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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cook 감사합니다

다람쥐여사 조회수 : 7,871
작성일 : 2013-04-28 00:48:58
이제 12시가 넘었네요
조용히 혼자 생일을 맞습니다
72년생.  41번째 생일이네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가는 기운에 내나이는 먹는 줄도 몰랐었는데
어느 새  그 아이가 13살 소녀가 되고
수줍고 서툴게 마음을 고백하던 그 청년은 
꿈도 패기도 감춘 채 밥벌이에 지친 중년이 되고
강같고 산같았던 엄마아빠는
병과 세월을 짊어진 노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했을까요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게 될까요
어릴땐 그리 생각했었지요
마흔이 넘으면 뭐든지 익숙하고 노련한 어른으로 살고 있겠지...
그런데 나는 아직도 불안하고  어설프고 어리석음으로 비틀거리며 사는 사람이네요
건강한 몸과 성실한 남편과 사랑스런 딸과 늘 응원해주는 부모님을 가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고 있지만
그래도  또 한 살을 먹고보니 부끄럽고 또 두려워지는 시간입니다

세상을바꾸는 사람도 아니고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여기에서 웃고 느끼고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배우게 해주는 82cook의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IP : 122.40.xxx.20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3.4.28 12:49 AM (193.83.xxx.88)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빌어요.

  • 2. ...
    '13.4.28 12:50 AM (122.35.xxx.66)

    생일 축하합니다. ^^

  • 3. ..
    '13.4.28 12:50 AM (112.148.xxx.220)

    생일 축하합니다.

  • 4. 행복
    '13.4.28 12:51 AM (1.238.xxx.94)

    박수...짝짝짝!!!!!!~~~~
    행복하세요^^

  • 5. 성형전
    '13.4.28 12:52 AM (223.33.xxx.8)

    축하합니다..마흔이 주는편안함에 곧 익숙해질거예요..

  • 6. 생일 축하드려요
    '13.4.28 12:53 AM (211.244.xxx.167)

    기쁜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7. ..
    '13.4.28 12:53 AM (211.213.xxx.90)

    생일 축하드려요

  • 8. 해피버스데이
    '13.4.28 12:54 AM (125.181.xxx.42)

    축하합니다~~~

  • 9. 동감
    '13.4.28 12:54 AM (125.183.xxx.42)

    생일 축하합니다.
    나이 듦에 대한 단상
    마음에 와 닿네요^^

  • 10. 코끝이
    '13.4.28 12:55 AM (211.234.xxx.161)

    코끝이 찡해집니다 - 강같고 산같았던 엄마아빠....
    행복하세요. 아니 다들 행복합시다^^

  • 11. ^-^
    '13.4.28 12:55 AM (58.231.xxx.23)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12. 생일
    '13.4.28 12:56 AM (115.137.xxx.126)

    축하합니다. !!!!!!

  • 13. * * *
    '13.4.28 12:56 AM (122.34.xxx.218)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壬子生 중엔 미인도 많던데...

    행운 가득하시길 !

  • 14. 작가언니
    '13.4.28 12:57 AM (112.144.xxx.52)

    생일축하해요~!!!!!!
    더 아름다워지세요^^

  • 15. ..
    '13.4.28 12:58 AM (121.124.xxx.239)

    축하 드립니다.

  • 16. 패랭이꽃
    '13.4.28 1:00 AM (190.30.xxx.79)

    생일 축하합니다. 한 해 한해 더 나은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17. baby2
    '13.4.28 1:01 AM (124.49.xxx.62)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원글님 글이 참 따뜻해서 감사하네요.
    저도 많은 분들이 82가 어떻다 하셔도 82에서 세상 배우고 세상과 소통해요. 그래서 82님들 넘 좋아요. ♥♥

  • 18. 생일 축하드려요^^
    '13.4.28 1:04 AM (222.100.xxx.147)

    생일날엔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글을 읽다가 뭉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멋진 분! 역시 82 회원분들 애정합니다!♡♥

  • 19. 뮤즈82
    '13.4.28 1:07 AM (59.20.xxx.100)

    정말 정말 생일 축하 드립니다~~~^^*
    님댁에 행복이 충만 하고 항상 즐거운 일들만
    생기길 기도 드립니다 ^^*

  • 20. 플럼스카페
    '13.4.28 1:11 AM (211.177.xxx.98)

    이렇게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 21. 담이엄
    '13.4.28 1:11 AM (14.45.xxx.168)

    저도 72 쥐띠인지라 더욱 맘에 와 닿는 글입니다
    전 올해 초등 1학년 과 6살된 아들이 있는데요
    오늘 아가들하고 얘기하다가요
    엄마가 올해 몇살인지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올해 몇살인지 모르겠는거에요
    저 올해 몇살인가요 ㅠ.ㅠ
    제가 임자년 쥐띠인것도 이제사 알았다고요

  • 22. 축하합니다~~
    '13.4.28 1:15 AM (175.208.xxx.181)

    오늘 밤 아이 데리러 가는 길... 라일락 향에 취할 것 같았어요.
    아름다운 밤입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태어난 당신은 ....
    내년엔 한살 더 어려지세요~~!!!

