겠고
    그런데 애는 봐주기 싫으니 사돈이 대신 해줬음 좋겠고
    그렇지만 50만원씩 생활비는 줬으면 좋겠고?

    와.. 도둑심뽀네요. -_- 시어머니들 다들 이렇진 않죠?

  • 26. 노인아니에요
    '14.3.29 9:10 AM (219.248.xxx.31)

    저희 부모님 60초반..암환자구요
    ㅡㅡ말이 노인이지 그냥 아저씨 아줌마에요
    요즘 60대는 노인 아닙니다..

  • 27. ...
    '14.3.29 9:16 AM (223.62.xxx.128)

    저게 시짜들 일반마인드에요,제 시모도 사돈네를 무료도우미로생각하더군요.기가막혀서.

  • 28. 초이기적변명
    '14.3.29 9:25 AM (121.188.xxx.144)

    먹는걸 줄이던지 약을 줄이던지?

    Vs모임에 여행?

    술자리?

  • 29. 정말
    '14.3.29 9:37 AM (39.119.xxx.81)

    참 이기적이다.
    혼자 다~~가지려고 하시네.

  • 30. ㅇㅇ
    '14.3.29 10:05 AM (175.210.xxx.45)

    가난하면 원래 노년에 더 고생하는겁니다. 주제파악점..

  • 31. 이해하며 읽다가
    '14.3.29 10:31 AM (61.79.xxx.76)

    자식에게 생활비 50만원이나 받고 살았다는
    소리 들으니 미틴! 절로 나오네요.
    그랬으면 무릎이 썩어 나가도 아기봐줬어야죠.
    친정엄마랑 마음이 완전 달라.

  • 32. 재수없어.
    '14.3.29 3:35 PM (178.191.xxx.45)

    왜 좆선을 끌고와? 퉷!

  • 33. ...
    '14.3.29 7:12 PM (175.223.xxx.86)

    저도 아들 둘 큰애 결혼 했고 원글 내용과 여러가지
    비슷한 상황인데
    제가 볼때는 시어머니가 이기적인건 같네요
    물론 무릎아파서 힘드시겠지만
    애기를 봐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남에게 맡겨도 비용을 줘야되고
    형편 좋은 사돈이 봐줘도 돈은 줘야죠
    그냥 키워줘야된다는건 잘못된 생각이네요

  • 34. * * *
    '14.3.29 8:20 PM (122.34.xxx.218)

    그러니까.. 이 글이 실제 상황이 아니고 일종의 가상 설정? 이라는 겁니까?

    아뭏든.... 이제 갓 60세 부부 내외가 아무런 경제 활동도 없이
    자식- 그것도 큰아들만 바라보고 의존적으로 살고 있다는 상황이
    참으로 무기력하기 짝이 없구요...

    저런집이라면 며느리가 절대적으로 불쌍하네요..

    갓난아기 돌보는 일은 20대 30대 한창인 젊은 엄마도 한순간에 맛이 가게 할만큼
    중노중 중의 중노동 맞긴 하지만 ,
    일단 저 시댁-시모는 스스로들 의존적으로 자식에 기대려는 의식 구조 자체가
    심히.. 문제네요.. 앞으로 30년 40년을 저렇게 살아갈 거잖아요... ㅜ

  • 35. ?.
    '14.3.29 9:32 PM (223.62.xxx.120)

    시에미양심없네. 장모만돈백에며느리에욕먹고. .
    아들대접만받은려하니 아들도돌아서지

  • 36. 두아이맘
    '14.3.30 12:55 AM (115.22.xxx.18)

    먹고 있는 약도 많고 관절도 안좋으셔서 힘드신 분께 어찌 아이를 맡기나요?
    아이 안고 일어서는거 30대인 저도 가끔씩 무릎에서 소리날 정도로 힘들던데요.
    시어머니께서 생활비를 받으려면 아이를 무조건 봐줘야 한다는 게 당연하다는 말씀들이 많아서 좀 충격이네요.
    50만원이 부담이 되면 사정이 이러해서 친정어머니께 얼마를 더 드려야 하니 좀 금액을 줄이겠다 하셔도 될거 같은데
    뻔히 시댁 사정 알면서 그걸 딱 끊는게 정말 당연한 건가요?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그냥 시터를 쓰는게 제일 좋은거 아닌가요?
    왜 결혼해서까지 부모님께 짐을 지우려 하는지.
    부모님은 늙어 돌아가실때까지 나를 위해 무조건 헌신해야 하는지.
    부모님이 아이 봐준다고 시터에게 줄 월급 그대로 계산해서 주는 사람 얼마나 있는지.

    여유가 되는 쪽이 좀더 헤아리고 보살폈음 좋겠네요. 시댁.친정.그리고 며느리와 사위 관계를 떠나서.

  • 37.
    '14.3.30 1:38 AM (211.173.xxx.141)

    시어머니가 이해된다는 이 글 퍼온 원글님이 이해가 안되네요.
    도대체 저런 초이기적인 인간이 뭐가 이해가 된다는거죠?

  • 38.
    '14.3.30 1:45 AM (211.173.xxx.141)

    저런 부모둔 큰아들이 젤 불쌍하네요.

  • 39. 요리조리짱
    '14.4.3 12:13 PM (115.22.xxx.70)

    두아이맘님 같은 며느리 얻고 싶네~
    나도 머지않아 시어미 되는데...얼받아하는 며느님들 보니 무섭기 그지없네
    시아버님 무료하실테니 애봐주시고 시어머님은 무리안되는 시간제 일하시면 좋을듯
    육아에 살림에 무심하셨던 시아버님은 고충을 좀 겪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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