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로 자산 형성??? 사실상 힘들어요.

슈퍼우먼 조회수 : 8,201
작성일 : 2014-03-27 13:30:41
맞벌이로 물려받은 재산을 따라잡는지에 대한 글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쉽지 않아요..몇천만원 정도면 모를까 억단위면 정말  쉽지 않아요..
단순하게 둘 연봉 더해서 몇년 곱하면 얼마 모으겠지마 아니에요..

평균초혼연령이 한국나이로 남자 33,여자30이고 결혼하고 1,2년 신혼즐기다가 애낳으면 
남자 36,여자33. 애 초등학교 들어가면 남자 43,여자40... 
편의상 일단 맞벌이,외벌이 비교니깐 남자 해고문제,월급은 빼고 얘기할게요.
아 여자 월급은 30대에는 맞벌이 비용으로 퉁치고 40이후론 거의 다 저축한다는 전제에요.. 


사실 비교의 핵심은 경제적으로만 보면 얼마물려받는지가 핵심이죠
1억정도는 신혼때 허리띠 바짝 조르고 60~70%저축하면 
월급 300넘게 받는 대기업 여자가 맞벌이하면 2~3년. 200받는 공무원,교사 여자가 맞벌이면 5년 정도면 따라잡을수 있죠..
근데 5억 이면 대기업 맞벌이가 허리띠 졸라야 10년 가까이, 공무원은 20년가까이 허리띠 졸라야되니까요...
따라잡더라도 40~50대까지 맞벌이하면서 엄청절약해야지 가능한거구요..
10억이상은 따라잡기도 힘들구요.. 

문제는 대기업 부부라도 출산,육아 과정에서 경력단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잘해야 신혼때 2,3년 맞벌이해서 1억정도 자산 증가하는데 그치고.. 그뒤로는 계속 외벌이 유지되다가 최소한 애들 유치원갈만해져야 엄마가 일 나갈수잇죠... 그 뒤에는 대기업 수준일자리 못구하구요... 정말 슈퍼우먼처럼 경력단절안하고 버티는경우에는 수백씩 맞벌이 비용깨져가며 겨우 커리어 유지하더라도 애들 초등학교 보낼쯤이면 40즘인데. 이때까지 사실 남는게 한달에 수십만원 안되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애 대신봐주는거 아닌이상.. 

계속 커리어 이어져서 40대에 대기업 부장,차장 달고 연봉 8~9천받더라도 실제론 세금떼면 1년에 6~7천. 
문제는 이때부턴 30대에 가정도 불사하고 충성하던 남자들도 우후죽순 나가떨어지죠..   임원 달지않는이상 50대 전에 다 나가죠.. 자의든 타의든... 임원은 1%구요.... 보통 대기업 과장까진 8~10년차면 거의 승진하지만 차,부장부턴 진급 누락도 많구요... 육아휴직하면서 가정,직장에 신경분산되면서 과장까진 간신히 버텨도  차장,부장문턱 넘기는 정말 어렵구요... 대부분은 40중반에 퇴직합니다.. 
40~45세 받는돈 다 합쳐봐야 잘해야 3~4억이구요... 
결국 대기업 맞벌이하면서 정신없이 10여년간 애,직장 다챙겨서 40대중반까지 버텨봐야.. 
5억정도 더 받는거구요..실제로 사회생활하면서 유지비들고 간혹 차도 두대끌거나 하면 실제론
3,4억 더 모으는 차이밖에 없어요..

물론 여자가 공무원,교사면 정년보장이 되서 다르겠지만.
신혼떄 2,3년 5천정도 더모으고.. 육아휴직 3년씩 쓰고. 애들 초등학교 들어갈때까진 실제로 월급에서 
남는거 없구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는 40대는 되야 맞벌이의 이득이 나오는데.
이때 월급이 세후 300조금 넘습니다.. 50대는 400정도구요..60즘엔 500이에요.. 
40대에 10년 맞벌이해서 4~5억 정도따라잡을수 있는데 맞벌이 비용 빼고그러면 3,4억 정도 모으겠죠... 
50대면 애 다 커서 맞벌이 비용없겠고.. 50대에 10년 더 일하면 5억좀넘게 모을거구요...

