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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반찬 이야기~

| 조회수 : 5,448 | 추천수 : 1
작성일 : 2026-08-18 14:48:21

반찬이야기 쓴지가 2022년 이라니요  세월아 쫌~

애호박한개  콩나물 한봉지  냉동오징어 한마리 가지 세개 꺼내놓고 시작 합니다

먼저 냄비에 물 조금 불에 올려두고 냉동오징어 찬물에 담가둬요.

콩나물 한번 헹구고 그냥 쓸까 하다가 뿌리땜에 질긴식감도 지저분하게 엉키는게 싫어 다듬기 시작합니다

와중에 끓기 시작하는 물에 오징어 살짝 데치고, 냄비씻고 다시 물받아 동전육수 한개 넣고 다시 불에 올려두고 콩나물 다듬어 끓기 시작하는 냄비에 투척(국물은 조금만 잡아요) 국간장 조금넣고 익는 냄새 날때까지 사다둔 꽈리고추 꼭지 떼고 씻어둡니다

애는 낼 멸치랑 조릴꺼예요

고소한 국냄새가 나면 파 마늘 넣고 소금간 심심하게 해서 불끕니다  오징어는 먹을때 넣어줄꺼라 쫑쫑 썰어 담아둡니다

애호박은 반달썰기 해서 냄비에 넣고 물조금에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설탕한꼬집 통깨 들기름 넉넉히 넣구

양념장 만들어서 넣고 뚜껑닫고 인덕션3에 올려요

가지  껍질을 듬성듬성 깝니다 스트라이프? 모양으로요 먹을때 부드러워서요  사등분 해서 전자렌지에 2분

뒤집어서 2분 봐가며 돌려주고 뚜껑채  잠시 뜸들이고, 애호박 한번 위아래 골고루 섞어주고 1로 줄여서 1분쯤 두었다가 불끄고 익힘정도 보고 반찬용기에 덜어요

가지 식을동안 오이지 세개 꺼내와서 어슷썰어 생수에 담가두고(재래식 오이지) 쌀씻어 밥 안치고 식은가지 찢어 국간장 들기름 고추가루 아주조금 통깨 파 마늘 넣고 심심하게 무칩니다  

이제 오이지 20분 담가 두었으니 꼭 짜서 고춧가루 참기름 올리고당 통깨 파 넣구 무칩니다

다짜고짜를 사야 할때가 왔습니다 손목이 아파요

모처럼 반찬 좀 했어요 양은 적게 해요  3인 식구에 메인에 집중하는 편이라 두고 먹는 반찬은 잘 안하기도 하고 오늘은 여름반찬 모음이 메인이라고 해야겠네요

어제 토종닭 사다가 황기랑 통감자 넣구 삶아줬으니 받아들이겠지요

사진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엔 사진도 찍어볼께요

시간 될때 후딱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현
    '26.8.18 3:17 PM

    출근 길 버스 정거장에서 단숨에 읽었어요.
    티소님 손이 빠르고 부지런하신 분이구나 글에서 느껴져요.
    콩나물 뿌리까지 다듬는다니 고수의 향기가....

    다음 키톡도 기다릴게요.

  • 2. 티소
    '26.8.18 3:41 PM

    진현님
    따뜻한 답글 감사해요
    정갈한 음식도 멋지지만 가꾸시는 꽃들에 늘 눈호강 합니다

  • 3. 쥬얼리
    '26.8.18 6:57 PM

    사진이 없으니 상상력을 발휘해서 머리속에 음식 그림을 그려가며 읽게 되는 순기능이 있네요!
    시각적인 이미지를 덥석 받아만 먹는 수동적 자세에서
    모처럼 능동적 자세로 포지션 이동하니 너무 좋네요
    오징어국 저도 내일 끓여야겠어요
    요즘 물오징어가 감칠맛 나고 맛있더라구요
    가지무침 오이지무침도 아이디어 얻어갑니다
    4년만이라니 반갑습니다
    자주 자주 놀러오세요~

  • 4. 소년공원
    '26.8.19 2:53 AM

    여러 가지 반찬을 동시다발적으로 만드시는 과정을 물 흐르듯 매끄럽게 쓰신 걸 보니 살림고수 님이라는 것을 잘 알겠습니다 :-)
    사진이 없어도 글만으로도 충분 그 이상의 설명이 되었어요.

    콩나물 국에 데친 오징어를 넣으면...
    한 번도 안먹어 봤지만 국물이 시원할 것 같다는 상상이 절로 됩니다.
    저도 한 번 따라서 만들어 볼께요 :-)

  • 5. 티소
    '26.8.19 5:37 AM

    쥬얼리님 . 소년공원님 힘나는 댓글 감사합니다
    그게 전주 콩나물국밥 처럼 제맘대로
    간단하게 끓고있는 국에 계란 넣어 반쯤 익힌뒤 담아내고 데친오징어 고명으로 올려 줬어요 단백질 보강?그런거죠

  • 6. Harmony
    '26.8.19 8:49 AM

    티소님의 반찬이야기는
    사진 없어도
    비디오처럼 보이는 마법이 있어요^^

  • 7. 챌시
    '26.8.20 4:01 PM

    그림처럼,,머릿속에 상상이 되는데,,숨도 가빠와요. 제가 너무 메쏘드 연기 같은 그런 상상을
    했나봐요. 티소님~~~찐 가지에 조선간장 조합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사진은 없어도,
    코끝에,,참기름, 들기름, 조선강장 향기가 막 나요.ㅎㅎ 마법이네요.

  • 8. 백만순이
    '26.8.21 8:20 AM

    글에서 일잘러향기가!
    정말 사진 없어도 그림이 그려져요

  • 9. 낮달
    '26.8.21 10:40 AM

    콩나물 다듬는 분이 저 말고 또...^^
    줄줄이 길게 따라 나와서 별로지요
    새댁 때는 그냥 쓰면 어때서...
    어머니 등 뒤에서 입을 내밀었는데 말이죠

    저는 손이 느려서 한 번에 두 가지 정도...
    저만큼 하려면 종일 부엌에서 살아야 ㅎㅎ

  • 10. 제닝
    '26.8.21 12:34 PM

    나이 들어가면서 글을 읽으면 어릴 때처럼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상상도, 창의도 없는 상태인데 모처럼 소설 읽는 것 같았어요 ㅎㅎ

  • 11. 오늘도맑음
    '26.8.21 4:42 PM

    뭔가 글로 읽는 리틀포레스트 같아요:)

  • 12. 티소
    '26.8.22 9:16 AM

    맘을 꽉 채워주시는 퐁신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첼시님 ^^제가 천천히를 잘 못해요
    워킹맘 휴유증 이랄까요
    여유생긴 지금도 뭔가 하다가 소리내어 말합니다
    천천히 해도 돼 지금 숨차
    제겐 긴장을 잊는 귀한 공간 입니다
    모두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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