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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여운 우리아들, 초등5학년 아이들 방과후 생활이 어떤가요?

이렇게사는게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3-10-30 09:37:55

초등5학년 아들

3시에하교해서 학원 바로 가면 보통 6시30분이나 7시에 집에 옵니다.

직장맘이라 저녁식사가 좀 늦어 8시가 넘어야 식사가 끝나고요.

가끔 저녁 먹으면서 도란 도란 얘기하다보면 9시가 될때가 있는데 참 행복한 시간인데도 즐기지 못하고

마음이 조급해져서 아이에게 닥달하기시작합니다.

수학과 영어는 한시간씩 두시간만 하면 좋은데

요새 아이가 수학 풀면서 집중을  못해서인지 문제집 한장을 푸는데 한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것도 대다수가 오답이고요

그래서 며칠동안 많이 혼내고 등짝도 때리고 어제는 한시간만에 수학 끝내자고 약속(저혼자만의 약속이 되었죠 )하고

일부러 저녁도 시간아끼려고 김밥을 사와서 먹였어요.

그리고 문제풀다 집중 안하고 낙서하고 그러길래 두시간동안  아이 옆에서 책도 보고 있었구요.

그런데 똑같이 문제집 두장 푸는데 2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속상해서 험한 말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아침까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학원다니게 하면 아이도 힘들고 할까봐

영어도 집에서 혼자하는 윤선생 시키고 수학도 많이 선행 안하고 수학이나 디딤돌 같은것만  풀게하거든요.

일주일에 두번 검도를 보내서 저녁 9시에나 오면 힘들어서 숙제는 거의 못하구요.

좀 더 같이 있으려고 , 스트레스 안주려고 영어도 수학도 학원 안다니게 하는데

어찌 보면 학원 다니게 하는게 저나 아이한테나 관계상 나을지.

집에와서 저녁먹고 바로 숙제나 공부한다고 앉아있으면 3시간 걸리고 혼나다가 자고

아침에 안일어난다고 혼내고

늦게 준비한다고 혼내고

정말 우울합니다.

IP : 59.12.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와서
    '13.10.30 9:42 AM (122.40.xxx.41)

    아이랑 있는 시간이 얼마 안되는데 그 시간을 닦달하고 애랑 사이 안좋게 지내심
    앞으로 남는게 없을듯 해요.

    그냥 애가 학원 다녀왔으니 저녁에 식사 맛있게 얘기하면서 하고
    학원서 배운거 복습만 하루에 한시간 정도만 집중해서 하자하고 합의하시는게 어떨까요.
    옆에서 엄마 책 보시고요.

    한시간이라도 복습하는 습관과
    엄마랑 한시간이라도 즐겁게 대화하면 초등때 더 바랄게 없는듯 해요.

    무엇보다 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우선시 하시길. 곧 사춘기 옵니다^^

  • 2. 원글
    '13.10.30 9:45 AM (59.12.xxx.36)

    감사해요.
    저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영어 학원 안다니게 하고 그래도 끈은 놓치면 안될것 같아 혼자 공부하는 윤선생을 시키는데
    그게 한시간이 걸려요. 매일하는거구요.

    그리고 수학도 학원 안다니는 대신 매일 2-3장씩 풀리는데 요즘 갑자기 너무 오래걸려서 그게 2시간씩 걸리네요.

    이거라도 안하면 영어 수학 끈을 놓는거라서요.

    조언 듣고 오늘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 3. 집에와서
    '13.10.30 9:52 AM (122.40.xxx.41)

    저희딸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는데요.
    뭐 하나 할때 질질 끌면서 오래하는 아이들한테 방법은 질리지 않게 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하루에 한가지씩만 하는걸로 하자고 약속해서
    하루는 영어 . 하루는 수학 뭐 이런식으로 몇년 했어요.
    그렇게 하면 그래도 일주일에 몇번씩은 반복을 하는거니
    엄마만 조급해하지 않음 꾸준하게 공부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습관 들이다가 지금은 서너과목씩 매일 규칙적으로 조금씩이라도 하게 됐고요.

    아직 5학년이니 그렇게 한 번 해 보심 어떨까싶어요

    아주 인심쓰듯 하루에 하나씩만 하자. 그대신 그 시간만큼은 집중하자고 웃으면서 말해보세요^^

  • 4. 나라에서
    '13.10.30 9:56 AM (220.68.xxx.4)

    5학년 남자아이 엄마 모임을 청계광장에서 해주었으면 싶다니까요

    저도 반성문 많이 썼어요

    제가 손이 빠른 스타일에 휘리릭 해치우는 스타일이라 아들놈을 잡았지요

    그리고 후회하고요

    등판도 넚어서 종종 때리기도

    전두엽 발전이 도대체 언제 될건지......