여자가 교사,공무원이라도 5억 따라잡으려면 50대 초반되야되고. 10억 따라잡으려면 60대되야합니다... 
다행히 교사,공무원은 연금있으니 다행이지만

어쨌든... 맞벌이로 따라잡는거 쉽지 않아요

여자가 일반 회사원이면 잘해야 1~2억 더 모으는거.. 연봉쎈 대기업이면 4,5억 더 받고 40중반 이후로 일없구요.
교사 공무원이라도 5억 따라잡으려면 20년,10억따라잡으려면 30년간 고생해야되요...

여기까지는 경제적인 요소만 고려했는데
삶의질, 직장에 매여있는거, 나중에 병원비(생각보다 나이먹고 일하면 근무강도가 세서 여기저기 나빠지더라구요..)
등등 고려하면 정말 더더욱 쉽지 않은 일인거 같아요.
IP : 211.252.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7 1:32 PM (124.56.xxx.39)

    뭘 얘기하시려는건지 모르겠네요

  • 2. ㅇㅇ
    '14.3.27 1:33 PM (211.252.xxx.130)

    맞벌이로 자산형성하는게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다구요

  • 3. ..
    '14.3.27 1:33 PM (222.112.xxx.60)

    전적으로 다 공감이에요. 대기업 부부에게 인생에 있어서 큰 기회(엄청난 연봉에 스카웃 제의, 임원 혹은 사업 성공)가 오지 않는 한 절대로 못 따라잡아요.. 공무원 부부야 더 못 따라잡고.. 물론 고만고만하게 살다가 죽는 건 가능하니까요.

    그러니 재산, 돈 말고 다른데서 행복 찾아야해요. 자기존중감 찾고.. 그래서 전 그렇게 살려구요..ㅠ.ㅠ

  • 4. ㅇㅇ
    '14.3.27 1:34 PM (211.252.xxx.130)

    .../ 3페이지에 집사주시면 20년 앞서간다는글 보고 주변에 맞벌이 부부 생각나서쓴글이에요

  • 5. ㅇㅇ
    '14.3.27 1:35 PM (211.252.xxx.130)

    ../네 아예 맞벌이를 할거면 50대 중반이후까지 버티거나. 임원이 되서 수억연봉을 받거나 해야되는데
    그래도 꽃이 피는시기가 50대인데 그때까지 결혼하고 20-30년간 버티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 6. hermon
    '14.3.27 1:35 PM (175.223.xxx.1)

    대기업 공무원 맞벌이로는 5억 절대 옷잡아요

    3000씩 더 저축하면 20년 걸리는데

    3000 더 저축하기가 쉽나요 사회생활 둘이 하면 소비규모가 달라지는데

  • 7.
    '14.3.27 1:35 PM (222.107.xxx.181)

    남편하고 저하고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결혼 12년 되가는데 모은 돈이 2억 5천이에요
    따져보면 1년에 2천만원 모은건데
    왜 그것밖에 안되나, 싶어져요.

  • 8. ㅇㅇ
    '14.3.27 1:40 PM (211.252.xxx.130)

    hermon//맞는말씀입니다... 둘다 사회생활하면 외식,옷 등등 지출규모이 달라지죠...

    제가 쓴글은 정말 외벌이 수준으로만 소비규모 유지하고 맞벌이하는 돈 모조리 저축하면서 빠듯하게 모아도

    여자가 대기업이면 40중반, 공무원이면 50살 넘을떄까지해야 5억따라잡는다는거였어요...

    근데 맞벌이 한다고 좋은 옷 입고, 외식 자주하고, 차도 좋은거 굴리고하면 실제론 못따라잡겠죠..

  • 9. 예외도
    '14.3.27 2:01 PM (39.121.xxx.233)

    있어요. 텐인텐같은 재테크질문 올라오는 곳에선 부부공무원이나 부부교사같은 조합이 자산형성이 굉장히 빠르더라구요 뭐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다 신뢰할 순 없겠지만 부부교사라면 임용시기도 빨랐을테고 허튼데 쓰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한쪽 수입만 오롯이 적금해도 은퇴시10억이 훌쩍 넘어버리는데..

