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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여름 메생이전...그리고 졸려요.

| 조회수 : 4,673 | 추천수 : 5
작성일 : 2026-08-16 00:37:31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강렬하게 더워 정신 없이 지냈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마당의 초록이들에게 부지런히 물 주는 일이 크나큰 과업이었습니다.

물 주고 더워지기 전 냉큼 반찬을 매일이 아니고 가끔 왕창 만들어 놓고요.

내년이면 마당놀이도 막을 내려야 하는데 그 남은 일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제 늙었나봐요.ㅠ 더위도 잘 견디는 체질인데 지난해 여름은 어땠는지 생각도 안 나고.....

새벽에 귀뚜라미들이 어찌나 시끄럽던지 강제 기상.

여름아 너도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싶었어요.

 

둘째가 독립했는데 짐을 커다란 캐라어로 두 번 나르고 소식이 없다가 오늘 그러니까 이제 어제네요.

짐 가지러 온다고 해서 그자가 좋아하는 냉동실에 있던 메생이를 꺼내 한 소쿠리 부쳤는데 비소식이 있어 다음에 온다고. 아빠가 차로 대려다 준다고 해도  흠... 내 스타일이 아닙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인데.

신에게는 냉동실에 메생이 한 재기가 남았습니다.



김대석셰프 레시피  생전 처음 만든 양파김치. 

마당에 있는 빨간고추 따서 섞고 요구르트 없어서 생략.

부추를 넣으라는데 마당의 실부추 한 줌 투척.

늦은 밤 버무리고 씽크대 위에서 꼬박 하루를 있다가 냉장고에 넣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양파김치 만들기도 쉬워 자주 해먹어야 겠어요.

 


20년만에 냉장고 새로 들어 오는 날,

냉장고를 비워야 해서 냉동야채 브로콜리, 버섯등등 넣어 카레 한 솥.

호박잎 찌고 두툼 달걀말이.

 



소년공원님이 알려 주신 땡초 비빔된장 강추!

세번 째 만들었는데 두 번째 부터는 멸치 살도 바르고 고추가루도 추가하니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돤장 짜글이 안 끓여도 호박잎 쌈에도, 아삭이 고추에도 너무 맛있어요.

소년공원님 감사합니다.






더울 때  요긴한 시원한 양배추 물김치.

 


올리브유에 채소 굽고 단백질 한 가지 추가해서 하루  한 접시씩 한 끼로 먹습니다.

여기에 삼각 감밥 한 개 추가.

 


자유게시판에서 더운데 뭐해먹고 사느냐는 글에 ㅁㅁ님이 밥솥을 이용한다는 댓글을 보고

저도 창고에 있는 밥솥을 꺼내  소금, 설탕, 식초에 염지한 닭가슴살을  헬쓰하는 남편에게 아침마다

한 조각씩 주고 있어요.

ㅁㅁ님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반찬 만들기 힘들어 하루 한 끼는 꼭 이렇게 먹게 됩니다.

이날은 야채 굽기도 버거웠나 봅니다.ㅋ

그래도 마당에서 수확한 방아잎에 깻잎을 조금 섞어 전을 한 장 부쳤네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사진이 안 올라가서 고생했어요.

남편이 잠 안 자고 뭐하고 있냐고.ㅠ

겨우 사진 줄여 올리기 성공해서  졸린 눈을 비비고 여기까지.

남은 여름 82님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내세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의미래
    '26.8.16 11:23 AM

    자원봉사 같이했던 맑은누리입니다^^
    더운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데 진현님 음식이면 집 나간 입맛이 바로 돌아올 것
    같아요. 추천이 바로 아래 있는데 여기 저기 헤맸네요.ㅎㅎ

  • 진현
    '26.8.16 10:15 PM

    저 이미 알고 있어요.
    우리의미래님=맑은누리님.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지요?
    어렵게 헤매시다 찾은 추천 꾸욱~~도 감사합니다.