  • 23. 도현잉
    '13.4.28 1:18 AM (115.143.xxx.179)

    축하해요~~~오늘 생애에서 가장행복한날되세요~~~~~

  • 24. 다람쥐여사
    '13.4.28 1:23 AM (122.40.xxx.20)

    아... 정말 감사합니다
    축하를 받자고 쓴 글이 아닌데
    사실 글쓰다가 그냥 눈물이 터져버렸거든요
    잠들어 있는 딸 아이 얼굴 한참 들여다보면서
    진정하고 다시 오니 이렇게 많은 분이 제 글에 답을 달아주셨네요

    사실 지난 해 참 많은 안좋은 일들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누구나 다 겪는 그런그런 일이었지만
    40먹도록 고민도 걱정도 크게 안하고 살만큼 다행스러운 인생을 산 탓에
    저에겐 하나하나가 참 힘들더라구요
    지나고 나니 조금은 어른이 된 거같고 느낀 점도 많았습니다

    이 늦은 밤 저에게 나누어주신 마음 정말 감사드려요
    좀더 지혜롭고 겸손하게 그리고 나누며 살겠습니다

    이밤에 저에게 나누어주신

  • 25. 빈이언니...
    '13.4.28 1:38 AM (220.89.xxx.147) - 삭제된댓글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언제나 열정과 웃음만 가득하시길 ..
    진심으로 빌어 드릴게요~~^^

  • 26. 생축!
    '13.4.28 1:45 AM (178.71.xxx.9)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하세요~^0^~

  • 27. ...
    '13.4.28 1:45 AM (59.15.xxx.61)

    축하드려요^^
    저는 50살 넘은 지라...
    41살 나이가 정말 부럽네요.

  • 28. 언니~~~
    '13.4.28 1:47 AM (203.226.xxx.71)

    생일 축하드려요.

    저 맏이라 언니라는 호칭 잘 안쓰는데~^^

    저보다 한살 많으셔요~

    엇그제 어떤님이 쥐띠인데 삼재끝나고 올해 운이 막 트인다? 하신글 보고..
    난 올해 지나면 내년에 좋은일 많이생기겠군..하고 막 기대하고 있는중이랍니다.

    그분께 터진 행운이 언니에게도 몰려올꺼예용~~~기다리삼~^^

  • 29. 축하축하
    '13.4.28 1:48 AM (71.206.xxx.163)

    다음 생일은 마냥 기쁘게 맞으시길 ...!

  • 30. 저도 낑겨서..ㅎ
    '13.4.28 2:02 AM (58.236.xxx.36)

    저도 생일입니다..
    축하드리네요.. 하루 즐거운날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31. 쓸개코
    '13.4.28 2:08 AM (122.36.xxx.111)

    폭죽 팍팍~ 축하드려요. 짝짝짝.^^
    같이 힘내요.!

  • 32. ...
    '13.4.28 2:18 AM (112.154.xxx.49)

    저두 쥐띠 72년생입니다
    나이가드니 지금나이의 엄마 아빠가 그립고 부모품안에서 걱정없이 행복했던 어린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 33. 미래애넷
    '13.4.28 5:02 AM (118.223.xxx.111)

    문득 이른 새벽에 눈을 떠서 습관처럼 이곳에 와서 님의 글을 읽고 한참을 멍 하니 있다가 댓글을 달고있네요 글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저도 같은 72년 쥐뛰 봄날에 태어났고 님ㅇ처럼 여기에서 많은 위안과 공감을 갖고 살고있네요 생일 축하 드립니다 건강 하시구 늘 행복 하세요^^

  • 34. 제마음
    '13.4.28 5:22 AM (122.32.xxx.229) - 삭제된댓글

    어쩜~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맘과 똑같음에 놀랐네요 ..댓글달려고 로그인까지--;;저도 40줄에 들어서서 늦둥이까지 키우느라 몸과 맘이 넘 지치네요..생일 축하드리고 내내 행복하세요~^^

  • 35. 버섯
    '13.4.28 5:29 AM (1.253.xxx.151)

    저도 쥐띠, 72년생이에요.
    얼마전부터는 앞으로 살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구나 싶어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던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

    생일 축하드리구요.. 작은 것에도 매 순간 행복해집시다. ^^

  • 36. 5월의새댁
    '13.4.28 5:48 AM (211.37.xxx.32)

    저희 신랑이랑 동갑이시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

  • 37. 50 대 후반
    '13.4.28 6:30 AM (58.225.xxx.26)

    더 세월이 흘러
    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비틀거리고 서성입니다
    님은 저보다 더 깊은 성찰로 지혜로우시겠지요

    어제 사랑하는 지인의 부고를 들었네요
    참 훌륭한 성품이신...

