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겹살 오븐구이

| 조회수 : 9,696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5-08-16 04:17: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번 여름에 한국에 다녀오느라 그동안 글을 못 올렸는데요,
이제 다시 열심히 업데잇 할게요.
저도 한국을 다녀오느라 집을 오래 비워 뒀다보니
왠지 제 집이지만 부엌에서 일이 손에 잘 잡히지가 않아서
한동안 제대로 밥도 안해 먹었더랬어요.
그러다가 정말 오랜만에 오븐을 돌렸네요.
그러니까 이제야 집에 훈기가 돌고 생기도 도는게 제 생활에 완전히 돌아온 느낌이 나네요.

오랜만에 삼겹살 덩어리를 샀어요.
어떻게 할까하다가 삶는게 번거롭게 느껴져서 오븐에 구워 보기로 했어요.
수육으로 먹을때 돼지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삶으면서 물에 된장도 풀고 마늘도 넣고 하듯이
각종 양념을 한데 섞어서 고기에 발라 냉장고에 하룻밤 재웠다가 오븐에 구웠더니 수육과는 또다른 맛이 별미네요.

***양념장
돼지고기 삼겹살 (덩어리) 1파운드(450g)당
된장 1작은술,청주 또는 미린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후추가루 양파가루 생강가루 약간씩,참기름 약간

위에 양념을 잘 섞어주세요.
특히 된장이 덩어리 지지 않게 잘 풀어서 섞은다음 고기에 고루 잘 발른뒤 랩으로 잘 싸서 냉장고에 넣고 하룻밤 재워두세요.

오븐에 구울때는 400도 온도에 15분간 굽고 뒤집러서 10분간 더 구워줍니다.
만일 고기가 두꺼워서 속이 다 익지 않았을 경우 온도를 300도 정도로 낮추고 10분 정도 더 구워 주세요.
다 구워진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새우젓을 곁들여서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파채와 스프링믹스를 섞어서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함께 먹었더니 맛있더군요.

고기 표면이 갈색인것은 고기가 오븐에 구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캬라멜라이즈 된것이고요,
오븐에 구워지면서 표면이 약간 바싹구워져서 씹는 맛이 수육의 부드러운 맛과는 틀리지만 나름대로 별미라고 할수있을것 같아요.
자연스레 기름도 다 빠지기 때문에 느끼하지도 않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05.8.16 7:12 AM

    저두 오븐에 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기름이 쏙~~~빠져서 좋더라구요.
    우선은 느끼함이 없어서 좋구요.
    그리고 이리저리 뒤집지 않아서 좋았는데...
    저는 김치를 함께 오븐에 구웠는데...그것도 괜찮았어요. ^^*
    맛나보이네요.

  • 2. 망구
    '05.8.16 8:16 AM

    두점 먹고 갑니다~~~

  • 3. blue violet
    '05.8.16 8:41 AM

    저도 올 여름은 거의 대충 해먹고 살았어요.
    아직 오븐 키는 건 엄두가 나지 않지만
    한번 해보고 싶네요.

  • 4. livingscent
    '05.8.16 11:31 AM

    서울은 아직은 더운가 보네요.
    저희 동네도 한참 덥더니 며칠전부터 가을인가 싶게 서늘해 졌답니다.
    uzziel님 김치랑 함께 구웠다는 말에 정말 군침이 절로 고이네요^^
    저도 담에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특히 남편이 그렇게 해 놓으면 좋아할것 같네요^^

  • 5. 나라
    '05.8.16 12:15 PM

    저두 오븐 구입하고부터는
    삼겹살 오븐에다 구워먹어요..
    정말 편하고 좋던데요.
    음식이 참 정갈하고 맛있어보이네요.^^

  • 6. 글로리아
    '05.8.16 2:05 PM

    잘 다녀가셨어요?
    블로그에 틈틈이 들러
    어디쯤 계시나 봤었어요.

  • 7. livingscent
    '05.8.16 2:19 PM

    나라님도 오븐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왠만한 요리는 거의 오븐을 이용한답니다.
    글로리아님^^ 잘 다녀왔답니다.
    틈틈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다니 감사해요^^

  • 8. cinema
    '05.8.16 4:02 PM

    정말 오랜간만이네요..
    저렇게 이쁘게 구워진다니...저도 꼭 해봐야겠어요.

  • 9. 푸른바다
    '05.8.16 4:38 PM

    궁금한게 있어요..
    삼겹살 구울 때 밑의 팬에 뭐 깔아줘야하나요? 야채나 물같은..
    닭 구울 때처럼 연기 안나게 깔아줘야하나요?

  • 10. 나라
    '05.8.16 5:35 PM

    푸른바다님..
    저는 오븐에 삼겹살구울때
    밧드(?)에 물 약간 넣어주는데요.(밧드 위에 철망놓고 삼겹살 놓고.)
    연기도 나지않고 딱 이예요.

  • 11. 랄라
    '05.8.16 7:07 PM

    솔라돔으로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12. 쵸콜릿
    '05.8.16 9:19 PM

    온도가...화씨죠?

  • 13. livingscent
    '05.8.17 12:33 AM

    cinema님..정말 오랜만이죠^^ 몸은 괜찮으신가요?
    그동안 소식 너무 궁금했었어요.앞으로 자주 소식 주세요~~
    푸른바다님.. 저도 나라님 처럼 오븐팬위에 rack(철망)놓고 그위에 고기를 올려 구웠어요.
    그러면 기름만 밑으로 떨어지고요..저는 물은 넣지 않았어도 연기는 나지 않았지만
    물을 약간 넣으면 더 좋겠지요. 하지만 절대 물을 많이 넣어서는 안돼요.
    그러면 스팀하는 효과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랄라님..솔라돔이 뭔가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거 같은데...
    쵸콜릿님..화씨 맞아요. 섭씨로는 제가 잘 몰라서..죄송해요^^

  • 14. 찰깨빵
    '05.8.23 10:46 PM

    헉, 어쩐지 놀랬땁니다. 400도니, 300도니^^ 미국에 계신가보아요, 파운드 단위에, 화씨를 쓰시네요. 맛이겠네요. 솔라돔도 오븐의 일종인데요, 고급오븐인것 같더라구요. 가격이 비싸고요, 우리나라 lg에서 나온것 같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7,774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6,284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820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332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814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738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156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908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073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073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676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148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87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07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10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28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5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00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52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2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60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31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299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1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13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57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995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16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