    그래도 기다리는 거 외에는 답이 없는듯해요

    학원발 공부도 시키고 싶지 않고요

    대신 한가지 생각한 건 아이가 정확히 숙지한 문제는 특별히 서술형이 아니면 다시 풀게 안합니다

    그러니까 문제집 푸는 시간이 줄더라구요

    대신 아이가 숫자 계산이 정확지 않으면 다시 풀어야 겠지요....

    먼훗날 본인의 일을 계획하고 사람들과 즐거이 사는 아들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우리 힘내요...

  • 5.
    '13.10.30 10:06 AM (1.242.xxx.239)

    저도 비슷한 이유로 애들 사교육 안시키고 제가 이뻐하면서?가르치고자 했으나 제성질 버리고 애들 상처받고‥ 결국 사교육 시키면서 전 걍 숙제만 봐주는 정도 하니까 서로 스트레스 안받고 같이 있는 시간 짪아져도 질적으로 훨씬 화기애애해지더군요 직장맘들 걑이 있는 시간 짧은 거로 컴플렉스 많지만 양보다 질이라는거! 중요합니다ㅜ

  • 6. 원글
    '13.10.30 10:07 AM (59.12.xxx.36)

    집에와서님 감사드려요.

    웃으면서! 즐겁게 대화하면서!

    명심할께요

  • 7. ................
    '13.10.30 10:17 AM (58.237.xxx.3)

    쉬운 문제집으로 바꿔주세요.
    개념클릭 같은거 완벽히 하고 좀더 어려운 문제집 풀게...

  • 8. 원글
    '13.10.30 10:17 AM (59.12.xxx.36)

    나라에서님 ^^

    저도 요새 그녀석 등짝을 얼마나 때려댔는지~

    아이가 문제를 풀고 틀려서 다음날 다시 풀게하면 80프로는 또 맞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더 화가나구요.

    한번에 풀 수 있는 문제를 몇번을 반복해야하고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연산 실수가 너무 많아요. 이것도 또 풀게하면 연산은 100 프로 다 맞구요.

    한번에 기분좋게 끝내면 좋은데

    틀렸다고 혼나고 오답 맞추면

    아는것 왜 틀렸냐고 혼나고

    제 기와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예요.

    남편은 그러다가 아이가 홱 돌아버린다고 저보고 그러지 만라는데

    저는 또 그 말듣고 남편의 그 말만하는 입이 미워서 소리치네요ㅜㅜ

    말씀처럼 우리 힘내자구요.

  • 9. 원글
    '13.10.30 10:19 AM (59.12.xxx.36)

    ..님 조언 감사드려요.

    그런데 아이학원을 알아보면 고학년이라 그런지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고

    수학만해도 일주일에 세번 2시간 30씩이고 또 숙제도 있고

    또 잡게 되더라구요.

    ..님처럼 되면 좋겠어요^^

  • 10. 수학을..
    '13.10.30 10:23 AM (125.184.xxx.53)

    그리 오래 잡고 있다는 것은 아이가 수학이 싫거나 어려워서
    그럴수 도 있어요
    초등수학이 5학년 되면 어려워져서 혼자서 공부하며
    잘 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설명 잘 하는 선생님을 구해 주시면 시간이 단축 되거나
    수학을 덜 싫어하게 됩니다

    제가 고등수학 과외를 하는데 낮에 제 아들 5학년 수학
    봐 주면서 5학년 여자애를 같이 가르쳤거든요

    그애가 4학년때까지 수학을 풀어라 하면 울면서 2장을
    2시간 동안 풀고 했는데 제가 쉽게 가르쳐 주면서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려고 했더니 (엄마가 내어주는 기탄을
    못 풀게 하고 애가 힘들어 하면 숙제도 줄여주고..아무튼 애
    에게 수학 부담을 안 주려고 노력 했어요)
    지금은 빨리 곧 잘 합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면 잘 가르치는 셈이 도움이 될겁니다
    초등 중등 수학은 고등 수학에 비하면 수학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수학이 싫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 11. 원글
    '13.10.30 10:32 AM (59.12.xxx.36)

    수학을..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어제도 제가 마구 혼내니 본인이 수학을 너무 못하고 포기해야 하나 싶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미안하고 수학이 뭐라고 공부가 뭐라고 아이한테 그런 마음을 갖게하나 싶더라구요.

    설명 잘하는 선생님^^ 정말 감사할텐데

    아파트 공지문에 돈내고 광고하는 선생님밖에 몰라서요.

    올초에 과외 사이트에서 선생님하고 수업했는데

    정말 정말 아니였거든요.

    수업중에 핸드폰하고 카톡하고 볼펜으로 수학 문제집에다 엉망으로 설명하고

    답도 틀리구요.

    정말 기함을 하고 놀래서 그만둔 기억이 있어서요ㅜ ㅜ

  • 12. 원글
    '13.10.30 10:41 AM (59.12.xxx.36)

    ....................님 쎈이 심화단계까지 있어서 하게했는데

    너무 어려웠을가요?