  • 10. ㅎㅎ
    '14.3.27 2:05 PM (222.112.xxx.60)

    윗님. 근데 교사 월급도 적은데 왜 부부교사가 돈을 빨리 모을까요? 궁금하네요..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교사들은 돈 적게 쓰고 살기 더 쉬운 직업인지.. 왜냐면 맞벌이가 두 배로 번다 해도 한쪽 수입 오롯이 저축하고 아이키우고 살기가 거의 불가능해요. 맞벌이면 외벌이도 씀씀이가 더 있을 수밖에 없지요. 애들 맡긴는 비용, 퇴근까지 돌아다닐 학원비, 그리고 치장하고 나가야 하니까 기본 옷값 등등.. 아무리 아껴도 기본으로 나갈 게 많아서 그렇게 저축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저축하면서 10년 20년 사는게 사람 피말리는 일이지요..... 물론 예외야 누구나 있겠제요. 근데 예외 말고 보통 일반적인 경우로 보면 5억 집 받고 시작하는 사람 따라잡기 힘들어요..

    차라리 대기업 부부면 나중에 임원이 된다거나 스카웃 된다거나 하는 한방이 기다리고 있는데... 물론 공무원 교사보다 안정도가 적으니 불안할테고..

  • 11. 왜냐면
    '14.3.27 2:13 PM (203.142.xxx.231)

    교사, 공무원은 돈을 적게 써요. 대부분은..
    다들 돈 적게 버니까 덜 쓰고, 경조사 비용도 적게 내는 편이고
    품위유지비용이 별로 안 들어요.

  • 12. 글쓴이
    '14.3.27 2:34 PM (211.252.xxx.130)

    예외도/// 텐인텐같은 까페는 한창 돈 모으는 20후반 미혼~30대 중반 맞벌이 부부까지가 주로 글올리죠..
    그때는 잘모이는거 맞아요 , 1년에 몇천씩 3,4년이면 억모이고... 근데 그때가 딱 황금기인거에요..
    부부 재테크의 황금기... 그 뒤론 애들 학교 입학때까진 암흑기에요..
    맞벌이 부부도 결국 애낳고 실질적으로 외벌이 모드로 애 초등학교입학때까지 버텨야되는데..
    그때는 글 안올리죠..자랑할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초등학교 입학뒤에도 사교육비로 지출하다보면 돈 안모이거든요...

    제주변에 공무원,교사부부 진짜 많은데. 다 갖춰서 결혼을 아예 늦게하거나, 아님 결혼하고 애를 늦게 가진경우 아니면 30,40대에 진짜 힘들어요.. 가진거 없이 시작하면 50되기전엔 집도 못사구요.

  • 13. .....
    '14.3.27 2:37 PM (1.238.xxx.34)

    그거 알기때문에
    몇십만원 더 벌자고 갓난애를 떼놓기가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내 애 내가 키우자. 하고 그만두는 여자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근데, 공사나, 교사, 은행같이
    육아휴직이 몇년씩 아주 긴 회사들은 그래도 여자들 잘 다녀요~~

    저같은 경우는 그 조건에 해당이 안되어서
    애초에 임신확인하고 바로 그만뒀어요.
    애 맡기는 비용 생각하면 고작 60~80더 버는건데.....(그것도 회사다닌다고 왔다갔다비용에 치장하는 비용 빼면 얼마 안남죠..)
    60~80 더 벌자고 갓난아기 남한테 맡길수가 없겠더라구요.

  • 14. 정확하네요
    '14.3.27 5:25 PM (121.131.xxx.66)

    원글님 글이 정확한 현실이에요. 매우 사실적이고..
    뭘 모르면서 마구 맞벌이의 현실을 때려잡는
    정말 이상한 유언비어들 많더라구요
    무슨 환상에 쩔어 사는지..

  • 15. ,,,,
    '14.3.27 8:04 PM (110.9.xxx.13)

    맛벌이가 쉽지않죠.