  • 2. 오늘도맑음
    '26.8.16 8:21 PM

    맨 위 소담한 꽃은 불도화(?)인가요? 양파김치 궁금하네요. 시원하고 맛있을 거 같아서 한번 해보려고요. 땡초된장은 호박잎 쌈으로 꼭 먹어야겠어요, 여름 가기 전에^^

  • 진현
    '26.8.16 10:22 PM

    오늘도맑음님 목수국입니다. 불두화는 봄에 피고 꽃봉오리가 더 동그란 모양입니다.
    조금 더 일찍 만개하는 수국을 오른쪽에 조금 더 늦게 피는 목수국을 왼쪽에 키우며 여름에 눈호강을 한답니다.

    김대석 셰프 양파김치는 소금, 설탕에 절였다가 하는데 저는 양파가 단맛이 있어 설탕 최소한만 넣었어요. 이미 완벽한 맛이라 요구르트눈 앞으로도 넣지 않을 거예요. 추석 김치로 추천 하시더군요.

  • 3. 토끼
    '26.8.16 10:58 PM

    비빔된장 레시피 어디서 볼수있나요?^^
    맛나보여요 간단!

  • 진현
    '26.8.18 1:58 PM

    토끼님 비빔된장 레시피는 키친토크 소년공원님 6월 8일 게시글에 있어요.
    양파가 들어 가는데 저는 양파 최대한 많~~~~~~~~~이 넣습니다.

  • 4. 여름좋아
    '26.8.17 2:15 PM

    저도 잊고 있었던 양파 김치 담가야겠습니다
    마지막 사진 절대 한끼양이 아닙니다 간식?입니다 ㅎ

  • 진현
    '26.8.18 2:05 PM

    여름좋아님 양파김치 꼭 담그세요.
    저 오늘도 남편에게 열 개 까주고 채도 요정도썰어 주시고 부탁해서 완성. 뿌듯합니다.

    저 대식가예요.
    한 끼 굶는 것은 괜찮아요. 다음 끼니 때 두 끼니 먹을 수 있어서. 그런데 먹다가 그만두는 양 조금 먹는 것은 못해요.ㅋ 그릭요거트랑 견과류 있어서 나름 괜찮고 도시락으로 준비할 때는 삼긱김밥 하나 더 추가한답니다.
    하루 한 끼 저렇게 먹으면 체중조절에 너무 좋아요.

  • 5. 챌시
    '26.8.17 3:56 PM

    두개의 포스팅, 완전 횡재한 기분이에요.
    전 모처럼 가족이 합체,
    해군 간 아들,
    지방에 남편,
    뉴욕에서 6개월만에 돌아온 딸,
    바글바글 주말입니다.
    안그랬음, 82 죽순이로 실시간 댓글중
    일텐데요 다들 늦게 일어나.
    스팸,오이,계란.단무지,김밥과 계란국 묵은 갓김치,
    저녁은 뭘 줘야하나.,고민중입니다.
    진현님 잠을 줄여가면서, 와주셔서 감사해요^^

  • 진현
    '26.8.18 2:08 PM

    모처럼 모인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챌시님께 제가 더 감사하답니다.
    늘 키톡 모든 글에 따뜻한 댓글 써주시고 게시글도 자주 올려 주시잖아요. 귀염뽀짝 고양이들 사진도.

  • 6. 소년공원
    '26.8.17 9:29 PM

    땡초비빔된장은 저도 인터넷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찾은 레서피인걸요 뭘...
    멸치랑 고춧가루 저도 다음에는 추가해서 만들어 봐야겠어요.
    이런 게 82쿡의 묘미 아니겠어요?
    누가 뭘 해먹어봤는데 맛있더라...
    하는 말에 나도 만들어보고...
    거기에 뭘 조금 다르게, 조금 더해서, 먹으니 더 좋더라...
    그럼 나도 또 따라 해보고...
    정말 좋아요 :-)

    조만간 저도 82쿡에서 배운 요리 하나 가지고 글쓰러 올께요.
    연속으로 읽을 거리 두 개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현
    '26.8.18 2:15 PM

    소년공원님 고국 여행은 즐거우셨죠?
    코난군의 진학으로 독립해 허전하실텐데 저는 금방 적응되더군요. 서울 원룸 방에 아이 혼자 두고 지방으로 오는데 늘 의연했던 녀석이 살짝 울먹이던 목소리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그땐 그랬었지 과거인데 자녀도 부모도 서로 건강한 독립을 하기 위한 과정일 뿐.

    저는 땡초비빔 된장 만들어 두고 여기저기 두루두루 써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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