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돋보기를 대고 보듯 꼼꼼하게 살펴보는 상품들의 이모저모

covo MILMIL-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일본풍 그릇

작성자 : | 조회수 : 37,269 | 추천수 : 407
작성일 : 2006-04-12 17:36:35

제품소개


















COVO MILMIL

오랜 경기침체로 가장 위축된 시장이 바로 그릇시장이 아닌가 싶다 .

그같은 느낌은 국내 유수의 백화점 몇 곳만 돌아봐도 피부로 알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빌레로이&보흐가 한국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그밖의 내로라 하는 해외 명품그릇들
조차 점차 매장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릇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이탈리아 브랜드


이런 와중에 covo 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최근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새로이 등장한 covo는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어떤 그릇을 만드는 곳인지 궁금해서 유수의 검색엔진을 돌아다니면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겨우 알아낸 것은 이탈리아 본사의 사이트 뿐이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라는 이야기다.


수입원의 설명에 따르면, covo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감각적인 생활브랜드로 그릇은 물론 커트러리 패브릭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alessi, sony, philips, apple 등 글로벌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상업디자이너들이
참여, 각각의 컬렉션을 전개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이너들이 각자 개성껏 독자적인 라인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


국내에 상륙한 covo 제품은 이토 셋추와 이토 시노부가 작업한 opti 라인, 토미타 카츠히코의 milmil과 parade,morode,mamiu 라인 등 거의 전 제품이다.
그릇 뿐 아니라 커트러리와 오브제들도 들어왔다.
covo의 그릇들 중 opti, parade 등 다른 그릇들은 비록 일본의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해도 서양인의 정서에 맞게
만들어져서 특별히 개성이 있다고 할 수 없으나, 이중 milmil은 좀 색다르다.
원산지는 이탈리아지만 일본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같은 사이즈의 그릇이 6개의 각각 다른 패턴으로 구성되어있다든가, 6인치, 8인치, 10인치 하는 식으로 서양음식에 알맞은
접시 구성이 아니라 공기 대접 사각접시 젓가락 등 일본의 음식에 알맞는 형태를 띄고 있다.










동양의 식생활에 어울리는 제품구성


제품의 구성은 밥 국 국수 그릇으로 쓰면 딱 알맞을 11.3㎝ 11.8㎝ 18㎝ 볼, 찬기로 쓰기 적당한 10.7㎝
12.3㎝ 다리 달린 낮은 볼, 크지도 작지도 않은 18㎝ 22㎝짜리 원형 접시, 11.6㎝ 14.7㎝짜리 합(주발과
뚜껑이 한쌍으로 되어있는 그릇), 사각형 접시(가로 11.5 세로16.8 높이 1.2㎝)와 사각형 볼(가로 세로 15.7
높이 4㎝), 그리고 물컵과 젓가락 등이다.


한국에서는 낱장으로도 판매되지만 원래는 6가지의 패턴이 한 세트. 4가지의 푸른색 무늬와 붉은 색, 노란색이 각각
1가지씩이다.

일본의 브랜드인 노리다께나 다찌기찌, 아리타 등 보다 더욱 더 일본적인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제품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보면 생경한 느낌마저 든다.

더욱이 그릇의 바탕색이 흰색도, 회색도, 청색도 아닌, 음울한 청회색으로 다소 칙칙해보이기까지 한다.

본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본 제품은 쨍한 흰색이지만 실물은 좀 다르다.










음식을 담았을 때 살아나는 milmil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보기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milmil을 소개하는 이유는 빈 그릇 상태와 음식이 담겼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릇중에는 그릇으로만 볼 때는 너무 예쁘지만 실제로 음식을 담았을 때 음식을 살려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또 빈 그릇 상태로 봤을 때는 너무나 평범해서 그리 예쁜 것 같지 않지만 일단 음식이 담기면 그릇은 보이지 않고 음식만
돋보이는 그릇도 있다.

이 milmil은 그 중간쯤이라고 할까? 그릇 자체가 특별한 느낌을 주면서도 음식, 특히 우리 음식을 담아냈을 때는
음식을 살려주는 것 같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같이 감상해보시기 바란다.