    용기있게 씩씩하게 사셔요

  • 38. 물고기
    '13.4.28 7:15 AM (220.93.xxx.191)

    사람사는게 생각하는게 다 똑같구나...
    어쩜이리 공감되는 마음을 글로 예쁘게 담으셨나요~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_^

  • 39. 커피맛사탕
    '13.4.28 8:26 AM (211.246.xxx.79)

    축하해요~^^

    (아몬드 몇 개를 손에 쥐어준다.)

  • 40. ....
    '13.4.28 8:58 AM (14.46.xxx.201)

    삶이 다 그런거같아요

  • 41. ..
    '13.4.28 10:16 AM (222.117.xxx.190)

    원글님 축하해요.
    구구절절 공감되는 말이네요. 제가 비슷한 연배라서 일까요?
    특히 노력한 어른일줄 알았던 마흔이라는 말이 참 와 닿아요.
    그러게요, 마흔에도 이렇게 어리숙하고 쉽게 흔들릴 줄은 몰랐지요. 불혹인데 말이예요.

  • 42. 꾸지뽕나무
    '13.4.28 10:44 AM (39.7.xxx.169)

    생일 아침은 드셨겠지요???^^
    축하드립니다~~~~~~~
    오늘 하루 최고로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제 큰딸도 오늘이 생일입니다^^
    8번째 생일. 어제는 난생처음 1학년 반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했답니다~~
    조용히 넘어가려다 같은 반친구 생일이 비슷해 생일파티같이 하는 친구 찾는 문자에 이틀을 고민하다 같이 하게되었는데...
    잘했다 싶어요~~
    너무 행복하고 좋은 날이었다고 딸이 그러네요~

  • 43. 생일축하드려요
    '13.4.28 10:51 AM (211.234.xxx.122)

    사실..저도 오늘 생일이에요.같은날이라 더 반갑네요.^^저는 올해 남편도 회사그만두고 그닥 편하지만은 않아서 미역국도 안끓이고 조용히 넘어가려다 점심이나 밖에서 먹자하고 나왔네요..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드는 요즘이지만 저도 82가 있어 넘 고맙고 좋네요

  • 44. 생일 축하합니다
    '13.4.28 12:32 PM (118.209.xxx.211)

    앞날이 두려운 후배로서
    힘차게 잘 걸어가고 계신 듯한
    선배님, 생일 축하합니다.

  • 45. .....
    '13.4.28 5:38 PM (175.223.xxx.54)

    생일 축하해요.
    건강하시고요.
    십년뒤에는 오늘보다 짐이 더 무거워지는 수가 많더군요.
    돈들어가는 자식에 편찮으신 부모님 ...
    사십대는 그래도 좋아요.
    즐기세요. 누가 뭐래도 젊답니다.

  • 46. 생일
    '13.4.28 6:16 PM (210.106.xxx.78)

    축하드려요~~ 저보다 한살 어리신데.. 만으로 말씀하시니.우리나이는 42살이죠? 저도 앞으로 만으로 얘기해야겠네요. 한살한살이 아깝습니다.

  • 47. 축하합니다.
    '13.4.28 7:11 PM (175.125.xxx.166)

    저도 40대면 인생이 바뀌는 줄 알았는데.. 정말 마음은 똑같더라구요^^
    한편, 좀 더 알아지고 끄덕여지는게 많아지고, 내 한계를 조금씩 느끼면서 물러서게도 되구요.
    아쉽기도하지만, 기대도 생기는 연령이 아닌가 싶어요.
    여사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때를 더 많이 느끼시길 바랍니다.

  • 48. 야옹조아
    '13.4.29 1:04 AM (116.212.xxx.211)

    저도42이예요,오늘 운전을하다가 눈부신20대에사귀던남친이생각났어요
    너무보고싶다기보다는궁금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피천득님의수필을생각해요
    그러면서생각의주머니를오므리지요
    추억이가장아름다울꺼라를믿음으로...
    저..주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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