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은 이제 겨우 만20세.
다만 저희가 서양권 나라로 이민온지 약 18년이 넘었으니
이 아이는 한국말 쬐금 하는 교포입니다. 현재 대학생이구요.
공부도 열심히하고 알바도 열심히 해요.
이 나라 애들은 원래는 18세면 무조건 독립하는 나라이지만
요즘은 애들이 렌트비 감당이 안되어서 여기 현지 애들도 독립을 잘 못 해요.
(제가 사는 곳이 집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요).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더이상 부모에게 뭘 허락받고 그런 나이는 절대 아닌거죠.
한국보다 아이들이 훨씬 독립적으로 지내는 것 같아요.
우리 딸도 알바로 돈 벌어서 남친이랑 둘이 지금 동남아 여행 갔어요.
여기 애들은 뭐 하이스쿨부터 이미 서로의 집을 오며가며 지내는 애들이 많고
고등 졸업하면 당연 같이 여행다니고 하는것도 넘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우리딸은 저와 제 남편이 너무 보수적이라며, 그러지 말라며
당당히 둘이 여행을 떠났어요. 허락이며 뭐며 당연 없죠. 그냥 언제 간다 언제 돌아온다 정도만 얘기해요.
저는 딸 신혼여행 보낸 느낌이라고 할까요 ㅠㅠ
요즘 한국도 제가 이십대때랑은 많이 바뀌었을텐데
외국나와서 사는 우리가 아이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너무 맘에 안들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딸아이 엄마로써 그리고
우리 아이 말대로 너무 보수적인 사람으로써,
좀 마음이 그렇네요 ㅠㅠ
저를 할머니로 만들지만 말기를 바래봅니다.