  • 13. ..
    '13.10.30 10:43 AM (218.146.xxx.3)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갔다오는거 아닌가요? 이 학원은 무슨 학원이길래 영어도 수학도 집에와서 다시 또 해야하는거죠? 저는 출근이 빠른 회사라 아침에 아이들 잘때 나와요. 그리고 퇴근하면 빨라야 8시 이마저도 이보다 늦을때가 더 많아요 저희집 5학년은 학원은 일주일 두번 영어학원 가는게 전부에요. 화.목
    월수금은 학교 끝나고 오면 놀아요. 가끔 공부생각하면 답답할때 있지만 아직은 그냥 좀더 놀게하려구요. 위에 중딩 언니가 그래요. 그나이때 열심히 놀지 못한게 젤 후회스럽다고..^^ 아이들 그냥 좀 쉬게 해주면 않되나요. 안타까워요.

  • 14. ...
    '13.10.30 10:57 AM (124.49.xxx.17)

    저도 윗분처럼 이해 안되는게 오후 세시부터 6-7시까지 매일 학원보내신다면서 영수는 집에서 따로 한다니 무슨 학원을 보내시는 건가요???
    그시간이면 영수 학원 충분히 보내실텐데;;
    울딸도 5학년인데요, 월수금은 영어, 화목은 수학 학원 갔다와도 저녁에 학교숙제 하려면 시간 별로 안남아요. 그런데 무슨 학원을 보내시는지는 모르지만 오후시간을 다른데 다 쓰고 저녁에 영수를 시키려면 당연히 시간이 남을수가 없지요.
    고학년이면 직접 가르치는거 시간도 더 많이걸리고 힘들어요. 오후에 학원 보내서 웬만큼 해결하게 하시고 저녁때 빠진부분 챙겨주고 같이 시간 보내주시는게 훨씬 현명할듯

  • 15.
    '13.10.30 11:08 AM (59.12.xxx.36)

    화요일, 목요일은 국어학원과 미술학원 방과후에 바로가서 오면 6시30분정도 되더라구요.

    월 수 금은 피아노학원가고

    수 금은 검도 가구요.

    조금씩 시간이 있을때가 있는데

    제가 집에 없으니

    혼자 뭘 하지는 않더라구요ㅜ ㅜ

    학원 다녔더니 너무 선행이라서 못따라 가는것 같아서요

    월 수 금은 한번씩 한시간정도 친구랑 놀고 오기도 하는데

    저녁때 시간이 항상 부족해서요.

    ..님 ...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 16. 원글
    '13.10.30 11:54 AM (59.12.xxx.36)

    학원에서 무엇을 배우고 오나요님 댓글 감사해요.

    전에 해법영어같이 가볍게 배우면서 매일 가는 학원에 갔는데

    선생님이 너무 이상해서 (아이들에게 막말과 성격의 급변화등..) 아이들이 하나둘씩 그만두더니 문을 닫았어요.

    그때 그 영어학원 다닐때는 집에서 따로 안시켰구요.

    제가 학원 고르는 복이 없나봐요.

  • 17. 초5
    '13.10.30 12:18 PM (112.152.xxx.135)

    초5저장합니다

  • 18. ...
    '13.10.30 12:19 PM (124.49.xxx.17)

    위에 썼듯이 저도 5학년 딸애 두고 있어서 계속 댓글 달게 되는데요
    님 지금 보내시는 학원 스케줄은 저학년한테 맞는것 같아요
    저학년땐 학습부담이 크지 않ㅇ니 예체능 위주로 시킬수 있지만
    고학년 되면 예체능에 시간 그렇게 많이 들이기는 아깝죠
    저녁 전까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수 있도록 영수 위주로 학원 스케줄을 다시 짜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저도 제가 애 가르치려고 하다가 수학 공포증;; 갖게 만들어 봐서 그런데요
    엄마랑 아이랑 사이 좋아지려면 웬만하면 직접 가르치지 말아야 합니다
    저학년땐 몰라도 내용이 어려워지는 고학년땐 더 힘들고 능률도 떨어져요

  • 19. 감사
    '13.10.30 12:39 PM (59.12.xxx.36)

    ...님 감사드려요.

    저학년때 영어학원 수학학원 다니다가 학원 임대료(?)만 대주었구나 싶더라구요.

    영어학원은 매번 레벨은 올라가고 잘한다고 하는데 전~ 혀

    수학학원은 자꾸 선행만 해서 아이가 단계단계 완전히 알고 갈 수가 없어서

    그리고 영어나 수학학원 다녀도 숙제들이 많아서요.

    또 숙제해라 해라 하게되는건 같더라구요

    여긴 분당인데 분당만 그런건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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