 









▼ Covo의 홈페이지나 팜플렛엔 MiLMiL의 바탕색이 흰색에 가까우나 실제로는 푸른빛이 깃든 회색이다.

 흰그릇들과 놓고 본 MiLMiL의 바탕색.







▼ 그릇이 비어있을때와 담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 MiLMiL과 흰그릇에 샐러드를 담아보았다.








평가는 소비자들의 몫



아직 covo는 온라인 매장도 없고, 백화점에 입점하지도 못했다. 단지 서울 강남에 작은 샾 하나가 있을 뿐이다.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싼 편도 아니다. 작은 접시 1장에 3만4천원, 사각볼 1장에 5만6천원, 컵 1장에 2만원이나 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 milmil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다.

과연 이 그릇을 우리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다소 칙칙한 바탕색이나 일본색이 좀 강해보이는 문양 들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지, 국대접용에는 뚜껑이 있고 밥공기용에는 뚜껑이 없어 우리 식생활패턴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이 그릇들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음식이 담기기 전과 담긴 후 달라진 느낌을 누구나 감지할 수 있을 지 여간 궁금해지는 게 아니다.










#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82cook에 있습니다.







N
  • 아이스크림 메이커 할리퀸

    한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엔 유산균이 거의 없거나 기준치 이하로 아주 적은 양이라 한다. 건강을 생각해 찾아먹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마저 알고보면 첨가물 아이스크림 이었던것이다.

    82cook | 2008.05.07
  • 행순이 HX-1

    물에 풀어 그냥 담가두기만 해도 살균소독이 세제 나와있지만 역시 설거지의 끝은 행주를 삶아 빨아 너는 것이 아닐까 그릇을 말끔히 씻어 엎어놓고 조리대며 가열대 행주로 깨끗하게 닦아내고 그 행주마저 비누로 빡빡 문질러 빨아 푹푹 삶아서

    82cook | 2008.03.03
  • LEQUIP 식품건조기 LD-918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푸성귀가 흔한 계절이면 어김없이 집안에서 제일 바람이 잘 통하고 볕도 잘 드는 곳엔 큼지막한 채반이 놓여있곤 했었다 그 채반에는 어머니가 정성껏 손질하신 동글동글하게 썬 호박이며 몸통을 몇 가닥 가른 가지며 먹

    82cook | 2008.01.14
  • 루펜 LF-07 - 냄새나는 음식물쓰레기는 이제 그만

    주부 가장 하기 싫어 집안일 남편한테 부탁서도 왠지 미안한 집안일 아마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아닐까 보통 베란다에 놓아두는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와 모양새도 불쾌 여름에 조금만 방심 생기는 벌레는 정말 용서하기 어렵다 장기간

    82cook | 2007.11.28
  • Pyrex 오븐웨어 액센트 - 실리콘 손잡이로 편의성 높여

    사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과 맞물리면서 가정용 오븐의 보급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중에서 간단한 것은 집에서 만들어 먹거나 과자 빵 등을 손수 구워 가족들에게 주려는 주부 많아지고 있는 것 오븐의 보

    82cook | 2007.11.12
  • 식초는 변신중 - 다양화, 고급화하는 신맛의 세계 !

      식초가 다양해지고 있다 식초를 그저 음식의 새콤한 맛을 서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 오산 일반적인 식초에서 진일보하여 음료용 식초는 물론이고 고급 식초를 비롯해서 식초에 단맛을 첨가한 조미식초 다양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82cook | 2007.10.29
  • 아이로봇 룸바 570 - 알아서 청소하는 현대판 우렁각시

    몇년 전 저 혼자 다 알아서 청소한다는 청소로봇의 등장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귀가 솔깃했는 지 모른다 로봇이 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해준다니 이거야말로 현대판 우렁각시가 아니고 뭐겠는가 혹 마음에 가격을 알아봤다가 헉 하고 놀라

    82cook | 2007.10.07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