  • 16. 캬ㅇ
    '14.3.27 8:33 PM (113.216.xxx.52)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사람 월급 고스란히 저축하기 어려운건 맞아요. 대신 너무 최악의 경우로만 쓰셨는데 모든 맞벌이가 육라를 위해 수백씩 쓰는것도 맞벌이 하느라 더 몸이 망가지는것도 아니고 모두 차를 두대씩 모는것도 아니죠. 저같은 경우 남편과 비슷한 수준으로 벌기때문에 맞벌이 안하면 현재의 삶의 질을 보장할수 없어요. 지금도 대단히 잘쓰지못하지만 백화점은 못가도 인터넷쇼핑은 부담없이 하고 애 교육도 고민않고 하고 가족경조사도 상황봐가며 할수 있죠. 연금 보험 등 노후도 조금씩 생각하면서요 외벌이면 불가능해요 저는

  • 17. ,,,,,,,,,,,,
    '14.3.28 9:41 AM (152.149.xxx.254)

    글 잘보았습니다. 원글님^6

  • 18. 원글님말맞죠
    '14.6.21 3:13 AM (220.86.xxx.151)

    캬 님은 극단적이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극단적이지 않아요
    둘의 연봉이 비슷한 400 이상 급여자일 경우는
    돈모는게 약간은 빨라도
    사실 아이가 둘이상이거나 부양 부모가 있다면
    일년에 2000 이상 모으는거 초 절약해야해요.
    소비나 저축액이 약간은 증가하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없는 정도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618 책 제목 좀 찾아주세요 1 미즈박 2014/04/07 705
367617 윤소이 얼굴 정말 이상해요 22 .. 2014/04/07 15,052
367616 문재인 "朴대통령, 독재정권 때보다 야당 더 무시&qu.. 3 대장부 2014/04/07 734
367615 "이마트, 노조 파악하면 10분내 본사 보고".. 샬랄라 2014/04/07 492
367614 트름을 자주 하게 되는데 3 99 2014/04/07 1,275
367613 서울 게스트하우스 6 꽃기린 2014/04/07 1,835
367612 밥 못해먹는 남편 다들그러나요 19 ㅅㄷㅈ 2014/04/07 3,078
367611 이 정권의 부동산도 결론이 났군요 참맛 2014/04/07 1,829
367610 미국 가전제품 트랜스 사용 3 미미 2014/04/07 1,138
367609 중고 냉장고 급구해요. 7 도움 2014/04/07 939
367608 보통 건강검진 결과 언제쯤 나오나요? 1 .. 2014/04/07 1,694
367607 안철수지지율, 호남에서 뚝 떨어져..야당존재감 상실 7 촬스황태자 2014/04/07 1,003
367606 내려놓기 하려합니다. 응원해주세요. 5 내려놓기 2014/04/07 2,001
367605 현직 교사, 학생들에게 과자 사주며 부산교육감 선거운동 샬랄라 2014/04/07 845
367604 (급질문) 제주도 날씨 2 궁금 2014/04/07 438
367603 서울쪽에 심리 상담 저렴하게 하는 곳은 없을까요 8 도와주세요 2014/04/07 1,463
367602 필리핀제자들 국제학교라고 알고계신분 1 학교 2014/04/07 1,592
367601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았을때 매너 3 ... 2014/04/07 1,122
367600 일룸카다로그에서 디스플레이딘 침구들은 어디서 살수 있나요? 1 2014/04/07 754
367599 여기 독일 사시는 분도 꽤 있으시죠?? 독일어 공부 (책) 문의.. 1 --- 2014/04/07 1,156
367598 신용카드 cvc 번호가 틀리다네요 1 .. 2014/04/07 2,198
367597 세신 퀸센스 무쇠 후라이팬 사용법요! ㅇㅇㅇㅇ 2014/04/07 1,647
367596 이거 처가에서 사위한테 사기친거 아닌가요. 60 5832ㅈ7.. 2014/04/07 16,309
367595 지금 식탁위에 뭐뭐 올려져 있나요? 31 불시 질문 2014/04/07 3,926
367594 모형 항공기대회에서 쓰는 고무동력기 어디서 사나요? 2 초등학교 맞.. 2014/04/07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